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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살리고 일자리 살리는 생생 여성행동’
:
경제 위기 고통 전가에 맞서는 여성들의 목소리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지난해 9월에 몰아닥친 세계경제 위기의 한파는 여성들에게 특별히 더 시렸다. 남성과 여성 모두 일자리를 잃었지만 특히 여성들이 더 빨리, 더 많이 잃었다. 그래서 2009년 5월 현재,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감소분의 96.4퍼센트가 여성이다. 특히 20∼30대 여성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줄었고, 그 중 30대가 노동시장에서 가장 많이 밀려났다. 경제 …
한국 사회 변혁과 민주주의 ②
:
‘반MB 선거연합’ 노선은 왜 문제인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5호
2009. 9. 24
촛불항쟁 때까지만 해도 이명박에 맞서는 주된 세력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를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이었다. 이때 반이명박 운동의 주도권은 거리에 있었고 민주당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그러나 촛불항쟁이 가라앉은 이후 이명박에 맞선 투쟁은 주로 ‘반MB연합’으로 정식화됐고, 여기서 주요 쟁점은 늘 민주당과의 관계 문제였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향수를 불…
정세균 자서전 《정치 에너지》
:
진보진영의 뒤통수에 쏘는 비난의 화살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5호
2009. 9. 24
민주당 대표 정세균의 자서전 《정치 에너지 ― 더 진보적이고, 더 민주적이며, 더 서민적으로》는 흥미롭게도 조중동으로부터는 우호적 평가를, 〈경향신문〉으로부터는 혹평을 받았다. 이 책에서 정세균은 적잖이 이명박을 비판하지만, ‘공공의 적’에 대한 비판치고는 순하다. 반면 진보세력을 향해서는 가시 돋친 비판을 한다. 예컨대, 그는 이명박에 대해 “내가…
중앙대 학생 3명에 대한 징계 무산
:
사과하지 않은 1명에 대한 징계 시도도 중단돼야
최미진
레프트21 14호
2009. 9. 14
〈레프트21〉 14호가 나온 직후, 중앙대학교 학생상벌위원회가 진중권 교수 해임에 항의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 오른 4명 중 3명에 대해 ‘징계 사안 없음’이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 언론에 공개됐다. 애초에 징계의 정당성 자체가 없었으므로 징계 시도 중단은 당연한 일이다. 중앙대 당국이 학생들 중 일부를 끝까지 징계할 수 없었던 이유…
진중권 교수 해임에 항의한 학생들의 행동은 정당하다
:
중앙대는 모든 징계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4호
2009. 9. 10
중앙대학교 학생 4명이 진중권 교수의 해임에 반대해 총장실로 항의방문 갔다는 이유로 징계 위기에 처해 있다. 학교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총장은 징계 대상자들과의 면담을 약속했다가 갑자기 면담을 미루고 상벌위원회를 먼저 소집했다. 대화하는 척하며 뒤통수를 친 것이다. 동시에 학교는 ‘도의적 사과를 하면 징계를 없던 일로 해 주겠다’며 부당한 압력…
진중권 교수에 대한 비열한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4호
2009. 9. 10
진보 지식인 진중권 교수가 카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중앙대에 이어 홍익대까지 그가 강의하던 모든 대학에서 잇달아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특히 중앙대는 진중권 교수를 내쫓은 것도 모자라 이에 항의하는 학생들을 징계하려 할 정도로 탄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앙대 당국은 사문화한 조항을 들어 진중권의 교수 자격 요건을 문제삼는다. 그러나…
김대중의 민주대연합론은 진보진영의 계승 대상이 아니다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3호
2009. 8. 27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죽은 이후, 박지원이 전한 그의 유언은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야4당과 단합하라. 모든 민주 시민사회와 연합해서 반드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문제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승리하라”였다. 즉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대연합을 추진하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를 잘 받들”겠다고 하지만, 이는 진보진…
‘친서민’ 사기 행각으로 날치기 범죄를 가릴 수 없다
—
8월 15일 서울에서 모이자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미디어법은 이명박이 집권 초반부터 추진하려던 악법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해 촛불항쟁의 여파와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에 부딪혀 이명박은 이 한 쟁점에서조차 후퇴에 후퇴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런 저항 때문에 미디어법 문제는 전국적인 정치 쟁점으로 부상했다. 미디어법의 수혜자가 될 보수 언론들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다른 한편으로는 각계각층의 반정부…
학생운동 탄압과 ‘보안위해 사범 1백 일 수사’
:
부패한 자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공안’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0호
2009. 7. 17
7월 15일, 반이명박 학생운동을 이끌어 온 한대련 이원기 의장이 등록금 인하 촉구 기자회견 직후 연행됐다. 이는 연이은 학생운동 탄압의 일환이자, 검찰총장 내정자였던 천성관이 낙마한 것에 대한 보복성 탄압인 듯하다. 소위 ‘영남위원회’ 사건 등 보안법 사건을 조작하고, 용산참사 수사를 지휘했으며, 28억 원짜리 집에 살면서 제네시스 승용차와 수천만 원 …
쌍용차 점거 농성 2박 3일 동행 취재기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9호
2009. 7. 2
이 쌍용차 파업 36일차(6월 26일) 밤에 공장 점거 현장을 찾아가 2박 3일 동안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사연을 동행취재했다.기자가 찾아간 날, 쌍용차 평택공장은 점거 파업 이후 최고로 긴장감이 흘렀다. 회사가 고용한 용역깡패들이 비해고 노동자들을 동원해 공장 안 본관까지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날은 처음으로 경찰이 공장 안으로 들어온 날이기도 했다. …
민주주의 수호와 한국 사회의 변혁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8호
2009. 6. 18
