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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반파시즘 활동가 인터뷰
: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여느 공당처럼 보아서는 안 됩니다”
지면
가비 엥겔하르트,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19호
2024. 9. 24
파시스트들이 주도하는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9월 1일 튀링겐주 선거에서 제1 당이 됐고, 9월 22일 브란덴부르크주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2위를 했다.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의 토마시 텡글리-에번스가 독일의 파시즘 반대 운동가이자 혁명적 사회주의자인 가비 엥겔하르트(아래 사진)에게 AfD가 성장하는 이유에 관해 물었다. …
오늘날 반파시즘 공동전선은 어떠해야 하는가?
지면
토머스 포스터
519호
2024. 9. 24
좌파가 공동전선의 형태로 단결하는 것이 파시즘을 패퇴시키는 데 필수적이라고 토머스 포스터는 지적한다.지난 8월 7일 영국의 파시스트들이 지역 공동체 곳곳에서 난동을 부리겠다고 예고하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 수만 명이 파시스트들을 저지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 일이 있었다. 그날 시위에는 혁명적 사회주의자들과 노동조합 활동가들, 종교 단체들, 노동당 당…
프랑스
:
대통령 마크롱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다
찰리 킴버
519호
2024. 9. 23
9월 21일 토요일 프랑스 곳곳에서 수만 명이 신자유주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퇴진을 요구하는 약 70건의 시위를 벌였다. 7월 초 총선 이후 두 달간 이어진 교착 상태 끝에, 마크롱은 우익 중진 정치인 미셸 바르니에를 총리로 임명했다. 바르니에는 마린 르펜과 조르당 바르델라의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연합(RN)의 지지가 있어야만 총리직을 유지할 수 …
제52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
:
이스라엘의 레바논 테러를 규탄하며 10월 6일 전국 동원을 호소하다
양선경, 김준효
518호
2024. 9. 21
9월 21일(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 주최로 제52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레바논 민간인들을 노린 이스라엘의 대규모 암살 공격이 공분을 자아내는 시점에 열렸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 호출기와 무전기 수천 대에 심어둔 폭발물을 터뜨렸다. 최소 수십 명이 목…
호출기, 무전기 폭발
:
이스라엘이 레바논 민간인 수천 명을 암살 표적으로 삼다
아서 타우넨드
518호
2024. 9. 19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자행한 암살은 죽음과 파괴가 중동 전역을 휩쓸 위험을 키우는 일이다. 9월 18일 수요일,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공작원들은 레바논 전역에서 또 한 차례 암살을 감행했다. 무선 호출기 폭발 공격을 가한 지 고작 하루만이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저항 세력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전기들에 심어 둔 폭발물을 터뜨렸다. 의료진이 제1차…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러시아를 향한 장거리 무기 사용 여부를 둘러싼 위험한 도박
알렉스 캘리니코스
518호
2024. 9. 17
너무나 많은 위기가 벌어지고 있는 나머지 — 무엇보다도 가자지구에서 인종 학살이 벌어지고 있다 — 가장 위험한 위기를 잊기 쉽다. 바로 러시아 제국주의와 서방 제국주의의 충돌 지대에 놓인 우크라이나에서 전개되고 있는 유혈낭자한 재래식 전면전이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에 시작된 러시아의 최초 침공을 밀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해 반격에 실패했다. 러…
미국 보잉 노동자들, 노조 지도부가 제시한 합의안 거부하고 파업 돌입
주디 콕스
518호
2024. 9. 16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의 보잉 공장에서 노동자 약 3만 3000명이 일손을 놓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로 조직된 인력의 무려 95퍼센트가 노조 지도부가 추진한 교섭안을 거부했다. 751지부 조합원들은 임금 40퍼센트 인상과 연례 상여금 부활을 요구하며 9월 13일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파업, 파업” 하는 …
미국 대선 후보 토론
:
변화를 약속하는 척하는 카멀라 해리스
주디 콕스
518호
2024. 9. 12
카멀라 해리스가 대선 토론에서 이기긴 했지만, 당선은 전혀 장담할 수 없다. 9월 10일 저녁(현지 시각) 토론은 그 중요성이 과장된 한판의 검투사 경기였다. 호사가들은 이 토론에서 이기면 11월에 백악관에 입성할 길이 열릴 수 있다고들 한다. 한순간의 실수나 허를 찔리는 모습을 보이면 굴욕당하고 낙선할 수도 있다고도 한다. 이런 요란한 과장을 걷어…
이스라엘
:
시온주의 프로젝트의 목표를 공유하는 반(反)네타냐후 시위대
김인식
518호
2024. 9. 10
반(反)네타냐후 시위대는 휴전을 요구하지만, 팔레스타인인의 생명과 안전은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시위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오직 이스라엘인 포로들의 목숨이지, 포위되고 짓밟히고 인종 학살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숨이 아니다. 2014년 7월 3차 가자 전쟁을 취재한 덴마크인 기자 니콜라이 크라크의 보도는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인들을 어떻…
미국 법무부, 하마스 지도자 6인을 “10월 7일 테러” 혐의로 기소
:
10월 7일 공격은 테러가 아니라 식민 점령에 맞선 정당한 저항이었다
김인식
518호
2024. 9. 10
미국 법무부가 야흐야 신와르를 비롯해 하마스 지도자 6명을 기소했다. 이 중 3명은 이미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기소의 근거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겨냥한 하마스의 공격이 “테러 행위”였다는 것이다. “하마스가 미국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모든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미국 법무장관 메릭 갈랜드) 이번 기소는 미국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극우의 주류화를 보여 주는 영·프·독 정치
알렉스 캘리니코스
518호
2024. 9. 10
이번 영국 보수당 당대표 예비경선은 별로 주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보수당이 7월 선거에서 참패한 후 남은 의원 잔당들 사이에서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1차 투표에서 의원 28명의 표를 받은 로버트 젠릭이, 22표에 그친 유력 후보 케미 베이드녹을 2등으로 밀어낸 것에 무슨 의미를 둬야 할까 생각될 수 있다. 그러나 무명이었던 젠릭의 …
이스라엘, 서방의 지원 더 받으려 시리아 공격
아서 타우넨드
518호
2024. 9. 10
이스라엘이 중동 전역에서 더 많은 파괴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 이스라엘은 시리아 핵심 도시 홈스, 하마, 타르투스를 폭격했다. 이 폭격으로 18명이 살해당하고 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은 미국·러시아 군대가 작전 중인 시리아 영공을 피하기 위해 레바논 영공에서 시리아를 폭격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상자는 모두 민간인이었다. 이스라엘은, 화…
트럼프가 되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까?
