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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격화되고 있는 중동에서의 제국주의 경쟁
앤 알렉산더
593호
2026. 7. 21
다음은 7월 3일 영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앤 알렉산더가 한 발제와 토론 정리를 글로 옮긴 것이다.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고 이란이 ‘양해 각서’ 파기를 선언하기 전에 열린 토론회이지만,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여전히 유용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앤 알렉산더는 케임브리지대학교 조교수이자 중동 전문지 《미들이스트 솔리대리티》 편집인이다. 지난 몇 달 동…
레닌의 제국주의 이론과 반제국주의 전략
김하영
593호
2026. 7. 19
1914년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 사회민주당 의원단 등 유럽 사회주의 운동 지도자들은 자국 전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레닌은 전시에 일관된 정치 실천을 하려면 제국주의에 대한 이론적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그래서 그는 1915년 중반부터 몇 개월 동안 집중적 탐구를 해서 1916년 봄 취리히에서 얇은 소책자를 썼다. 그것이 바로 《제국주의: …
1936년 스페인: 민중전선인가, 노동자 권력인가
찰리 호어
593호
2026. 7. 16
1936년 7월 17일은 스페인 내전이 시작된 날이다. 90년 전 시작된 스페인 내전의 교훈을 되새긴다. 이 글은 찰리 호어가 쓴 소책자 《Spain 1936: Popular Front or Workers' Power?》를 번역한 것이다.들어가는 말 1936년 7월 스페인 내전은 한 세대 사회주의자들의 희망을 고취했다. 1923년 독일 혁명의 패배 이후…
자본주의는 어떻게 제국주의로 진화했는가?
—
발생에서 제국주의 단계 진입까지 궤적
최일붕
592호
2026. 7. 10
어느 좌파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세계의 종말보다 자본주의의 종말을 상상하기를 더 어려워한다.” 자본주의가 ‘대안 없는’ 체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권력자들이 자본주의를 인간 본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이자 초역사적 질서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는 첫걸음은 자본주의에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
1930년대 트로츠키의 민중전선 비판
최일붕
590호
2026. 6. 26
이 글은 1935년 코민테른 제7차 대회에서 국제 전략으로 채택된 민중전선(인민전선) 노선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이 글의 논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민중전선은 트로츠키가 제창한 노동자 공동전선과 외형상 유사해 보이지만 계급적 성격에서 정반대의 전략이며, 그 차이는 우연적·정도의 차이가 아니라 원리적·질적 차이다. 둘째, 민중전선은 사회주의 혁명으로 가는…
나치의 등장과 공동전선 논쟁
최일붕
590호
2026. 6. 26
[필자 주] 이 글은 필자가 13년 전인 2013년 〈레프트21〉 116호 (2013.11.23)에 기고했던 글과 핵심 논지와 역사적 소재가 상당히 겹치지만, 같은 글은 아니다. 13년 전 글이 나치 집권 과정 전반을 설명하는 개설문이라면, 이 글은 공산당의 사회파시즘론과 공동전선 실패를 중심으로 훨씬 더 좁고 깊게 재구성한 글이다. 이 글은 공산당의 사회…
음모론: 정당성 위기, 극우 선동,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최일붕
589호
2026. 6. 21
오늘날 음모론은 사회 주변부의 기이한 미신이 아니다. 현대 정치와 대중문화, 인터넷 하위문화, 극우 운동, 나아가 주류 정치의 한복판에서 작용하는 사고방식이다. 음모론은 은밀하면서도 강력한 세력이 규명되지 않은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믿음이다. 이때 배후 세력을 대개 정치적 동기와 억압적 의도를 지닌 자(들)로 여긴다는 점이 중요하다. 음모론을 단순히 원인…
슬슬 위태로워지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중도 줄타기
최일붕
589호
2026. 6. 16
1. 들어가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남짓 지났다. 윤석열의 친위 군사 쿠데타 미수와 탄핵이라는 입헌정치 위기 속에서 치러진 2025년 6월 조기 대선으로 집권한 이 정부는 지난 1년여 동안 예상보다 강한 회복세의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민생’과 ‘실질적 성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5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출은 세계 5…
90주년에 되짚는
:
스페인 내전과 혁명
최일붕
588호
2026. 6. 11
1936년 7월 17일 스페인령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군사 반란은 곧 스페인 전역을 휩쓴 내전으로 번졌다. 1939년 4월 1일 프랑코가 승리를 선언했을 때 끝난 것은 내전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노동자·농민이 일으킨 혁명의 패배였고, 동시에 유럽 파시즘의 승리였다. 스페인 내전은 흔히 제2차 세계대전의 전주곡이나 당시 모든 이데올로기가 충돌한 “마지막 위대…
클라우제비츠의 프레임으로 본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지면
최일붕
588호
2026. 6. 9
“전쟁은 정치의 연속”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가 《전쟁론》에서 남긴 명제는 여전히 모든 전쟁 분석의 출발점이다. 즉, 전쟁은 독립 변수 같은 폭력이 아니라 “정치의 연속”이다. 정치적 목적이 목표이고, 전쟁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따라서 전쟁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어느 쪽이 폭탄을 더 많이 떨어뜨렸는가가 아니다. 그 폭력…
한국은 아류제국주의 국가인가? ─ 잠재태와 현실태
최일붕
586호
