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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필자:
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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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투쟁하는 노동자 계급의 날
지면
정병호
414호
2022. 4. 26
투쟁하는 노동자의 날, 메이데이(5월 1일)가 올해로 132주년을 맞이했다. 메이데이는 1886년 들불처럼 타올랐던 미국 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제 쟁취 투쟁을 기념하기 시작한 데에서 비롯했다. 당시 성장하던 산업자본주의는 노동자들에게 끔찍한 처지를 강요했다. 이에 대한 노동자들의 저항도 거셌다.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실업, 긴 노동시간 등에 맞서 싸웠다…
학생과 노동자들에게 고통만 줄
:
대학 구조조정 중단하라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최근 여러 대학에서 구조조정 칼바람이 거세다. 중앙대, 청주대, 배재대, 국민대 등 곳곳에서 취업률 낮은 기초학문, 어문계열, 예술계열 학과를 축소하거나 통폐합하는 대신, 취업률과 기업선호도가 높으리라 기대되는 학과로 대체하는 구조조정이 벌어지고 있다. 한글학자 주시경과 시인 김소월을 배출했다고 자랑하던 배재대는 국문학과를 통폐합하고 프랑스어문화학과와 독…
알맹이 없는 박근혜 복지 ②
:
누더기가 될 반값 등록금 약속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97호
2013. 1. 26
박근혜의 등록금 정책은 이명박 정부 말기 등록금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명박은 반값 등록금 약속 이행 요구에 대해, 국가장학금 도입으로 대응했다. 물론 쥐꼬리만 한 장학금 혜택이라도 없던 것이 새로 생기면서 대학생들이 다소 기대를 걸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장학금이 도입되면서 기존에 지급되던 장학금은 삭감돼, 정작 장학 혜택을 많이 받아야 하는 저소득층…
손배가압류
:
노동자들의 목을 옥죄는 올가미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96호
2013. 1. 5
손배가압류는 기업주들이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영업 손실을 입었다며 노동조합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고, 노조원 개인들과 신원보증인(주로 가족)들에게 급여와 부동산까지 가압류를 자행함으로써 끔찍한 고통을 가하는 노동탄압 방식이다. 기업주들은 이미 1990년대 초부터 민주노조 운동을 공격하는 데 손배가압류를 이용해 왔다. 특히 손배가압류는 1990년대 말 경…
연이은 노동자·활동가의 죽음
:
벼랑에 몰린 사람의 등을 떠미는 게 누구인가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96호
2013. 1. 5
대선 직후 며칠 동안 노동자 4명과 사회단체 활동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12월 21일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 씨, 그 다음 날에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이운남 씨와 민권연대 활동가 최경남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2월 25일에는 대학노조 한국외대 지부장 이호일 씨가 목숨을 끊었고, 그 다음 날에는 이호일 지부장의 빈소를 지키던 이기연 수석부지부…
독자편지
대선 투표 전술에 대한 정기인 동지의 의견을 반박하며
정병호
레프트21 94호
2012. 12. 11
이 글은 정기인 씨가 쓴 '노동자연대다함께의 대선 투표 방침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는 독자편지에 대한 반론이다.정기인 동지는 노동자연대다함께 운영위원회의 문재인에 대한 비판적 투표 입장에 반대해, “문재인이나 김소연(혹은 김순자 등) 후보 둘 다 열어 놔야 한다” 하고 주장한다. 정기인 동지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김소연 후보를 지지”하는 데서 드러나듯…
‘부실’ 대학 선정 정책의 배경
:
신자유주의적 대학 재편의 일환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89호
2012. 9. 15
정부의 ‘부실’ 대학 선정 정책은 재정 지원 차별화와 그를 통한 구조조정 촉진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현재 대학 평가 항목에는 취업률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성실히 공급하지 못한 대학들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압박을 넣고 있는 것이다. 사립대학 재단들은 정부의 이런 압박에 저항하기는커녕 지표상 취업률을 높이고자 …
‘부실’ 대학 선정 정책 ─ 파렴치한 고통 전가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89호
2012. 9. 15
교과부가 ‘부실’ 대학을 선정해 발표하자 해당 대학 학생과 졸업생 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 “가족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이력서에 출신 대학 삭제해야 할까요?”, “이 치욕이 십 년은 갈 겁니다”, “부모님이 ‘그러려고 너 마이너스 통장 대출 내서 학비 내고 그렇게 힘들게 다녔냐?’ 하시는데 할 말이 없더군요.” …
고려대 한대련 탈퇴 총투표
:
올바른 관점은 무엇인가
지면
이원웅, 정병호
레프트21 82호
2012. 5. 28
고려대 총학생회가 6월 초 한대련 탈퇴 총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총학생회 선거에서 현 총학생회 경향은 지난해 총학생회가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총학생회라고 하기 보다 한대련 고대지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의견과 상충된 행동을 많이 했다”고 평가하며, “학생들이 뿔났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총투표로 한대련 탈퇴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독자편지
통합진보당 전망
:
내부만 보면서 위기를 과장해서는 안 돼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지난호 〈레프트21〉에 실린 ‘통합진보당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기사에서 박성환 씨는 통합진보당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고, 이는 “통합진보당 지도부가 진보의 존재감을 스스로 갉아먹은” 탓도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통합진보당 내부의 역학 관계를 보면, 계급적 기반이 상이한 정치 세력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여러 갈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
