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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럼 ‘전쟁, 혼돈의 세계, 저항’
:
가자에서 이란, 동아시아까지 — 제국주의 위기와 좌파의 과제를 토론하다
성지현
584호
2026. 5. 17
노동자연대가 주최한 포럼 ‘전쟁, 혼돈의 세계, 저항’이 5월 16일 서울 을지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포럼은 미국이 이란에서 ‘세계사적 패배’를 겪고 제국주의 위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마련됐다.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제국주의 문제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국에서 미국·이스라엘 전쟁 반대 목소리를 내온 재한 이란인과 팔레스타인인이 발…
미·중 충돌의 잠재적 발화 지점, 남중국해
지면
이재혁
582호
2026. 4. 28
미국은 이란 전쟁 와중에도 중국 견제에 소홀할 수 없다. 사실 이란 전쟁 자체와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중국으로의 원유 공급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겨냥한 포석을 놓고 있다. 그 일환으로 4월 20일 남중국해에서 대중국 전쟁 연습인 ‘발리카탄’이 진행됐다. 중국 겨냥한 전쟁 연습 발리카탄은 …
트럼프의 이란 전쟁, 그 대가는 개발도상국·빈국이 가장 혹독하게 치를 것이다
커밀라 로일
582호
2026. 4. 28
트럼프의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위기는 생활고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위기로 내몰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대중 항쟁의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도널드 트럼프의 이란 전쟁이 일으킨 파장으로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기아 위기를 예상하며 긴장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전쟁 전보다 50퍼센트 상승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앞다퉈 연료 공급원을 확보하려 하고…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유리 프라사드
576호
2026. 3. 10
미국과 이스라엘의 잔혹한 폭격이 벌어지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1,600여 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치명적인 전쟁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은 이웃한 아프가니스탄에 여러 차례의 폭격과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아프가니스탄도 드론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3월 3일 파키스탄은 한 발 더 나아가, 한때 서방 점령군의 본진이었지만 이제는 아프가니…
〈노동자 연대〉가 뽑은
:
2025년 국제 10대 뉴스
지면
568호
2025. 12. 23
트럼프 2기 취임과 전진하는 극우 1월 20일 출범한 트럼프 2기 정부는 1기보다 더 우익적이고 공세적인 정책들을 피며 세계적 혼돈과 불안정을 키우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괴팍함 탓도 있지만, 트럼프의 등장 자체도 더 넓은 세계적 위기와 분열의 한 증상이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중도 좌우파의 위기·무능에서 극우가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세계…
미국 국방수권법 통과
:
한국을 주일미군의 전진기지로 배치하려는 구상
지면
김종환
567호
2025. 12. 16
미국 의회가 2026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합의하면서 내년도 미국의 국방 관련 예산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것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북한보다 중국을 견제하는 데에 한층 더 초점을 맞추도록 재조정되고, 한국은 더 많은 안보 분담을 요구받을 것 같다. 먼저, 한반도가 포함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관련 예산(‘태평양 억제 구상’)을 살펴보자. 태평양 지역 관련…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시위대가 중앙 정부를 한발 물러서게 하다
유리 프라사드
561호
2025. 10. 24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할 지배하고 있고 지난 5월 두 국가가 교전까지 벌인 카슈미르 지역에서 최근 양국 정부에 대한 아래로부터 저항이 활발하다. 10월 4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시위대가 승리를 쟁취했다. 정부는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지에서 이 지역은 ‘아자드 잠무 카슈미르’로 불린다. 이번 승리를 위해 수천 명이 몇 주 동안 거리 시…
개발도상국을 휩쓴 ‘Z세대’ 항쟁 물결
지면
김준효
561호
2025. 10. 21
8월 말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항쟁이 분출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연정을 위협했다. 그에 꼬리를 물듯 9월 초 네팔에서는 항쟁으로 정부가 붕괴했고, 필리핀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분출했다. 언론들은 이 반란들을 ‘아시아의 봄’, ‘Z세대 반란’이라고 묶여 묘사한다. 이런 규정에는 문제가 있다. 같은 아시아라고 하지만, 인도네시아와 네팔의 지리적 거리는 영국과 이…
네팔 반정부 시위는 “색깔혁명”?
