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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출교 철회 투쟁 1년
:
지지와 연대가 확산돼야 한다
지면
정병호
맞불 40호
2007. 4. 18
고려대 당국이 7명의 학생들을 출교시킨 지 1년이 지났다. 그에 맞선 저항도 꼬박 1년이 됐다. 출교 학생들은 1년 동안 천막 농성을 하며 건강이 엄청나게 나빠졌지만 출교 1년을 맞아 저항 의지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1년 전 고려대 당국이 학생들을 쫓아낸 표면적 이유는 교수 억류 사건이었다. 그러나 진정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다. 이 학생들은 고려대 당국의…
민주노동당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지면
정병호
맞불 19호
2006. 11. 7
국가정보원과 우익의 마녀사냥이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 듯하다. 저들은 피의자들이 간첩이라는 변변한 증거 하나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수사가 뜻대로 되지 않자, 검찰도 간첩죄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국정원과 검찰은 구속된 피의자들에게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위반 혐의 정도는 반드시 적용할 듯하다. 그러나 회합·통신 위반 처벌은 위선일 뿐이다. 20…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
침략동맹에 맞선 운동은 계속돼야 한다
지면
정병호
맞불 13호
2006. 9. 18
9월 13일 새벽, 노무현 정부는 평택 대추리와 도두리 가옥 강제 철거를 감행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 주려 했는지, 노무현 정부는 90채 가량의 빈집을 철거하기 위해 경찰 병력을 1만 8천 명이나 동원해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했다.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미국의 군사 패권 강화 전략인 '전략적 유연성'개념에서 추진되고 있다. 최근 …
전국학생행진과 반미청년회 경향의 양비론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출교당한 학생들은 굳건히 투쟁을 지속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전국학생행진 경향의 총학생회와 반미청년회 경향은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두 경향은 4월 5일 밤샘 농성 직후부터 학교도 문제지만 학생도 문제라는 식의 양비론을 고수했다. 심지어 일부 성명서들은 학생이 더 문제인 양 취급하기도 했다.(총학생회의 양비론에 대한 비판은 ‘다함께’ 홈페이지 문서자료…
고려대 학생들에 대한 지지는 계속되고 있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출교당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징계 철회 투쟁이 단호하게 지속되자 지지가 더욱 확대됐다. 5월 16일 5명의 고려대 사범대 교수들이 출교 철회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순식간에 20명의 교수들이 동참하는 것으로 확대됐다.교수들은 어윤대 총장과 교무위원들이 “교육자로서 그러한 권리와 도덕적 정당성이 주어져 있는 것인지 지금이라도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하고 …
고려대 학생들은 굳건하게 투쟁하고 있다
지면
김영익,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80호
2006. 5. 16
고려대 당국이 7명의 학생들에게 야만스런 출교 조치를 내린 지 한 달이 됐다. 출교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바로 다음 날인 4월 20일부터 본관 앞에서 징계 철회와 총장 면담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들어가며 굳건히 투쟁해왔다.단호한 방어 활동 덕분에, 학생들 사이에서 의견이 바뀌기 시작했고 4천5백 명이 넘는 고려대 학생들이 징계 철회 서명에 동참했다. 많은 …
확대되는 탄압에 맞불을 놓아야 한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79호
2006. 4. 29
고려대 당국이 내놓은 징계 사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징계의 의도를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 반성하지 않은 7명의 학생들에게 출교 처분을 내렸다는 고려대 당국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19명의 징계 대상자가 모두 반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출교자 중 강영만 씨는 4월 5일 농성에서는 발언한 적도, 교수들과 언쟁한 적도 없는 ‘단순 참가자’였다. 실제로 고려대 당국은…
실질적으로 프랑스 학생들처럼 싸워야 한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77호
2006. 4. 5
등록금 투쟁실질적으로 프랑스 학생들처럼 싸워야 한다3월 22일 연세대 학생총회가 성사되면서 탄력을 받은 등록금 투쟁은 3월 말 10여 개의 대학에서 학생총회가 성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화여대·중앙대·전남대·부산대·경상대·한국해양대 등에서 각 대학마다 적게는 1천5백 명에서 많게는 4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생총회에 참가했다. 현재 신촌 지역 대학들과 부산…
등록금 투쟁,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 고대 입학처 점거 투쟁 승리
지면
정병호, 서범진
격주간 다함께 74호
2006. 2. 22
등록금 인상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각 대학마다 등록금 투쟁이 조직되기 시작했다. 건국대·연세대 등에서는 방학 중에도 수백 명이 참가하는 촛불집회가 열렸고, 이화여대·부산대 등에서는 인상된 등록금 납부를 거부하고 동결분을 총학생회에 납부하는 ‘민주납부’가 진행 중이다. 동덕여대에서도 학교 당국의 총학생회 불인정과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총장실…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합의
:
노무현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의 파산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73호
2006. 2. 8
1월 20일 노무현 정부가 한미동맹의 최대 이슈였던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인정하기로 합의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정치권 내 분열 때문에 〈프레시안〉에는 각종 정부 문서들이 폭로되고 있다. 현재 이 논란은 신임 통일부장관 내정자 이종석에 대한 자격 시비로 비화하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미국은 한국이 한국민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 지역 분…
