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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반대 촛불 참가기
: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 최적지는 없다”
김어진
178호
2016. 8. 9
사드기지 배치 지역이 성주로 발표된 지 거의 한 달째인 8월 8일. 26일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성주 군청 마당에 도착했다. 급작스런 소나기를 헤치고 성주 IC에 닿자마자 도로에 사드 반대 현수막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성주읍에도 도로를 가로지르는 현수막들의 물결이 인상적이었다. 이것만 봐도 성주 주민들의 분노를 가늠하기에 충분했다. 초등학교 및 …
사드 한국 배치는 한·미·일 MD를 위한 미국의 ‘퍼즐 조각’
김어진
178호
2016. 8. 7
일본 군사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해 온 야마다 아키라 메이지대학 교수는, 최근 국내에 번역·출판된 《전쟁 국가의 부활 - 아베 저격수 5인의 기록》(책담)에서 국가의 전쟁 수행 3요소를 이렇게 설명했다. 첫째, 전쟁을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인재, 가치관, 전략). 둘째, 무기와 인원을 동원하고 통제하기 위한 시스템(법률, 제도, 조직). 셋째, 전쟁을 하기 …
동아시아 군비 경쟁을 격화시키는 미국과 일본, 그리고 사드
김어진
169호
2016. 3. 16
북한의 로켓이나 핵무기보다 비할 데 없이 위험한 무기들이 동북아에 배치되고 있다. 사드가 주로 ‘불량국가의 미사일’ 위협 때문에 필요하다는 거짓말에 대해서 이미 많은 칼럼니스트들과 안보 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반박한 바 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나 정욱식 씨 등의 기여들이 그 사례들이다. 사드는 미국 본토나 동맹국을 공격할지 모를 미사일을 …
9월 18일 전국교수대회
:
시장주의 대학 구조개혁에 저항하는 교수들의 공동 투쟁은 중요하다
지면
김어진
156호
2015. 9. 12
9월 18일, 여의도에서 대학 자율성 회복을 촉구하는 ‘전국교수대회’가 열린다. 지난 8월에 결성된 전국교수비상대책위(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전국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 비정규교수노동조합)가 주최한다. 총장직선제 폐지와 9월 3일 발표된 대학구조개혁 평가에 항의해, 일곱 교수 단체가 공…
독자편지
ISIS 사태의 원인과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김어진
143호
2015. 2. 28
국제뉴스에서 수시로 ‘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IS)의 폭력 사태를 접한다. 도대체 알카에다에서조차 “지나친 극단주의”로 축출당했던, 그리고 2007년 이라크 내전 시기 전에는 명함도 못 내밀었던 단체가 이렇게 급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평범한 이라크인들은 이들을 용인하고 있는 것인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른…
경북초등돌봄전담사, 연세대 국제캠퍼스 청소노동자
:
투쟁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
김어진, 강병준
143호
2015. 2. 28
경북초등돌봄교실 전담사“우리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걸 보여 주려고 쇠사슬을 묶고 싸웠어요” 경북초등돌봄전담사 노동자들이 초단시간노동 계약 강요에 맞서 보름 넘게 파업 농성 중이다. 박근혜 정부는 설 연휴 하루 전날 경찰력을 투입해 농성하던 노동자 전원을 폭력적으로 연행해 갔다. 그러나 여성 노동자들은 꿋꿋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김화숙 조합원이 초…
5년 전 촛불 문화제를 끈질기게 기소한 검찰
:
집회·결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결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김어진
137호
2014. 11. 6
10월 31일, 5년 전 ‘오바마 방한 규탄과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문화제’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된 4명(김환영, 이종우, 서경석, 고원태)의 재판을 앞두고 ‘집회·결사의 자유 방해하는 검찰 공소 규탄 및 취소 촉구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민주노총, 통합진보당, 노동당, 한국진보연대, 노동자연대, 보건의료…
오바마의 전쟁과 함께 재개된 한국 검찰의 반전 운동 탄압
김어진
135호
2014. 10. 2
지난달 검찰은 2009년 11월 18일 ‘오바마 방한 규탄과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문화제’에 참가했다가 연행된 김환영 당시 평화재향군인회 사무처장(현 한일군사협정반대국민행동 집행위원장)과 노동자연대 이종우·서경석 회원 등 4명을 기소했다. 무려 5년이나 지난 집회 참가를 이제와 문제 삼는 의도는 뻔하다. 반전 운동이 미국의 ‘새로운 중동 전쟁’의 위…
조장희 금속노조 삼성지회 부지회장 인터뷰
:
“괴물 같은 삼성을 바꿀 때까지 싸울 것”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최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삼성 고위 임원 회의 제출을 목적으로 작성된 “2102년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폭로했다. 이 문서에는 노조 설립 시 “전 부분 역량을 최대한 집중하여 조기에 와해시키고, 조기와해가 안 될 경우, 장기전략을 통해 고사화시켜야 한다”고 나와 있다. 신세계이마트, 삼성전자서비스 등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 노조 탄압이 삼성 …
삼성에 맞선 투쟁
:
“노조 가입서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금속노조 경지지부 삼성지회 조장희 부지회장한테 최근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집단 노조 가입에 관한 통쾌한 소식을 들었다.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20년 가까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 온 노동자들의 울분이 터졌습니다. 수개월 동안 항의를 준비한 노동자 두 분이 ‘서비스 건수별로 임금을 책정하고 고객과의 통화도 본인이 지불하고 월 1백50만 원 정도의 임금에…
비정규교수노조
:
통쾌한 파업 승리로 임금 인상 등을 따내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98호
2013. 2. 16
