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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속에 24시간 야외 근무한 노동자의 죽음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97호
2013. 1. 26
서울 서초구청에서 일하는 한 노동자(48세)가 돌연사했다. 이 노동자는 근래 체감 온도 영하 20도가 넘는 한파 속에서 24시간 연속 야외 근무 등 고된 노동을 하다가 갑자기 숨을 거둔 것이다. 그는 왜 이 추운 겨울에 그런 처지로 내몰렸던가? 서초구청이 징계의 일환으로 야외근무를 강제했다는 것이다. 더 문제는 징계의 이유다. 지난 1월 2일, …
민영화 발판 닦는 이명박, 뒤에서 응원하는 박근혜?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97호
2013. 1. 26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대선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해 민영화와 거리를 둬 왔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2월 22일 당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박 당선인이 가스, 전기, 공항, 수도, 철도, 의료 등에 대한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흑색비방이 최근 일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난무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철…
2013 ‘노동자연대다함께’ 대의원 협의회 - 노동자 투쟁
:
“낱낱이 아니라 단단한 조직으로 활동하자”
성지현
레프트21 97호
2013. 1. 22
1월 19~20일 이틀 동안 2013년 ‘노동자연대다함께’ 대의원 협의회가 열렸다. 2013년의 정세를 전망하며 사회주의자들의 한 해 과제를 토론하고 제시한 이 행사를 〈레프트21〉이 취재했다.]박설은 지난해 노동조합팀(이하 노조팀)이 “일찌감치 KTX 민영화 반대 소책자를 발행하고 적극 뛰어” 들어 성과를 남겼고, 또한 “울산·경기지회 등의 개입으로 현대…
영화 〈레미제라블〉과 프랑스 혁명
:
노예의 삶을 거부해 온 끈질긴 저항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96호
2013. 1. 5
영화 〈레미제라블〉(“비참한 혹은 극빈한 사람들”이라는 뜻)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원작은 빅토르 위고의 1862년 작 장편소설이다. 빵 한 조각을 훔쳤다가 19년 동안 감옥살이를 한 장발장, 가난 때문에 몸을 팔아야만 했던 판틴, 여관에서 하인 생활을 한 코제트 등 비참한 사람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빅토르 위고는 이런 가난하고 박해받는 사람들을 …
현대차 투쟁
:
들불처럼 번져가는 학생들의 지지와 연대
성지현
레프트21 91호
2012. 10. 30
현대차 최병승·천의봉 동지가 17일 밤에 ‘불법파견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며 울산 3공장 송전탑에 올랐다. 이 투쟁으로 다시금 비정규직 문제가 초점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주(10월 넷째 주)에 노동자연대학생그룹 회원들은 자신의 캠퍼스에서 이 투쟁 소식을 알리고, 이를 지지·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펼쳤다. 건국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
‘부실’대 선정에 맞서 저항하는 활동가들의 목소리
:
“구조조정이 아니라 정부와 대학의 지원을 늘려야 합니다”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과 부실한 교육 환경을 강요해 온 대학 당국 때문에 학생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 8월 31일 ‘부실’ 대학으로 선정된 국민대 이아혜 씨(‘부실’대학선정 철회 및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국민대 대책위(가) 연락 간사)와 세종대 이정익 씨(함께하는 학생공동체 힐링세종 활동가)를 만났다.부실대 선정 이후, 학생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등록금 투쟁
:
3·30 반값 등록금 집회로 가자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77호
2012. 3. 15
이명박 정부의 약속이었던 반값 등록금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전국 4년제 대학 당국들은 올해 등록금을 겨우 평균 4.5퍼센트 내리는 수준에 그쳤다. “대학생 10명 중 9명이 등록금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도 정부는 “역사상 등록금이 처음 인하”(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박범훈)됐다며 온갖 생색내기를 하면서, 반값 등록금은 “세금을 …
독자편지
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의 진실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77호
2012. 3. 15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 김재연 후보의 홍보 동영상을 봤다. 김재연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내 마음 속의 첫 번째 대통령”이라고 하면서, “당신이 만들고자 했던 특권과 반칙이 없는 정의로운 사회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하고 말한다. 나는 진정한 진보라면 진실을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가 노무현 정부보다 더 극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무…
등록금, ‘찔끔’이 아니라 ‘대폭’ 인하하라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76호
2012. 3. 2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등록금이 평균 4.5퍼센트 내렸다. 그중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실질적으로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들의 인하율은 2~3퍼센트에 그쳤다. 이는 반값등록금은커녕, ‘학교법인이 정상적인 회계 운영만 해도 등록금 12.5퍼센트 인하할 수 있다’는 지난해 감사원의 감사 결과조차 무시한 것이다. 여전히 대학 평균…
등록금 ? 조삼모사식 쥐꼬리 인하
:
