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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
오바마와 롬니보다 더 나은 대안이 필요하다
지면
조너선 닐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민주·공화 양당의 자원 활동가들은 11월 6일 투표를 호소하는 전화를 돌리고 있다. 내 친구 다나는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내 ‘좌파’ 엘리자베스 워렌을 위해 매주 목요일 밤 전화를 돌린다. 다나는 전화받는 사람이 정치인 험담을 하면 그 통화는 그나마 괜찮은 것이라고 한다. 나쁠 때는 전화받는 사람들이 다나에게 욕을 퍼붓기도…
미국 대선
:
“오바마에 대한 냉소 속에 반격도 자라고 있어요”
지면
레프트21 90호
2012. 10. 6
미국 대선이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가디언〉, 〈네이션〉 칼럼니스트이자 브루클린대학의 교수를 역임한 작가 개리 영이 오바마 정권의 성적과 미국 노동계급 사이에서의 분위기에 대해 말한다. 이 인터뷰가 미국 대선의 쟁점과 구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4년 전 미국 대선에서는 낙천적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4년 전에 비해 지금은 많이 바뀌었나요?…
서평, 《왜 마르크스가 옳았는가》
:
새로운 사회주의 세대를 위한 무기
지면
개리스 젠킨스
레프트21 90호
2012. 10. 6
다음과 같은 말을 얼마나 많이 들었던가? 마르크스주의는 유효하지 않다, 마르크스주의는 독재로 이어진다, 마르크스주의는 사람을 기계 부속품으로 격하시킨다, 마르크스주의의 이상주의적 태도 때문에 인간 본성을 무시하게 된다, 마르크스주의는 폭력을 신봉하니까 반민주적이다, 마르크스주의에 따르면 모든 게 다 국가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 테리 이글턴은 《왜 …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부채 위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90호
2012. 10. 6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중앙위원장이다. 유럽 지배계급이 직면한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시기에 긴축에 반대하는 저항이 확대되고 있다고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주장한다.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까지 긴축 반대 시위 열풍이 유럽을 휩쓸고 있다. 이는 정치적 분위기가 매우 급격하…
역사적 승리를 거둔 캐나다 퀘벡 학생 투쟁
그렉 샤저
레프트21 89호
2012. 9. 26
캐나다 퀘벡 주 학생들이 주정부에 맞선 8개월간의 투쟁 끝에 중요한 승리를 쟁취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요크대 정치학 박사로, 활동가이자 작가로서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그렉 샤저가 이 소식을 〈레프트21〉에 보내 왔다.캐나다 퀘벡 주의 학생들이 역사적 승리를 쟁취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에 맞선 여덟 달에 걸친 긴 동맹휴업 끝에 학생들은 75퍼센트 인…
미국 교사 파업의 승리
:
시카고 교사 ― “어마어마한 지지가 있었어요”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89호
2012. 9. 24
시카고 교사들이 9일 동안의 파업이 끝나고 9월 19일 학교로 복귀했다. 교사 파업은 시카고 사람들에게 엄청난 지지를 얻었다. 교사들은 파업으로, 시카고 시장 람 이매뉴얼의 학교 ‘개혁’ 계획의 주된 항목을 좌절시켰다. 학교에서 “피켓라인 조장”이었던 시카고 교사 크리스틴 로버츠가 교사들이 무엇을 따냈는지를 설명한다. 이번 싸움은 람 이매뉴얼에게…
긴축에 대한 분노가 커지면서 그리스 노조들이 총파업을 호소하다
줄리 셰리
레프트21 89호
2012. 9. 18
그리스 노조들이 9월 26일 총파업을 호소했다. 이것은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노동조합 시위의 뒤를 잇는 것이다. 테살로니키 시위 이후, 교사, 병원 노동자, 지역 공공 부문 노동자들이 전국적 파업에 나섰다. 그리스 〈노동자 연대〉의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그리스 노조 지도자들이 행동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거대한 압…
미국 시카고 교사 파업
:
거대한 투쟁이 계속 분출하고 있다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89호
2012. 9. 15
미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 시카고에서, 교사들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5년 만에 파업을 벌이고 거리를 가득 메웠다. 9월 10일에 찬성률 98퍼센트로 파업에 돌입한 노동자 2만 6천여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민주당원인 시카고 시장 람 임마누엘에 맞선 노동자들은 고용계약 준수, 노동조합 탄압 시도 중단, 교사들을 경쟁으로 몰아넣고 해고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것인가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89호
2012. 9. 15
9월 16~27일 이란 앞바다 걸프만에서 미국을 포함해 25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뢰 제거 훈련이 열린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훈련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막기 위한 방어적 조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결을 과시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훈련이 이란에 군사적 위협과 협박을 하려는 의도라는 것은 뻔하다. 한편 …
독자편지
영화 〈토탈리콜〉에 대한 다른 생각
김준효
레프트21 89호
2012. 9. 15
〈레프트21〉 88호에 실린 권도반 씨의 ‘영화 〈토탈리콜〉을 보고 – 자본주의를 리콜하자’를 읽고 친구와 〈토탈리콜〉을 보러 갔다. 원작 소설이나 1990년의 영화를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에, 글에서 “노동자들의 소외된 삶”, “현실 자본주의 국가 지배자들의 모습”, “’용산참사’”, “국가보안법”, “콜로니 대중 스스로의 해방” 등을 생각나게 한다는 …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
