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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4번째 죽음 ?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 하는가!
박설
레프트21 51호
2011. 3. 2
2월 28일, 애통하게도 또 한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차가운 시체로 발견됐다. 창원 공장에서 일하다 해고된 희망퇴직자 조모 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탄불을 피워 사망한 지 1주일 만이다. 비극적이게도, 조모 씨가 발견된 날은 2월 26일 사망한 임무창 조합원의 노제가 열린 날이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형님의 죽음은 사망 행렬의 전주곡입니다”
박설
레프트21 51호
2011. 2. 28
“이것은 공공연한 살인/ 예고된 타살이다. … 이 땅에서 우리는 살아서도/ 산 목숨이 아니었다/ 언제든 대체되거나 버려질 수 있는 값싼 재료였을 뿐”(송경동 시인의 추모시 中) 2월 28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고(故) 임무창 동지 노제에 모인 노동자·가족 들은 견딜 수 없는 슬픔에 오열했다. 노동자들은 그동안 거의 한 달에 한 명씩 차가운 시체가…
2011년 ‘다함께’ 대의원 협의회
:
정치적 노동조합 운동 건설하기
박설
레프트21 50호
2011. 2. 16
2월 12~13일 이틀간 2011년 ‘다함께’ 대의원 협의회가 열렸다. 올해 국제·국내 정세를 전망하며 사회주의자들의 과제를 토론하고 제시한 이 행사를 〈레프트21〉이 취재했다. 발제자 박성환은 “지난해 노동자 투쟁은 노조 지도부의 투쟁 회피와 개혁주의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명박 정부에게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저변에는 팽…
GM대우 비정규직 복직 투쟁
:
초국적 자본 GM을 무릎꿇게 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50호
2011. 2. 10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기륭전자·동희오토 등에 이어 또다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GM대우 노사는 설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일 끝까지 투쟁을 지속한 15명 전원을 순차적으로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하청업체 폐업으로 해고된 아홉 명은 내년 1월 말까지, 학력 누락 등으로 징계 해고된 다섯 명과 재하청업체에서 해고된 한 명은 2013년 7월 …
교사·공무원 노동자의 진보적 정치 활동은 죄가 아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49호
2011. 1. 20
“한 달에 1만 원씩 진보정당을 후원했다고 이 많은 선생님들을 교단에서 쫓아내는 게 과연 정의입니까?” 신연수 변호사는 서울중앙법원의 한 대법정 스크린에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표지를 띄워 놓고 이렇게 말했다. “20년 전에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1천 명이 넘는 교사들이 해직 당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고 난 후에야 …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오늘날 노동계급은 더는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없는가?
지면
박설
레프트21 48호
2011. 1. 6
흔히 많은 사람들은 오늘날 노동계급의 힘이 크게 약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주장은 사회를 개혁할 새로운 주체를 찾으려는 시도와 맞물리곤 한다. 촛불운동 이후 많은 지식인들은 미조직 청년 등을 새로운 “파워”로 추켜세웠고, 근래엔 민주당 같은 자본가 정당과 힘을 합쳐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대체로 이런 논의들의 근저에는 노동계급의 혁명…
범좌파가 선전한 전교조 선거 결과
지면
박설
레프트21 47호
2010. 12. 23
전교조 신임 지도부 선거에서 대정부 투쟁을 강조한 범좌파 진영의 진영효·박옥주 후보가 투표자의 절반 가까이 되는 48.8퍼센트의 지지를 받았다. 범좌파 진영은 적은 표 차이로 안타깝게 낙선했지만, 지난 두 차례의 선거(2006년과 2008년) 때보다 각각 5.2퍼센트, 0.5퍼센트씩 많은 득표를 하며 좌파의 강력함을 과시했다. 특히 민주당과 전략적 동맹이…
정부와 쌍용차 사측이 노동자를 연쇄 살인하고 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47호
2010. 12. 23
애통하게도 또 쌍용차 노동자 한 명이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중증 장애로 다리 한쪽에 의족을 달고도 점거파업에 참가했던 황대원 동지가 12월 14일 스스로 목을 맸다. 그는 지난해 희망퇴직한 후에도 “쌍용자동차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 때문에 고통 속에 살다 끝내 목숨을 거뒀다. 기자가 황대원 동지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는 “먹고살 길을 찾고 있…
정부와 쌍용차 사측이 노동자를 연쇄 살인하고 있다
박설
레프트21 46호
2010. 12. 15
애통하게도 또 한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비극적 죽음을 맞았다. 중증 장애로 다리 한쪽에 의족을 달고도 점거파업에 참가했던 황대원 동지가 12월 14일 스스로 목을 맸다. 그는 지난해 희망퇴직한 후에도 “쌍용자동차 출신”이라는 사회적 낙인 때문에 고통 속에 살다 끝내 목숨을 거뒀다. 기자가 황대원 동지를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그는 “먹고살 길을 찾고 있는…
노조 상근 간부층은 왜 그토록 보수적인가
지면
박설
레프트21 46호
2010. 12. 10
대놓고 연대를 차단하고 투쟁을 통제한 현대차 이경훈 지부장과 중재에 매달린 금속노조·민주노총 지도부를 보면서,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상층 노조 지도자들은 왜 황금 같은 투쟁의 기회가 왔는데도 어쩌면 저렇게 때로는 반동적으로, 또는 기껏해야 소심하게 행동하는가? 이것은 이들 개인의 보수적 품성이나 나약함 때문이 아니다(물론 …
네이스 반대 투쟁이 노무현의 ‘교육 개혁’을 좌초시켰나?