이명박 정부 들어, 민주주의는 한국 사회 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각계 반정부 시국선언은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는 정서가 광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 정부를 ‘독재’, ‘파시즘’ 정부로 묘사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구호가 “독재 타도, 명박 퇴진”이다. “이명박이 독재”라는 김대중 전 대통…
‘고대녀’ 김지윤 체포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최미진
레프트21 6호
2009. 5. 29
김지윤 씨가 경찰에 체포된 직후, 김지윤 씨 체포에 대한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김지윤 씨 체포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레프트21〉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현재 평소의 10곱절로 늘었다. 각종 언론, 웹사이트 등에 체포 소식이 퍼지고 김지윤 씨가 〈레프트21〉기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레프트21〉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요 언론들…
이명박 정부, 촛불을 대변했다는 이유로 ‘고대녀’ 체포
:
김지윤을 즉각 석방하라
최미진
레프트21 6호
2009. 5. 28
오늘(5월 28일), 경찰은 촛불운동의 상징 중 하나였던 ‘고대녀’ 김지윤 씨를 체포했다. 용산참사 항의운동 이후, ‘상습시위꾼’ 검거에 혈안이 됐던 경찰은 김지윤 씨가 용산참사 항의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수차례 소환장을 발부했다. 김지윤 씨가 경찰의 부당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경찰은 급기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지윤 씨가 사는 집에 쳐들어 와 …
범민련 방어 운동 ─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탄압에 더 효과적으로 맞서려면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호
2009. 5. 21
4·29 재보선 참패, 메이데이·촛불 1년 투쟁, 화물연대 박종태 열사 투쟁은 6월 MB악법 통과 시도에 또다시 제동을 걸고 있다. 그러자 쥐구멍에 몰린 이명박은 국가보안법을 이용한 좌파 탄압에 나섰다. 북한 로켓 발사 직후 〈레프트21〉이 예견했듯이, 이명박 정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를 반민주적 탄압을 강화하고 정당화하는 계기로 활용하고 있다. 이명박은 …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사건을 돌아보며
:
‘운동권 가부장제’ 논의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견해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호
2009. 5. 7
지난 2월 밝혀진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사건은 진보 진영 활동가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최근에는 전교조 교사의 성추행 사건도 있었다. 그런데 장자연 사건, 청와대 성접대 사건과 관련돼 있는 우파언론과 한나라당이 간부도 아닌 몇몇 개인 회원의 일탈을 마치 전교조 전체의 문제인 양 비난하는 것은 위선이다.) 민주노총 간부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진보 진영 내부…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은 진보 진영의 발목을 잡을 것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호
2009. 5. 7
이번 선거의 백미는 울산 북구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 승리한 것이다. 그런데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연합의 효과를 강조하면서 민주당까지 포함한 전략적 ‘반MB연합’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두고도 민주대연합의 성과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고, 부평 재보선에서도 진보 진영 일각에서 민주당…
4·29 재보선 이후
:
저항의 자신감을 키운 진보 진영의 선거 승리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호
2009. 5. 7
이명박 정부는 집권당 참패·진보정당 약진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4·29 재보선 바로 다음날, 전직 대통령 노무현을 소환해 한나라당 참패를 덮고 민주당 지지자들(지난해 촛불시위 참가자의 일부를 이뤘을)의 사기를 꺾으려 했다. 다른 한편, 4·29 재보선 결과에 사기가 오른 진보 진영을 탄압하느라 혈안이 됐다. 세계노동절·촛불1년 행사를 모두 원천봉쇄했고…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박원석·한용진에게 듣는 촛불 평가와 전망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4호
2009. 4. 23
조계사 촛불 농성을 하다 수감된 5명이 지난 4월 17일 보석 석방됐다. 이 중 박원석·한용진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을 만나 촛불 1년 평가와 진보운동의 과제를 들어 봤다. 출소한 소감을 묻자, 한용진 실장은 병환으로 의식을 잃고 누워 계신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 “옥중에서 상을 맞는 것은 매우 서러울 것 같았는데 그런 상황을 맞지 않을 수 있어서…
사형은 국가가 저지르는 또다른 살인
—
사형 집행 부활은 MB의 사회통제 시도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3호
2009. 4. 9
4월 8일 검찰은 경기 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강호순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사형 구형은 사회를 더 억압적 분위기로 돌리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지난 2호에 실린 최미진 기자의 ‘사형은 국가가 저지르는 또다른 살인’을 재게재한다.“윤수야, 제일 두려운 게 뭐지?” “…… 아침이요.”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중) 강호순 사건 이후,…
양질 일자리 1백만 개 25조 원 소요, 부자감세액은 90조 원
:
청년실업, 정부와 기업주가 책임져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3호
2009. 4. 9
이명박 정부와 기업주들은 청년실업을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 그들이 해결책이랍시고 내놓은 잡셰어링, 대졸초임 삭감, 청년인턴제 등은 기껏해야 단기·저질 일자리를 양산하거나 이미 고통을 짊어지고 있는 노동자들끼리 고통을 나누라는 것 밖에 안된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해 2월부터 1년 간 ‘일자리 대책’이라는 명목으로 책정한 예산의 90퍼센트가 대기업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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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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