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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서 민주노동당의 득표가 보여 준 것
지면
장호종
맞불 83호
2008. 4. 17
민주노동당의 선거 결과에 대해 진보진영 내 평가는 대체로 ‘선방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각 후보의 득표율 분석에서는 객관적 조건보다 ‘노력’이나 ‘실력’을 잣대로 삼는 사람들이 있다. 예컨대 한국민권연구소 문경환 상임연구원은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당선 유무를 떠나 득표율에서 천차만별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후보가 그동안 얼마나 실…
조류 인플루엔자 ? 흑사병의 귀환?
지면
장호종
맞불 83호
2008. 4. 17
조류 인플루엔자가 무서운 속도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월 2일 전북 김제에서 처음 발견됐을 때만 해도 저절로 사라질 줄로만 알았던 조류 인플루엔자는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는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철새’를 범인으로 지목해 책임을 회피한 정부가 이번에는 ‘방역망을 뚫고 오리를 유통시킨’ 농민들을 …
[제6차 카이로회의 취재기] 분리장벽 붕괴 뒤의 가자의 진실
:
“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게 됐습니다”
장호종
맞불 81호
2008. 4. 3
제6차카이로반전회의에 참가한 델리 아살라 하딘(이집트 여성, 작가, 카이로대학 교수)이 분리장벽 붕괴 뒤에 다녀온 가자의 팔레스타인인들의 상황을 증언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카이로 국경에 설치된 분리 장벽을 무너뜨렸을 때 나를 포함한 많은 이집트 여성들이 가자에 방문하고 싶어했습니다. 나는 그들 중 한 사람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1월 25일 아침 일찍 함께…
[제6차 카이로회의 취재기]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의 전략과 전술
:
“예루살렘을 해방시키려면 이집트를 해방시켜라”
장호종
맞불 81호
2008. 4. 3
이집트 사회주의 연구소 주최로 열린 ‘시온주의 반대 투쟁은 어디로 - 1국 대안’ 포럼은 팔레스타인 해방 투쟁의 전략을 토론하는 자리였다. 수십 명이 좁은 강의실을 가득 메웠고 가자에서 이스라엘의 봉쇄에 맞서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해방을 위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유태인과 팔레스타인인 들이 공존하려면 현재의 불균등한 권력 상태…
자신감과 연대 의식이 넘쳐 흐른 카이로회의
지면
맞불 81호
2008. 4. 3
지난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 제국주의와 시온주의 점령에 반대하는 제6차 카이로회의’가 열렸다. 카이로회의 개막식에서 무슬림형제단 최고지도자는 “하마스에게 각별히 연대의 메세지를 보낸다”고 말했고, 이에 많은 이들이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하마스는 이집트 당국의 입국 금지 조처로 이번 회의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미국이 …
미국 제국주의와 시온주의 점령에 맞선 제6차 카이로회의
:
파업 물결 한가운데서 개최된 카이로회의
지면
맞불 81호
2008. 4. 3
1940년대 이래 가장 강력한 노동자 파업 물결이 강타하고 있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서 미국 제국주의와 시온주의 점령에 맞선 제6차 카이로회의가 열렸다. 1천5백여 명의 참가자 중에 노동자·농민·학생 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이번 카이로회의는 중동과 전 세계 반전·반신자유주의 운동이 이집트 현지의 저항과 만나는 소중한 자리…
민주노동당 김인식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
“이명박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 진보적 목소리를 대변하겠습니다”
지면
장호종
맞불 80호
2008. 3. 26
4월 9일 총선에 서울 중구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김인식 후보를 만나 이번 총선의 의의와 출마의 변을 들었다. 김인식 후보는 ‘다함께’를 대표해 민주노동당 내 좌파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이번 18대 총선에 어떤 의미를 두고 출마를 결심하셨습니까?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부 등장 후 첫 번째 선거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등장하자마자 1퍼센트의…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모임' 공동대표 김정욱 교수 인터뷰
:
"대운하 건설은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
지면
장호종
맞불 79호
2008. 3. 20
지난 3월 17일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 모임’의 공동대표인 김정욱 환경대학원 교수를 만나 대운하 건설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들었다. 이 날 김교수는 비슷한 내용으로 한반도 대운하 연속 공개강좌를 하기도 했다.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 모임에 많은 교수님들이 참여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 모임이 시작됐는지요. …
이명박의 ‘서민지옥’ 정책
:
국민연금 개악
지면
장호종
맞불 77호
2008. 3. 6
이명박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 방안이 발표됐다. 그 핵심은 새로 도입된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사람들에게 그만큼 국민연금을 삭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에 노무현이 국민연금을 3분의 1이나 삭감하면서 8만 5천 원짜리 기초노령연금을 도입했는데, 이제는 기초노령연금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저소득층일수록 보험료 대비 연금 수급액이 높은…
한국 사회 부패의 심장, 이건희를 처벌하라
지면
장호종
맞불 77호
2008. 3. 6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이종찬과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김성호,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황영기가 삼성에서 떡값을 받아 왔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번 발표는 이학수, 김인주 등 삼성 고위직들과 이재용을 소환 조사하는 등 생색을 내고 있지만 “소득없는 압수수색 쇼”(사제단 김인국 신부)에 이어서 ‘소득없는 소…
태안과 사회 정의의 파괴자 이건희를 처벌하라
지면
장호종
맞불 76호
2008. 2. 28
이미 주민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황에서 지난 2월 22일 태안에서는 30대 여성 가장이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했다. 손톱이 썩고, 코가 물러지고, 목이 가라앉는 등 사고 초기에 원유에 직접 접촉하거나 휘발성 유독 물질을 많이 들이마신 주민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 주민들 중 상당수가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을 가능성이…
배타적 지지 문제: 어떻게 봐야 할까?
