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호전성 부추기는 트럼프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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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연설을 조만간 할 예정이었다. [〈노동자 연대〉를 제작하는 6일 현재, 트럼프가 요르단 국왕과의 전화 통화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했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예루살렘에 대한 독점적 점유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1949년 이래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서쪽 지역을 분할 점령하고 있다.
예루살렘 분할은 당시 이스라엘 국가가 수립되면서 아랍인 수만 명을 팔레스타인 밖으로 내쫓은 뒤에 벌어진 일이다.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 당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체를 점령하고 자국 영토라 선언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는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 협상의 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점령을 지속하고 통제력을 강화하는 데 평화 협상을 이용했다.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 하마스는,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면 팔레스타인에서 새로운 “인티파다”(봉기)가 분출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런 변화는 서안 지방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가자지구를 장악한 하마스 간의 합의가 파국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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