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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희망 텐트’
:
“쌍용차를 점령해서 죽음의 행진을 끝냅시다”
박설
레프트21 70호
2011. 12. 8
쌍용차 노동자들이 금속노조·희망버스 등에 광범한 연대를 호소하며 ‘희망 텐트’ 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와 쌍용차지부는 7일 ‘희생자 위령제’를 하고 쌍용차 평택 공장 앞에 텐트를 설치했다. ‘희망버스의 핸들을 쌍용차로 돌리자’는 사회적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방송 3사를 비롯해 언론사 기자들도 몰려들었다. 〈한겨레〉는 아예 사설에서 “정리해고는 ‘…
현대·기아차 노조의 ‘공동 투쟁’ 선언
:
변화 열망을 투쟁으로 이을 정치가 필요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70호
2011. 12. 1
현대·기아차 노조의 신임 집행부가 주간연속2교대제 도입,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위한 “공동 교섭, 공동 투쟁”을 선언했다. 금속노조 차원의 ‘완성차 공동투쟁 준비회의’도 구성됐다. 많은 사람들이 이 행보를 반가운 신호로 여기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기아차 노조 집행부는 서로 힘을 합쳐 공동의 적에 맞서기보다, ‘누가 총대를 멜 것인가’를 두고 눈치만 …
전 세계 99퍼센트가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박설
레프트21 69호
2011. 11. 26
바야흐로 전 세계는 ‘99퍼센트의 저항’으로 들끓고 있다. 파산하는 좀비 자본주의가 강요하는 끔찍한 고통이 잠자던 99퍼센트들을 깨워 냈다. 세계적 저항의 신호탄은 단연 아랍 혁명이었다. 튀니지에서 시작해 이집트·리비아·예멘 등으로 확산된 혁명의 물결은 독재자들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특히 타흐리르 광장 점거와 이집트 노동자 파업은 아래로부터 대중 행…
차수련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3자 원샷 통합은 추잡한 밀실 야합입니다”
박설
레프트21 69호
2011. 11. 18
민주노동당·통합연대·참여당의 3자 원샷 통합은 우리가 비판해 온 김영삼의 3당 야합과 같습니다. 이것은 기존 정치권 뺨치는 3당 밀실 야합입니다. 자유주의 정당인 참여당은 우리와 뿌리가 다릅니다. 지금 우리는 굉장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많은 선배 열사와 노동자들, 이름 없이 싸우다가 죽어가고 감옥가고 해고된 많은 이들이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이제 쌍용차로 핸들을 돌리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해고는 살인이다!” 2009년, 경제 위기의 첫 희생양이 된 쌍용차 노동자들이 77일간의 점거파업으로 전국을 뒤흔들었다. 그러나 비정한 정부와 한국 자본주의는 이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외친 ‘정리해고 철회’ 요구를 경찰의 살인 진압으로 무참히 짓밟았다. 그래서 무려 3천여 명이 작업장에서 쫓겨났고, 1년 뒤 복직을 약속받은 무급휴직자 4백70여 명이 …
승리의 역사를 일궈낸 ‘희망버스’ 투쟁
박설
레프트21 68호
2011. 11. 11
희망버스 투쟁이 드디어 감동적인 승리의 드라마를 써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어제(11월 10일) 1년 내 재취업, 근속년수 인정, 2천만 원의 생계비 지원, 고소고발·손해배상 청구 최소화 등을 담은 노사합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퇴직금·학자금 등의 문제에서 일부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진숙 지…
경제 위기와 노동자 투쟁
—
다가올 고통전가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지면
박설
레프트21 68호
2011. 11. 3
세계경제 위기가 심화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세계의 엔진으로 불려 온 중국 경제가 휘청대면서 어두운 그림자는 짙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진정한 문제는 지배자들에게 위기를 해결할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유럽 등 세계 지배자들은 대중에게 끔찍한 내핍을 강요하기 시작했고, 한국 정부도 긴축으로 방향을 잡았다. ‘2…
99퍼센트의 요구
: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원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7호
2011. 10. 20
“정부가 먹튀 자본들의 배를 불려 주는 동안, 우리 쌍용차 노동자 3천여 명이 길거리로 나앉았습니다. 36세의 젊은 동지가 홀어머니를 두고 또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3년간 열일곱 명의 아까운 목숨을 떠나 보냈습니다. 피눈물이 쏟아집니다. 이 망할 놈의 자본 천국이 우리 동지들의 생명을 빨아먹고 있습니다.”(쌍용차지부 양형근 조직실장) 노동자들의 목…
희망버스에 대한 무더기 소환·탄압 중단하라!