김승주
518호
2024. 9. 10
트럼프는 대선 유세에서 수차례 김정은과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 선거 운동용 책자에도 그와 찍은 사진이 몇 개 들어 있다. 7월 18일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이다.” 일부 논평가들은 트럼프의 대북 정책을 바이든이나 카멀라 해리스의 것과 대조하며 트럼프 당선이 한반도 정세를 바…
방글라데시, 독재자 축출 한 달 후
김종환
518호
2024. 9. 10
지난 9월 5일 목요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수만 명이 정권 퇴진 한 달을 기념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열사들의 행진”을 하며 전 총리 셰이크 하시나의 송환·처벌을 요구했다. 한 달 전, 집권당 아와미연맹의 하시나는 장성들의 권유에 따라 인도로 도망갔다. 몇 주간의 반정부 시위 동안 시위대 1000명 이상을 살해한 하시나는 도망가기 직전까지도…
가자지구에서 1년 가까이 ‘기아 조장 작전’ 펴 온 이스라엘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18호
2024. 9. 10
이스라엘의 학교 폭격, 가옥 파괴, 아동 기아 조장으로 가자지구의 상황이 “재앙 수준을 뛰어넘는 지경”이라고 유엔이 경고했다. 9월 7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그 전 48시간 동안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61명이 살해당하고 16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9월 7일에 누세이라트 난민촌을 공격해 최소 8명을 살해했다. 그날 아침 이스라엘군은…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학생 간담회
:
캠퍼스 농성을 경험한 내외국인 학생들이 서로를 고무하다
이재혁
518호
2024. 9. 10
9월 9일 저녁 6시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에서 ‘학생 저항과 팔레스타인인들의 투쟁’을 주제로 한 공개 간담회가 열렸다. 연세대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고려대학교·서울대학교·성균관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 학생 7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 학기 한국, 미국, 독일, 덴마크 등에서 캠퍼스 농성을 조직했던 내외국인 학생이 한데 어우러져 연대를 다지는 자리였다. 간…
9월 7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서울)
:
희망은 이스라엘의 시위가 아니라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과 국제 연대에 있다
김승주, 김지은
518호
2024. 9. 7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끔찍한 전쟁을 지속하면서 인종 학살을 서안지구로 확대하는 가운데, 서울 도심에서 이를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인들과 팔레스타인 연대자들이 국제적 연대감을 확인하고 결의를 다지는 집회가 열렸다. 9월 7일(토) 오후 2시 주한 이스라엘과 주한 미국 대사관과 가까운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연 5…
새학기 한국 대학가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이 시작되다
이재혁
518호
2024. 9. 7
가자 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한국의 대학 캠퍼스에서도 새 학기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이 시작됐다. 지난 학기 대학가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건설했던 학생들은 이번 학기에도 “멈추지도 쉬지도 않고” 운동을 이어 가려 한다. 또, 자신의 나라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활동을 하다 이번 학기에 한국에 온 유학생들이 새로운 활력소가…
개정·증보
인종차별주의자 미셸 바르니에를 총리로 임명한 마크롱
—
프랑스 전역에서 항의 시위 분출
찰리 킴버
518호
2024. 9. 6
7일(토) 규탄 시위 소식을 반영해 필자가 기사를 개정·증보했다.9월 7일 토요일 프랑스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140개 시위에 참가했다. 시위대는 신자유주의적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반민주적 폭거를 맹렬히 규탄했다. 시위대는 “민주주의가 부정당했다”, “마크롱 퇴진하라”, “선거를 도둑맞았다” 같은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주최 측은 파리에서 16만 명…
예루살렘 팔레스타인인의 목소리
:
“이스라엘은 서안지구를 보복 대상으로 삼으려 합니다”
아서 타우넨드
518호
2024. 9. 3
8월 마지막 주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를 무자비하게 휩쓸고 다니며 인종청소와 인종 학살의 수위를 높였다. 예루살렘 부근에 사는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점령하의 끔찍한 생활을 아서 타우넨드에게 전했다.제 사촌은 11살 때 이스라엘군에게 살해당했어요. 가족들이 이스라엘 정착민에 항의하던 중이었습니다. 사람들을 완전한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군사 지배하에 놓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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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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