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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가자지구를 탈출한 팔레스타인인이 말한다:
“저항으로 이스라엘의 만행을 멈출 수 있습니다”

무셰이르 엘파라 씨는 셰필드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계 영국인이다. 엘파라 씨는 바로 지난주에 가자지구를 탈출했다.

엘파라 씨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이렇게 전했다. “저는 가자지구 출신입니다. 휴가 동안 가족을 보러 가자지구에 갔었죠. 10월 7일 이후 제 아들 카셈과 저는 가자지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저희 본가는 가자지구 남부에 있어요.”

엘파라 씨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를 침공한 후 가자지구 남부 거주민 수가 40만 명에서 120만 명으로 세 곱절로 늘었다고 했다. “사람들이 길바닥에서 살고 있어요.

“저희 본가에는 전기가 21일 동안, 물이 22일 동안 끊겼습니다. 겨울이 코앞인데, 길바닥에 내몰린 사람들은 어떻게 될지 두렵습니다.”

무셰이르 엘파라 씨 ⓒ출처 Qasem El-Farra

엘파라 씨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는 폭격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줄곧 거짓말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남부의 참상에 대한 보도는 훨씬 적어요.

“이스라엘은 제가 살던 동네를 폭격해 저의 이웃을 여럿 살해했습니다. 하루는 잔해에서 어린아이 시신 세 구를 수습했어요. 잔해에서 어린 소녀의 손을 발견한 날도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린이들을 폭격한 것을 영국 정부가 지지한 데서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총리] 리시 수낙이 이스라엘의 학살을 지지한 것도 모욕적이었어요.”

현재까지 엘파라 씨의 친척 중 45명이 이스라엘에 살해당했다. “가자지구 현지의 사람들은 언제든 폭격으로 죽을 수 있다고 느낍니다.

“항시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이스라엘의 폭격은 삶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물탱크, 발전기, 태양광 패널, 빵집이 모두 폭격 대상입니다.”

이어서 엘파라 씨는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 점령군 때문에 이집트로 쫓겨날까 봐 걱정한다고 전했다. “모두가 1948년 나크바를 기억합니다. 사람들은 제2의 나크바가 벌어지고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엘파라 씨는 팔레스타인 현지와 바깥 모두에서 일어나는 저항만이 팔레스타인의 희망이라고 여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다른 나라 정부들이 개입해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접었습니다.

“10월 7일 이전에는 많은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이 하마스에 대한 기대를 접었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모든 팔레스타인 저항 운동이 단결해야 함을 많은 이들이 인정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의 만행에 맞서 투쟁한다면 누구든 일치단결해 지지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학살을 멈출 저항이 하나로 뭉치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엘파라는 이렇게 전했다. “저는 지금도 저항 운동이 억압자들을 몰아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이 살해되고, 감옥에 갇히고, 살던 곳을 점령 당하는데 맞서 싸우지 않을 도리가 있겠습니까? 모든 키부츠와 이스라엘인 정착촌은 팔레스타인 마을의 폐허 위에 건설된 것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향후 몇 년 동안 이어질 급진화를 낳을 것입니다.”

엘파라 씨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대중 저항이 “한 가닥 희망”이라고 했다. “상황은 여전히 매우 엄혹합니다.

“하지만 단 하나 믿는 것이 있어요. 파괴와 비탄 위에 세워진 제국은 모두 언젠가 멸망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