박근혜 당선 직후 시작된 5개 대학의 비정규교수노조 파업이 통쾌한 승리로 끝났다. 조선대·영남대·부산대·전남대·경북대 파업은 대학 비정규 교수들이 간절히 바라는 임금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 모두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냈다. 예를 들어 경북대 분회는 다른 국립대 시간강사료보다 15∼20퍼센트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쟁취했다. 폐강기준 완화, 캠퍼스…
박근혜 정부를 기다리는 ‘최악의 대외환경’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96호
2013. 1. 5
“험한 바다”, “외부적 시련”. 박근혜 정권이 직면할 동아시아 정세를 두고 언론들이 요약한 말이다. 역대 어느 정권에 비해서도 외부적 조건이 ‘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중국·일본·북한·한국 등에서 독재자나 강경우익 정치인의 직계 자손들이 다시 권력을 잡은 상황도 매우 의미심장하다. 이것은 앞으로 5년 동안의 동아시아 국제정치 전망을 다룬 외…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자본주의 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얼마 전 SBS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The last of capitalism)〉은 평범한 미국인들의 빈곤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를 보여 줬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 결국 아이들과 조그만 승용차 안에서 생활하며 일자리를 구하는 가족, 배고픈 아이에게 햄버거를 사 줄 돈이 없어 흐느끼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가슴이 찢어졌을 것…
‘묻지마 파병’ 무더기 연말 땡처리 중단하라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국방부가 5개 해외 파병부대 중 소말리아 청해부대와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 레바논 동명부대의 파병 기간 연장안을 연말 국회에서 처리하려 한다. 국방부는 소말리아 청해부대의 경우 “선박 및 선원 보호” 운운한다. 그러나 해군의 강력 대응은 해적 행위의 위험성만을 높일 뿐이다. ‘아덴만의 여명’ 같은 작전 이후 한국 선원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았다.…
고조되는 동아시아 영토 분쟁
:
또 다른 뇌관이 될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하라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90호
2012. 10. 6
제국주의적 경쟁과 갈등의 격화가 동아시아에서 일련의 영토 분쟁과 군사적 충돌로 나타났다. 천안함 사태, 연평도 상호 포격, 난사군도 주변에서 벌어진 대규모 군사훈련,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에서 일본과 중국이 충돌한 것이 그 결과다. 일련의 분쟁은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과 기존 동맹국들의 합동군사훈련 → 중국의 해군력 증강 → 이를 견제하기 위한 동…
금속노조 파업
:
투쟁의 기지개를 켠 한국GM 노동자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금속노조 파업에서 가장 투쟁의 열기가 높은 대열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한국GM 노동자들이다. 한국GM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파업 일정인 7월 13일과 20일뿐 아니라, 그 이전과 사이에도 주·야 3~4시간 파업과 잔업 거부를 이어왔다. 파업 찬성률도 높았다. 87.8퍼센트 투표율에, 투표자 대비 95.9퍼센트가 찬성했다. 2001년 대우차 노동자 1천7백50…
통합진보당은 어디로
지면
김재헌, 박성환, 김어진
레프트21 85호
2012. 7. 7
통합진보당의 앞길에 깔린 안개가 걷히기는커녕 더욱 짙어지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진보의 원칙에 입각해 위기를 극복하고 투쟁에 나서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구민주노동당 당권파가 안팎의 강력한 반발과 비판을 무시하고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밀어붙일 때부터 비극의 씨앗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진보대통합은 실패하고, 노동계…
화물연대의 요구와 투쟁은 정당하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4호
2012. 6. 23
“더 이상 못살겠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6월 25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수언론들은 올해에도 화물연대 투쟁의 정당성을 왜곡하고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려고 거짓말을 늘어놓을 것이다. “화물 파업, 국민경제 먹구름”, “비조합원 차량 운행 폭력으로 막는 폭도의 행렬” 등등. 그러나 화물연대의 요구와 투쟁은 정당하다. 올해 …
서평, 《좌파하라》
:
혁명과 진짜 좌파의 필요성에 대한 설득력 있는 호소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3호
2012. 6. 9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을 받았다. 지긋지긋한 자본주의 때문에 상처받고 고달팠던 마음이 혁명에 대한 기대로 승화되는 것 같은…. 인터뷰 형식이라 더욱 친근한 느낌을 주는 이 책에서 저자는 반자본주의적 메시지뿐 아니라 혁명과 강력한 급진 좌파정당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역설한다. 이 책에는 혁명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그는 혁명이 …
임금 삭감·노동강도 강화·노동유연화 없는 주간연속2교대제
:
3무 원칙과 열악한 현실의 간극을 투쟁 건설로 메워야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얼핏보면 주간연속2교대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정치권과 재계의 입장은 어긋난 것처럼 보인다. 정치권이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말잔치를 벌이고 고용노동부가 2020년까지 연간 노동시간을 1천8백 시간대로 단축시키겠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면 어리둥절할 정도다. 그러나 이들의 진정성은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고용노동부가 실노동시간 단축과는 정반대 방향인 탄력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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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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