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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여성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는커녕 가해자 편이나 든 경찰
김은영
232호
2017. 12. 7
지난 11월 2일, 가정폭력 가해자인 남편이 피해 여성과 아이들이 거주하던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피해자 쉼터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사건이 벌어졌다. 한국여성의전화 측에 따르면, 가해자는 “자녀를 보기 전까지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겠다”며 버텼다. 시설장과 쉼터 활동가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가해자를 격리하기는커녕 “나도 자녀가 있는 아빠다”…
그리스도교 우파의 태아 ‘생명권’ 논리를 반박한다
:
낙태는 “살인” 아니라 여성의 자기 결정권
지면
전주현
231호
2017. 11. 30
천주교와 개신교의 우파가 최근 낙태죄 폐지 찬성 여론과 ‘사회적 공론화’에 위기감을 느끼고, 낙태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천주교 쪽 낙태 반대론자들은 정의당의 심상정과 이정미 의원이 가톨릭 “생명 윤리”에 어긋나는 낙태죄 폐지를 지지했다며 신자 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낙태 반대론자들은 태아가 ‘독립된 인격체’이므로 “낙태는 …
살해당한 태국 여성 이주노동자 추모 기자회견
:
단속추방 중단하고 미등록 이주민 합법화하라
임준형
230호
2017. 11. 24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취약한 처지와 정부의 단속추방 정책이 또다시 비극을 낳았다. 11월 1일 태국 여성 이주노동자 추티마(29) 씨가 한국인 직장 동료 김아무개(50) 씨에게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는 성폭행을 하려다가 추티마 씨가 저항하자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가해자는 추티마 씨가 미등록 체류자임을 알고 "오늘 출입국 단속이 있…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노동조합이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이유
지면
최미진
230호
2017. 11. 22
한샘과 현대카드 여성 노동자들의 폭로를 계기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이하 직장 내 성희롱으로 통칭)의 심각성과 해결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동자들의 공감과 분노가 크다. LG생활건강, 코레일관광개발 노조에서는 관리자의 성희롱 문제 해결이 최근 파업의 주요 요구의 하나였다. 간호사들에게 섹시 댄스 연습을 강요한 성심병원의 성차별적 갑…
헐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 유죄 판결
:
어떻게 성적 학대와 성폭력을 끝장낼 수 있을까?
지면
세이디 로빈슨
230호
2017. 11. 22
오랜 성추행·성폭력이 폭로돼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을 촉발한 헐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틴이 지난 달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당시 본지에 실은 번역 기사를 재게재한다.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세이디 로빈슨이 사회에 만연한 성적 학대와 성폭력을 어떻게 끝장낼 수 있을지 살펴 본다.2017년 10월,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오랫동안 …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여성의 권리는 대립되는가?
지면
샐리 캠벨
224호
2017. 10. 11
영국에선 트랜스젠더들이 자기 선택만으로 성별 변경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놓고 트랜스젠더 권리와 여성차별의 관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국내에 널리 알려진 책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의 저자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도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트랜스젠더 여성도 진짜 여성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랜스…
문재인 정부의 젠더폭력 대책
:
실질적 성평등 사회를 향한 반걸음
정진희
224호
2017. 10. 11
문재인 정부가 젠더폭력 대책을 “실질적 성평등 정책”의 핵심으로 부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올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젠더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확대’를 꼽았다. 9월 2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관계부처 합동 국무회의 뒤 ‘디지털 성범죄(몰래카메라 등) 피해 방지 종합대책’이 발표됐다. 문재인 정부는 이 외에도 여러 젠더폭력 대책을 마련 중이다…
〈조선일보〉는 ‘페미니즘 북클럽’ 교사 마녀사냥과 동성애 혐오 부추기기 중단하라
전주현
220호
2017. 8. 31
‘일베’등 일부 우익이 위례별초등학교 ‘페미니즘 북클럽’(이하 ‘북클럽’) 교사들을 마녀사냥하고 있는데, 〈조선일보〉가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혁신 학교 수업 재량권 줬더니 편향된 성평등 교육”, 〈조선일보〉 8월 26일자). ‘북클럽’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관련 기사: ‘우익들의 위례별초등학교 ‘페미…
학교성교육표준안 폐기 요구 16,698명 서명 제출
:
“학교성교육표준안 즉각 폐기하고 다양하고 포괄적인 성교육 실시하라”
성지현
219호
2017. 8. 30
오늘(8월 30일) '국가 수준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 폐기를 위한 16,698명 서명 제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초등성평등연구회, 포괄적 성교육 권리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한국여성민우회, 장애여성공감 등이 주최했고, 기자회견문에는 주최 단체를 포함해 총 60개 단체가 연명했다. 노동자…
우익들의 위례별초등학교 ‘페미니즘 북클럽’ 공격
:
성평등 교육을 위한 교사의 활동 보장돼야
지면
전주현
218호
2017. 8. 16
