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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시련에 처한 유럽의 급진 좌파 정당들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64호
2007. 11. 7
지난 주말 조지 갤로웨이와 그의 동료들이 리스펙트에서 분열해 나가기로 선언한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유독 리스펙트에서만 독특한 일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지금 유럽 전역의 급진 좌파가 위기에 처해 있다. 가장 심각한 사례는 스코틀랜드사회당(SSP)이다. SSP는 지도부 내 한 분파가 토미 세리단을 몰아내려고 하…
프랑스 - 사르코지의 연금 개악 시도
짐 울프리스
맞불 63호
2007. 10. 31
지난 주 목요일 프랑스의 교통망이 마비됐다. 철도노동자 수천 명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특별연금제도 폐지 계획에 맞서 파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1백30개가 넘는 시위가 벌어졌다. 철도노동자의 거의 4분의 3이 파업에 참가했는데, 이것은 1995년 대규모 공공부문 투쟁 모든 철도노조가 공동 파업을 벌였던 마지막 시기 의 절정 무렵보다도 …
[프랑스] 사르코지의 연금 개악 시도
짐 울프리스
맞불 62호
2007. 10. 29
지난 주 목요일 프랑스의 교통망이 마비됐다. 철도노동자 수천 명이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특별연금제도” 폐지 계획에 맞서 파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1백30개가 넘는 시위가 벌어졌다. 철도노동자의 거의 4분의 3이 파업에 참가했는데, 이것은 1995년 대규모 공공부문 투쟁 ― 모든 철도노조가 공동 파업을 벌였던 마지막 시기 ― 의 절정 무렵…
프랑스 - 사르코지의 신자유주의에 맞선 첫 파업이 성공하다
지면
맞불 62호
2007. 10. 24
10월 18일 특별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철도노조를 중심의 공공부문 24시간 파업은 대성공이었다. 철도부문의 파업 참가율은 1995년 대파업보다 높았다. 같은 날 전국에서 30만 명이 사르코지의 신자유주의 개악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특별 연금 개악 반대뿐 아니라 의료 개악 반대, 교육 개악 반대, 이주자 공격 반대 등 매우 다양한 구…
사르코지와 노동자의 대전투가 시작되는가
지면
김용욱
맞불 61호
2007. 10. 17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가 신자유주의 개악 ‘쓰나미’를 밀어붙일 준비를 하고 있다. ― 부자들을 위한 세금 삭감, 의료서비스의 시장화 확대, 연금 개악, 실업 수당 개악, 공무원 삭감, 이주노동자 추방, 35시간 노동제 공격 등. 사르코지는 1995년 이후 노동자와 학생 들의 반격으로 주춤한 프랑스 사회의 신자유주의적 변화를 완성하고 싶어한다. …
영국군 바스라궁 철수 점령 실패의 또 다른 증거
지면
김용민
맞불 58호
2007. 9. 12
지난 2일 영국군이 바스라 시내 대통령궁(바스라궁)에서 철수했다. 언론들은 이번 조처가 “영국군의 이라크 철수가 본격화하는 신호”라고 말한다. 지난 2003년 이후 영국은 부시의 이라크 침략·점령의 으뜸가는 파트너였다. 따라서 영국이 이라크 점령에서 발을 뺀다면 부시에게는 커다란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은 이번 바스라궁 …
그리스 화재
:
분노의 불길이 무능한 정부로 확산되다
지면
맞불 57호
2007. 9. 4
그리스에서 삼림 전체의 3분의 1이 타고 60여 명이 죽는 참혹한 화재가 발생했다. 집권 보수당은 이번 화재를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 말하지만 대중의 불만은 정부를 향하고 있다. 매년 여름 산불이 발생했고 이번 여름에도 대형 산불이 3번이나 발생했다. 올해는 특히 뜨거운 바람이 유난히 강했기 때문에 대형 화재는 예정된 것이었다.그러나 정부가 관리하는…
독자편지
‘부시맨’ 블레어가 중동특사라니 …
지면
김태현
맞불 51호
2007. 7. 5
총리에서 쫓겨난 블레어가 물러나자마자 중동 분쟁을 해결하는 ‘평화특사’로 임명됐다. 한마디로 웃기는 상황이다. “부시의 푸들”인 블레어는 중동의 평화를 깨트린 장본인 중 한 명이다.하마스는 특사로 임명된 블레어가 “총리 때부터 정직하지 못했고, 중동 분쟁 해결에 도움이 안 됐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레어는 지난 2월 여론조사에서 부시와 전 이스라엘…
독일
:
새 좌파 정당 ‘링케’가 출범하다
지면
슈테판 보르노스트
맞불 50호
2007. 6. 27
지난 6월 16일 독일에서 새 좌파 정당이 창립됐다. 두 정당, 즉 좌파당(PDS)과 선거대안(WASG)의 대의원 7백50명이 모여 링케(좌파)라는 새 정당을 창립하기로 결의했다. 당원 7만 2천 명의 링케는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정당이다. 새 정당의 창립은 독일 전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새로운 여론조사에서 링케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무려 24퍼…
프랑스 총선 2차투표
:
우파와 ‘신자유주의 좌파’ 모두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지면
김용욱
맞불 49호
2007. 6. 19
6월 17일 프랑스 총선 2차투표에서 예상대로 사르코지의 대중운동연합(UMP)이 승리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압도적 승리는 아니었다. UMP와 사회당의 득표율 차이는 4퍼센트(46.36퍼센트 대 42.26퍼센트)에 불과했다. 더구나 2002년과 비교하면 UMP 의석은 45석이나 감소한 반면 사회당은 36석 늘었다. 또, 1995년 연금 개혁을 시도해 공공…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하일리겐담 G8 정상회담은 무엇을 보여 줬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8호
2007. 6. 12
