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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증보판]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
:
이중잣대를 드러내는 경찰의 ‘몰카’ 범죄 수사
정진희
254호
2018. 8. 11
8월 8일,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을 5월에 발부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편파 수사 논란이 다시 크게 불거지고 있다. 워마드는 물론, 불법촬영 등에 항의해 대중 집회를 이끈 ‘불편한 용기’가 즉각 반발했다. 여성단체연합 등 주류 여성단체들도 경찰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이 워마드 운영자의 체포영장을 신청한 사유는 ‘음란물 유…
개정판
불법촬영 항의 운동
:
여성 천대에 항의하는 대중 행동을 지지하자
정진희
253호
2018. 7. 31
지난 5월 이후 네 차례 집회에 연인원 17만여 명의 여성들이 ‘몰카’ 항의(불법촬영물의 제작·유통과 미온적 수사에 항의하는) 운동에 참가했다. 자칭 페미니스트 대통령 하에서도 여성들은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고 거듭된 시위에도 문재인 정부가 여성들의 분노와 요구에 전혀 제대로 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여성운동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주…
노동자연대 성명
혜화역 불법촬영 항의 집회에 대한 마녀사냥
:
여성의 정당한 분노를 지엽적 문제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지면
253호
2018. 7. 11
이 글은 2018년 7월 11일에 발표한 노동자연대 성명을 그 뒤 상황 변화를 반영해 개정증보한 것이다.불법촬영에 항의하는 혜화역 3차 집회가 7월 7일 열렸다. 성차별 반대 집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주최 측 발표 6만 명). 주최 측 발표를 기준으로 하면, 5월 19일 1차 집회와 6월 9일 2차 집회는 각각 2만여 명, 4만 5000명으로, 시위를 …
노동자연대 성명
워마드 한 회원의 성체 모욕 사건
:
마녀사냥 하지 말고 먼저 여성 차별에 대한 반감의 심정을 이해해야
노동자연대
2018. 7. 11
이 글은 2018년 7월 11일 노동자연대가 발표한 성명이다. 최근 워마드의 한 회원이 “성체(聖體)”(얇디얇은 빵의 형태를 띠고, 축성되고부터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다뤄진다)에 예수에 대한 욕설을 써서 불태운 사진을 워마드 게시판에 올렸다. 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게시물 작성자는 ‘모부님[부모님]이 천주교인이라 강제로 성당에 갔다’…
불법촬영 범죄 항의 3차 집회
:
여전히 들끓는 여성들의 분노를 확인하다
양효영
252호
2018. 7. 8
7월 7일 온라인 카페 ‘불편한 용기’가 주최한 ‘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서울 혜화역에서 열렸다. 수만 명이 모였는데, 참가자는 시위가 끝날 무렵까지 계속 늘었다.(주최측 발표 6만 명). 오늘까지 세 차례 시위 중 최대 규모다. 집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시위의 상징 색깔인 빨간색 옷과 모자 등을 착용한 젊은 여성들이 지하철역 곳곳에 넘…
검찰 성폭력 수사 매뉴얼 개정
:
수사기관에 대한 여성들의 정당한 분노가 반영되다
지면
정진희
251호
2018. 6. 15
5월 31일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성폭력 수사 매뉴얼’을 개정했다. 성폭력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할 때까지 성폭력 무고 수사를 중단하는 것이 그 골자이다. 이번 성폭력 수사 지침 개정은 법무부 성희롱성범죄대책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올해 미투 열풍 속에서 성범죄에 대한 분노와 함께 수사기관의 보수적 태도를 성토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특히 5월…
불법촬영 범죄 항의 2차 집회
:
여성을 이등시민 취급하는 데 분노하다
김은영
250호
2018. 6. 11
6월 9일, 다음 카페 ‘불편한 용기’가 주최한 ‘2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에 2만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달 19일 1차 집회 때 1만여 명이 모인 것에 비해 두 배 넘게 모였다. 집회가 끝날 때까지 참가자들이 끝도 없이 계속 들어왔다. 전국 집중 집회여서 서울뿐 아니라 광주·부산·대구·대전·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대절한 차량을 타고 많…
불법촬영 항의 1차 집회
:
경찰과 검찰의 여성차별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다
지면
정진희
250호
2018. 5. 30
홍대 누드 모델 불법촬영 사건을 계기로 여성 대상 불법촬영 범죄에 무성의하게 대응해 온 경찰과 검찰에 대한 여성들의 분노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5월 19일 서울 혜화역 2번 출구 앞에서 여성 1만여 명이 참가한 시위가 열렸다. 다음 카페 ‘불법 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19일 시위 뒤 ‘불편한 용기’로 개명) 운영진이 주최한 이 집회는 주최 측을…
여성들이 불법촬영 범죄 수사에 소극적인 검·경찰에 항의하다
이지원
249호
2018. 5. 28
5월 26일(토)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동일범죄, 동일수사, 동일인권을 요구하는 성차별수사 검경 규탄 시위”가 열렸다. 다음 카페 “강남/홍대 성별에 따른 차별수사 검경 규탄 시위”가 주도한 이 시위에 경찰 추산 800여 명의 여성이 모였다. 젊은 여성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최근 홍대 회화과 남성 누드 모델의 나체 사진을 촬영·유포해 워마드 회원이 구속…
기간제 교사 절반 이상 성희롱·성폭력 피해 경험
:
고용 불안이 성희롱·성폭력 피해를 더 키운다
지면
김은영
243호
2018. 4. 4
전국기간제교사노동조합과 ‘기간제교사 정규직화를 지지하는 공동대책위원회’가 4월 3일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간제 교사 성희롱,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보고 및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실태조사는 기간제교사노조가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고, 기간제 교사 112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비율이 응답자 중 …
미투와 정치 공작?
