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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진보 정당, 어떻게 건설돼야 하는가’ 토론회
:
원칙없이 우경화하는 진보대통합에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다
김문성,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19
급진적 당 강령을 폐기해서 온건한 것으로 대체하고,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과 통합을 추진하는 등 우경화로 치닫는 민주노동당 당권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7월 18일 열린 토론회는 이런 목소리가 결집한 첫 공개 토론회였다. 이날 토론회는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민주노총 임원들부터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
SC제일은행
:
파업의 힘을 극대화해야
지면
박설
레프트21 61호
2011. 7. 14
SC제일은행 파업이 열흘 넘게 지속되자, 사측이 점포 3백92개 중 43개를 폐쇄했다. 사측과 보수 언론은 “손님이 봉이냐”며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있지만, 개별 성과급제를 고집하며 임금 삭감과 고용 불안을 강요하는 사측이 바로 문제의 장본인이다. 더구나 43곳에 대한 영업 중단 조처는 ‘점포를 영구적으로 폐쇄하려는 구조조정의 사전 정지 작업’…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하라
지면
박설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김진숙 지도위원과 노동자 10여 명이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몸을 묶고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정리해고 철회하라”고 절규하고 있다. 폭력 진압으로 끌려 나온 1백여 명도 채길용 노조 집행부의 ‘파업 철회’ 선언을 거부하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도, 정부도, 노조 집행부도 우리를 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투쟁을 멈출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
SC제일은행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0호
2011. 6. 30
SC제일은행 노동자들이 직원 퇴출을 뜻하는 개별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해 6월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조합원 90퍼센트 이상이 참가한 이 파업은 일부 업무에 차질을 주기 시작했다. 이런 투쟁에 놀란 사측은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발뺌하고 있지만, 공격의 칼날은 노동자들의 고용과 임금을 겨누고 있다. 20년 가까이 제일은행에서 근무한 노동자…
노동조합 운동의 위기와 과제
:
왜 투쟁의 가능성은 거듭 가로막히는가
지면
박설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위기 속에 노동자들의 투쟁과 자신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5일간의 점거파업으로 국내 자동차업계를 뒤흔드는 위력을 발휘한 데 이어, 최근엔 현대차 아산 공장 노동자들이 단 이틀간 파업으로 사측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 건설 노동자들은 6월 22일 하루 파업과 1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고…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6차 재판
:
“탄압은 부메랑이 돼 이명박의 심장으로 향할 것”
지면
박설
레프트21 58호
2011. 6. 2
5월 19일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에 관한 6차 재판은 한 편의 통쾌하고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레프트21〉 판매자 6인은 지난해 5월 거리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다가 폭력 연행된 후, 1년 동안 법정 투쟁을 벌여 왔다. 그동안 〈레프트21〉 신문 판매 행위를 “미신고 집회”라고 우긴 검찰 측은 이날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심지어 검사가 내세…
임금·노동강도 후퇴 말아야
지면
박설
레프트21 58호
2011. 6. 2
최근 현대차 부회장 윤여철은 “주간연속2교대제는 ‘인력’ 문제와 ‘시간당 생산대수’ 협상이 잘 되면 노사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노동강도를 늘리고 인건비를 절감해 주간연속2교대제를 누더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반대로 그동안 노동자들은 ‘임금 삭감·노동강도 강화·고용 불안 없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요구해 왔다. 그런데 문제는 주요 노조 지도자들이 지…
유성기업 투쟁
:
탄압을 중단하고 구속자를 석방하라
박설
레프트21 57호
2011. 5. 28
이명박 정부가 유성기업 점거파업을 이유로 금속노조 유성지회 김성태 지회장과 현대차 아산 사내하청지회 양회삼 부지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들이 “공장을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비노조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하지만, 정작 용역깡패들을 고용해 ‘뺑소니 살인미수’를 감행하고 수천 명의 병력과 포크레인·물대포·헬기·최루액 등까지 총동원해 무자비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점거파업을 엄호해야 한다
—
이명박은 경찰력 투입 시도 중단하라!
박설
레프트21 57호
2011. 5. 23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피스톤링 등을 완성차에 납품하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강력한 점거파업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조·중·동은 ‘고작 1천 원짜리 부품 하나 때문에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방방 뛰고 있다. 그래서 보수 언론과 주요 자본가 단체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경찰력 투입을 통한 파업 파괴를 촉구하고 있다. 경찰은 …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6차 재판
:
“탄압은 부메랑이 돼 이명박의 심장으로 향할 것”
박설
레프트21 57호
2011. 5. 20
5월 19일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에 관한 6차 재판은 한 편의 통쾌하고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레프트21〉 신문 판매 행위를 “미신고 집회”라고 우긴 검찰 측은 완전히 체면을 구겼다. 심지어 검사가 내세운 증인도 검찰의 편이 아니었다. 당일 인근에서 꽃을 팔고 있었던 증인은 “지나가는 몇 개의 피켓을 봤을 뿐”이었고, 피고인들이 불법 집회를 하는…
현대차 비정규직
:
대량 보복 징계를 철회하라!
