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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SPC) 산재 사망과 청년들의 분노
박설
438호
2022. 10. 28
파리바게뜨(SPC그룹)에서 일어난 노동자의 산재 사망이 대중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비극이 오늘날 많은 노동자들이 처한 끔찍한 노동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뗀 23세 청년이 억울하게 희생돼 원통함을 더한다. 가족의 생계 걱정에 한숨이 푹푹 나오는 고강도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견디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했던 …
화물 노동자들이 안전운임제 개악 시도에 불만 터뜨리다
박설
437호
2022. 10. 22
윤석열 정부 집권 직후 강단 있게 파업해 정권의 지지율을 떨어뜨렸던 화물 노동자들이 다시 투쟁 채비에 나섰다. 정부가 화물연대와 한 합의를 번복하려 하기 때문이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10월 22일 서울 도심 남대문로에서 결의대회(조합원 비상 총회)를 열었다. 8500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와 국민의힘이 “약속을 깨려 한다”며 불…
노동자도 기후 위기에 책임져야 하는가?
지면
박설
433호
2022. 9. 20
전례 없이 심각한 기후 재난이 노동계급 대중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 위기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은 심각한 생계비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여름 폭염과 폭우 속에 많은 노동자들이 지옥 같은 환경을 견뎌야 했다. 그런데 정부와 기업주들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겠다며 이런 노동자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 탈탄소 산업 재편을 명분으로 일자리…
100일 넘게 투쟁한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들
:
생계비 고통에 맞선 저항의 잠재력을 보여 주다
박설
432호(온라인판)
2022. 9. 11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 투쟁이 추석을 하루 앞둔 9월 9일 타결됐다. 노동자들은 84.2퍼센트의 지지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키고 투쟁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2일 전면 파업을 시작한 지 무려 100일 만이다.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들은 치솟는 기름값과 물가로 인한 벼랑 끝 생계비 위기 상황에서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싸웠다. 올해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해…
9월 3일 하이트진로 화물 투쟁 지지 집회와 행진
:
서울 강남 도심에 울려 퍼진 생계비 고통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들
박설
431호
2022. 9. 4
오늘(9월 3일) 서울 강남 도심에서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8월 24일 열린 도심 행진에 이어 두번째다. 집회 장소인 강남역 11번 출구 앞은 친구나 연인과 함께 나온 청년들, 넥타이를 멘 사무직 노동자들, 가족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주말 오후 번화가 한가운데서 집회가 시작되자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 투쟁
:
생활상의 고통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대변하다
지면
박설
430호
2022. 8. 23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가파르게 오른 연료비, 식량 위기, 실질임금 삭감이 대중의 생활고를 자극하면서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파나마, 영국 등 곳곳에서 저항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미친 듯이 뛰는 물가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24년 만의 최대 물가상승률, 사상 최대 가계부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국민고통지수, 금리 상승으로…
내년 최저임금 9620원 고시
:
생계비 위기 부채질하는 최저임금 억제
지면
박설
429호
2022. 8. 16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 월 환산(월 209시간 노동 기준) 201만 580원으로 확정 고시됐다. 최저임금 1만 원 요구가 제기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도 그 수준에 못 미친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5퍼센트로, 최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임금은 삭감되는 것이다. 얼마 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6.…
파리바게뜨 제빵사 투쟁
:
사회적 합의 이행하고 노조 탄압 중단하라
박설
428호
2022. 8. 13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사회적 합의 이행과 노조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끈질기게 싸우고 있다. 노조는 1년 넘게 천막 농성과 집회를 계속해 왔다. 최근에는 정의당을 비롯해 사회·시민단체들의 지지 속에 노조 간부들이 집단 단식을 하고, 조합원들이 시민단체들과 함께 오체투지 행진을 했다. 전국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우조선 하청 파업과 원하청 연대
:
노동자의 단결은 어떻게 가능한가
지면
박설
428호
2022. 8. 9
대우조선 정규직 노조가 지난 7월 21~22일 실시하다 중단된 금속노조 탈퇴 찬반 투표를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그 투표는 하청노조 파업에 반대한 우파적 대의원들이 발의했다. 하청노조가 속해 있는 금속노조를 탈퇴하겠다는 압박을 가해 하청노조를 굴복시키려는 술책이었다. 그러나 정규직 조합원 다수의 정서는 호기롭게 총투표를 추진한 …
노동쟁의 옥죄는 손배·가압류 철회하라
지면
박설
428호
2022. 8. 9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을 계기로 손해배상·가압류 문제가 다시 부상했다. 51일간의 대우조선 하청 노동자 파업은 상당한 정치적 효과를 내며 생계비 위기에 맞선 대안을 보여 줬다. (관련 기사: 본지 426호 ‘[이렇게 생각한다]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며 생계비 위기의 대안을 보여 주다’) 윤석열 정부는 7월 22일 협상이 타결되자마…
이렇게 생각한다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며 생계비 위기의 대안을 보여 주다
