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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다함께 68호
:
(제목 없음)
—
발행 기간
2005년 11월 24일
~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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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재연장 신속처리 가능성 경계해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부시가 한국을 떠나자마자 노무현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파병 재연장을 의결했다.〈조선일보〉와 우익들은 노무현 정부가 1천 명 감군 계획을 발표한 것이 방한중인 부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 봐 노심초사하며 투덜댔다. 부시가 11월 17일 한미정상회담에서 3천여 명의 부대를 파병해서 고맙다고 노무현에게 첫 인사를 꺼낸 마당에 그럴 만도 했다. 그럼에도 노무현이 …
미군의 화학무기 사용 - 부시야말로 초특급 전범이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1년 전 팔루자 공격 당시 미군이 대량의 백린 성분 소이탄을 사용했음이 드러났다. 지난 11월 8일 이탈리아 TV에서 방영된 〈팔루자: 은폐된 학살〉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톰 엥글하트라는 한 전역 장병이 “팔루자에서 백린이 사용될 것이니 조심하라는 명령을 들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다큐멘터리는 숯덩이가 된 이라크인들의 사진 ― 팔루자의 ‘인권과…
미국 반전운동의 목소리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존 비첨은 미국의 반전 단체 앤서(A.N.S.W.E.R.: Act Now to Stop War and End Racism)의 LA 지역 총조직자이자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9월 24일 워싱턴 시위에는 30만 명 이상이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로스엔젤스에서 5만 명, 샌프란시스코에서도 5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부시 정부는 거대한 시위대의 규모를 보고 긴장하고 …
“이라크에서 한국군을 즉시 철군시켜 주십시오”
지면
살람 이스마엘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살람 이스마엘(28세)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기 전까지 바그다드 청년의사회 대표였다. 그는 지난해 4월 미군이 팔루자를 공습했을 때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팔루자에 있었고, 전 세계에 팔루자 학살의 진상을 폭로했다. ‘아시아보건포럼 2005’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살람 이스마엘 박사를 〈다함께〉의 김용욱 기자가 인터뷰했다. 이라크인들은 매일 고통받고 있…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지면
조너선 닐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이 글의 필자 조너선 닐은 미국계 영국인으로 현재 ‘기후변화반대운동’(Campaign Against Climate Change)의 주도적 활동가이다. [ ] 속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자가 첨가한 것이다.지금 과학자들은 대기가 점점 더워지고 있고 그것도 점점 더 빨리 더워지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 지구 온난화는 ‘온실가스’ 때문에 생긴다. 그 …
자본주의와 지구 온난화
지면
존 벨라미 포스터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존 벨라미 포스터가 기후 변화 대처 방법을 놓고 제이콥 미들턴과 인터뷰를 했다. 포스터는 미국의 마르크스주의 월간지 《먼슬리 리뷰》(월간평론)의 공동편집자이다. 자본주의 하의 생태계와 미국 제국주의, 주류 언론 등의 실체를 들춰낸 저서들이 있다. 제이콥 미들턴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저널리스트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
서평 지구온난화 : 눈앞에 닥친 위협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이것은 유성 충돌 같은 종류의 위험이 아니다. 이것은 현재 진행중인 위험이다. 그리고 인간은 위험을 이미 넘어서서 잔잔한 수면을 항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급류를 타고 있는 것이다.”(《자연의 종말》 양문)최근 지구온난화의 위험과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는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대부분의 저자들은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빙하와 그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 …
평택미군기지 이전ㆍ확장 미국의 동아시아 제패전략의 일환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12월 11일에 평택에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평화대행진’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 시위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정대연 파병반대국민행동 기획단장을 인터뷰했다.]Q. 미국이 평택미군기지의 확장·이전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 국은 전 세계에 걸친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의 일환으로 주한미군을 평택과 대구·부산의 2개 권역으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12ㆍ11평택으로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12월 11일 평택에서 “평택미군확장저지 평화대행진”이 열린다. 평택미군기지 확장은 미국의 동아시아 제패전략의 일환이다. 미국은 중국을 겨냥해 평택미군기지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평택뿐 아니라 오키나와의 헤노코라는 지역에도 기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이것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에서 강대국 사이의 갈등과 긴장을 더 날카롭게 만들…
