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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금속 노동자
:
굴하지 않는 무기한 파업으로 투쟁 확대돼
389호
2021. 10. 20
남아공 금속 노동자들의 무기한 파업이 더한층 중요해졌다. 노동자들은 새로 제시된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고 투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다른 노동조합이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 10월 5일 남아공 금속노조(NUMSA) 조합원 15만여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주에는 남아공 금속전력노조(MEWUSA) 조합원 1만 6000명도 파업…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친이스라엘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학문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87호
2021. 10. 5
영국 브리스틀대학교가 사회학 교수 데이비드 밀러를 해임한 것은 학문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다. 오랫동안 좌파 활동가로 지내 온 밀러는 권력자들이 대중 매체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연구해 왔다. 밀러는 시온주의 반대자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억압에 반대한다. 밀러는 친이스라엘 학생들과 언쟁을 했다가 유대인 혐오자로 몰렸다. 브리스틀대학교 당국의 발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COP26)
:
기후 위기: 세계 정상들이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87호
2021. 10. 5
11월 초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열린다. 오늘날 기후 혼란은 중대한 고비에 이르러 있다. 지구가 빠르게 더워진다는 증거가 쏟아지고 있다. 최대한 근본적인 조처를 취해야만 재앙을 피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에서 그런 조처를 기대할 수 없는 이유를 지난 기후변화정상회의의 역사를 통해 살펴본다…
미국 좌파 의원 오카시오-코르테스, 왜 이스라엘 군사 지원에 반대표 안 던졌나
소피 스콰이어
386호
2021. 10. 1
미국 민주당 소속 좌파 하원의원들의 모임인 ‘스쿼드’에 금이 가고 있는가? 9월 23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방어 체계에 대한 재정 지원 증액 여부를 묻는 하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다른 ‘스쿼드’ 의원들과 달리 “재석”, 즉 기권표를 던졌다. 오카시오-코르테스는 자신의 표를 “반대”에서 기권으로 바꾼 후 하원 회…
김인식의 독자편지에 답하며
:
‘점거하라’ 운동은 어떻게 좌파적 개혁주의 정당 건설 운동으로 이어졌는가
김준효
386호
2021. 9. 28
질문 감사합니다. 질문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점거하라’ 운동 이후 좌파 개혁주의 정치인과 정당들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레닌주의와 레닌주의 당 모델에 대한 첨예한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이를 ‘점거하라’ 운동과 그 여파를 다루면서 함께 살펴보는 것이 유익했을 것입니다. ‘점거하라’ 운동은 2008년 경제 위기가 낳은 쓰라림과 이후 주요 정부들이 시행한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바이든, 오커스 결성으로 중국과의 군비 경쟁 격화시키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385호
2021. 9. 23
오커스(AUKUS)는 미국과 영국이 오스트레일리아에 핵잠수함 8척을 건조할 기술을 제공하는 협약이다. 이 협약의 의의는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불평에 있지 않다. 마크롱은 미국·오스트레일리아 주재 자국 대사들을 소환했는데, 오커스가 출범하면서 오스트레일리아가 560억 유로[한화 약 77조 원] 규모의 프랑스산 디젤 잠수함 12척 구매 계약을 …
브라질
:
우파가 민주주의 파괴를 꾀하다
소피 스콰이어
385호
2021. 9. 16
9월 7일[브라일 독립기념일], 브라질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 최대 1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내년 10월 대선에서 예상되는 보우소나루의 패배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주의 전복 시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모든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는 노동자당(PT)의 창립자이자 지도자인 전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에게 밀리고 있다. 보…
‘점거하라’ 운동 10년 ─ 오늘날의 교훈
지면
김준효
385호
2021. 9. 14
놀라운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는 해가 있다. 2011년도 그런 해였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이 아랍 세계 곳곳으로 번졌다. 이집트에서 혁명이 일어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물러났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푸에르테델솔 광장에서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사람들) 운동이 분출해 스페인을 뒤흔들었다. 그리스 아테네의 신타그마 광장에서 전투적인 점거 운동이 분출했…
9·11 20년
:
끔찍했던 ‘테러와의 전쟁’ 20년
이사벨 링로즈, 사이먼 바스케터, 유리 프라사드
384호
2021. 9. 11
20년 전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은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사람들에게 재앙이었다. 미국은 이 전쟁이 9·11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진실은, 계획적으로 비행기 네 대를 건물에 충돌시킨 이 사건이 당시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공격전을 정당화하는 편리한 명분이 됐다는 것이다. 서방은 미국 본토를 수호하고 전 세계를 안정시킨…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
점령군은 떠났지만 파장은 계속
지면
