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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죄 위헌 논란
:
간통죄가 폐지돼야 하는 이유
지면
최미진
맞불 86호
2008. 5. 8
5월 8일, 간통죄가 1990년 이후 네 번째로 헌법재판소(헌재)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2001년 헌재가 합헌판결을 한 이후로도 탤런트 옥소리 씨 등의 위헌심판제청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그동안 간통죄 폐지에 반대하던 한국여성단체연합(여연)이 최근 입장을 바꿔 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함께 간통죄 폐지에 찬성하는 입장을 표명한 것은 환영할 만한…
청계광장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의 목소리
: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라
지면
맞불 86호
2008. 5. 8
학교 친구들 전부 다 이명박 쓰레기라고 욕하고 있어요. 선생님은 도저히 살 수가 없다고 이민 가야겠다고 했어요. 이명박 반드시 탄핵시켜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모두가 다 들고 일어나야 돼요.- 한영고등학교 2학년 두 여학생 저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아 왔어요. 일 년에 소고기는 한두 번쯤 먹어요. 근데 제가 여기 왜 나왔겠습니까. 돈이 없으니까 …
“광우병, 괴담 아니라 진실”“촛불집회는 사주한 결과 아니라 민심이다”
:
미친 소 막기 위해 시민ㆍ사회단체들 총결집
지면
한수영
맞불 86호
2008. 5. 8
5월 6일 ‘광우병 위험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이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출범했다. 여기에 무려 1천5백여 개의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인터넷 모임이 참가했다. 이날 여의도에서 촛불집회를 연 ‘2MB탄핵투쟁연대’ 카페 대표도 앞으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함께 청계광장 촛불집회에 참가하겠다는 의견을 전해 왔다. 이토록 많은 시민·사회…
촛불을 짓밟지 말라!
지면
한수영
맞불 86호
2008. 5. 8
검찰과 경찰은 촛불문화제의 ‘배후’와 ‘유언비어’ 주동자를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공정택은 ‘촛불 배후에 전교조가 있다’며 공격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서울시 교육청은 집회 현장에 장학사들을 보내 청소년 ‘색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7일 오전에는 ‘괴문자’의 진원지를 찾겠다며 분당의 한 고등학교에 직접 경찰을 파견해 조사를 벌였…
탈레반의 경고
지면
김광일
맞불 86호
2008. 5. 8
5월 2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대변인이 “한국이 경찰이나 군대를 보내면 외교관이나 민간인을 비롯해서 카불에 있는 모든 한국 관련 건물과 단체를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3명이나 죽었다. 2월에는 윤장호 병장이 사망했고, 7월에는 한국인 선교단 23명이 탈레반에 피랍돼 안타깝게도 배형규·심성민 씨가 피살됐다. 당시 한국인이 …
위기 속에 국가보안법의 발톱을 세우는 이명박
지면
최미진
맞불 86호
2008. 5. 8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계광장에 모여 분노의 촛불 행렬을 이룬 5월 3일, 국가정보원(국정원)은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간첩·보안 사범 수사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명박은 “안보와 국익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금 이들이 말하는 ‘안보’와 ‘간첩 수사 강화’는 무엇을 겨냥하는 것일까? 〈조선일보〉는 한 공안당국 관…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누가 괴담을 퍼뜨리는가?
