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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훈(1938~2011년) 조사 - 낙관을 잃지 않던 투사
최영준
레프트21 56호
2011. 5. 15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5월 13일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 우리는 더는 “down down WTO, down down FTA"를 외치며 결연하게 신자유주의에 맞서던 고인의 간결하고도 명쾌한 연설을 들을 수 없게 됐다. 정광훈 고문은 1970년대 농민운동을 시작한 이래 독재정권에 맞서, 신자유주의에 맞서, 제국주의 패권에 맞서…
민주당과 계급연합하지 않겠다는 김영훈 위원장은 옳다
—
비판받아야 할 것은 〈민중의 소리〉다
최영준
레프트21 53호
2011. 4. 1
3월 17일 상설연대체 준비 대표자회의(이하 대표자회의)는 (가칭)‘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 준비위 출범을 4월 8일로 연기했다. 출범 연기의 핵심 이유는 운영회칙 4조 4항에 있는 “상설연대체는 신자유주의 세력과 계급연합 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민주당 등 신자유주의세력과 계급연합하지 않는다”로 수정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 때문이었다. 그동안 …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유죄 판결
: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좌파 마녀사냥 중단하라
최영준
레프트21 51호
2011. 2. 26
2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김형두 부장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하 ‘사노련’) 활동가였던 오세철, 양효식, 양준석, 최영익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또, 남궁원, 정원현, 박준선, 오민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각종 토론회와 정치신…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를 다녀와서
:
“민주당과 계급연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최영준
레프트21 49호
2011. 1. 28
1월 27일 열린 민주노총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김영훈 위원장은 ‘민주당과 계급연합하지 않겠다’ 하고 말했다. “상설연대체는 민주당 및 신자유주의 세력과 연대·연합하지 않겠다. 우리에게 계급연합은 농민들과의 연합뿐이다.” 다함께, 노동전선, 진보신당,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등 10개 단체는 그동안 ‘민주노총 지도부는 상설연대체를 민주당과 계급연합의 부속물로…
민주노총 지도부와 자주계열은
:
상설연대체를 계급연합의 부속물로 만들지 말라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49호
2011. 1. 20
지난해 3월, 민주노총 지도부가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역주행과 탄압에 맞서 진보민중진영의 광범위한 단결”이 필요하다며 제안했던 상설연대체 건설 논의가 막바지까지 왔다. 한동안 지지부진하다가 본격적인 논의가 다시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래 여러 차례 회의를 거치며 상설연대체의 성격과 목표, 과제 등을 정하려고 노력해 왔다. 상설연대체 건설 논의에 참…
상설연대체를 계급연합 추진의 부속물로 만들려 하는가
최영준
레프트21 48호
2011. 1. 13
민주노총 지도부가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역주행과 탄압에 맞서 진보민중진영의 광범위한 단결”이 필요하다며 제안했던 상설연대체 건설 논의가 막바지로 치닿고 있다. 한동안 지지부진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재개된 상설연대체 건설 논의는 2차례 대표자회의와 12차례 집행책임자 회의를 거치며 참가 단체들 사이에 첨예한 논쟁을 불러 왔다. 두 달 동안 논쟁의 핵심…
한상렬 목사 징역 10년 구형
:
북풍 몰이식 마녀사냥 중단하라
최영준
레프트21 48호
2011. 1. 6
지난해 12월 23일 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국진보연대 한상렬 상임고문에게 징역 10년, 자격정지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한상렬 상임고문이 정부의 승인 없이 방북해 북한을 “찬양·고무”하고, “한미 군사훈련과 대북 강경책으로 일관해 온 이명박 정부에게 [천안함 사건의] 원천적인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했다는 근거로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다. 1…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재판
:
국가보안법의 본질을 드러낸 사노련 재판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12월 3일 검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이하 ‘사노련’) 활동가였던 오세철, 양효식, 양준석, 최영익에게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 벌금 50만 원을 구형했다. 또, 남궁원, 정원현, 박준선, 오민규에게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 벌금 5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쌍용차 파업 등 사회적 현안에 개입해 노사갈등을 심화…
민주노총의 상설연대체 제안에 대해
:
개혁주의 정치는 위기의 효과적 대안이 못 된다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이 글은 〈레프트21〉 43호에 실린 동명의 기사 전문이다. 민주노총은 올해 3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반MB공투본’을 확대재편하는 방식의 상설연대체 건설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역주행과 탄압에 맞서 진보민중진영의 광범위한 단결”(‘민주노총의 상설연대체 구성안’)이 새로운 상설연대체의 취지라고 했다. …
상설연대체
:
논점을 회피하는 자세로는 단결을 이룰 수 없다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10월 1일 민주노총의 제안으로 ‘상설연대체 건설을 위한 제단체 대표자 간담회’(이하 대표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대표자 간담회는 상설연대체 건설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인했지만 진정한 단결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놓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것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민주노총 지도부와 자주계열 단체들은 “상설연대체는 계급연합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
용산참사 철거민 중형 선고
:
재판부가 진실을 외면하다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33호
2010. 6. 4