빈민가 청년 항쟁이 좌파에게 던져준 과제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빈민가 청년 항쟁이 좌파에게 던져준 과제프랑스에서 지난 3주간 발생한 사건은 단순한 소요가 아니었다. 그것은 제2차세계대전 이후 서유럽에서 발생한 가장 거대한 도시 대중 항쟁 가운데 하나였다. 지금 이 소요는 가장 극적인 국면을 지난 듯하다. 이제는 하루 90여 대의 자동차가 불에 타는 ‘일상’으로 돌아갔다.11월 10일 프랑스 정부는 비상사태법을 발동했다…
3만 명이 부시와 아펙에 반대해 행진하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아펙반대 부시반대 국민행동 정책기획팀’에서 반아펙 운동 건설에 함께 한 ‘다함께’ 운영위원 김광일이 반부시·반아펙 투쟁을 평가한다.미주정상회담에서 별다른 소득을 못 본 부시는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도 ‘빈손’으로 귀가한 듯하다. 〈워싱턴 포스트〉는 부시의 ‘빈손외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시는 일본이 2년 동안 계속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 조…
인터뷰
:
아펙반대 부시반대 국민행동 김어진 선전홍보팀장
아펙반대 부시반대 부산시민행동 현정길 집행위원장
지면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아펙반대 부시반대 국민행동 김어진 선전홍보팀장 인터뷰이번 ‘부시반대 아펙반대 시위’를 평가한다면?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약 3만여 명이 부시 반대, 아펙 반대라는 매우 정치적인 슬로건으로 뭉쳐 싸운 반전·반자본주의 투쟁이었습니다. 비록 애초에 국민행동이 ‘공언’한 10만여 명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실제 10만여 명이 모이기 위해서는 민주노총…
반아펙 투쟁이 남긴 것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참세상〉의 라은영 기자가 부산 투쟁을 되돌아보며 쓴 “반아펙 투쟁이 남긴 것”(11월 22일)에서 라기자는 반아펙 투쟁의 세 가지 문제를 짚고 있다. 첫째는 [급진]좌파의 무능함, 둘째는 반부시가 넘쳐난 것, 셋째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운동에서 좌파의 구실에 대한 것이다.이번 투쟁 과정에서 보여준 [급진]좌파의 무능함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
다시 한 번 결렬될 위기에 놓인 WTO 회담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자크 차이는 급진 반자본주의 NGO '남반구 초점'의 활동가이다2003년 칸쿤 각료회담이 실패한 핵심적 이유는 북반구 국가가 농업협상에서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농업보조금 삭감에 굉장히 인색했고, 그래서 브라질과 인도 등 소위 G20 국가들이 반발했던 것이죠.이번 홍콩 WTO 각료회담의 전망은 결코 밝지 않습니다. 먼저 유럽연합은 당…
“1년 동안 시위를 준비해 왔습니다”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아우메이블(區美寶)은 홍콩의 반WTO 시위를 조직하고 있는 홍콩민중동맹(HKPA)의 상근 간사다우리는 1년 동안 국제동원과 국내동원을 준비해 왔습니다. 12월 11일, 13일과 18일에는 전체 시위가 잡혀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시위 참가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13일에 휴가를 내지 말라고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이 속한 국가의…
“노무현 정권을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지난 18일 부산 반부시·반아펙 투쟁 현장에서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을 만나서 인터뷰했다오추옥 씨, 정용품 씨 등이 이미 목숨을 끊었다. 농민들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약을 먹고 운명을 달리 하겠는가. 어떻게 이런 농정이 있을 수 있는가. 지난 15일 농민들을 진압한 것을 보자. 전쟁을 해도 노약자나 여자, 노인들은 가려가며 하는 법이다. 그런데,…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박용진 논쟁에 부쳐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최근 북한에 대한 태도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노동당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박용진 씨(이하 존칭 생략)가 쓴 글 세 편이었다.첫째는 최우영 납북자가족협의회장을 만나고 쓴 것이다. 이 글에서 박용진은 당이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주장했다. 진보진영이 이런 문제들을 외면함으로써 우익이 악용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온 ‘다함…
오포 비리 - 서민들의 주머니를 갈취한 기생충들
지면
박진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경기도 분당 신도시에서 고개 하나 너머 위치한 광주시 오포읍은 건설업자들이 오래 전부터 눈독들이던 지역이다. 건설업자들은 “공사만 시작해도 대박”이라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그러나 광주시는 수도권 지역의 상수원으로 오래 전부터 개발이 제한돼 왔다. 국토계획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걸리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걸림돌 제거를 위해 행담도 비리에도 연루…
부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지면
전주현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정부의 내년 세입 예산에서 봉급생활자들이 내는 갑종근로소득세(갑근세) 목표치가 올해보다 12.4퍼센트로 증가해 논란이 됐다. 노무현 정부는 “고용증가와 임금증가로 인한 자연스러운 세금 총액 증가”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갑근세액 증가에 비해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이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이자소득세의 목표치가 올해보다 각각 7.6퍼센트, 3.8…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6·25를 통일전쟁이라고 하고, 미국이 개입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이야기한 사람은 관용을 하고, 공산당을 잡은 사람들은 구속·엄벌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전 대통령 김대중 “전직 대통령이 한 말씀이 아니면 무슨 수구세력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인가라는 말이 나왔을 것 … 이제 김 전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시는구나 해서 대단히 마음 든든하게 생각했다…
