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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10-20
이스라엘의 식민 정착자 지배가 위기인 이유
지면
롭 퍼거슨
521호
2024. 10. 15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인종 학살을 벌인 지 1년이 지나고 레바논까지 침공하는 것을 보면 이스라엘이 무적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온주의 프로젝트는 지금 위기 상황이다. 이스라엘 사회는 분열에 시달리고 있다. 8월 말 이스라엘인 50만 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 맞서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의 인종차별적인 “노동조합”은 총파업을 벌였다. 이스라엘 국가와…
시온주의와 서방 제국주의에 맞선
:
레바논 저항의 역사
지면
아서 타우넨드
521호
2024. 10. 15
레바논의 저항 역사는 시온주의와 서방 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의 역사다. 이러한 역사를 알고 나면 현재 저항 세력이 직면한 어려움이 무엇이고 해방의 가능성이 어디에 있는지가 더 잘 보인다. 레바논은 1970년대 내내 내전에 휘말려 있었고, 이스라엘과의 충돌도 지속됐다. 이스라엘은 1982년 레바논을 무자비하게 침공했다. 그해 6월에서 8월 사이에만 레바논인…
레바논 해방의 전망은 무엇인가
지면
앤 알렉산더
521호
2024. 10. 15
이스라엘은 수년에 걸쳐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살인 표적을 정한다. 표적 선정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SNS 게시물, 수상해 보이는 교신으로부터 수집되거나, “용의자”의 주소에 근접한 휴대폰 신호에 기초하여 생성된다. 각 “표적”의 주변에는 죽음의 지대가 형성된다. 표적 살해 과정에 수반되는, 이스라엘과 서방의 이스라엘 후원국들이 보기에 ‘용인 가능한’ 살상…
이스라엘에는 무기 수출, 레바논에는 보류?
:
이스라엘군의 인종학살 지원하는 윤석열
지면
김문성
521호
2024. 10. 15
한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최근 대(對)이스라엘 무기 수출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외교부 장관 조태열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느냐는 질문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임재성 변호사, 참여연대, 진보당 등이 무역협회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의 자료를 이용해 폭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의 이스라엘 자제 촉구는 왜 약발이 먹히지 않는가
지면
김인식
521호
2024. 10. 15
“X자식 비비 네타냐후, 걔는 정말 나쁜 놈이야!”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편집인이 10월 15일 내놓는 신간 《전쟁》에 담긴 내용이다. 밥 우드워드는 그 책에서 바이든이 네타냐후의 전쟁 방식에 큰 불만을 가지면서도 끌려다녔다고 썼다. 왜 미국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 행위를 용인하고 있는가? 일각에서는 바이든의 무능…
대이스라엘 무기 수출, 참여연대의 훌륭한 폭로
: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에 기대 걸기는 연목구어
지면
김승주
521호
2024. 10. 15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의 실행위원인 임재성 변호사가 10월 10일 〈한겨레〉에 팔레스타인 연대에 관한 칼럼을 실었다. 제목은 “‘이스라엘 무기수출 중단’ ... 야당이 해야 한다”이다. 이 글은 참여연대 사이트에도 게재됐다. 임재성 씨는 글의 목적을 첫 문장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국 야당들에 ‘대한민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무기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는 …
서울대 학생들,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 폐쇄를 요구하다
—
“시온주의 거짓말 퍼트리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지면
이재혁
521호
2024. 10. 14
10월 14일 월요일 아침, 서울대학교 개교기념식이 열리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글로벌공학교육센터 앞이 시끌벅적했다. 서울대의 이스라엘교육연구센터(이하 센터) 설립에 항의하는 학생들이 시위를 벌인 것이다. 서울대 당국은 2023년 10월 13일 센터를 설립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인종 학살을 시작하던 때였다. 심지어 서울대 당국은 올해 6월 18일에 센터 …
10월 13일 부산·인천·원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소식
정성휘, 유병규, 안우춘
520호
2024. 10. 14
부산 날씨가 선선해지며 부산의 도심 서면을 많은 사람들이 채우고 있었다. 여러 축제와 행사가 열리며 도심 거리는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였다. “이스라엘은 인종 학살 중단하라!” “프리 프리 팔레스타인!” 도심의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 연대 구호에 귀를 기울였다. 10월 13일(일) 오후 2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제22차 팔레스타인 …
10월 12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
:
이스라엘의 가자·서안·레바논 침공 규탄!
