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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인 활동가가 말한다
:
“레바논은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습니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20호
2024. 10. 8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가 런던 그리니지 대학교 강사인 레바논인 활동가 라니아 하페즈를 인터뷰했다. 현재 방한 중인 그녀는 10월 6일 서울에서 열린 ‘가자 학살 1년 국제 공동 행동의 날’ 집회에서 연설했다. 레바논인 활동가 라니아 하페즈는 이스라엘의 폭격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직접 체험한 바 있다. 그래서 그녀는 레바논에 있는 …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알리 셰하타(이집트인 난민)
:
“팔레스타인인들의 목소리를 전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종환
520호
2024. 10. 8
10월 7일은 시온주의 점령에 맞선 아랍 민중의 저항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이 중동에 남아있는 것 자체가 중동을 식민 지배했던 국가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랍 국가들에 대처해 왔습니다. 전쟁을 벌이기도 했고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대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온주의에게 가장 위협적인 …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증보] 나심 알바크리(서안지구 출신 팔레스타인인)
:
“운동 속에서 열정과 에너지, 희망을 얻습니다”
김종환
520호
2024. 10. 8
지난해 10월 7~8일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 우리 팔레스타인인들은 너무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무도 끔찍한 조건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자지구에 사는 이들은 17년 동안 모든 것이 봉쇄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10월 7일 전사들이 길을 열었을 때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점령당한 땅을 기쁘게 밟았습니다. 우리에게 힘이 있고 이스…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나리만 루미(팔레스타인인 유학생)
:
“헌신적 연대 덕분에 가슴의 짐을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박혜신
520호
2024. 10. 8
전쟁이 시작되고 저는 이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외로움과 불안, 절망에 짓눌려 살았습니다. 한두 달이면 끝날 것이라고 기대했던 전쟁이 이제 1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학살이 계속되는 동안 각국 정부들은 실질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저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자신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권오균(고등학교 교사,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교사들’ 소속)
:
“지난해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인의 저항을 알고 그들에게 연대하게 된 날입니다”
지면
성지현
520호
2024. 10. 8
저에게 지난해 10월 7일은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들의 저항에 공감하며 연대를 시작하게 된 날입니다. 1년간 팔레스타인 땅에서 벌어진 상황을 뉴스로 접하고, 병원과 학교를 공습하는 무자비한 이스라엘군의 인종 학살을 목도한 사람이라면 팔레스타인인의 저항을 지지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최영준(‘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소집자)
:
“지난 1년간 기층으로 지지를 넓히며 성장했습니다”
지면
성지현
520호
2024. 10. 8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팔연사)은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일부입니다. 출발부터 한국인 단체·개인뿐 아니라 재한 팔레스타인인들, 이집트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여러 국적의 아랍인·무슬림 커뮤니티, 이주노동자, 유학생들과 함께 이 운동을 건설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학살 만행을 규탄할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인들과 하마스의 저항을 지지했…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이시헌(서울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 공동 의장)
: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커지는 데 보탬이 되겠습니다”
이재혁
520호
2024. 10. 8
2023년 10월 7일은 팔레스타인의 대의에 눈뜨게 해준 사건입니다. 10월 7일 전까지 저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0월 7일 이후 거의 모든 언론이 하마스를 비난하고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옹호하는 것을 보고 ‘이건 잘못됐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게 됐습니다. 그럴수록 저는…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헨리케(팔레스타인 연대 활동가, 독일인 유학생)
:
“우리가 지난 1년 동안 이뤄낸 변화를 잊지 맙시다”
이재혁
520호
2024. 10. 8
학살의 1년을 기리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픕니다. 하지만 지난 한 해는 저항의 1년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1년 동안 거리에서 투쟁했고, 팔레스타인인들도 계속 싸웠습니다. 어느 한 쪽도 이기지 못했지만, 이 말은 최소한 이스라엘이 이기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저는 한국에 오기 전 독일에서도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그리고 한…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참여자들에게 듣는다
라니(팔레스타인인 디아스포라 유학생, 고려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쿠피야 집행부원)
:
“행동에 나선 저 자신이 자랑스러워요”
이재혁
520호
2024. 10. 8
지난해 10월 7일은 시험 날이었어요. 아빠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얘기해 주셨어요. 라마단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해 왔기 때문에 익숙함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일찍 시작했네’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1년 동안 계속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활동할 생각이 처음부터 있던 것은 아니에요. 아빠가 여자로서, 팔레스타인인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을 둘러싼 정치적 역학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20호
2024. 10. 8
