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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계를 뒤흔든 1년
:
투쟁 속에서 세상과 자신을 바꾼 이집트 민중
지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열 달 전에 수많은 이집트 사람들은 위대한 혁명을 일으키고 독재자를 내쫓았다. 혁명은 1월 25일 시위로 시작됐다. 이날 밤 늦게까지 경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후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전 세계 사람들은 놀란 눈으로 비무장 시위대가 막강한 보안군과 경찰에 맞서는 것을 바라 봤다. 이집트 경찰은 후퇴했다. 군대가 타흐리르 광장으로 진…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회주의자들의 구실
지면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집트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은 이집트에서 활동하는 가장 중요한 급진 좌파 조직 중 하나다. 우리는 특히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수에즈와 만수라에서 많은 활동을 벌인다. 우리는 군부 정권의 본질을 폭로하고 노동자들이 어떻게 혁명을 전진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정치 구호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성장하면서 좀더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카이로와…
총선이 민주주의를 가져올까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집트에서 총선이 진행됐다. 동시에 카이로와 주요 대도시에서는 거의 매일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시위대는 최고군사위원회가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 보안군이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42명이 죽고 2천 명이 다쳤다. 장군들은 카말 간주리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그러나 간주리는 새로운 얼굴이 아니다. 그는 18년 동안 독재자 무바라크에게 봉사했던 …
본색이 드러난 군사 정부
지면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집트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지금 이집트 대중이 맞닥뜨린 질문이다. 지금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장군들은 자유 선거는 약속했지만, 경제와 대외 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골몰하고 있다. 사실 장군들은 이집트를 무바라크 정권 때 하던 대로 다스리길 원한다.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어진 살인 만행은 군부 지배자들이 어떻게 나아가고자…
노동자들의 투쟁이 결정적이다
지면
레프트21 70호
2011. 12. 1
2월에 무바라크가 몰락한 이후 최초로 독립적이고 합법적인 노동조합들이 생겨났다.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병원들을 접수했다. 노동자들은 경영자들을 쫓아내고 새로 선출했다. 학생과 교사 들은 수업 내용을 싹 바꿨다. 지역마다 혁명적 위원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저항을 계속한 사람들은 투옥되고,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
이집트 민중의 분노가 폭발하다
지면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이집트 혁명이 고비를 맞고 있다. 이집트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인 사메 나기브가 투쟁 상황을 전한다.수많은 사람들이 이집트 전국의 광장들을 가득 메웠다. 거리에 나선 사람들의 수는 어마어마하다. 이집트 제2의 도시인 알렉산드리아가 크게 들끓고 있고, 수많은 학생이 행진을 벌였다. 사람이 매우 드문 아스완 같은 남부 도시들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여기…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집트 혁명에서 결정적이다
레프트21 69호
2011. 11. 25
이집트 혁명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고무했다. 2월에 무바라크가 몰락한 이후, 수십 년 동안의 독재가 끝나고 이집트 사회 모든 곳에서 혁명 과정이 진행됐다. 최초로 독립적이고 합법적인 노동조합들이 생겨났다.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병원들을 접수했다. 노동자들은 경영자들을 쫓아내고 새로 선출했다. 학생과 교사 들은 수업 내용을 싹 바꾸었다. 지역마…
정권에 맞선 이집트 민중의 분노가 폭발하다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69호
2011. 11. 25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계속 충돌하는 가운데 이집트 혁명이 고비를 맞고 있다. 이집트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인 사메 나기브가 투쟁 상황을 전한다.수많은 사람들이 이집트 전국의 광장들을 가득 메웠다. 거리에 나선 사람들의 수는 어마어마하다. 이집트의 2대 도시인 알렉산드리아가 크게 들끓고 있고, 수많은 학생이 행진을 벌였다. 사람이 매우 드…
대중을 탄압하는 군사 정권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69호
2011. 11. 25
이집트 국가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민중한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가 아니면 군부 엘리트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것이 바로 지금 이집트 대중이 맞닥뜨리고 있는 질문이다. 지금 이집트를 통치하고 있는 장군들은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기로 결심했다. 자유 선거를 약속했음에도, 장군들은 경제와 대외 정책에 대한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골몰하고 있다…
이집트 사회주의자 성명서
:
“군사독재 물러나라, 무바라크 통치 종식하라!”