박설
레프트21 45호
2010. 12. 7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장석웅 선본은 초지일관 “네이스 반대 투쟁이 노무현 정부의 교육개혁을 좌초시켰다”며 “이제 전교조는 ‘반대’, ‘투쟁’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장석웅 선본이 범좌파 진영의 진영효 선본과 자신을 구분짓는 핵심 주장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런 주장은 노무현 집권 시절 정부 관료들의 말과 꼭 닮았다. 전 청와대 …
전교조 지도부 선거
:
범좌파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
지면
박설
레프트21 45호
2010. 11. 25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되는 전교조 15대 임원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한창이다. 위원장 선거와 7곳의 지부장 선거(14대 선거보다 세 배 이상)가 경선이다. 이번 선거는 진보교육감 당선으로 일정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치러진다. 여러 후보들도 어느 정도 자신감을 드러내며 진보교육감 시대의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동시에 많은…
KEC 투쟁
:
점거는 풀었지만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44호
2010. 11. 11
금속노조가 11월 11일 KEC 투쟁 지원을 위한 4시간 파업을 한다. KEC 노동자들은 악랄한 노조탄압의 대명사가 된 “KEC 사측 뒤에 이명박 정부가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폭로된 정황을 봐도, 이명박 정부의 경찰과 사측은 김준일 지부장의 분신 사태를 낳은 ‘짬짜미 검거작전’까지 펼쳤다. 이명박 정부는 경제 위기의 고통을 전가하기 위해 노조 탄압을…
금속노조의 KEC 연대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44호
2010. 11. 11
금속노조가 KEC 투쟁 지원을 위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월 11일에 파업하겠다고 하자, 정부와 보수 언론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정부는 금속노조 파업을 “불법 정치파업”으로 규정하고 처벌을 협박하고 있다. 보수 언론들도 이번 파업이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며 “강경 대처”를 주문했다. 〈조선일보〉는 “G20 서울회의에 먹칠하지 말라”고 윽박…
“지금 반격의 분위기를 타고 있습니다”
지면
박설, 최미진
레프트21 44호
2010. 11. 11
11월 6일 노동자대회 전야제와 7일 노동자대회는 높아지고 있는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보여 줬다. 기륭전자·동희오토 등 잇따른 승리와 비정규직 투쟁의 분출, 이명박 정부의 정치 위기가 노동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전야제는 좌파 단체들이 주최했다. 민주노총이 공식 주최하지 않았음에도 전야제에 1천 명이 참가했다. 전야제의 백미는 6년간의 사투에…
KEC 공장 점거파업 9일째
:
“우리는 이기려고 싸웁니다”
박설
레프트21 43호
2010. 10. 30
10월 29일 노동자·학생·사회단체 회원 등 8백여 명이 ‘KEC 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모였다. KEC 노동자들이 공장 점거파업을 시작한 지 9일째 되는 이날도 KEC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생필품, 음식물 반입을 위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공장 출입구는 완전히 봉쇄됐고, 용역 깡패와 경찰 들이 KEC 사측을 비호해 출입문을 …
KEC 공장 점거 파업
:
“우리는 마지막 힘을 다해 견딜 것입니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반도체 부품업체 KEC 노동자 2백여 명이 단호하게 공장 점거 파업에 돌입했다. 인화물질과 유독 가스 등이 가득한 곳에서 놀라운 투지와 용기로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의 절반 이상은 바로 20~30대 여성들이다. 이들은 1백30일 넘게 파업해도 탄압과 구조조정을 멈추지 않는 사측에 맞서 과감하게 점거에 돌입해 핵심 공장을 멈춰 세웠다. 무장한 경찰 1천2백여…
‘국가고용전략 2020’
:
정부가 나쁜 일자리, 비정규직만 양산하려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이명박 정부는 정규직과 강성노조가 “고용 확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저임금의 저질 일자리, 임시·단기 계약직을 늘리는 ‘국가고용전략 2020’을 발표했다. 파견근무, 2년 이상 비정규직 고용,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시간 유연화와 임금 삭감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이것은 노동자들을 경제 위기의 제물로 바치겠다는 이명…
기아차 좌파는 우파의 선동을 단호하게 반대해야
—
조합비로 전임자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옳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43호
2010. 10. 23
기아차 우파 ‘현장조직’들이 금속노조 탈퇴를 노리고 흙탕물을 일으키고 있다. 기노련(기아노동자연대), 전민투(전 조합원의 고용복지 희망을 여는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등은 노조 대의원대회에서 통과된 ‘조합비 인상’ 결정을 “용납 못한다”며, 법원에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조합원 총회소집 요구 서명을 벌였다. 기노련은 ‘노조 지도부가 사측에게 상집간부 임금을…
국가고용전략 2020
:
이명박 정부의 대(對) 노동계급 선전포고
지면
박설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정부가 최근 ‘국가고용전략 2020’을 발표해 비정규직을 대폭 늘리고 노동자들의 조건을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 주된 내용은 ‘노동유연성 확대’와 ‘고용·비정규직 관련 규제 완화’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공정하고 역동적인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세부 계획을 보면 전부 노동자들에게 해로운 것들이다. 청소·경비 업무와 신설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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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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