전교조 투쟁은 계속돼야 한다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지난 11월 17일 정부가 시범실시 학교 48개를 선정하며 교원평가 실시를 일방으로 강행하려 하고 있다.시범 학교에 2천만 원을 지원하고 승진 경쟁에서 0.001점까지 따지는 근무 평정 점수를 0.21점씩 주겠다며 정부가 미끼를 던졌는데도 지원은 신통치 않았다.교사들의 반대표가 많았는데도 교장이 신청한 사례, 투표도 하지 않고 교장이 일방으로 신청한 사례 …
민주노동당의 ‘교장선출보직제’ 법안은 개선돼야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지난 11월 17일 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이 ‘교장선출보직제’ 법안을 발의했다.교장선출보직제는 학생·교직원·학부모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교장을 뽑는 제도로,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적 교육 단체들이 학교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요구해 온 것이다.교장선출보직제를 시행하면 지금처럼 교사가 승진해 교장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행 근무평정제와 맞지 않고, 학교…
오스트레일리아 60만 명이 개악 노동법 반대 시위에 참가하다
지면
데이빗 글란즈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데이빗 글란즈(오스트레일리아 국제사회주의자단체(ISO) 활동가)노동조합 권리에 대한 보수당 정부의 공격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노동자 60만 명이 시위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해고하거나 벌금을 물리겠다는 위협을 무시하고 시위에 참가했다. 전체 노조 운동이 거리로 나서자 고용주들은 무기력해졌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동조합회의(ACTU)의 지도자인…
세계사회포럼: 세 개의 중요한 모임
지면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내년 세계사회포럼은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2006년 1월 25일∼29일까지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파키스탄의 카라치와 말리의 바마코에서 열릴 것이다. 세 개의 포럼 모두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우고 차베스 정부에 대한 미국의 계속된 위협을 고려해 볼 때 카라카스 세계사회포럼이 특별히 중요하다. 라틴아메리카는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이 가…
반부시 반아펙 시위의 성공에 중요한 기여를 한 <다함께> 신문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지금까지 〈다함께〉 신문을 위한 모금 납부액이 4천4백만 원이 넘었다. 약 석 달간 〈다함께〉 신문의 지지자, 독자들이 성심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반아펙 시위 건설 과정에서도 〈다함께〉 신문은 중요한 역할을 했다.〈다함께〉는 지난 상반기부터 반 아펙 시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반부시 공동전선이 효과적임을 주장해 왔다. 전국 곳곳에서 분투하는 활동가…
아펙반대 부시반대 부산 시위 반부시 투쟁의 물결이 출렁이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11월 18일 반부시·반아펙 부산 시위에 무려 3만 명이 참가했다. 부산 지역 활동가들은 이 날 시위가 1991년 이후 부산에서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시위였다고 말한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사전대회를 마친 부문별 대열이 수영 로터리에서 만나는 장면이 이 날 시위의 백미였다. 노동자 대열과 농민 대열이 만나는 순간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것은 이 …
부산국제민중포럼과 ‘21세기 혁명’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11월 16∼17일 이틀동안 부산대학교에서는 ‘부산국제민중포럼’이 열려 14개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벌였다. ‘다함께’가 주최한 ‘21세기 혁명’은 많은 사람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발표자로 나선 정병호 다함께 운영위원은 21세기에도 이미 혁명적 위기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예로 최근 라틴아메리카에서 있었던 대중 항쟁의 사례를 들었다. 그러나 그는 …
참가자들의 목소리
지면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아펙이라는 것이 우리 노동자와 농민 들에게는 아무런 혜택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아펙에서 계속 얘기하는 ‘반테러’는 결국 계속 전쟁을 하자는 것입니다.” 한청 소속 경기청년회 회원“부시가 신자유주의의 성공 사례로 꼽은 한국에서는 빈곤만 늘고 있습니다. 저는 신자유주의를 추구하는 자들이 모인 아펙에도 반대합니다. 전쟁과 자본주의는 연관돼 있습니다…
<다함께> 67호를 읽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 조류독감조류독감 기사를 통해 자본주의 체제의 반인간적인 면모를 새삼 깨닫고 있다. 인류에게 자본주의는 하루 속히 끝내버려야 하는 체제다. - 성향아□ 여성칼럼어머니가 “간통죄 폐지되면 남편들이 실컷 바람 필 것이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폐지되면 안 된다.”고 말했을 때 혼란스러웠는데, 고소당한 여성의 문제라든지 생각 못했던 점을 알게 해 줘서 좋았다. …
독자편지
소책자를 읽고
지면
윤영섭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나는 최근에 ‘다함께’가 발간한 《선출되지 않은 권력》과 《APEC과 제국주의》 소책자를 구입했다.《선출되지 않은 권력》에 나온 삼성의 부정부패와 비난을 받아 마땅한 다양한 사례들을 읽으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이건희 일가의 부패와 삼성이라는 기업의 국제적 추태는 이 땅의 민중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이라는 내 생각은 더욱 확실해졌다.《APEC과 …
독자편지
현장 활동가가 보내 온 편지
지면