장호종
맞불 75호
2008. 2. 21
신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은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방침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는 … 이미 조합원들에게 부정됐다”는 심상정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지난 19일에 열린 사무금융연맹 대의원대회가 보여 주듯이 여전히 많은 노동자들이 민주노동당 배타적 지지에 동의하고 있다. 오히려 신당파가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지도 않은 …
신당파는 민주노동당 파괴 행위를 그쳐야
지면
장호종
맞불 75호
2008. 2. 21
지난 17일 심상정 의원과 노회찬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으로 민주노동당 분당은 기정사실이 됐다. 분당의 한 계기가 된 2월 3일 당대회는 결코 ‘자주파’ 대 ‘평등파’의 대결도, ‘혁신’ 세력과 ‘수구’ 세력 간의 대결도 아니었다. 그것은 당을 우경화시키려는 시도에 맞선 투쟁이었다. 당대회에서 심상정 비대위는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
면죄부 재발급으로 가려는 삼성ㆍ이명박 특검
지면
장호종
맞불 74호
2008. 1. 31
삼성 특검이 이미 ‘증거 인멸’ 작업이 끝난 삼성 계열사들을 뒤지며 수사 시작 20일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검 수사팀의 압수수색 박스는 들어갈 때 가져간 그대로 텅텅 빈 채 나오기 일쑤다. 예컨대 삼성화재 ‘22층 비밀금고’가 있던 자리에는 이미 벽이 새로 들어섰고 문서 파쇄기 안에는 문서 찌꺼기가 가득했다. 물론 특검…
포스코 - 인도의 자원을 약탈하려 민중을 짓밟다
지면
장호종
맞불 73호
2008. 1. 24
한국 기업 포스코가 인도에 진출해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를 하면서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에 반대하는 인도 민중을 탄압하고 있다.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 주 정부와 손잡고 헐값에 방대한 토지를 구매하면서 이 지역에 사는 3만여 명의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의 ‘델리 연대 그룹’과 ‘인권과 사회정의 활동가들’은 연대를 호…
‘위기의 민주노동당 평당원의 목소리로 말하자’ 토론회
:
종파주의와 자기 폭로로 뒤덮인 240분
지면
장호종
맞불 72호
2008. 1. 17
지난 1월 11일 한국 기독교 회관에서 ‘위기의 민주노동당 평당원의 목소리로 말하자’ 토론회가 열렸다. 부산시당 김석진 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이 토론회에는 2백여 명의 당원들이 참가했다. 그러나 지루하게 흘러간 2백40분 내내 생산적인 토론보다는 ‘자주파 때문에 내가 망가졌다’는 식의 하소연만 넘쳐났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지만…
이명박 대운하가 일자리를 늘릴 수 있을까?
지면
장호종
맞불 71호
2008. 1. 10
대선 전만 해도 10퍼센트에 불과하던 이명박의 대운하 지지율이 40퍼센트를 넘기고 있다. 이명박의 공약들은 지지하지 않으면서도 그에게 투표한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이 이번에도 ‘일자리라도 생기는 게 어디야’ 하는 심정이 반영된 듯하다. 특히 대운하가 통과하는 수도권 외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만연한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확대, 양극화로 고통받아 온 …
지구를 불타게 내버려 두자는 부시
—
그 뒤를 졸졸 따르는 한국 정부
지면
장호종
맞불 70호
2007. 12. 21
12월 3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작된 유엔 기후회의에 지구상의 거의 모든 나라 대표들이 참가했다. 한국 정부도 수십 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번 회의의 목표는 교토협약이 끝나는 2012년 이후의 기후협약을 체결하는 것이었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기후변화 때문에 2020년이 되면 최대 2억 5천만 명이 가뭄과 홍수 등…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금기 깨기
:
인간답게 죽을 권리
지면
장호종
맞불 69호
2007. 12. 13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지난 12월 4일 한국사회 근대 1백 년 금기 깨기 일환으로 인간답고 품위 있게 죽을 수 있는 존엄사법 제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존엄사법은 회복가능성이 없는 환자에 대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권리를 환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보장하는 것이다. 존엄사법 제정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동기는 단순하다. 인간답게 살 권리만큼 인간답게…
비정규직 철폐의 해법을 제시한 권영길 후보
지면
장호종
맞불 68호
2007. 12. 6
얼마 전 〈프레시안〉은 대선 후보들에게 비정규직 해법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친재벌 후보답게 이명박은 기업 “규제를 풀고 세율을 낮[추는] … 기업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했다. 이명박은 또 “경직된 [정규직] 고임금 체계”, “노동법보다 우위에 있는 단체협약” 등을 비정규직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해 정규직·비정규직을 이간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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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