최악과 차악 뒤에 있는 것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89호
2012. 9. 15
미국 대선이 본격적인 국면으로 들어갔다. 오바마의 카드는 4년 전과 별로 다르지 않다. 그는 자신이 ‘99퍼센트’의 수호자인 것처럼 보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건강보험 적용 확대, 불법체류자 단속 중단 등 4년 전 공약들을 다시 꺼내 들었다. 눈길을 끄는 공약은 ‘부자 감세 중단’이다. 소득 상위 1퍼센트에 대한 소득세 감면 혜택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남아공
:
학살 정부에 맞선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88호
2012. 8. 31
학살의 진상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사장들의 가혹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학살 현장에서 광원 약 2백70여 명을 체포했고, 그들을 살인죄로 기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분노스럽게도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34명의 동료 바로 옆에 서 있던 노동자들에게 학살의 책임를 물으려 하는 것이다. 검찰 대변인은 “총격이 일어났을 때 … 광원…
드러나는 마리카나 대학살의 진실
레프트21 87호
2012. 8. 24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원 34명이 경찰에게 잔혹하게 사살당했다.파업중인 남아공 광원들이 경찰 총격에 살육당하는 모습이 담긴 TV 영상에, 전세계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차츰 드러나는 학살의 진실은 훨씬 더 충격적이다. 이건 비극적인 판단 착오 같은 게 아니었다. 학살은 고의적이었다. 주 경찰은 무장한 노동자들의 공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한 게 아니…
미국 대선
:
‘오바마냐 롬니냐’보다 중요한 것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87호
2012. 8. 18
대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에서 평범한 노동자·서민의 현재 상황은 결코 좋지 않다. 4천7백만 명이 빈곤층으로 분류될 정도로 빈곤이 확산돼 빈곤률은 46년 만에 최고치고, 실업률은 공식 통계만으로도 8퍼센트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닥터 둠’(‘파멸 예언 박사’) 루비니는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수년 동안 추세를 밑도는 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
서평,《서구 마르크스주의, 소련을 탐구하다》
:
여전히 중요한 옛 소련 사회의 성격 논쟁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84호
2012. 6. 23
2009년에 작고한 크리스 하먼은 국제사회주의경향(IST)인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주요 이론가이자 활동가였다. 하먼은 특히, 토니 클리프가 제시한 국가자본주의 이론을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192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60여 년 동안 모든 사회주의자들이 마주해야 했던 중요한 문제가 있다. 전체 지표의 3분의 1을 …
프랑스
:
깊어지는 양극화를 보여 준 총선
지면
짐 울프리스
레프트21 84호
2012. 6. 23
프랑스 사회당이 6월 17일 총선에서 승리해 다수당이 됐다. 이번 승리는 1981년 이래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사회당은 이미 재계로부터 사회당의 재정지출 공약 일부를 이행하는 것을 유보하거나 지체시키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선거 결과가 이런 압력을 더 그럴듯하게 한다. 사회당과 그 동맹자들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급진 좌파 의원들의 표가 필요치 않은 …
캐나다 퀘벡
:
학생 수십만 명이 반시위특별법에 맞서 행진하다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83호
2012. 6. 14
5월 23일 거의 50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퀘벡의 가혹한 새 반시위특별법(78법안)에 맞서 몬트리올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 행진은 대학 등록금 75퍼센트 인상에 맞서 날로 커지고 있는 학생 투쟁의 일부였다. 학생들은 거의 4달 동안 학교에 피켓 라인을 형성해 수업을 막고, 교육 시스템 자체를 멈추는 투쟁을 하고 있다. 학생활동가 자비에르 라프랑스는 “…
갈림길에 선 그리스
지면
죠르고스 피타스
레프트21 83호
2012. 6. 9
그리스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신문 〈노동자연대〉의 기자 죠르고스 피타스Giorgos Pittas가 그리스의 정치적 상황과 사회주의자들의 구실을 말한다. 그리스 정치를 지배해 왔던 그리스사회당PASOK과 신민주당이 5월 초에 있었던 선거에서 추락한 원인은 무엇입니까? 첫째 원인은 고통의 크기입니다. 실업률은 이제 21퍼센트가 넘고, 청년실업률은 50퍼센트에 …
피켓라인의 중요성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최근 KBS 파업 기자들이 동료·선배 노동자에게 파업 동참을 호소했다. MBC 노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이런 행동은 지난 2백 년 동안 노동계급이 경험을 통해 발전시켜 온 ‘피켓라인’이 했던 구실과 유사하다. 피켓라인은 파업 대열을 유지·확대하려는 노동자들의 집단적 대열을 일컫는 말이다. 세계 노동운동의 역사에서 피켓라인은 사용자 측의 대체인력 투…
서평,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
“자본주의의 진정한 얼굴, 도살기계”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이명박 정부를 생각하면, ‘국가가 폭력적이다’ 하는 말은 거의 동어반복처럼 들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박근혜나 그 무리들보다는 양심적인 사람들이 정권과 국가를 ‘바른 길로 인도하길’ 바란다. 박노자의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는 국가의 폭력에 대해 근심하면서 국가를 고쳐 쓸 수 없는지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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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