한반도 주변 정세는 어찌 될 것인가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71.1호
2011. 12. 21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한반도 주변 정세의 변화가 초미의 관심사다.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북한 체제가 불안정해지면 자칫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고조될까 봐 우려한다. 이해할 만한 우려다. 분단과 한국전쟁 이래로 줄곧 한반도는 세계의 비교적 불안정한 지역의 하나였고, 이 때문에 남북한의 평범한 민중은 불안과 고통을 겪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 미국·중국·일…
통합 진보 정당의 강령은 어떠해야 하는가?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63호
2011. 8. 18
통합 진보 정당 창당 전후로 강령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2011년 6월 정책당대회에서 기존 창당 강령을 새 강령으로 교체하여 통합 진보 정당 강령안으로 제출했다. 진보신당도 2008년 창당 과정에서 만든 강령을 약간 수정해 통합 진보 정당 강령안으로 제출했다. 이 논의에 사회주의자들과 반자본주의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소련 붕괴 20년 ─ 사회주의의 몰락이었나?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62호
2011. 8. 4
20년 전 1991년은 사회주의 대국으로 알려진 소련이 붕괴한 해다. 8월 19~21일 소련 공산당 보수파가 일으킨 쿠데타가 민중의 저항으로 실패하면서 소련 공산당은 불법화됐고, 그해 말 소련(소비에트 연방)은 해체됐다. 서방은 소련 붕괴가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 대결에서 자본주의가 최종 승리한 사건으로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역사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상반기 학생투쟁이 보여 준 잠재력과 약점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62호
2011. 8. 4
올해 상반기는 모처럼 대학생들의 투쟁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3~4월에는 고려대·경희대·이화여대·인하대·서강대 등 여러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에 반대해 1천~3천 명이 참가하는 학생총회가 열렸고, 그중 몇몇 대학 투쟁의 경우 점거 농성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5월 말~6월 초에는 ‘반값 등록금’ 촛불 시위가 벌어졌다. 그 무렵 서울대에서는 법인화에 반…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유시민을 진보로 포장하지 말아야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60호
2011. 6. 30
7월 말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주최하는 진보정치캠프에 참여당 대표 유시민을 연사로 섭외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학위장과 부산학위장, 충남학위장 등이 유시민 연사 섭외를 반대했는데도 전국학생위원회(이하 전국학위) 위원장을 비롯한 학생위원회 지도부의 민주노동당 당권파가 유시민을 연사로 세우려는 계획을 밀어붙인 것이다. 충남학위장은 “노…
독자편지
‘반값등록금’ 촛불시위에서는 지도 문제가 중요하지 않나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지난 호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 평가와 전망’ 기사에서 최미진 기자가 “운동의 요구를 확대”하고 “아래로부터 투쟁이 변화의 동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한 점에 공감한다. 그런데 그 기사에서 자발성과 지도의 관계에 대해 서술한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2008년에는 지도의 문제가 매우 중요했다면, 이번에는 아래로부터 투쟁이 활성화…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진보정치캠프 논란
:
유시민을 진보로 포장하며 계급연합을 응원하지 말아야
정병호
레프트21 59호
2011. 6. 27
7월 말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주최하는 진보정치캠프에 국민참여당 대표 유시민을 연사로 섭외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학위장과 부산학위장, 충남학위장 등이 유시민 연사 섭외를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학생위원회(이하 전국학위) 위원장을 비롯한 학생위원회 지도부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당권파(경기동부연합 경향)가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진보…
큰 아쉬움을 남긴 방송통신대 파업 종료
이재환, 정병호
레프트21 59호
2011. 6. 23
6월 15일 대학노조 방송통신대 지부 노동자들의 파업이 45일 만에 끝났다. 지금까지 방송통신대 기성회 소속 노동자들은 같은 대학의 공무원 노동자들과 똑같이 60세 정년을 보장해서 차별을 없앨 것을 요구해 왔다. “같은 일을 하는 직원인데도 정년을 다르게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방송통신대 강미경 지부장)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요구 중에는 타임오프…
독자편지
사노련 방어 집회에서 사회주의적 주장은 필요했다
정병호
레프트21 52호
2011. 3. 16
김무석 씨가 쓴 독자편지('사노련 방어 집회 참가기-의미 있는 집회, 아쉬운 구호')에 이견이 있다. 김무석 씨는 3월 4일 사노련 방어 집회에서 사회주의적 주장이 너무 부각됐던 점이 불편했던지, 국가보안법 반대를 “사회주의자들의 투쟁으로 협소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국가보안법은 사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므로 광범한 사람들이 국가보안…
독자편지
중동에서 연속혁명이 이미 일어났는가?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52호
2011. 3. 10
〈레프트21〉 51호 1면 헤드라인은 튀니지와 이집트에 이어서 중동의 독재자들이 연쇄적으로 타도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면서 이를 “중동의 연속혁명”이라고 표현했다. 물론 그 단어가 단지 혁명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을 뜻한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연속혁명이라는 단어는 역사적으로 특정한 의미를 지닌 용어다. 따라서 엄밀한 의미로 사용하지 않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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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