세계는 2023년 10월 7일의 1주년을 맞고 있다. 이스라엘은 인종 학살을 팔레스타인에서 지속하면서 레바논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 채 한바탕 살육을 벌이고 있다. 이 몰아치는 만행은 서방 제국주의 강대국들의 지원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프랑스는 무기 공급을 중단했을지 몰라도 미국이 공급하는 무기가 이스라엘군에 쏟아져 들…
가자 전쟁의 중동 확전과 저항
이원웅
520호
2024. 10. 8
이스라엘이 전쟁을 팔레스타인 너머로 확대하고 있다. 9월 23일부터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하기 시작하더니, 베이루트 교외에 벙커버스터를 쏟아부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했고, 예멘을 폭격했다. 그리고 이제는 레바논에서 지상전을 개시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이스라엘에 제한적인 수준의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네타냐후는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타리크 알리 인터뷰
:
“새 세대는 이스라엘의 본질을 알고 있습니다”
주디 콕스
520호
2024. 10. 8
영국령 인도(오늘날의 파키스탄) 출신의 저명한 반전 운동가이자 지식인인 타리크 알리를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가 인터뷰했다. 지난해 10월 7일 공격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은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언젠가는 가자지구의 봉쇄를 뚫고 나올 터였죠. 그 저항의 수단에 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서방의 취약성을 드러낸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520호
2024. 10. 8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전쟁에 대한 서방의 지지는 서방의 우월성을 보여 주기는커녕 서방의 쇠퇴하는 힘과 도덕적 권위 상실을 보여 준다고 토마시 텡글리-에번스는 주장한다.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인들의 공격은 세계 정치의 전환점이었다. 그날 이후 1년간 이어진 학살과 저항은 이스라엘을 고립시켰고, 서방의 위선을 폭로했으며, 팔레스타인 연대 대중 운동을 자극…
현장 영상
“이스라엘은 인종 학살 중단하라! 전쟁 확대 멈춰라!” 2000여 명의 성난 함성
—
가자 학살 1년 10·6 국제 공동 행동
노동자연대TV
519호
2024. 10. 7
이스라엘이 인종 학살 전쟁을 벌인 지 벌써 1년이 됐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전쟁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레바논으로 전쟁을 확대하며 더 큰 야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꾸준히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조직해 온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국제 공동 행동의 일부로서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재한 팔레스타인인…
가자 학살 1년 국제 행동의 날
: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과 전쟁 확대에 분노하다
장호종
520호
2024. 10. 6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이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10월 7일을 앞두고 전 세계 곳곳에서 인종 학살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 런던에서는 30만여 명이 거리를 메웠다. 집회에서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국기가 나부꼈고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과 이를 후원하는 미국 등 서방 열강을 규탄했다. 런던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대한 일체의 무기 지원을 …
팔레스타인 연대 포럼
:
팔레스타인인·중동인·서구인·한국인이 함께 논의하다
신정환, 정선영
520호
2024. 10. 6
10월 5일(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팔레스타인 연대 포럼: 가자 학살 1년, 저항과 연대는 계속된다’가 성황리에 열렸다. 개전 1년을 맞아 열린 이번 포럼은 이스라엘의 점령과 식민 지배의 역사를 살피고, 인종 학살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의 의미를 되새기며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과제를 …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 전사자들이 나오다
아서 타우넨드
519호
2024. 10. 4
지난해 말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를 가자지구처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소원을 빌 때는 신중했어야 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지상의 지옥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헤즈볼라보다 훨씬 적은 군사력을 갖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을 제압하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제 레바논을 침공한 이스라엘은 자국 …
독재자 타도한 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
:
방글라데시 민중은 어떻게 진정한 변화를 쟁취할 수 있을까?
자일스 자이 웅파콘
519호
2024. 10. 3
이 기사는 9월 25일 노동자연대TV가 주최한 같은 제목의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에서 자일스 자이 웅파콘이 한 발제와 토론 정리를 글로 옮긴 것이다. 웅파콘은 타이 사회주의자로, 타이 군부의 친왕정 쿠데타를 비판했다가 국왕모독죄로 중형 위험에 처해 현재 스코틀랜드에 망명해 있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팀이 덧붙인 것이다. …
이란의 미사일 공격
:
이란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비난해야 한다
아서 타우넨드
519호
2024. 10. 2
이스라엘은 중동을 더 큰 전쟁으로 더한층 몰아가고 있다. 10월 1일 화요일 밤(현지 시각)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거의 200기의 미사일을 발사한 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이란이 “대가”를 치르게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위기가 고조되는 것은 전적으로 이스라엘 탓이다. 미국과 영국은 그런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스라엘 영화가 상영되는 것에 항의하다
정성휘
519호
2024. 10. 2
10월 2일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그런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주최 측은 이스라엘 영화를 상영하고 게스트와의 만남(GV)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학살을 자행한 지 벌써 1년이 됐다. 무려 4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살해당했고, 250만 명이 거주하던 가자지구는 폐허가 됐다. 최근에는 레바논까지 침공해 수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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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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