지면
우석균
맞불 86호
2008. 5. 8
광우병 괴담 때문이라고 한다. 여중고생들의 ‘팬덤’ 현상이라고 한다. 수만 명의 시민들이 청계광장에, 여의도에 자발적으로 모여드는 것을 ‘불순세력의 선동’ 때문이라고 한다. 며칠 만에 1백만 명이 훌쩍 넘은 이명박 정부 탄핵 서명을 명의도용이라고 한다. 도대체 무엇이 ‘괴담’이고 누가 ‘불순한 선동’을 하고 있는가? 위험한 것을 위험하다고 하고 잘못된 …
다국적 제약회사의 탐욕이 낳은 비극
지면
이나라
맞불 86호
2008. 5. 8
오늘날 HIV/AIDS는 죽음의 질병이 아니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 질병처럼 투약과 건강 관리만 잘 하면 건강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HIV/AIDS로 사망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질병 때문이 아니라 돈이 없어서 죽는다. 지난 4월 28일 HIV/AIDS 인권연대 ‘나누리 플러스’가 연 ‘지속가능한 에이즈 치료를 위하여…
독자편지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지면
주연경
맞불 86호
2008. 5. 8
〈맞불〉 85호에 실린 ‘야간 노동 철폐하라! 임금을 삭감하지 마라!’는 기사를 읽고 20년 정도 주야간 교대 근무를 해 오신 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 아버지는 주야간 하는 것 때문에 1백 살까지 살 걸 80살까지밖에 못 살게 됐다며 웃으시곤 했습니다. 산재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신 적도 세 번(3도 화상인지 2도 화상인지 아주 심한 화상, 인대 늘어남, 어…
독자편지
유럽 반전 여론의 생생함을 느끼고 오다
지면
유혜린
맞불 86호
2008. 5. 8
얼마 전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한 동지가 유럽 여행을 가는 나에게 꼭 반전 티셔츠를 가져가서 입고 다니라고 권유했다. 처음으로 반전 티셔츠를 입고 숙소를 나오는데 나오자마자 런던의 한 노동자가 나를 보고 큰 소리로 “우리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 하고 외치는 것이다. 그는 내가 멋있다고 칭찬했다. 나는 런던 노동자의 적극적인 행동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반…
‘공무원 지옥’을 향한 2MB의 미친 질주
지면
박천석
맞불 86호
2008. 5. 8
이명박 정부가 바라는 ‘공무원 지옥’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악으로 노후를 불안하게 만들더니, 중앙부처 2차 구조조정과 함께 지방정부 1만 명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지자체가 더 많은 공무원을 자를수록 더 많은 인센티브도 주겠다고 한다. “공무원 목에 현상금을 걸고 마녀사냥 실적에 따라 … 포상금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보수…
외대 징계 철회 투쟁이 법정에서 최종 승리를 거두다
지면
조명훈
맞불 86호
2008. 5. 8
지난 2006년 외대직원노조는 새로 취임한 박철 총장의 탄압에 맞서 2백여 일 동안 파업 투쟁을 벌였다. 나는 그 파업을 지지한 학생이었고, 당시 파업 노동자들을 폭행하고 성희롱한 보직교수들을 비판하다 학교 당국으로부터 무기정학 징계를 당했다. 그 뒤 나는 학교 당국의 부당 징계에 맞서 투쟁해 왔고, 2008년 3월 26일, 법원의 ‘무기정학처분효력정지’…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을 석방하라
지면
최영준
맞불 86호
2008. 5. 8
민주노총과 함께 이랜드 노조도 ‘불법 폭력 시위 단체’로 지목한 이명박 정부가 5월 5일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있던 뉴코아노조 박양수 위원장을 긴급 체포했다. 이러한 공격은 촛불시위로 궁지에 몰린 이명박의 다급함을 보여 준다. 이랜드그룹 회장 박성수도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해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파업투쟁과 불매운동으로 5백억 원 이상의 매출 손실…
미친 소 하역ㆍ운송 거부 선언한 화물연대 김종인 위원장 인터뷰
:
“앞에 드러누워서라도 막겠다”
지면
맞불 86호
2008. 5. 8
철도, 화물, 버스, 택시, 항만, 항공 등 6개 업종본부를 둔 민주노총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이 미국산 쇠고기 하역과 운송 거부를 선언한 후 뜨거운 지지가 쏟아지고 있다. 지지금을 보내겠다는 시민들도 많다. 운수산업노조 김종인 위원장을 긴급 인터뷰해 투쟁 의지와 계획을 들었다. 우리 국민들이 먹고 다같이 피해를 보는 것이고, 나와 내 가족도 똑같은 피해…
미친 소 수입, 입시지옥화와 의료민영화 추진
:
이명박은 탄핵돼야 마땅하다
지면
2008. 5. 6
5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무려 6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명박 정부에 반대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5월 2일 촛불시위를 주최한 ‘2MB 탄핵 투쟁 연대’가 매주 진행해 온 집회에는 보통 50여 명이 참여해 왔다. 그러나 미친소 전면 개방이 부글부글 끓던 반이명박 정서에 불을 붙이면서 이 집회는 하루 아침에 수만 명 규모로 솟구쳐 올랐다. 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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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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