박설
426호
2022. 7. 23
대우조선 하청노조(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파업이 어제(7월 22일) 마무리됐다. 노동자들은 정부와 사용자, 친기업 언론들의 온갖 비난과 압박을 무릅쓰고, 찌는 무더위에 무려 51일간 전투적으로 싸웠다. 타결 직후 1도크 점거 농성을 해제하면서 파업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보낸 환호와 눈물에는 힘겹지만 뜨거웠던 투쟁과 그 속에서 맺힌 동지애가 서렸다…
정부는 대우조선 하청노조 압박 말라
지면
박설
426호
2022. 7. 19
어제(7월 18일) 윤석열 정부는 대우조선 하청 파업 문제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불법 점거농성을 지속하면 엄중 대응하겠다.” 대우조선 하청노조(금속노조 거통고지회)는 임금 인상과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7월 19일 현재 48일째 파업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수년간 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삭감된 임금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
7월 2일 전국노동자대회
:
노동자 수만 명이 노동 개악 반대를 외치다
박설
423호
2022. 7. 2
“물가 폭등, 못살겠다”, “생존권을 보장하라”, “노동 개악 중단하라!” 오늘(7월 2일)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6만여 명이 서울광장 앞 세종대로 일대를 가득 메우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악에 항의했다. 지난 몇 년 사이 가장 큰 규모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였다. 특히 건설, 학교·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공무원, 민간서비스 등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
임금 억제, 노동시간 유연화
지면
박설
423호
2022. 6. 28
고용노동부가 6월 23일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은 노동 규제를 완화해 유연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추진 과제로 노동시간 제도와 임금체계를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노동시간과 임금은 기업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높일 목적으로 노동자를 쥐어짜려는 계획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노동부 발표…
8일간의 화물연대 파업을 돌아본다
:
노동자 투쟁이 경제적·정치적 효과를 낼 유일한 수단임을 확실히 보여 주다
지면
박설
422호
2022. 6. 21
화물 노동자들이 6월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전국적인 파업으로 위력을 보여 줬다. 국토부와 화물연대 간 협상으로 일단 파업이 종료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무엇보다 이번 파업은 여러모로 곱씹어볼 만한 의의가 있다. 국내외적으로 물가 폭등에 따른 생계비 위기가 첨예해진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고통전가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는 점, 이제 …
화물연대와의 합의 비틀고 싶어 하는 윤석열 정부
지면
박설
422호
2022. 6. 21
윤석열 정부가 화물연대와 한 합의를 비틀고 싶어 한다. 6월 14일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간에 체결된 합의서에는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안전운임제는 유가 변동 상황 등을 반영해 운송료 인상 효과를 낼 수 있는 제도다. 노사정이 매년 적정 운임을 정하도록 하는 일종의 최저임금제다. 3개월마다 유가의 …
화물연대 파업은 생계비 위기에 맞서는 국제 투쟁의 일부다
지면
박설
421호
2022. 6. 14
화물 노동자들이 6월 7일부터 일주일 넘게 파업 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유가 폭등의 고통을 온전히 떠안은 노동자들은 깊은 분노를 터뜨리며 강단 있게 싸우고 있다. 물가 인상으로 생계비가 쪼들리고 생활 수준이 크게 하락한 데 대한 불만과 저항은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스리랑카에서는 식량 가격이 57퍼센트 이상 올라 항쟁이 벌어…
화물연대 파업 정당하다
지면
박설
420호
2022. 6. 7
물가가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고유가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는 화물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고 투쟁에 나섰다. 6월 7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폐지 말고 전 차종·품목으로 확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전국의 주요 항만, 물류 컨테이너기지, 산업단지와 제조·시멘트…
황남열 하이트진로지부장이 파업 이유를 말하다
박설
419호
2022. 6. 4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들이 6월 2일 파업에 돌입했다. 6월 7일 예고된 화물연대 파업을 기다리지 않고 닷새 먼저 파업을 시작한 것이다. (관련 기사: 본지 419호 ‘6월 2일 먼저 파업 돌입한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 — 낮은 운임, 열악한 처우 개선 위한 정당한 투쟁’) 이 투쟁은 첫날부터 “국민 소주” 공급망에 차질을 주며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소…
6월 2일 먼저 파업 돌입한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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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운임, 열악한 처우 개선 위한 정당한 투쟁
박설
419호
2022. 6. 4
화물연대가 6월 7일 무기한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들이 그보다 먼저 파업에 돌입했다. 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앞에서 투쟁하고 있는 황남열 화물연대 하이트진로지부장은 본지에 사용자 측의 온갖 멸시와 낮은 운임 등의 현실을 생생하게 고발했다. (그의 인터뷰는 본지 419호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가 말하는 파업 이유’를 보시오.)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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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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