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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민보> - 효과적으로 착취하는 것이 사회주의 정신?

주체주의자들은 북한 정부가 조직한 ‘아리랑’ 공연에서 이북의 ‘사회주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사회주의는 노동계급이 사회를 운영하는, 그래서 착취가 없는 사회를 뜻한다. 그런데 북한을 사회주의라고 주장하는 주체주의자들 중에는 모순이게도 착취를 정당화하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가령 〈자주민보〉는 이북의 집단주의 정신을 찬양하면서, 남한 재벌의 상업 광고와 비교 했다. 노동자들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만드는 남한 재벌들의 착취 정당화 이데올로기가 바로 북한이 강조하는 집단주의 정신이라는 것이다.

“현대의 ‘세계의 명차들과 경쟁합니다’, 에스케이의 ‘산유국의 꿈을 키워갑니다’ 그리고 케이티의 독도 광고, 이런 대기업의 구호들은 자국의 소비자들을 자극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사원들의 사회적인 긍지를 심어주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하기도 한다.”

이는 북한의 집단주의가 남한 재벌의 착취 정당화와 비슷한 북한 국가 관료들의 착취 정당화 이데올로기일 뿐이라는 점을 주체주의자 스스로 보여 준 셈이다.

그리고 진정한 사회주의와 아무런 공통점도 없는 북한 사회를 사회주의라고 무비판적으로 지지하다 보면, 〈자주민보〉가 언뜻 보여 줬듯이 남북한 노동계급의 이익이 아니라 지배계급의 이익을 정당화하는 길로 나아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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