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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을 개인 책임으로 돌리지 말라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30호
2010. 4. 22
지난 1분기(1월~3월) 청년실업률이 9.5퍼센트를 넘으면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꼬리표를 면하려고 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사람, 취업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한 사람,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일할 의사가 있음에도 구직을 포기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사실상의 실업자’는 4백만 명이 넘는다. 가히 ‘청년실신(대학 졸업하면 실업자 혹은 신…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
:
“온 국민이 마음 모아 MBC를 지켜 내자”
성지현
레프트21 26호
2010. 2. 27
2월 26일 MBC에 낙하산이 떨어졌다. MBC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와 가장 가까운 MBC 인사”로 알려진 고려대 출신 김재철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이에 맞서 2월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MBC 사옥 앞에 언론노조를 비롯한 노동·시민·사회 단체, 촛불 네티즌 등 1천여 명이 모여 ‘공영방송 MBC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열고 촛불…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제도
:
누더기가 된 이명박의 ‘친서민’ 정책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이명박 정부가 ‘친서민’ 대표 브랜드로 내세우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든든학자금)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고 이미 15만 명이 넘는 대학생이 대출을 받았다. 정부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가 “공부하는 동안에 학생들도 마음이 든든하고 학부형도 마음이 든든”해 ‘든든학자금’으로 명칭을 지었다고 자화자찬하면서 온갖 생색을 다 냈다. 그러나 …
노조를 만들어 권리 찾기에 나선 이화여대 미화노동자들
성지현
레프트21 24호
2010. 1. 30
1월 27일, 이화여대 학생문화관 광장에서 노동자·학생 2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공공노조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이화여대분회’가 출범을 알렸다. 이화여대 미화노동자들이 오랜 노력 끝에 마침내 노동조합을 만든 것이다. 그동안 이화여대 구성원으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미화노동자들의 커다란 함성이 학내에 가득 울려 퍼졌다. 노동자들은 출…
독자편지
기무사 마녀사냥 피해자 안중현 학생은 즉각 석방돼야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지난 8월, 기무사 요원이 쌍용차 파업 지지 집회에 참가한 민간인을 사찰한 것이 폭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기무사 요원이 갖고 있던 동영상과 수첩에는 민주노동당 당직자와 그의 가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0명의 행적이 낱낱이 기록돼 있었다. 사찰 피해자들은 “항상 불안하고 잠을 못 이룬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정작 기무사는 “민간인 조…
중앙대학교 독일연구소 연구지원사업 부당 탈락
:
시국선언 교수에 대한 정부의 졸렬한 보복
성지현
레프트21 19호
2009. 11. 26
중앙대학교 독일연구소가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한국연구지원사업 선정 과정에서 ‘압도적인 1위’라는 성적을 거두고서도 탈락했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일주일 동안 합숙하며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낸 결과를 정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자의적 기준을 적용해 뒤집은 것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이 결정이 “단일 국가가 아닌 지역에 대한 연구”와 “제3세…
‘상습시위꾼’ 소환장 발부
:
MB의 ‘상습적’ 민주주의 역행 시도를 막아야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3호
2009. 4. 9
경제 위기로 인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사람들의 불만과 분노가 언제 어디서 제2의 촛불이 되어 터져 나올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에, 이명박 정부는 갖은 수단과 방법으로 저항의 불씨를 짓밟으려 한다. 서울경찰청은 용산 추모 집회 도중 있었던 일부 시위대의 ‘경찰 폭행 사건’을 빌미로 ‘상습시위꾼’을 찾겠다고 나섰다. 촛불 단체 네티즌들을 이 잡듯 수사하고 다…
독자편지
EBS 토론 참가기 ─ 무상 교육은 가능하다
지면
성지현
저항의 촛불 12호
2008. 11. 6
나는 최근 ‘EBS 토론 광장 - 등록금 1천만 원 시대, 무엇이 문제인가?’에 시민 패널로 참가했다. 토론회에서 전문가 패널이었던 김민구 아주대 기획처장과 이영호 대교협 부장은 ‘등록금 인상과 적립금은 학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영호 부장은 ‘하버드대학의 적립금이 31조 원인데,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을 다 합쳐도 …
독자편지
학내 동성애 억압에 제동을 걸다
지면
성지현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이화여대 레즈비언 인권 동아리 ‘변태소녀하늘을 날다(변날)’가 해마다 개최하는 레즈비언 인권 문화제는 동성애 억압과 차별에 맞선 저항의 표현이자 축제다. 그러나 지난 6년 동안 매번 보수 기독교 학생들과 동아리는 문화제를 방해했다. 올해도 무지개 걸개가 한밤에 사라졌다. 이것이 보수 기독교 동아리 회원들의 소행임이 드러났으나, 그들은 ‘동성애는 하나님이 기…
독자편지
온라인
:
등록금 고지서를 받아 보며
성지현
저항의 촛불 4호
2008. 9. 1
이맘때쯤 되면 나는 등록금 고지서를 뽑아서 죄인이 된 것처럼 집에 내려간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에 다니는 내 등록금은 3백70만 원이 넘는다. 이른바 중산층이라는 우리 집에서도 감당하기 힘든 액수다. 예술대 학생이나 약대 학생의 등록금은 이미 5백만 원이 훌쩍 넘었다. 때문에 많은 대학생들이 학비 마련을 위해서 휴학을 하거나 학기 중에도 돈을 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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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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