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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83호
:
팔레스타인 저항 정당하다 — 가자 남부 소개는 인종청소를 위한 것이다
—
발행 기간
2023년 11월 22일
~
28일
아침에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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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크바를 원하는 네타냐후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3호
2023. 11. 16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미국은 가자지구의 앞날에 대해 견해가 엇갈린다. 미국 국무장관 앤터니 블링컨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PA)가 통치하는 서안지구가 통합된,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통치” 계획을 제시했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더 전투적인 단체들을 감시하게끔 하는 것이 팔레스타인 저항을 약화시킬 최선의 방법이라고 여기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서안지구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3호
2023. 11. 16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서안지구 일부를 포위하고 있다고 헤브론의 움므 알카이르 마을에 사는 에이두 씨가 전했다. 에이두 씨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정착민들이 제멋대로 날뛰게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군인들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러 떠나면 서안지구는 정착민들에게 내맡겨지곤 해요. “이스라엘군은 정착민들에게 군용 차량을 지급했습니다…
[증보] 국제적인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상황을 훑어보기
지면
김종환
483호
2023. 11. 21
기사 발행 후 접한 파키스탄과 호주의 19일 시위 소식을 추가했고, 프랑스 18일 시위 참가자 규모를 정정했다(수천→수만 명)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연대하는 시위가 국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는 11월 11일 약 80만 명이 시위에 나섰다. 이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과 경합하는 “또 하나의 슈퍼 파워”라 불렸던 반전…
《팔레스타인의 저항》 저자 초청 강연
:
팔레스타인 해방은 어떻게 가능한가?
지면
필립 마플릿
483호
2023. 11. 21
이 기사는 11월 15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팔레스타인의 저항》 저자 초청 강연: 팔레스타인 해방은 어떻게 가능한가?’(영상 보기)의 발제와 마플릿의 토론 정리다. 영상에서는 전문 통역사인 천경록 동지의 순차 통역이 제공된다.안녕하십니까? 저를 발제자로 초청해 주신 노동자연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크게 세 가지 주제를 다루려 합니다. …
인종학살자 이스라엘과 협력 늘려 온 한국 정부와 기업들
지면
김영익
483호
2023. 11. 21
10월 27일 윤석열 정부는 유엔 총회에서 가자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기권했다. 그 결의안에 하마스 비난이 빠져 있다는 이유로 말이다. 사실상 이스라엘을 감싼 것이다. 그 전에도 윤석열 정부는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비난했다. 1960~80년대에 한국 정부는 ‘오일머니’를 가진 중동 정권들을 의식해 이스라엘과의 관계 증진에 신중했…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추방돼야 한다
지면
박이랑
483호
2023. 11. 21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인종 학살을 지속하면서, 이스라엘의 만행에 대한 국제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 요구는 팔레스타인 저항에 연대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 운동의 필요성을 이스라엘 국가의 성격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자. 대다수 언론은 이번 전쟁이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
팔레스타인
:
왜 두 국가 방안은 해법이 될 수 없는가?
지면
김인식
483호
2023. 11. 21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전례 없는 규모로 벌어지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이 가장 많이 외치는 구호는 “프리 프리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 독립”)이다. 국제적인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은 미국 등 서방 정부들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이스라엘 규탄을 유대인 배척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운동을 진정시키려고 ‘두 국가’ 방안을 꺼…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받는 대중적 지지의 원천은 무엇인가?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3호
2023. 11. 21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은 매우 잔인하고 수많은 인명을 앗아 가고 있지만, 대체로 신중하고 느리게 전개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과 대결하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광범한 지지를 받고 수만 명의 전사를 보유하고 있음을 이스라엘 군과 정부가 알기 때문이다. “하마스”라는 이름은 아랍어로 “열심”이라는 뜻이다. 하마스는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최다 득표…
개정
성명
:
노동당·녹색당·정의당의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현수막 게시 정당하다
—
이스라엘 대사관은 매도 말라
2023. 11. 16
다음은 11월 16일 오후 9시경에 발표한 성명을 손봐서 다시 발행한 것이다.11월 15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팔레스타인 연대 구호인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이여 독립하라(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구호를 “심각한 증오 표현”이라고 공격하며, 이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대사…
하마스의 지하 터널은 정당하고 효과적이다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483호
2023. 11. 21
전쟁에서 지하 터널(땅굴)은 비열한 전술이 아니라 세력 관계를 고려한 전술이라고 사이먼 바스케터는 설명한다.지하 터널(땅굴)은, 저항 세력이 침략군에게 기습 공격을 가한 후 지하로 은신할 수 있도록 여러 갈래로 뻗어 있고 그 출입구는 은폐돼 있다. 처음에 터널은 고대 제국의 공격에서 사람들을 피신시키기 위해 지어졌다. 처음에 그것은 순전히 그 안에 숨어 …
부산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
11월 19일 200여 명이 행진하다
지면
정성휘
483호
2023. 11. 20
11월 19일 부산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이번 이-팔 전쟁 이후 부산에서는 처음 열린 집회·행진이었는데 200여 명이나 참가했다. 한국인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이집트·파키스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모로코·남아프리카공화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프랑스·영국·미국 등 여러 나라 출신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그야말로 국제…
서평 《전세지옥 ─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
:
한 청년의 전세 사기 르포르타주
정선영
483호
2023. 11. 21
최근에도 계속해서 전세 사기 사건이 터져 나오고 있다. 2500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은 대전 전세 사기, 2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고소를 진행한 수원 전세 사기 등. 얼마 전에도 전세 사기를 당하고 500만 원 차이로 최우선 변제금도 받지 못한 30대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많은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날리고 빚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가자지구에 가족이 있는 재한 팔레스타인 유학생의 편지
—
“여러분이 저의 희망이니 침묵하지 말아 주세요”
지면
483호
2023. 11. 20
11월 19일 부산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서 가자지구에 가족이 있는 팔레스타인 유학생이 보낸 절절한 편지가 대독돼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가족과 연락이 며칠째 안 되고 있는 이 유학생은 참혹한 처지의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계속 연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편지의 전문을 번역해 싣는다. [ ] 안의 글은 번역자가 넣은 것이다. “지금 거신 번…
서이초 ‘무혐의’ 조사 종결
:
경찰 조사도, 교권 보호 대책도 무성의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부
강동훈
483호
2023. 11. 21
최근 경찰은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해 조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이초 교사 사망 원인이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겪어 오던 중 학생 지도, 학부모 등 학교 업무 관련 문제와 개인 신상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학생 지도, 학부모, 개인 신상 등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기보다 …
‘아르헨티나판 트럼프’ 밀레이, 대통령 당선되다
김준효
483호
2023. 11. 21
11월 19일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하비에르 밀레이가 집권 페론주의* 정당 후보 세르히오 마사를 상대로 56퍼센트 대 44퍼센트로 승리했다. 페론주의 1940년대 중반 후안 페론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에서 유래한 정치 경향으로, 서민주의(포퓰리즘)를 표방해 아르헨티나의 주요 정치 경향으로 부상했다. 페론주의 경향은 등장 이후 13차례 대…
서울교통공사노조 파업 예고
:
노동조건 개선과 지하철 안전을 위한 정당한 투쟁
신정환
483호
2023. 11. 21
서울지하철 노동자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이 지난 11월 9~10일 경고 파업에 이어 11월 22일부터 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 재정 적자를 이유로 한 인력 감축안을 철회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와 사측은 2026년까지 2212명(정원의 13.5퍼센트)을 감축하겠다고 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서 경고…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한사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영국 노동당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83호
2023. 11. 21
모두의 예상대로 키어 스타머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은 리시 수낙의 보수당 정부를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전쟁을 줄곧 지지했다. 이에 반발해 11월 15일 노동당 국회의원 56명이 당론을 거스르고 휴전 촉구 결의안에 찬성 투표했다. 그중에는 예비 내각 구성원 10명도 포함돼 있었고 그들은 예비 내각에서 물러나거나 퇴출됐다. …
이스라엘, 교전 “일시 중지” 수용
:
계속 거리로 나와 팔레스타인을 위해 싸워야 한다
찰리 킴버
483호
2023. 11. 23
포로 교환이 합의됐고 팔레스타인인 살해가 “일시 중지”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에 맞서 항의 시위를 계속 이어 가야 한다. 영국의 팔레스타인연대캠페인(PSC)은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11월 22일 하원 앞 연좌 농성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일시적 교전 중지는 반길 일이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기존 요구를 거…
지난주에 가자지구를 탈출한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
“저항으로 이스라엘의 만행을 멈출 수 있습니다”
소피 스콰이어
483호
2023. 11. 23
무셰이르 엘파라 씨는 셰필드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계 영국인이다. 엘파라 씨는 바로 지난주에 가자지구를 탈출했다. 엘파라 씨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전했다. “저는 가자지구 출신입니다. 휴가 동안 가족을 보러 가자지구에 갔었죠. 10월 7일 이후 제 아들 카셈과 저는 가자지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저희 본가는 가자지구 남부에 있어요.” 엘파라 씨는 …
11월 25일 1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
:
교전 일시 중단에도 팔레스타인 연대는 계속되다
임준형, 이재혁
483호
2023. 11. 25
11월 25일 오후 2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10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이 열렸다. 재한 아랍인들과 국내 36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했다. 이날도 한국인과 팔레스타인인, 아랍인, 그 외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수백 명이 참가했다. 최근 이스라엘이 나흘간 일시적 교전 중지와 포로 교환을 수용했다.…
영상
이스라엘의 인종학살과 점령이 끝날 때까지 연대는 계속돼야 한다!
—
11·25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
노동자연대TV
483호
2023. 11. 26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저항군의 일시 교전 중지와 포로 일부 교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11월 25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10차 집회와 행진이 힘차게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일시적 교전 중지가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과 국제적 연대 운동의 결과임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일시 멈춤으로는 부족하다! 이스라엘의 점령…
시민사회긴급행동 집회
:
“지속적이고 완전한 휴전”과 이스라엘의 점령 종식을 촉구하다
이원웅
483호
2023. 11. 26
11월 26일 오후 2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는 ‘긴급행동’의 세 번째 집회였다. 300명가량 참가했는데 대다수는 한국인이었다. 이 집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 사이에 나흘간 일시 교전 중단과 일부 포로 교환이 합의된 가운데 …
택배 노동자가 노란봉투법이 필요한 이유를 말한다
최남선, 안우춘
483호
2023. 11. 27
11월 9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의 사용자성과 노조의 합법 노동 쟁의의 범위를 더 넓게 인정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과 가압류) 남발을 다소간 제어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노란봉투법 통과 전부터 결사 반대를 외치던 정부·여당과 사용자, 친기업 언론은 법이 통과되자 수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