:
친노·친문계 인사들 진영 논리의 오만함
지면
김문성
241호
2018. 3. 15
미투 운동이 민주당의 유력 정치인들에게로 번지자 논란이 커졌다. 발단은 친노 방송인 김어준이 2월 말 ‘미투 운동은 지지하지만 젠더 문제가 복잡해 분열 공작에 이용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그 뒤 얼마 안 돼 유명 친노 정치인들을 포함해 민주당 정치인들이 미투 폭로 대상이 됐다. 현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이자 현직 광역단체장(충남도지사…
추천 도서 안내
성폭력 2차가해와 피해자 중심주의 논쟁
241호
2018. 3. 14
이 책은 절판되어, 조만간 개정증보판이 나올 예정입니다.《성폭력 2차가해와 피해자 중심주의 논쟁》(최미진 지음, 책갈피, 2017)
이주 여성들의 미투(#MeToo)
:
정부의 이주민 통제 탓에 피해 호소도 쉽지 않다
서한솔
240호
2018. 3. 9
세계 여성의 날 다음날인 3월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이주 여성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이 주최한 ‘이주 여성들의 미투’는 많은 관심을 모았고, 참가자 60여 명이 간담회장을 가득 메웠다. 이주 여성들은 ‘현장 경험을 통해서 본 이주 여성들의 요구’를 낭독하며 “이주 여성들은 미투 운동에 참여하고 싶지만”, “정부가 만들어 …
교육공무직본부의 미투 기자회견
:
“개인이 할 수 없는 것을 노조가 함께할 것입니다”
전주현
240호
2018. 3. 7
3월 7일 11시 서울교육청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미투’ 운동을 지지하며 학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성차별·성희롱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여성이 다수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월 8일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에 맞서” “여성차별 없고, 노동이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
미투 ― 더는 성폭력을 감내하지 않겠다는 선언!
지면
최미진
240호
2018. 3. 7
미투 운동으로,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여성들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천대해 온 성폭력의 일부가 드러났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 아로새겨진 여성 차별의 단면을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문화예술계를 넘어, 민주당의 유력 정치인이자 현 충남도지사인 안희정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사실이 폭로됐다. 미투 운동 와중에 피해자를 만나 사과했다는 그날…
성폭력과 성차별로부터 해방 염원을 보여 주는 미투 운동
지면
최미진
239호
2018. 2. 28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부 성추행 폭로를 계기로 사회 곳곳에서 ‘#미투’ 열풍이 불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는 검찰이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 관행을 지탱하는 기구임을 잘 보여 줬다. 여성 노동자들도 직장 내 성희롱의 현실을 고발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이 여성 승무원 노동자들을 성적 노리개 취급하며 역겨운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점이 폭로됐다…
여성의 삶과 건강 외면하는 가톨릭 반낙태 운동
지면
최미진
237호
2018. 2. 7
낙태죄 폐지 여론이 높아지자 가톨릭 교회는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으로 맞불을 놓았다. 사제들에게 미사 때마다 신자들에게 서명 동참을 호소하라는 지침을 내렸을 뿐 아니라, 서명 대상을 일반인으로도 확대했다. 가톨릭 교회는 이 서명을 낙태죄 위헌 심판이 예정된 헌법재판소에 제출해 심판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 가톨릭 교회는 태아에게 “생명권”…
현직 검사의 성추행 폭로
:
성추행·성차별 소굴인 검찰의 민낯이 드러나다
전주현
236호
2018. 2. 1
현직 검사 서지현이 8년 전 검찰 내부에서 겪었던 성추행과 그로 인한 인사 불이익을 폭로하면서 사회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 서지현은 “수치심에 매일 밤 가슴을 쥐어뜯”으며 발작, 유산, 자살 충동으로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가해자와 사건 은폐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은 그동안 권력을 등에 업고 출세가도를 달렸다. 현직 검사에게도 이럴진대, 평범한…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성명
:
한동대 당국은 페미니즘 강연 이유로 한 교수·학생 징계 중단하고
동성애·이슬람 포용적이라고 진행한 교수 해임 철회하라
234호
2018. 1. 9
이 글은 노동자연대 학생그룹이 1월 9일 발표한 성명이다.한동대학교 당국이 학내 진보 동아리 ‘들꽃’이 12월 8일 주최 한 페미니즘 강연을 문제 삼아 학생 5명 징계를 시도하고, 강연 참가를 독려한 교수 징계도 추진하고 있다. 12월 31일 한동대 당국은 ‘들꽃’ 지도교수로 지목된 김대옥 교수에게 “한동의 정체성에 반하는 가르침” 등을 이유로 계약을 연…
서평
《예민해도 괜찮아》(이은의 지음, 북스코프)
:
직장 내 성희롱에 맞서 싸운 경험자의 따뜻하고 유용한 조언서
박한솔
234호
2017. 12. 27
이 책의 저자인 이은의 변호사는 노조 탄압으로 악명 높은 삼성의 여성 노동자였다. 삼성전기 노동자로 근무할 때 상사로부터 직장 내 성희롱을 당했고, 이를 문제제기하며 싸웠다. 삼성에 대항해 4년 간 법적 투쟁을 한 끝에 결국 승리했다. 저자는 승소 후 늦은 나이에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 그 뒤 “남성 중심 사회에서 피해를 본 여성들, 대기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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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