대폭 인하를 위한 행동을 건설하자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가슴 설레는 구호인 ‘반값 등록금’이 서울시립대에서 실현됐다. 그동안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등록금 인하’도 대세가 됐다. 이것은 지난 수년간 대학생들과 사회 운동이 투쟁으로 일군 성과다. 그러나 올해 대학의 등록금 인하는 많은 사람들의 염원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 현재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들은 등록금을 고작 2~3퍼센트 인하했을 뿐이다. 여전히 대학생과…
반값 등록금 운동 건설에 관한 제언
성지현
레프트21 74호
2012. 2. 3
이 글은 2월 1일 진행한 ‘2012 반값 등록금 원년 실현! 반값 등록금 국민본부 워크샾’에서 성지현 대학생다함께 활동가가 발표한 글이다.1. 반값등록금 투쟁 — 선거보다 대중투쟁에 분명한 강조점이 있어야 한다. 올해 총·대선을 앞두고 반값등록금 운동에서도 선거와 투표가 강조되고 있다.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은 〈8기 총노선〉에서 8기 한대련의…
부패 정부에 맞서 정의를 요구하는 대학생 시국선언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73호
2012. 1. 13
디도스 공격과 사건 축소·은폐 시도를 규탄하는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국민대 등의 학생들이 연이어 시국선언을 했고 인하대, 이화여대 등에서도 학생들이 시국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대학가 시국선언 행렬은 이 정부의 비리와 부패, 부도덕성을 향한 대중적 분노가 얼마나 켜켜이 쌓여 왔는지를 다시금…
등록금 내리랬더니 ‘구조조정하겠다’는 동문서답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명박과 손학규가 영수회담에서 완전한 의견일치를 본 것은 “대학 구조조정의 필요성”이었다. 〈조선일보〉와 같은 우파들도 지금 “등록금 사태를 불러온 가장 큰 요인인 과잉 대학과 잉여 대학생을 양산한 학력 인플레이션 문제”라고 주장한다. 기가 막히게도, ‘등록금 인하’ 요구를 구조조정으로 노동자·학생들을 공격하는데 이용하려는 것이다. 우선 등록금 문제와 …
반값 등록금 촛불은 왜 커지지 못하는가?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반값 등록금 촛불이 켜진 지 한 달 만에 한나라당이 2014년까지 등록금 부담률을 30퍼센트까지 낮추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것은 ‘반값 등록금’에 턱없이 못 미칠 뿐 아니라, 정부와 협의도 안 됐고, 재원 대책도 없고, 사립대들이 따르지 않으면 그만인 기만일 뿐이다. 민주당은 2012년에 등록금을 절반으로 인하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 …
이화여대
:
총회는 무산됐지만, 저항의 잠재력은 존재했다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57호
2011. 5. 19
이화여대 학생들은 신입생 등록금을 인상한 학교에 맞서 3월에 학생총회를 성사시키고, 일주일 동안 채플 거부 운동을 했다. 투쟁에 밀려 학교 당국은 장학금 인상, 교육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등록금 인상 철회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래서 학생들은 총투표를 통해 학교 답변을 거부(투표 참가자 중 70퍼센트가 반대)했다. ‘다함께 이화여대…
이화여대
:
“더 싸운다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55호
2011. 4. 21
올해 이화여대는 신입생 등록금을 2.5퍼센트 인상했다. 약대는 9퍼센트나 올랐다. 지난해 이화여대 평균 등록금은 8백81만 9천 원이었고, 예술 계열은 이미 천만 원이 훌쩍 넘는다. 이렇게 오르는 등록금은 노동계급의 가정에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돈이다. 학교는 앓는 소리를 하지만, 뒤로는 7천3백억 원이 넘는 돈을 쌓아 두고 있다. 이런 높…
대학생 학자금 부채 탕감과 학비 지원 요구가 필요하다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53호
2011. 3. 24
서울지역대학생연합(이하 서울대련)이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 중 하나로 ‘서울시 학자금 이자 조례 제정 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 법안을 민주당 서울시 의원이 발의할 예정이고, 서울대련은 “이러한 국면을 잘 활용해 서울시 의회 통과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이 거부할 수 없는 여론을 만들자”는 것이다. 빌린 학자금에 이자까지 붙어 빚이 눈덩이…
독자편지
지난 호 권기봉 씨의 독자편지를 읽고
:
학생들이 단결할 수 있는 요구를 고민해야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52호
2011. 3. 10
〈레프트21〉 51호에 권기봉 씨가 기고한 ‘교육대학교 통폐합과 법인화에 맞서 싸울 때’에 대한 이견이 있다. 국공립대학(교대 포함) 통폐합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지난해 이명박 정부가 사범대·교대를 평가해 등급이 낮은 학교들의 정원을 줄이고, 30개 대학을 부실 대학으로 지정해 학자금 대출 한도를 낮춘 것과 같은 맥락이…
홍익대 미화 노동자 파업
:
1천여 명의 연대 함성이 울려 퍼지다
성지현
레프트21 48호
2011. 1. 13
홍익대학교 미화·시설 노동자들이 수많은 노동자·학생 들의 지지와 연대를 끌어내고 있다. 1월 11일 열린 공공노조 서경지부 집중 집회에는 무려 1천여 명의 노동자·학생·사회단체 회원 들이 참가해 뜨거운 단결을 과시했다. 이날 집회에는 여러 대학의 미화 노동자들뿐 아니라, 학생들도 많이 함께했다. 홍익대를 비롯해 경희대·서강대 총학생회, 인천지역교육대책위…
서부지역 청소·경비 노동자 결의대회
: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성지현
레프트21 46호
2010. 12. 15
12월 10일, 이화여대에서 노동자·학생·연대 단체 회원 1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청소·경비 노동자 집단교섭·공동투쟁 승리! 서부지역 결의대회”(이하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는 노조 출범식 이후 이화여대에서 처음 열린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집회였다. 참가자들은 최근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집단교섭의 승리를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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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