5월 3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재판장 김인욱)는 용산 망루 농성 철거민들에게 4년에서 5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경찰 진압작전은 적법했다”며 “화재 원인은 철거민이 가지고 있던 화염병”이라는 검찰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했다.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화염병 때문에 불이 난 것을 본 사람이 없다는 경찰특공대원들의 증언조차 인정하지 않았다. …
민주노총의 상설연대체 제안
:
한국진보연대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32호
2010. 5. 20
민주노총은 올해 3월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새로운 상설연대체 건설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민주노총은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역주행과 탄압에 맞서 진보민중진영의 광범위한 단결”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의 상설연대체 제안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맞서 진보진영의 단결을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그동안 ‘다함께’는 진정한 진보개…
5·18 광주항쟁 30주년 기념
:
2천여 명이 모여 이명박 정부 규탄하다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32호
2010. 5. 20
지난 5월 15일 광주 금남로에서 노동자와 학생 2천여 명이 모여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 기념 전국노동자대회와 민주성회를 개최했다. 이명박 정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천안함 사태를 빌미로 ‘안보 위기’를 조성하며 반민주적 탄압을 강화하려는 시점에 개최한 이날 집회는 진보진영의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 또, 정부의 사진 채증과 징…
영화평: 천안함 침몰사고 특집
:
군대의 본질을 보여 주는 영화 두 편: 〈용서받지 못한 자〉, 〈세친구〉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29호
2010. 4. 8
윤종빈 감독의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2005년 작)는 군대 안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작품이다. 당시 신인 배우였던 세 주인공 — 신인 시절 하정우를 볼 수 있다 — 의 탄탄한 연기, 군대의 억압적 본질을 너무도 생생하게 묘사한 연출력 등이 그 해 최고의 독립영화로 주목 받았다. 영화는 선임병과 후임병으로 만나는 중학교 동창 태정(하정우)과 …
야간집회 전면 금지 개악안
:
노동자 투쟁을 예방하기 위해 집회·시위의 자유 공격하기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지난해 9월 24일 헌법재판소는 집시법 10조 야간 집회 조항에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일몰 후 집회를 금지하는 집시법 10조가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결정은 2008년 촛불항쟁과 2009년 상반기 용산 참사 항의 운동, 쌍용차 노동자들의 투쟁 등이 낳은 성과였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촛불집회 1심 사건 1백75건의 재판을 중단시켰고,…
독자편지
파병 반대 기사에 대한 이견
:
진보정당의 국회 안팎 활동도 고무했어야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김덕엽 동지가 〈레프트21〉 20호에 쓴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 철회하라’ 기사는 정부와 한나라당뿐 아니라 파병 반대 당론을 정했지만 믿을 수 없는 민주당을 시의 적절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필자가 두 진보정당의 “역부족”을 거론하며 대중의 “직접 행동”만 강조한 것은 다소 아쉽다. 대중의 “직접 행동”이 중요하지만, 국회 안에서 두 진보정당의 단결과…
이명박은 “깨끗이 물러나야 옳다”
—
이것이 국민 다수의 심정이다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8호
2009. 6. 18
필자 최영준은 6ㆍ10 범국민대회 준비위의 일원으로 6ㆍ10범국민대회 건설에 이바지했다6월 10일 ‘6월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이하 6·10범국민대회)에 시청 광장 불허와 방송차량 탈취 등 이명박 정부의 필사적인 집회·시위 봉쇄에도 10만여 명(전국적으로 30만 명)의 시민들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6·10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이하 6·1…
MB의 “북핵 위협” 협박에 굴하지 말고
: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저항하라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7호
2009. 6. 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작년 촛불항쟁 이후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적 탄압과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대한 누적된 분노의 불을 지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5월 29일 시청 광장을 가득 메운 50여만 명의 시민들은 ‘노무현 추모’만이 아니라 ‘독재타도 명박퇴진’을 외쳤다. 한나라당은 “큰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이라며 고립된 섬과 같은 자신들의 처지…
반민주적 탄압에 맞선 공동 투쟁이 시작되다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6호
2009. 5. 21
5월 18일 다함께가 제안해 한국진보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용산범대위 등이 함께 이명박의 반민주적 탄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간담회를 발의했다. 간담회에는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참여연대, 민가협 등 진보단체 활동가 20여 명이 참가했고, MBC, KBS, 〈한겨레〉도 취재하러 오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이명박 정부…
민생민주국민회의는 국회 로비만이 아니라 운동 건설에도 열의를 가져야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6호
2009. 5. 21
민생민주국민회의(이하 국민회의)는 지난해 촛불항쟁을 계승하고 이명박의 반서민·반민주 정책에 반대하는 운동 건설과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출범했다. 그러나 결성 취지가 무색하게, 국민회의는 그런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MB악법 저지 과정에서 국민회의는 국회 안에서 민주당과 공조에 집중하며 항의 운동 건설에 소홀했다. 결국 국민회의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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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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