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펙 투쟁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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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세상〉의 라은영 기자가 부산 투쟁을 되돌아보며 쓴
이번 투쟁 과정에서 보여준
부산 투쟁에서 좌파 민족주의 계열 동지들은 매우 적극적이었다. 우리는 이 동지들의 헌신이 부산 투쟁 성공의 중요한 원동력이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사실 대부분의 급진좌파들은 좌파 민족주의 계열 동지들과 개량주의 세력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 운동의 일부가 되길 꺼렸다.
부산 지역 급진좌파들과 일부 현장활동가들은
하지만 이 조직은 미미한 활동으로 운동에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었다. 이들은
운동에 대한 종파적 태도 때문에 이들은 운동의 언저리에 미미한 존재로 머물렀다. 라기자가 말하는
라기자는 급진좌파인
종파적 태도가 낳은 결과에 대해서는 라기자도 잘 말하고 있다.
라기자는
라기자는 반부시를 단순히
예를 들어 9월 24일 워싱턴 30만 시위는 이라크 점령과 부시의 국내 정책에 대한 분노가 결합된
11월 아르헨티나 마르 델 플라타에서 벌어진 반부시 시위는 이라크 점령과 부시가 추진하고는 미주자유무역협정
요컨대, 부시는 전쟁, 신자유주의 세계화, 환경 파괴 등 자본주의의 온갖 쓰레기 같은 정책들의 표상이다. 또 반제국주의 투쟁의 중요한 표적이기도 하다. 반부시는 좌파들의 매우 중요한 쟁점이다. 올해 포르투 알레그레 세계사회포럼에서 열린 급진좌파회합 ― 라틴 아메리카
반부시가 강조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아펙반대부시반대국민행동 안에서 반부시 강조를 꺼리는 것이 문제였다. 처음에 조직명칭에
그리고 반부시 투쟁이 단순한
라기자는
라기자는
라기자는 급진좌파의 현실을 매우 냉정하게 평가한다.
그러나 라기자가 내놓는 대안으로 급진좌파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라기자는
선전주의적 대안은 급진좌파를 위기에서 구할 수 없다. 이는 운동의 상승기에는 전혀 효과적이지 않은 태도다.
중요한 것은 종파성을 버리고 개방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운동의 중요한 일부가 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급진좌파들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고,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이번 부산 투쟁에는 3만 명이 참가했다. 이것은 성장하고 있는 한국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