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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구조조정 중단하라
박설, 김지태, 김주혁
235호
2018. 1. 25
1월 24일 금속노조가 광화문에서 신년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강추위와 칼바람이 맹위를 떨친 이날 집회에는 5천여 명이 모였다.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에 구조조정 중단, 노동악법 철폐, 산별교섭 제도화 등을 촉구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그럴싸한 말과 달리 있는 일자리도 지키지 못하고 꾀죄죄한 ‘개혁’에 머무르고 있다며, 정부가 내세우는 ‘노동 존중’에 의…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잠정합의를 거부하다
지면
김지태
235호
2018. 1. 10
지난 9일 현대중공업지부 임단협 찬반투표에서 조합원들(조선·해양플랜트 부문)이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투표 결과는 낮은 임금, 상여금 분할 지급(최저임금 인상 회피용), 성과급 차등 지급 등에 대한 노동자들의 불만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 줬다. [관련 기사: 본지 234호 ‘현대중공업 임단협 잠정합의 ─ “이거 받으려고 2년을 싸운 게 아닙니다. 부결…
현대중공업 임단협 잠정합의
:
“이거 받으려고 2년을 싸운 게 아닙니다. 부결시켜야 합니다”
김지태
234호
2018. 1. 3
지난 12월 29일 현대중공업 사측과 노조 집행부가 2년간 끌어온 임금·단체협상에 잠정합의를 했다. 지역 언론들은 앞다퉈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위기 극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고, 울산시와 동구청장까지 나서 잠정합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그러나 적잖은 노동자들은 이번 합의안에 불만을 터뜨렸다. 잠정합의안은 지난해 기업 분할 반대 투쟁에 대…
현대차 촉탁직 해고자 박점환 동지 인터뷰
:
“촉탁계약직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김지태
234호
2017. 12. 28
현대차지부 하부영 집행부가 직고용 계약직인 촉탁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면서 다시 촉탁직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반갑고 올바른 일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집행부는 3천2백여 명 중 1천2백여 명은 유지한 채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만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현대차의 촉탁직 채용은 2012년 이래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사측은 정년 퇴임자들이…
‘성소수자 아들을 둔 노동자 아빠 이야기’ 울산 토론회
:
노동자와 성소수자가 어우러진 토론
지면
김지태
234호
2017. 12. 27
12월 23일 노동자연대 울산지회가 개최한 공개모임 ‘성소수자 아들을 둔 노동자 아빠 이야기 ― 성소수자 차별과 그에 맞선 저항’이 열렸다. 최근 울산에서 처음으로 성소수자들의 집회·행진인 ‘퀴어라이브 인 울산’이 열렸고, 여기에 노동자연대 울산지회 노동자 회원들도 적극 참가했다. 이런 맥락에서 ‘노동자의 도시’인 울산에서 성소수자 차별에 어떻게 맞설지, …
전국에서 열린 2017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이주노동자대회
임준형, 김지태
233호
2017. 12. 18
서울·수도권 : 이주노동자 차별을 즉각 멈춰라! 임준형 UN이 정한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을 하루 앞둔 12월 17일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2017 세계 이주노동자의 날 기념 수도권 이주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이 집회는 이주노조, 민주노총, 이주공동행동, 경기이주공대위가 공동주최했다. 혹한의 추위에도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
민주노총 임원 선거 유세장 현장 취재
:
후보들의 색깔이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난 경남지역 유세
김지태
229호
2017. 11. 15
민주노총 임원 선거가 한창이다. 11월 14일에는 창원에서 경남지역 합동 유세가 있었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는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구조조정 반대 투쟁 지지를 호소하는 홍보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지역에 한국GM과 중대형 조선소들이 있어서 질의응답 시간에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우선, 후보 연설의 핵심 쟁점은 ‘사회적 대화’ 문제였다. 네 후…
퀴어라이브in울산
:
울산 도심에서 성소수자들이 처음 행진하다
김지태
227호
2017. 11. 5
11월 4일 뜻깊게도 울산에서 처음 성소수자 집회·행진인 ‘퀴어라이브in울산’이 열렸다. 6월에 보수 기독교계가 울산에서 반동성애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기 때문에 이번 행사는 더욱 의미 있었다. (관련 기사: 울산 기독교 우파는 성소수자 혐오 선동을 멈춰라) 또 ‘노동운동의 메카’라 불리는 울산에서 성소수자들의 집단적 행동이 시작됐다는 것은 무척 환영할 …
NO 트럼프 울산행동이 출범하다
김지태
226호
2017. 10. 30
‘NO 트럼프 울산행동’이 10월 30일 오전 11시 울산시청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참가자들은 11월 4일 울산에서 트럼프 방한 반대 집회를 열고, 11월 7~8일 서울에서 열리는 트럼프 반대 행동에 함께할 것을 결의했다. ‘NO 트럼프 울산행동’은 트럼프 방한에 반대하는 울산의 여러 단체들이 긴급히 모여 만든 연대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울산대병원 파업
:
노동자들이 굳건하게 파업을 유지하고 연대도 확대되고 있다
김지태
223호
2017. 9. 26
울산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한지 열흘이 넘었다. 파업 노동자의 대다수가 생애 첫 파업이지만 파업 대열은 전혀 줄지 않았다. (관련 기사 : 울산대병원 파업 “임금을 인상하라! 인력을 충원하라!”) 노동자들이 농성하고 있는 병원 신관 로비에는 노동자들이 붙여 놓은 이야기들이 빽빽하다. “건물 사지 말고 월급 더 줘!”, “개고생한 인증평가! 격려금 달…
현대중공업지부, 정규직-비정규직 노조 통합 결정!