김승주, 오수민
520호
2024. 10. 12
10월 1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제55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지금 이스라엘은 중동 확전을 기도하며 레바논에 무차별 폭격을 퍼붓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에 무기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을 엄호하기 위해 지중해 함대를 파견하고 중동에 지상군을 증파했다.…
가자 전쟁의 중동 확전과 저항
이원웅
520호
2024. 10. 8
이스라엘이 전쟁을 팔레스타인 너머로 확대하고 있다. 9월 23일부터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하기 시작하더니, 베이루트 교외에 벙커버스터를 쏟아부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했고, 예멘을 폭격했다. 그리고 이제는 레바논에서 지상전을 개시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이스라엘에 제한적인 수준의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네타냐후는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둘러싼 정치적 역학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20호
2024. 10. 8
세계는 2023년 10월 7일의 1주년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은 인종 학살을 팔레스타인에서 지속하면서 레바논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 채 한바탕 살육을 벌이고 있다. 이 몰아치는 만행은 서방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지원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프랑스는 무기 공급을 중단했을지 몰라도 미국이 공급하는 무기가 이스라엘군에 쏟아져 들…
레바논인 활동가가 말한다
:
“레바논은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20호
2024. 10. 8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가 런던 그리니지 대학교 강사인 레바논인 활동가 라니아 하페즈를 인터뷰했다. 현재 방한 중인 그녀는 10월 6일 서울에서 열린 ‘가자 학살 1년 국제 공동 행동의 날’ 집회에서 연설했다. 레바논인 활동가 라니아 하페즈는 이스라엘의 폭격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직접 체험한 바 있다. 그래서 그녀는 레바논에 있는 …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나리만 루미(팔레스타인인 유학생)
:
“헌신적 연대 덕분에 가슴의 짐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박혜신
520호
2024. 10. 8
전쟁이 시작되고 저는 이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외로움과 불안, 절망에 짓눌려 살았습니다. 한두 달이면 끝날 것이라고 기대했던 전쟁이 이제 1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학살이 계속되는 동안 각국 정부들은 실질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저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라니(팔레스타인인 디아스포라 유학생, 고려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쿠피야 집행부원)
:
“행동에 나선 저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이재혁
520호
2024. 10. 8
지난해 10월 7일은 시험 날이었어요. 아빠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얘기해 주셨어요. 라마단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해 왔기 때문에 익숙함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일찍 시작했네’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1년 동안 계속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활동할 생각이 처음부터 있던 것은 아니에요. 아빠가 여자로서, 팔레스타인인으…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증보] 나심 알바크리(서안지구 출신 팔레스타인인)
:
“운동 속에서 열정과 에너지, 희망을 얻습니다”
김종환
520호
2024. 10. 8
지난해 10월 7~8일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 우리 팔레스타인인들은 너무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도 끔찍한 조건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자지구에 사는 이들은 17년 동안 모든 것이 봉쇄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10월 7일 전사들이 길을 열었을 때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점령당한 땅을 기쁘게 밟았습니다. 우리에게 힘이 있고 이스…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최영준(‘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소집자)
:
“지난 1년간 기층으로 지지를 넓히며 성장했습니다”
지면
성지현
520호
2024. 10. 8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은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일부입니다. 출발부터 한국인 단체·개인뿐 아니라 재한 팔레스타인인들, 이집트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여러 국적의 아랍인·무슬림 커뮤니티, 이주노동자, 유학생들과 함께 이 운동을 건설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학살 만행을 규탄할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인들과 하마스의 저항을 지지했…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알리 셰하타(이집트인 난민)
: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를 전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종환
520호
2024. 10. 8
10월 7일은 시온주의 점령에 맞선 아랍 민중의 저항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이 중동에 남아있는 것 자체가 중동을 식민 지배했던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랍 국가들에 대처해 왔습니다. 전쟁을 벌이기도 했고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대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온주의에게 가장 위협적인 …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헨리케(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독일인 유학생)
:
“우리가 지난 1년 동안 이뤄낸 변화를 잊지 맙시다”
이재혁
520호
2024. 10. 8
학살의 1년을 기리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픕니다. 하지만 지난 한 해는 저항의 1년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1년 동안 거리에서 투쟁했고, 팔레스타인인들도 계속 싸웠습니다. 어느 한 쪽도 이기지 못했지만, 이 말은 최소한 이스라엘이 이기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저는 한국에 오기 전 독일에서도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그리고 한…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이시헌(서울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 공동 의장)
: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커지는 데 보탬이 되겠습니다”
이재혁
520호
2024. 10. 8
2023년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의 대의에 눈뜨게 해준 사건입니다. 10월 7일 전까지 저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월 7일 이후 거의 모든 언론이 하마스를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옹호하는 것을 보고 ‘이건 잘못됐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게 됐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권오균(고등학교 교사,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교사들’ 소속)
:
“지난해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인의 저항을 알고 그들에게 연대하게 된 날입니다”
지면
성지현
520호
2024. 10. 8
저에게 지난해 10월 7일은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들의 저항에 공감하며 연대를 시작하게 된 날입니다. 1년간 팔레스타인 땅에서 벌어진 상황을 뉴스로 접하고, 병원과 학교를 공습하는 무자비한 이스라엘군의 인종 학살을 목도한 사람이라면 팔레스타인인의 저항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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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묶음] 팔레스타인 투쟁과 중동 https://ws.or.kr/bundle/8468
〈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