독일 판 〈선〉[영국의 보수 언론]이라 할 수 있는 〈빌트〉는 지난주 G8 정상회담이 끝날 때쯤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을 “미스 월드”로 불렀다. 그런데 왜 그런지 알기는 어렵다.나는 정상회담 장소인 하일리겐담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로슈토크까지 기차를 타고 갔는데, 그 기차는 G8 반대 시위에 참가하는 청년 시위대로 꽉 차 있었다.심지어 〈파이낸셜 타임…
G8 정상회담 반대 시위
:
반자본주의 운동이 건재함을 과시하다
장호종
맞불 48호
2007. 6. 12
주류 언론들은 지난 8일 끝난 G8 정상회담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담 전후 G8 정부들이 보여 준 대립과 반목이 너무 커, 이런 억지스런 보도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부시는 G8 회담 직전에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 회의를 개최하자며 기후 변화 문제에 적극대처하는 척했지만, 이것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다루지 않으려는…
프랑스 총선
:
우익이 승리했지만 급진좌파도 선전했다
지면
김용욱
맞불 48호
2007. 6. 12
주류 언론들은 사르코지가 이끄는 대중운동연합(UMP)의 승리를 프랑스 대중의 보수화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사건으로 보도한다. 그러나 이는 진실이 아니다.먼저, 이번 총선의 기권율은 거의 40퍼센트에 달했고 UMP는 투표자 가운데 39.59퍼센트의 표를 얻었다. 2002년 총선 1차투표 결과와 비교해 UMP는 6퍼센트를 더 얻었지만 이것은 기존 좌파 지지…
독일 G8 반대 시위
:
유럽 대중의 급진화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다
지면
김용욱
맞불 47호
2007. 6. 5
지난 6월 1~2일 독일 로스탁에서는 G8 정상회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거의 8만 명이 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 시위를 위해 노동조합, 빈곤 활동가, 교회, NGO 등을 총망라하는 광범한 공동전선이 결성됐다. 또, 유럽 전역에서 G8 정상회담과 이들이 추진하는 신자유주의 정책과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거 로스탁으로 몰려들었다. 대규모 시위…
《패배한 혁명》(크리스 하먼 지음, 풀무질)
:
독일 혁명에 대한 유일한 책
지면
클레어 퍼몬트
맞불 46호
2007. 5. 29
독일의 지도적 사회주의자 칼 리프크네히트는 카이저[독일 황제]의 궁전 창문 너머로 군중에게 다음과 같이 연설했다. “‘자유의 날이 밝았습니다. 저는 모든 독일인의 자유로운 사회주의 공화국을 선포합니다. 우리는 모든 독일인에게 손을 내밀며 세계 혁명을 완수하자고 호소합니다. 세계 혁명을 원하는 분은 손을 들어 보십시오.’ 수천 명이 손을 들었다.” 1918년…
[독일] 도이치텔레콤 파업과 급진좌파의 약진
지면
김용욱
맞불 45호
2007. 5. 22
유럽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독일 도이치텔레콤 노동자들이 5월 11일부터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도이치텔레콤 경영진은 5만 명의 일자리를 외주[아웃소싱]하려 했다. 도이치텔레콤 노동자들은 이것이 본격적 구조조정의 전초전일 수 있다고 느꼈다. 이미 지난 10년 동안 12만 명이 정리해고됐다. 파업 찬성률이 96.5퍼센트나 됐을 만큼 노동자들의 분노는 대단하…
대선 이후 프랑스 - 더 많은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짐 울프리스
맞불 44호
2007. 5. 16
니콜라 사르코지는 5월 6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뒤 자신이 표방하는 우파 포퓰리즘의 가치들을 늘어놓았다. 노동, 권위, 도덕성, 존경, 능률, 국가 정체성 따위가 그것이다.이제 프랑스가 “현대화”와 유럽연합(EU)의 신자유주의 “개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여기는 재계·정계 지도자들은 사르코지의 승리를 적극 환영했다. 2005년 유럽…
유럽은 우경화하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4호
2007. 5. 16
유럽 지배계급 내의 분위기는 호전됐다. 그들은 프랑스 대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가 거둔 승리가 유럽연합(EU) 전역의 더 일반적인 우경화 추세를 알리는 전조가 되길 바란다. 머지않아 앙겔라 메르켈의 독일, 사르코지의 프랑스, 고든 브라운의 영국이 EU의 유력한 정치적 축이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미국과의 동맹을 확고히 지지할 뿐 아니라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
토니 블레어 ― 추락에서 사임까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44호
2007. 5. 16
블레어는 대처의 후계자나 다름없었고 복지삭감·사유화·전쟁 같은 블레어의 유산은 블레어주의가 신자유주의 자유시장 정책의 대명사로 남을 것임을 뜻한다고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말한다.노동당 총리로서 토니 블레어의 실패를 들춰내는 데서 그의 사임 시점만큼 절묘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가 처음 총리로 선출된 1997년 5월과 2007년 5월을 비교해 보자. 당시 블…
프랑스 대선 결과
:
사르코지 정부에 맞선 투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면
김용욱
맞불 43호
2007. 5. 9
프랑스 대선 1·2차 투표는 반신자유주의 운동에서 정치적 대안이 중요함을 보여 줬다. 2005년 유럽헌법 국민투표 부결, 2006년 CPE(최초고용계약법) 반대 투쟁에서 승리한 반신자유주의 진영은 운동의 성과를 반영하고 확대할 정치적 대표체가 필요했다. 그러나 대안적 정치세력화의 꿈은 씁쓸한 선거 결과로 막을 내렸다. 물론 1차 투표에서 LCR(혁명적공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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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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