2026. 6. 1
1. 세 가지 입장 플러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두고 국내 좌파에는 크게 세 가지 견해가 존재한다. 첫째, 한국을 여전히 미국에 종속된 국가로 규정하는 시각이다. 진보당을 포함한 상당수 좌파 세력이 이 입장을 견지한다. 둘째, 일부 개혁주의자와 일부 급진 좌파는 한국이 제국주의적 국가가 됐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셋째, 한국을 ‘하위’ 또는 ‘아류’(su…
스탈린주의의 스페인 내전사 다시 쓰기를 반박한다
최일붕
586호
2026. 5. 28
이 기사를 최일붕의 기사 ‘90주년에 되짚는: 스페인 내전과 혁명’과 함께 읽으면 유익할 것이다. 전국노동자정치협회(노정협) 등 스탈린주의자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말해 역사의 인과관계를 거꾸로 세운 것이다. 그들은 스페인 혁명의 패배를 프랑코를 도운 히틀러·무솔리니의 개입, 영국·프랑스의 배신적 비개입, 그리고 “트로츠키주의자와 아나키스트의 내부 혼…
스페인 혁명과 반혁명: 1936~1939년
김인식
586호
2026. 5. 28
이 기사를 최일붕의 기사 ‘스탈린주의의 스페인 내전사 다시 쓰기를 반박한다’와 함께 읽으면 유익할 것이다.올해는 스페인 내전이 일어난 지 90년이 되는 해다. 1936년 7월 스페인에서는 역사적 사건 두 가지가 일어났다. 하나는 카나리아제도 군사령관 프랑코 소장의 군사 쿠데타다. 프랑코는 스페인 내전에서 승리해 40년 동안 파시스트 통치를 이어 갔다. 다른…
(교열본)
실용주의 정치는 실용주의 철학의 통속화
:
실용주의 철학 비판: 존 듀이의 결정판을 중심으로
최일붕
586호
2026. 5. 26
이 기사를 읽기 전 같은 필자의 기사 ‘이재명 정부 1년: 모자라고 보수적인 정치적 실용주의’(〈노동자 연대〉 585호, 2026.05.24)를 먼저 읽으면 도움이 된다.정치적 실용주의는 철학적 실용주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정치인들의 실용주의는 대개 “이념보다 결과”, “명분보다 민생”, “좌우 진영보다 쓸모 있는 정책”이라는 정치적 미사여구에 불과하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강연
:
트럼프, 제국주의의 위기, 좌파의 과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585호
2026. 5. 19
다음은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5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같은 제목으로 한 원격 강연과 토론 정리를 글로 옮긴 것이다.여러분과 토론하게 돼 기쁩니다. 직접 가지 못해서 아쉽네요. 여기 런던에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나크바의 날’ 집회를 크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런던에서 극우가 조직한 이슬람 혐오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행진이 열릴 …
삼성전자 파업의 진정한 쟁점
:
계급이란 무엇이고, 왜 중요한가?
지면
김하영
585호
2026. 5. 19
많은 사람들이 사회가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사는 집단으로 나뉘어 있음을 경험으로 안다. 평범한 사람들은 기업주 등 권력자들의 주거지나 라이프 스타일에 범접할 수 없다. 그런 차이는 태어날 때부터 시작돼 교육 환경과 일자리로 이어지며 질병과 수명에도 영향을 미친다. 불평등에 대한 불만과 함께 계급 문제가 얘기되기도 하지만, 계급이라는 용어를 모두 같은 의…
아시아는 다음 전장이 될 것인가?
—
미·중 패권 경쟁, 동아시아, 한반도
김하영
585호
2026. 5. 19
1. 두 개의 전쟁, 미국과 링 바깥의 중국 지금 지구상에 중요한 두 개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나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장담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트럼프 취임 1년 5개월이 지났지만 종전은 요원해 보인다. 다른 하나는 트럼프가 전임자들의 “끝없는 전쟁”을 비난하며 다시는 빨려 들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중동에서의…
심층 기사
스탈린주의 국가독점자본주의론의 독점이윤론 비판
최일붕
584호
2026. 5. 18
1980년대, 혁명적 좌파의 한창때 ‘신식민지(또는 종속적) 국가독점자본주의론(이하 국독자론)’이라는 이론이 (특히 PD계열에서) 유행했었다. 그런데, 요즘에 신자유주의가 다소 위축되고 국가자본주의가 다소 강화되자, ‘신식민지(또는 종속적)’라는 규정을 떼어 낸 채 일부 다이하드 PD 인사들에 의해 국독자론이 다시 유행할 조짐이 보인다. 옛 소련의 ‘공식’…
진보 교육감과 교육개혁: 평가와 과제
정원석
584호
2026. 5. 14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교육감 후보와 정책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있다. 그런데 요즘 진보 교육감에 거는 기대가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일각에서는 진보 교육감 무용론을 말하고, 진보 교육감과 보수 교육감이 무슨 차이가 있냐는 냉소적인 얘기까지 들린다. 2010년 이후 진보 교육감의 등장은 교육개혁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졌다. 교육감 직선제 도입…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본 헌법(과 개헌)
최일붕
583호
2026. 5. 10
어떤 자본주의 국가의 헌법이든 매우 많은 모순을 포함하고 있다. 그 모순들 가운데에는 민주적 권리를 침해하는 근거가 되는 조항도 있고, 정당한 저항과 봉기를 정당화하는 근거 노릇을 할 수 있는 조항도 있다. 그래서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헌법을 분석·비판·평가하려면, 헌법을 추상적 규범집으로 볼 것이 아니라 계급 관계와 사회 세력 관계가 반영된 정치적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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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93호
2026.07.1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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