지면
김인식
560호
2025. 9. 23
강경 반미 자주파 언론 〈민플러스〉의 강호석 기자는 네팔 반정부 시위를 “미국의 ‘색깔혁명’ 공작”에 의한 것이라고 시사한다(9월 15일 자). “색깔혁명”은 미국 등 서방이 배후 조종한 시위라는 뜻이다. 강 기자는 네팔 “내부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 “외부의 공작”이 더 주된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사전에 짜여진 듯한’ 일사천리의 진행은 내부적 요인만…
인도네시아 사회주의 활동가 인터뷰
:
“이번 시위는 지배층에 대한 집단적 증오를 사람들에게 각인시켰습니다”
지면
네시아, 이원웅, 김준효
560호
2025. 9. 23
최근 여러 아시아 나라들에서 대규모 시위가 잇달아 분출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8월 국회의원 수당 인상안에 대한 분노 등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다. 인도네시아의 사회주의청년조직(OKMS)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시아 씨에게 인도네시아의 상황을 들어 봤다. 8~9월에 이어진 인도네시아의 시위는 어떻게 일어났고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습…
네팔 ─ 항쟁의 불길이 치솟다
지면
유리 프라사드
559호
2025. 9. 16
불타는 국회의사당, 의사당 주위에 모여든 분노하면서도 환희에 찬 젊은이들, 약탈당해 폐허가 된 정치 엘리트의 호화 저택. 이것이 네팔에 펼쳐지고 있는 광경이다. 하지만 근래에 항쟁이 분출한 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스리랑카에서도 펼쳐졌을 법한 광경이다. 세계 곳곳에서 지배계급은 자신들이 처한 위기의 대가를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가하려고 긴축 정책을 펴고 착…
온갖 분노가 하나로 폭발한 인도네시아 항쟁
지면
유리 프라사드
557호
2025. 9. 2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시위가 분출해 집권한 지 1년 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연정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대규모 시위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국회의원들의 집에 숱하게 불을 질렀고, 정부 건물들을 약탈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투는 동남아시아의 대국 인도네시아 곳곳으로 번졌다. 이처럼 분노를 폭발…
파키스탄-인도, 카슈미르에서 휴전하다
커밀라 로일
546호
2025. 5. 15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에서 전면전으로 나아가다 물러섰다. 하지만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5월 11일 두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은 불안정한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번 휴전이 자기 덕이라고 으스댔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과의 제국주의 간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아시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줄기는커녕 더 커지고 있다. 트럼…
인도-파키스탄의 카슈미르 분쟁 이해하기
:
영국 제국주의의 분할이 낳은 유산
지면
조셉 추나라
546호
2025. 5. 13
얼마 전 두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를 두고 무장 충돌을 벌여 전면전 직전까지 치달았다. 이후 휴전이 합의됐지만 상황은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다. 양국의 분쟁은 지난 수십 년간 계속됐지만 이번에는 손에 꼽힐 만큼 첨예하게 전개됐다. 이 글이 쓰인 시점보다 파키스탄이 중국과 돈독해지고 인도가 파키스탄 대응에서 서방의 조력을 더 많이 구하려 애쓰고…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에서 교전하다
커밀라 로일
545호
2025. 5. 8
두 핵무장 국가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카슈미르의 분할된 영토를 두고 전면전으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5월 7일 수요일 이른 시각 인도는 파키스탄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아이들을 포함해 최소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리프는 인도의 공격을 “전쟁 행위”로 규정하며 파키스탄에게 “마땅히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두고 전쟁 일촉즉발
유리 프라사드
544호
2025. 4. 29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단된 카슈미르 지역을 두고 전쟁 일촉즉발에 있다. 카슈미르 지역은 세계에서 군대가 가장 밀집해 있는 곳 중 하나다. 인구 다수가 무슬림인 이곳의 통제권을 두고 인도와 파키스탄은 네 차례 전쟁을 벌인 역사가 있다. 이 두 핵무장 국가들이 카슈미르 안에 그어진 “실질 통제선”을 사이에 두고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4월 24일 목요일에 …
방글라데시의 역대급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지면
박이랑
542호
2025. 4. 15
4월 12일 방글라데시에서 대규모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가 열렸다. 수도 다카에 최소 100만 명의 시위대가 운집했다. 방글라데시 역사상 최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였다. 재한 방글라데시인이자 성균관대 박사후연구원인 자한 씨에게 현지 소식을 들어 봤다. 자한 씨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집회에도 적극 참가해 왔다. 방글라데시에서 놀라운 규모로…
독재자 타도한 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
:
방글라데시 민중은 어떻게 진정한 변화를 쟁취할 수 있을까?
자일스 자이 웅파콘
519호
2024. 10. 3
이 기사는 9월 25일 노동자연대TV가 주최한 같은 제목의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에서 자일스 자이 웅파콘이 한 발제와 토론 정리를 글로 옮긴 것이다. 웅파콘은 타이 사회주의자로, 타이 군부의 친왕정 쿠데타를 비판했다가 국왕모독죄로 중형 위험에 처해 현재 스코틀랜드에 망명해 있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팀이 덧붙인 것이다. …
방글라데시, 독재자 축출 한 달 후
김종환
518호
2024. 9. 10
지난 9월 5일 목요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수만 명이 정권 퇴진 한 달을 기념하며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열사들의 행진”을 하며 전 총리 셰이크 하시나의 송환·처벌을 요구했다. 한 달 전, 집권당 아와미연맹의 하시나는 장성들의 권유에 따라 인도로 도망갔다. 몇 주간의 반정부 시위 동안 시위대 1000명 이상을 살해한 하시나는 도망가기 직전까지도…
방글라데시 반정부 시위 배후가 미국이라는 주장은 조잡한 음모론
지면
김영익
516호
2024. 8. 20
8월 5일 방글라데시 총리 셰이크 하시나가 사퇴하고 헬리콥터를 타고 인도로 도망가면서, 수많은 방글라데시 민중이 기뻐했다. 그런데 하시나는 자신을 쫓아낸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이렇게 밝혔다. “내가 [벵골만의 방글라데시 섬인] 세인트 마틴 섬과 벵골만을 미국에 넘겼다면 권좌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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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88호
2026.06.0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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