지면
박설
레프트21 57호
2011. 5. 19
1천5백여 명 징계, 1백4명 해고, 1백87명 고소·고발. 현대차에서 금속노조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복성 징계가 진행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해 점거파업을 벌이며 정규직화를 요구했다는 게 그 이유다. 경총 등 지배자들은 “산업현장의 불법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런 탄압을 정당화하지만, 진정 심판을 받아야 할 자는 바로 현대차…
노동조합운동의 위기와 정치적 노동조합운동
지면
박설
레프트21 56호
2011. 5. 5
최근 현대차에서 정규직 자녀 ‘특혜’ 요구안이 노조 대의원대회를 통과했고, 서울지하철에선 조합원 과반이 민주노총 탈퇴에 찬성 투표했다. 그러면서 노동조합운동 위기 주장이 더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정부와 조중동은 “민주노총의 추락” 운운하며 독설을 쏟아내고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 박재완은 민주노총을 “대기업 정규직만 대변하는 소수의 노동권력”이라고 비난하며…
서울지하철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시도와 제3노총
박설
레프트21 55호
2011. 4. 30
정부와 보수 언론들이 서울지하철 노조에서 민주노총 탈퇴 투표가 가결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이들은 ‘강경 투쟁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감을 보여 준 것’이라며 투표 결과를 과대포장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와 사측이 이번 투표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이명박 정부는 민주노총 탈퇴 투표요건을 완화하는 유권해석까지 해 주면서 정연수 집행…
우리 모두를 위한 요구
:
최저임금 25퍼센트 인상하라
지면
박성환, 박설
레프트21 55호
2011. 4. 21
최저임금은 원래 “임금의 최저수준을 보장하여 노동자의 생활 안정”(최저임금법 제1조)을 돕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이 나라의 최저임금은 노동자들의 생활을 파탄시키는 수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못 받는 노동자들이 1백96만 명에 이른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국 중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최저임금이 낮은 국가다.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은 …
복수노조 시대, 무엇을 할 것인가
지면
박설
레프트21 55호
2011. 4. 21
올해 7월 1일부터 단위 작업장 복수노조가 허용된다. 그런데 정부는 ‘복수노조 시행’이라는 결사의 자유를 허용하는 척하면서, 여러 노조 중에서 한 노조에만 교섭권을 부여하는 ‘교섭 창구 단일화’라는 조항을 끼워 넣었다. 이것은 소수 노조의 단체교섭권·행동권을 제약하며 복수노조 허용을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린다. 지난해 시행된 타임오프 제도도 비슷했다. 정…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
:
최저임금을 25퍼센트 인상하라
지면
박설
레프트21 54호
2011. 4. 7
최근 민주노총 등이 ‘최저임금연대’를 구성하고 현행보다 25.5퍼센트 오른 시급 5천4백10원의 법정 최저임금을 요구하자, 재계·정부가 터무니없는 악선동을 하고 있다. 경총은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이 대량해고를 낳는다’며 임금 동결이나 소폭 인상을 주장한다. 그러나 ‘해고는 살인’이라고 울부짖는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썩은 살을 도려내야 한다”고 독설…
대학 청소 노동자 투쟁
:
최저임금을 넘는 임금 인상을 이루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54호
2011. 4. 7
청소 노동자들이 강력한 투쟁으로 대학 당국을 무릎 꿇리며 법정 최저임금을 넘는 임금 인상을 따냈다. 이화여대·고려대·고려대병원에선 시급 4천6백 원으로 협상을 타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직 점거파업 중인 연세대에서도 이 정도 수준은 가능해 보인다. 임금 인상률은 이화여대·고려대가 각각 9.5퍼센트, 11.92퍼센트다. 고려대 노동자들은 두 자릿 수 인상률…
이화여대 미화·경비 노동자
:
점거파업이 대학 당국을 물러서게 하다
박설
레프트21 53호
2011. 3. 28
이화여대 미화·경비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과 점거 농성 끝에 ‘최저임금보다 높은 임금 인상’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노동자들은 시급 4천6백 원 지급(9.5퍼센트 인상), 식대 1만 원 인상, 경비직 휴게시간 중 1시간에 대한 임금 지급, 노조 전임자 1명 추가 확보 등을 따냈다. 이화여대 노동자들이 고려대·연세대보다 더 빨리 대학 당국의 양보를 얻…
대학 미화 노동자 투쟁
:
전면 파업·점거 농성을 확대하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53호
2011. 3. 24
“그렇게 열심히 학교를 쓸고 닦았는데, 적어도 한 달에 1백만 원 이상은 줘야죠. 그래도 물가가 너무 올라 살기 힘들 거예요. 이를 악 물고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화여대 미화·경비 노동자들이 3월 23일 전면 파업과 본관 농성을 시작했다. 대학 당국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 인상 요구(시급 5천1백80원)를 모멸차게 외면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그동…
대학 미화 노동자 투쟁
:
“조합원들은 전면 파업과 점거 농성을 바랍니다”
박설
레프트21 52호
2011. 3. 17
고려대(고려대 병원)·연세대·이화여대 등 세 대학 미화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부분 파업을 결합한 태업, 집회, 홍보전 등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연대도 지속되고 있다. 3월 15일 세 대학 총학생회 등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 4만3천여 명의 지지서명 결과를 발표하고 연대 투쟁을 결의했다. 이화여대 전체학생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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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