오성범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다함께〉 신문을 자주 읽고 있는 현장 활동가입니다. 몇 년째 노동자대회는 노동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노동자들이 선택하는 것은 잡담과 술자리입니다. 물론 일부 노동자들은 최대한 집회에 집중하거나 유인물을 읽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다함께〉 신문을 구입해 읽으며 옆 동료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이번에 읽은 기사들과 동…
독자편지
노동자대회 전야제에서 만난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들
지면
김인숙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노동자대회 전야제에서 이번 신문[67호]에 인터뷰가 실린 박봉욱 동지를 비롯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탱크분회의 노동자들을 만났다.이번 신문에 박봉욱 동지의 인터뷰가 실렸다는 소식을 전하며 신문을 펴서 보여주려고 하자, 노동자들은 “도대체 어디에 실렸냐?”며 자신들의 배낭과 투쟁 조끼 품안에서 〈다함께〉를 일제히 꺼내 펼쳐보기 시작했다. 〈다함께〉 58호와 62…
독자편지
39대 외대 총학생회를 지지한다 / 반대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얼마 전 〈다함께〉 65호에 실린 “우파 총학생회에 의해 파괴된 외대 노조파업”이란 기사를 읽고 씁쓸한 기분이 들어 이렇게 독자편지를 씁니다.제가 보기에 ‘다함께’에서 말하는 ‘우파 총학생회’는 제가 외대에서 봐 온 어느 총학생회보다 혁신적으로 총학생회 업무를 잘 해 왔습니다. 이 총학생회는 학내 문제, 학생들의 불만사항 개선에 앞장섰고, 방학기간 단기연수…
독자편지
가톨릭의 모순
지면
류지영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성서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고 가르치고 있다.가톨릭에서는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에 낙태를 반대한다고 한다. 그런데 양심에 의한 병역거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집안 대대로 가톨릭 신자인 나에게는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정말 생명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라크 파병 때는 좀더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서평 - 잡초처럼 계속 일어서는 중국 민중의 투쟁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와일드 그래스》이안 존슨│유스북이 책의 제목은 권력에 맞서 끈질기고 용감하게 싸우는 평범한 중국인들을 가리킨다.저자는 세 명의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평범한 중국인들의 저항을 이야기하듯 풀어낸다.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농민 영웅’이라 불리는 옌안의 마원린 변호사다. 마 변호사는 설을 쇠러 고향 마을로 내려갔다가 농민들에게 소송을 부탁받았다. 농민들은 …
철도노조 투쟁은 정당하다
지면
오정숙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11월 21일 서울역에서는 ‘2005 정기단협 투쟁승리를 위한 철도노동자 2차 총력 결의대회’가 7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해 매우 활기찬 분위기 속에 열렸다.이번 파업 찬성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재적대비 찬성률 70.24퍼센트) 전국에서 모인 철도 노동자들의 투지와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김영훈 위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반드시 투쟁해서 승…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외면한 국가인권위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이주노동자 노조 아노아르 위원장이 불법 연행돼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직후 아노아르 위원장을 잡아갔고, 지금도 이주노동자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이주노동자들이 체류 자격을 위반한 것은 불법이라며 단속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아노아르 위원장을 연행하는 …
의류노조 루치아노최 분회
지면
전현정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루치아노최는 백화점 명품관에서 벌당 1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브랜드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옷감을 받아 거의 완성단계로 박음질을 하는 전체 작업의 단가는 한 벌당 7천 원 ∼ 2만7천 원에 불과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소사장제’라는 명목으로 노동자들을 특수고용직으로 전환시켰고 4대보험 미적용, 주당 평균 60시간 노동 등을 강요했다. 이 때문에 20…
한국노총 노동자대회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11월 20일 대학로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전국에서 2만여 명의 한국노총 조합원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보호입법 쟁취 및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분쇄, 일방적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강제적 인력감축 및 구조조정 분쇄 등을 결의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부는 대화 의지가 전혀 없다”고 지적하고 “정…
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노조 투쟁
지면
김승현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노동부에서 일하는 노동자 2명 중 1명 꼴인 46.9퍼센트가 비정규직이다. 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의 비정규직노조(이하 산비노조) 1백40여 명의 조합원은 10월 24일 파업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단결을 유지하고 있다. 직업재교육과 직업상담이 주 업무인 이들은 노동자들을 재교육해 다시 사회로 내보내는 일을 해 왔다. 노동부는 산업인력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