김지태
223호
2017. 9. 22
어제(9월 21일) 저녁 현대중공업지부가 대의원대회에서 사내하청지회, 일반직지회와의 노조 통합을 결정했다. 기아차지부, 전교조 등 일부 노조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일이 잇따라 벌어진 가운데 나온 단비 같은 소식이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보수화돼 이제 더는 희망이 없다거나, 단위 사업장 차원에서는 연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주장이 틀렸음을 보여 준다…
울산대병원 파업
:
“임금을 인상하라! 인력을 충원하라!”
김지태
222호
2017. 9. 14
9월 14일 울산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인력 충원, 간호 업무 개선, 병원 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환자 편의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수년간 흑자 행진을 이었다. 지난해에는 100억 원이 넘는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노…
울산 윤종오 국회의원 방어 집회
:
“노동자 정치 탄압을 중단하라”
김지태
221호
2017. 9. 11
9월 9일 울산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윤종오 지키기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노동자 국회의원 윤종오 지키기 결의대회'가 열렸다. 서울, 대전, 부산 등지에서 모인 새민중정당 당원들과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부산본부의 조합원들, 더불어숲, 노동자연대 울산지회 등 수백 명이 모였다. 이 집회는 7월 26일 부산고법 2심 재판부가 내린 윤종오 의원에 대한 3백만…
현대중공업 순환 휴직 계획 발표
:
경제 위기 고통 전가를 중단하라
지면
김지태
220호
2017. 8. 31
현대중공업 사측이 9월부터 순환 휴직·휴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사측은 노동자들에게 임금 20퍼센트 삭감을 강요했는데, 그 대신 휴직·휴업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지속되고 있는 조선업 위기가 있다. 지난해에는 최악의 ‘수주 절벽’으로 일감이 계속 줄었다. 물론 올해 상반기에 선박 수주가 비교적 회복됐지만, 새로 수주한 선박을…
STX조선 중대재해
:
계속되는 이윤 몰이에 희생되는 조선업 노동자들
지면
김지태
219호
2017. 8. 23
8월 20일 STX조선에서 하청 노동자 4명이 숨지는 끔찍한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들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있는 12미터 깊이의 탱크 안에서 도장 작업을 하다가 폭발 사고를 당했다. 금속노조는 8월 22일 사고 현장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내용을 보면 기업주들이 이윤을 위해 얼마나 노동자들의 생명을 경시하는지 잘 보여 준다. 사고를 당한 노…
울산 기독교 우파는 성소수자 혐오 선동을 멈춰라
김지태
212호
2017. 6. 14
최근 울산에서 보수 기독교계와 반동성애 단체들이 군형법 제92조 6항 삭제 개정안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군 형법이 개정되면, 군대 내에 “동성애 커플[이] 형성”돼서 “군기[가] 문란”해지고 “전투력[이] 감소”해 북한의 위협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들은 합의한 동성 간 성관계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근거 없는 …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
무자비한 이윤 몰이가 31명의 사상자를 냈다
지면
김지태
207호
2017. 5. 10
지난 5월 1일, 삼성중공업에서 6명이 죽고 25명이 부상하는 끔찍한 중대재해가 벌어졌다. 부상자들 중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사고는 선박 제조에 사용되는 대형 기중기 두 개(골리앗크레인과 지브크레인)가 충돌하면서 벌어졌다. 이 충돌로 지브크레인의 철골 구조물이 쓰러져 노동자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던 흡연실을 덮쳤다. 사측은 …
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동진오토텍 노동자들
김지태
206호
2017. 4. 28
물류 업체인 울산 현대글로비스의 하청 업체 중 하나인 동진오토텍 노동자들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해고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동진오토텍은 현대차 공장에 몇 가지 주요 부품을 정리해 공급하는 일(서열 작업)을 맡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노동자들은 노조를 결성했다. 현대글로비스 산하 하청 업체 중 최초였다. 노동자들은 근무 연수에 상…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고공 농성
:
“구조조정 중단하고 노조 활동 인정하라”
김지태
204호
2017. 4. 12
4월 11일 새벽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의 전영수 조직부장과 이성호 대의원이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 노조 활동 보장, 블랙리스트 폐지, 하청조합원 고용 승계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 위기 속에서 현대중공업 사측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공격했다. 지난 2년 동안 2만여 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해고됐다. 농…
2월 15일 현대중공업 파업 집회 소식
:
“27일 주주총회를 반드시 저지하자”
김지태
197호
2017. 2. 17
2월 15일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사측의 기업 분할에 항의해 4시간 파업을 벌이고 행진과 집회를 했다.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도 확대간부가 파업해 함께 했고 노동자 수천 명이 현대중공업 정문 앞 차도를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현대중공업지부는 기업 분할을 최종 결정하는 2월 27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면 파업과 총회장 봉쇄 등을 계획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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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