독자편지
경희대 선거 - 좌파 분열이 주된 패인이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우파들이 출마한다고 해서 좌파가 늘 단일 선본을 구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파가 꽤 득표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대체로 좌파들은 선거에서 단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파가 급부상할 것 같지 않거나, 주류 좌파 경향의 심각한 배신 때문에 다른 좌파가 독립적 대안을 건설해야 할 때는 복수의 선본으로 출마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즉, 구체적 …
학생운동의 약점과 가능성을 모두 보여 주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올해 총학생회 선거는 민주노총 상근 간부 비리, 민주노동당의 재보선 패배 등으로 인해 사회 전반의 이데올로기 지형이 좌파에 불리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그래서 선거가 치러지기 전, 일각에서는 뉴라이트가 약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곤 했다.그러나 막상 이번 선거에서 우파들이 전면적으로 약진하지는 못했다. 정확한 그림은 좌파와 우파(또는 중도우파)…
이른바 “신운동권”의 장점과 약점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남종영 기자는 2003∼2004년에 서울대 총학생회를 지도한 ‘학교로’ 그룹과 연세대 등에 존재하는 다양한 개인들을 “신운동권”이라고 규정하고, 이들이 바로 학생운동의 대안인 양 서술했다. 그 동안 이들에 대한 양극단의 평가가 존재했다. 한편에서는 이들이 학생운동의 대안인 양 추켜세우는 입장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들을 ‘비권’이라며 폄하하는 입장이다.“신…
이데올로기 위기를 겪는 조직 좌파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조직 좌파들이 지도하는 한국 학생운동이 여전히 강력하지만, 그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조직 좌파들은 대체로 그들이 수용하고 있는 이데올로기를 통한 활동가 재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PD 경향은 1991년까지 소련을 모종의 ‘사회주의적’ 대안으로 삼고 있다가, 소련이 몰락하자 정체성 정치, 자율주의 등으로 다양하게 분화했다. 이제 이들은 …
학생운동은 몰락했는가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한겨레21〉 581호에 실린 학생운동 관련 기사 “신운동권, 학생운동을 구출하라”는 학생운동에 대한 몇 가지 그릇된 통념에 기초해 있다. 이 기사에서 남종영 기자는 기존 학생운동은 “침몰”했으며, 이는 “과잉된 정치운동”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학생운동이 몰락했다는 주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주류 언론에서부터 민중운동 내부에까지 꽤 영향력을 미쳐 왔다. 그러나…
<자주민보> - 효과적으로 착취하는 것이 사회주의 정신?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5호
2005. 10. 13
주체주의자들은 북한 정부가 조직한 ‘아리랑’ 공연에서 이북의 ‘사회주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사회주의는 노동계급이 사회를 운영하는, 그래서 착취가 없는 사회를 뜻한다. 그런데 북한을 사회주의라고 주장하는 주체주의자들 중에는 모순이게도 착취를 정당화하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가령 〈자주민보〉는 이북의 집단주의 정신을 찬양하면서, 남한 재벌…
간부장학금 거부 운동의 방식에 대해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4호
2005. 9. 28
그 동안 여러 학생 활동가들이 대학 당국으로부터 지급받는 간부장학금에 대한 거부 의사를 〈다함께〉에 기고했다.대학 당국의 억압 조치와 교육 여건 악화에 맞서 투쟁하려는 학생회 활동가라면 대학 당국으로부터의 정치적·재정적 독립을 지켜야 한다.필자는 다만, 간부장학금 거부 운동의 방식을 택할 때는 아직 많은 학생 활동가들 사이에서 이 점이 명확히 인식되지 않고…
삼성 X파일에 대한 조직 좌파의 태도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4호
2005. 9. 28
지난 〈다함께〉 63호는 삼성 X파일을 둘러싼 지배자들의 위기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삼성에 항의하는 운동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국정감사에서 이건희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10월 초에 다시 삼성 X파일 관련 집중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배자들 사이의 분열과 쟁투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다른 뇌…
남한 대학생들의 평양 ‘아리랑’ 공연 참가 - 체제 단속용 공연을 보러 가야 하는가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4호
2005. 9. 28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남한의 통일운동 단체들이 북한에서 진행되는 대집단체조공연 ‘아리랑’을 관람하러 약 20일 동안 하루 3백 명 꼴로 수천 명의 방북단을 조직하고 있다. ‘아리랑’ 공연은 지난 2002년 김일성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북한 정부가 주민 10만 명을 동원해 대대적으로 조직한 공연이다. 올해 이 공연은 조선로동당 창당 60주년과…
6자회담 - 진정으로 한반도 평화에 이르려면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북한이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어렵사리 성사된 6자회담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북핵 위기의 실타래를 풀어 보자는 당부 섞인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남한 정부가 북한의 핵 폐기를 대가로 북한에 연간 2백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제공하겠다는 “중대 제안”이 공개되자, 주류 언론에서는 이제 북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길만 남은 것인 양 분위기를 몰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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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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