지면
박설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정부가 희망버스에 무자비한 탄압 세례를 퍼부으며 지금까지 무려 3백56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소환 대상자는 지금도 늘고 있고, “주도자를 반드시 사법처리 하겠다”는 협박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청장 조현오는 이것도 모자라 “5차 희망버스에 대한 엄정 대처”를 밝히며 물대포 사용과 현장 체포 등을 공언했다. 그러나 권력형 측근비리라는 오물을 뒤집어 쓴 …
김형우 전 금속노조 부위원장
:
“희망버스 투쟁의 불씨를 살려 나가야 합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6호
2011. 10. 6
정상적인 사회라면 1차 희망버스 때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됐어야 합니다. 5차까지 왔는데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5차 희망버스는 중요합니다. 다시 투쟁의 불씨를 살리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수없는 투쟁들이 끝까지 성과를 보지 못하고 지도부가 중간에 타협을 하거나 운동이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대중에게 패…
민주노총 중집
:
파행 겪었으나 ‘참여당과 선통합은 안 된다’는 입장을 확인하다
박설
레프트21 65호
2011. 9. 24
9월 23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는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에 대한 민주노총 내 반대가 만만찮음을 다시 한 번 보여 줬고, 최소한 ‘참여당과의 선통합은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중집 회의에선 참여당 문제를 놓고 장장 6시간 넘는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고, 통합 반대파가 유감을 표명하고 퇴장한 상태에서 ‘민주노총의 입장’이 통과됐다. 그 핵심…
장명진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위원장
:
“참여당과의 통합은 나당(羅唐)연합과 같습니다”
박설
레프트21 65호
2011. 9. 22
9.25 민주노동당 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부설 ‘새세상 연구소’가 9월 21일 ‘진보대통합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도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에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여당과의 통합으로 진보의 원래 가치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 장명진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위원장을 인터뷰했다.참여당을 진보정당으로 인정할 …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
:
“참여당과의 통합은 노동자 정치의 본질 왜곡입니다”
박설
레프트21 64호
2011. 9. 20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부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위한 9.25 임시당대회를 발의했다. 9월 23일 민주노총 중집회의에서도 참여당과의 통합 문제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점쳐지는 가운데,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참여당이 자신도 진보세력과 통합하겠다는데, 그 당이 진보적 가치에 동의하는 게 무엇인지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노무…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
“참여당과의 선통합은 노동 진영을 분열시키는 것입니다”
박설
레프트21 64호
2011. 9. 20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위한 임시당대회를 발의했다. 9월 25일 민주노동당 당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임기관 운영위에서 당대회 추진에 적극 반대한 강기갑 의원을 인터뷰했다. 진보대통합은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통합이 기본입니다. 민주노동당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도 진보신당에서 당 대 당 통합이 부결돼 실망…
‘희망 버스’의 승리를 위해
: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조직적 동참을 끌어내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64호
2011. 9. 1
서울로 진출한 ‘희망의 버스’가 이번에도 성공을 거뒀다. 8월 27~28일 4차 ‘희망의 버스’에 참가한 7천여 명은 물대포까지 대동한 경찰의 철통 수비를 뚫고 도심 한복판을 누볐다. 이명박 정부는 2년 만에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불법 행동 엄정 대처”를 선언했지만, 통쾌하게도 바로 다음 날 “‘희망버스’ 시위대에 또다시 밀리고 말았다.”(〈조선일보〉)…
금속 노동자들, ‘참여당 통합 반대’ 기자회견
:
“민주노동당이 부끄러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박설
레프트21 63호
2011. 8. 19
8월 19일 민주노동당 수임기관 4차 회의장 앞에서 금속노조 김형우 부위원장을 비롯해 쌍용차·기륭전자·현대차 노동자들이 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참여당 통합 반대 1차 금속 노동자 선언’에 참가한 6백18명을 대표했다. ‘금속 노동자 선언’은 단 3일 만에 금속노조 본조, 경기·경남·경주·광주전남·구미·부산양산·인천·전북·충남…
유성기업
:
투쟁의 쓰라린 교훈
지면
김기선, 박설
레프트21 63호
2011. 8. 18
유성기업 노조 지도부가 법원 중재를 수용하면서 투쟁이 아쉬운 마무리로 향하고 있다. 노조는 ‘불법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기로 했고, 징계와 구속 등에 대한 해결 없이 복귀하기로 했다. 애초 요구였던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은 사라져 버렸다. 언론들은 “노사 양쪽이 한발 양보하니 문제가 해결”됐다지만, 우리 편의 양보가 더 두드러진다. 그리고 이…
거침없이 달려 온 ‘희망의 버스’
: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3호
2011. 8. 18
‘희망의 버스’로 대표되는 아래로부터 저항의 발전이 54일 동안 도망다니던 조남호를 국회 청문회로 불러들였다. 사회적 지탄을 받은 조남호는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리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그러나 “정리해고 철회는 없다”는 조남호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을 넘어 ‘악마의 눈물’처럼 보일 지경이며,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 그래서 조남호와 냉혈하고 철면피한…
거듭 장애물을 돌파해 온 ‘희망의 버스’
:
이제 집단적 노동자 투쟁의 버스로 발전해야
지면
박설
레프트21 62호
2011. 8. 4
3차 ‘희망의 버스’가 또 한 번의 성공 신화를 썼다. “계엄령”을 방불케 한 경찰·우파 들의 철통 수비와 폭력을 뚫고 1만여 명이 부산에 집결했다. 이명박 정부는 저주와 탄압을 퍼부었지만, 이 운동은 오히려 더한층 첨예한 정치 의제로 부상했다. 수해 복구에 투입해야 할 병력 수천 명까지 빼서 ‘희망의 버스’를 막고 살인 해고를 관철하려 한 이명박 정부…
정치 이슈로 떠오른 ‘희망의 버스’
:
7월 30일 부산으로 모이자!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27
7월 30일 3차 ‘희망의 버스’가 예고된 가운데, “연대 투쟁으로 희망을 만들어 보자”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진중공업·유성기업·쌍용차 등 노동자들은 동조 단식과 자전거 행진 등을 벌이며 연대를 호소하고 있고, 노동·사회·시민 단체와 정당을 비롯해 종교계·학계·문화계·언론계·법조계 등 수많은 이들이 참가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박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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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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