2011. 11. 22
이 글은 최근 이집트 상황에 대한 이집트 혁명적 사회주의자들 성명서다.혁명가들이 타흐리르 광장으로 돌아왔다. 다시 한 번 광장은 분노한 청년들로 가득 찼다. 사람들은 1월에 혁명가들을 살해한 자들이 처벌받지 않는 것에, 자유와 사회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 이 청년들의 삶은 오랫동안 군사 법원에 의해 파괴돼 왔다. 그중에는 최고군사위원…
특종 - 이집트 혁명가 아흐메드 인터뷰
:
“우리는 함께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이집트 단체 ‘4·6 청년운동’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아흐메드 마헤르 이브라힘 엘탄타위(사진)가 ‘2011 서울 민주주의 포럼’ 참석차 11월 7일 한국을 방문했다. 아흐메드는 자신이 무바라크 정부의 탄압을 받아 감옥에 갇혔을 때 한국에서 ‘다함께’가 주도해 여러 사회단체들이 함께 이집트 대사관 앞에서 이집트 민주화 운동 지지 시위를 벌인 것에 큰 감사를 …
이스라엘 ― 제국주의의 경비견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최근 이스라엘 대통령 페레스는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군사적 수단이 외교적 수단보다 더 가까이 있다” 하고 말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에 앞장서며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자신의 유용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려고 한다. 이스라엘은 건국 자체가 서방 제국주의 국가들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던 나라다. 19세기 말 유럽 거주 …
이란을 위협하는 서방 제국주의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지배자들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동시에 언급했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G20 정상회담을 이용해 이란에 대한 “전례없는 국제적 압력”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크루즈 미사일을 장착한 해군 전함과 잠수함을 이란 국경 지역에 배치할 계획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총리…
이간질을 뚫고서 전진하는 이집트 혁명
지면
마크 L 토머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새롭게 시작된 대중적 파업 물결 때문에, 11월 말로 계획된 하원의원 선거를 통해 ‘안정과 질서’를 되찾으려는 군사최고위원회의 희망이 허물어지고 있다. 우편 노동자, 교사, 설탕 정제 노동자, 대학교 직원, 버스 운전사, 공항 직원, 의사, 수자원관개부를 비롯한 여러 부처의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했다. 경제적 요구와 모든 작업장에 침투해 있던 무바라크 …
카다피 사후, 리비아는 어디로 갈 것인가?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카다피가 사살된 이후 리비아 전망에 관한 양극단의 시각이 존재한다. 한편에는 서방 제국주의의 개입을 강조하며 리비아가 단순히 서방의 꼭두각시가 될 듯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견해에는 반제국주의적 정서가 담겨 있으나 카다피가 극악한 독재자였고 그가 통치한 42년간 리비아 민중이 겪을 고통을 무시한다. 또한 카다피가 서방 지배자들과 더러운 거래를 일삼았…
카다피 사살 - 서방의 승리?
김용욱
레프트21 67호
2011. 10. 21
어제 카다피가 반군 손에 사살당했다. 그의 잔혹한 정권 아래 고통받았던 많은 리비아인은 그의 죽음을 환영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카다피에게 돈과 무기를 제공했던 서방 지도자들은 서방 정부가 리비아 독재 정부를 지원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산 증인'이 생포되지 않고 살해된 것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안심하기는 이르다. 아랍 혁…
군부의 이간질을 거부한 이집트 민중
지면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9월 중순부터 시작된 노동자 파업 물결과 대규모 반군부 시위에 직면해 최근 이집트 군부는 콥트교도와 무슬림 사이를 이간질해 위기를 돌파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10월 3일 콥트교도 20명 이상이 군부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러나 군부는 오히려 자신이 무장한 콥트교 폭도들에게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일부 보수적 무슬림들을 동원해 콥트교도들을 공격하…
아랍의 혁명적 상황은 어디로 나갈 것인가
지면
콜린 바커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아랍 혁명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콜린 바커가 역사적 경험을 돌아보며 혁명이 부딪힐 문제와 이후 과제를 분석한다. 콜린 바커는 영국 사회주의자로 《21세기 사회주의》(다함께)의 저자이자, 《혁명의 현실성》(책갈피)의 공저자이다.이집트와 아랍 각지에서 계속되는 혁명은 중요한 질문을 제기한다. 무엇이 혁명적 상황을 낳는가? 러시아 혁명가 레닌은 두 가지 서로 …
이간질로 혁명을 파괴하려는 이집트 군부
호쌈 엘하말라위
레프트21 66호
2011. 10. 13
10월 8일 밤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적어도 23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군대와 경찰이 국영 방송사 건물 앞에서 학살을 벌였다. 콥트교[이집트 토착 기독교, 로마가 이집트를 지배하던 시기에 번성했으나 무슬림의 지배 이후 쇠퇴했다. 현재 이집트 국민의 약 10퍼센트가 콥트교도다]도들은 반대 종파들이 교회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처벌을 요구하면서 슈브라의 노동계급…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이집트 혁명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버스들이 바리케이트처럼 영국 정부청사 주변을 빙둘렀고 버스 노동자 1천 명이 총리 관저 앞에서 임금,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대중 교통 투자를 늘리라고 요구하면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지난주 이집트에서는 대중교통부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실제로 이런 광경이 펼쳐졌다. 버스 노동자들은 대중교통부가 노동자들의 기본급을 최소한 2백퍼센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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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