성평등 교육에 앞장서 온 초등학교 교사들이 우익들로부터 ‘페미니즘을 빙자한 여성 우월주의자’로 낙인 찍혀 공격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일간 베스트 저장소’(일명 일베)를 비롯한 일부 우익들은 최현희 교사(서울위례별초등학교)가 교사 동아리 모임 ‘페미니즘 북클럽’을 소개한 인터뷰 영상을 문제 삼아 ‘신상 털기’와 ‘사이버 인신 공격’ 등으로 해당 교사…
실라 맥그리거 방한 강연
:
강간과 포르노 그리고 자본주의
실라 맥그리거
216호
2017. 8. 4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오랜 활동가이자 신간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과 성차별, 성폭력》(책갈피)의 저자 실라 맥그리거(사진)가 2017년 7월 방한해 신문 기자들과 가진 모임에서 한 강연을 녹취한 것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편집자가 덧붙인 것이다.발제 강간과 관련한 최근의 세 사건을 소개하며 시작하겠습니다. 첫…
실라 맥그리거 방한 강연
:
섹슈얼리티와 자본주의
실라 맥그리거
216호
2017. 8. 3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오랜 활동가이자, 신간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과 성차별, 성폭력》(책갈피)의 저자 실라 맥그리거가 7월 20~23일 노동자연대가 주최한 ‘맑시즘2017’에서 연설했다. 이 글은 7월 23일에 실라 맥그리거가 한 같은 제목의 강연을 녹취한 것이다. 이 글에서 설명하는 섹슈얼리티와 사회 사이의 연관, 그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서평
《성폭력 2차가해와 피해자 중심주의 논쟁》
:
반성폭력 운동의 발전을 위한 길라잡이
전주현
216호
2017. 7. 18
성폭력은 여성 차별의 가장 끔찍한 단면이다.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성폭력을 비롯한 모든 여성 차별과 그 근원을 제거하기 위해 투쟁해 왔다. 페미니스트들도 성폭력 반대 운동에 분투해 왔고, 유의미한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여성들은 성폭력을 당해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 여성들이 도리어 비난받고 의심받는 일도 여전히…
왜 우파는 보수적 성관념을 부추길까?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15호
2017. 7. 11
우파는 여성과 성소수자를 단골소재 삼아 공격한다. 이는 우리의 성을 통제하길 원하는 자본주의 체제 때문이라고 토마시 텡글리-에번스는 주장한다.우파는 우리의 성을 제약하고, 억누르고, 자제시키려 애쓴다. 대담해진 미국의 기독교 우파는 낙태권을 먹잇감 삼고 있다. 공화당 정치인 저스틴 험프리는 여성의 선택권에 대한 성차별적 경멸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최근, …
성폭력 피해 호소 후 자살한 여성 대위를 위한 정의를 요구한다
지면
이지원
210호
2017. 5. 30
“상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친구에게 털어놓은 해군본부 소속 여성 대위가 최근 안타깝게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군 당국은 해군 모 대령을 직속부하인 여성 대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해 26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모 대령은 여성 대위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술김에 그런 것 …
여성·노동·사회단체 공동성명
:
성폭력 범죄를 모의한 홍준표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
2017. 4. 25
이 글은 4월 25일 여성·노동·사회단체들이 발표한 공동성명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강간미수에 가담한 사실을 밝힌 것이 뒤늦게 드러나 대중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강간모의를 장난삼아 한 일이라며 무용담 삼아 버젓이 적었다. 강간미수 가담 사실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이 …
노동자연대 성명
:
강간미수 공범 홍준표는 대선 후보 즉각 사퇴하라
2017. 4. 24
다음은 노동자연대가 4월 24일 발표한 성명이다.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홍준표가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2005)에서 강간모의에 가담한 사실을 밝힌 것이 뒤늦게 드러나 대중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서전에서 홍준표는 대학 시절 하숙집 룸메이트가 짝사랑하는 여성을 강간하기 위해 돼지발정제를 술에 타서 먹였고, 쓰러진 여성을 여관까지 데리고 …
심상정 후보의 클레어법 공약
:
범죄 전력자 감시 강화에 뒤따를 부수적 폐단은 없는가?
지면
전주현
201호
2017. 3. 21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여성이 안전한 나라”를 위해 신종 3대 여성폭력(데이트폭력·스토킹 폭력·디지털 성범죄) 대응 정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데이트폭력이나 스토킹은 ‘친분 관계’에서 비롯한 사적인 문제로 취급돼 피해 여성을 위한 제도가 미비한 상태이다. 심상정 후보가 데이트폭력 등 여성 대상 폭력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한 지원 강화를 제안한 취지…
맥락을 초월한 정희진 씨의 〈더러운 잠〉 감상법
지면
이현주
198호
2017. 2. 24
최근 정희진 씨는 〈더러운 잠〉 그림이 여성에 대한 폭력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경향신문〉 2월 19일치). 박근혜를 비판하는 데 여성의 벗은 몸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나체는 남성에게 “쾌락”일 뿐이라고 한다. 〈더러운 잠〉은 남성의 여성 지배 역사의 반복이며, 결국 보수든 진보든 남성은 폭력의 주체라고도 한다. 이는…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발의
:
성폭력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법 관행에 도전하는 취지
지면
정진희
196호
2017. 2. 10
2016년 12월 20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정춘숙 의원은 한국여성의전화 전 상임대표이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해당 사건 자체뿐 아니라 흔히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지독한 고통을 겪는다.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편견은 사법제도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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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