김준효
384호
2021. 9. 7
8월 30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나면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의 패배로 최종 끝났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전사들이 미국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 청사를 공격한 이후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지 20년 만이다. 9·11은 미국 제국주의의 중동 유린이 초래한 역풍이었다. 그런데 미국이 이 비극을 자국의 세계 …
아프가니스탄
:
상처 입은 위험한 야수 ─ 제국주의의 실패
닉 클라크
383호(온라인판)
2021. 8. 31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참패했다는 증거는, 카불에서 미군이 최종 철군하는 과정 전반에서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첫째, 카불 공항에 대한 폭탄 공격. 미군의 목숨을 여럿 앗아간 이 공격은, 탈레반이 제시한 철군 시한이 되기 전에 미군이 철군하도록 압박하려는 목적이었던 듯하다. 둘째, 애초에 미국(뿐 아니라 점령군 소속 다른 군대들 누구도)은 탈레반이 제시…
9·11 20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패배 ─ 의미와 파장
김준효
383호(온라인판)
2021. 8. 31
이 글은 8월 26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9·11 20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패배 ─ 의미와 파장(영상 보기)’에서 발표한 내용에 최신 상황을 반영하고,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관한 청중 토론 내용을 덧붙인 것이다. 8월 15일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철수했다. 탈레반은 지난 20년 동안 미국 점령의 핵심 기지였던 카불에 무…
아프가니스탄 관련 G7 긴급 정상회담
:
미국 패전의 충격 속에서 나온 불협화음
김준효
382호(온라인판)
2021. 8. 25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당한 군사적·정치적 패배의 파장이 커지며, G7 국가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G7 정상들은 미국이 설정한 철군 기한 8월 31일이 적절한지를 두고도 합의하지 못했다. 유럽 정상들은 기한 연장을 요청했지만,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기존 기한 고수를 주장했다. 8월 15일 탈레반의 쾌속 진군에 놀란 미국은 허겁지겁 카불 주재…
아프가니스탄 전쟁 패배가 미국 제국주의에 갖는 의미
유리 프라사드
381호(온라인판)
2021. 8. 21
미국 대통령 바이든 자신이 한 말이 무섭게도 빨리 되돌아와 그를 괴롭히고 있다. 한 달쯤 전에 바이든은 이렇게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 지붕 위로 사람들이 올라와 구출되는 장면이 연출되지는 않을 것이다. “탈레반이 모든 곳을 점령해 아프가니스탄 전체를 장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8월 15일에 헬리콥터가 대사관 지붕이 아니라 인근 헬…
알렉스 캘리니코스 강연
:
러시아 혁명과 10월의 교훈
알렉스 캘리니코스
2021. 8. 19
알렉스 캘리니코스 강연
:
러시아 혁명과 10월의 교훈
알렉스 캘리니코스
381호(온라인판)
2021. 8. 18
러시아 혁명 100주년인 2017년 7월 초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한 강연을 옮긴 것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명예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이다. [ ] 안의 말은 〈노동자 연대〉 신문 편집팀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첨가한 말이다. 강연 제목 ‘10월의 교훈’은 레온 트로츠키의 1924년 저작의 제목에…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인권에 관심 없다
이사벨 링로즈
381호(온라인판)
2021. 8. 17
2001년 미국·영국은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인도적 개입”을 위한 전쟁이라고 정당화했다. 실제로 이들이 원한 것은 중동과 그밖의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배력을 재확립하는 것이었다. 지배자들은 어디서도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의 관심사는 지배·시장·통제뿐이다. 그들이 민간인을 조금치라도 신경썼다면, 그것을 민간인 폭격이라는 방식…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서방이 패하다
이사벨 링로즈
381호(온라인판)
2021. 8. 17
20년 만에, 적어도 25만 명이 죽고 수조 달러가 군사 작전에 허비되고 나서 탈레반이 서방이 후원하는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전복했다. 이는 미국·영국 제국주의의 처참한 패배다. 그들은 20년 동안 잔혹한 전쟁을 벌이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슈라프 가니가 허겁지겁 나라를 떠나고, 가니 정부가 무너진 지 하루 만인 8월 15일 탈레반…
쿠바 좌파의 현지 보도
:
반정부 시위 한 달, 위기는 그대로다
‘코무니스타스 쿠바’ 편집위원회
381호(온라인판)
2021. 8. 17
이 글은 8월 11일 쿠바 좌파들의 온라인 매체 ‘코무니스타스 쿠바’에 게재된 것이다. 스페인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단체 ‘마르크스21’의 데이비드 카발라가 영역한 것을 한글로 다시 옮겼다. ‘[기사 묶음] 쿠바, 미국 그리고 저항’에서 이번 쿠바 시위 소식과 쿠바 사회의 실상 등에 관한 기사들을 더 볼 수 있다.최근 쿠바 정부는 중소 사업체 설립을 허용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
:
인류의 미래에 켜진 적색경보
380호(온라인판)
2021. 8. 13
각국 정부들이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오랫동안 늑장을 부린 탓에, 향후 30년 동안 지구 온난화를 저지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이것이 8월 9일 발행된 중대한 보고서의 내용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극심한 폭염·가뭄·홍수가 더 잦아질 것이고, 불과 10여 년 후에 기온이 주요 한계치를 돌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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