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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85호
: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부상 — 그리고 본지 지지자의 참가 필요 / 민주당은 여전히 지지하지 않고 있다
—
발행 기간
2023년 12월 6일
~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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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부상과 본지 지지자의 참가 필요
지면
485호
2023. 12. 5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려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몇 주째 거리로 나오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전례없는 규모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은 이미 여러 나라의 권력자들에게 큰 곤란을 안겨 주고 있다. 무엇보다, 서방 권력자들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서방 권력자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글로벌 사우스’…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
김종환
485호
2023. 12. 5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시위가 8주째 이어지고 있다. 영국에서는 11월 25일 최소 30만 명이 런던 집회에 모였다. 다음 집중 집회는 12월 9일로 예고돼 있다. 영국의 활동가들은 거리 시위뿐 아니라 작업장과 학교 안으로 연대 행동을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여러 대학교와 중등학교에서 노동조합원인 강사/교사들과 학생들이 집회를 조직하…
내외국인 협력 속에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확산되다
지면
김종환
485호
2023. 12. 5
국내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서울을 넘어 인천과 부산, 수원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이 인종 청소 야욕을 쉽게 거두지 않을 것이라고 본 많은 활동가들이 교전 중지 기간에도 시위 확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재개한 12월 1일 인천에서, 다음 날인 토요일에는 서울 이스라엘 대사관 부근에서, 일요일에는 부산 서면과…
1987~1993년 제1차 인티파다 ― 팔레스타인인들이 들고일어났을 때
지면
필립 마플릿, 소피 스콰이어
485호
2023. 12. 5
1987년에 시작된 제1차 인티파타는 매우 강력한 아래로부터의 반란이었으며 이스라엘 국가를 뒤흔들고 시온주의에 맞서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소피 스콰이어가 《팔레스타인의 저항》(책갈피)의 저자 필립 마플릿에게 그 의미에 대해 들어본다.제1차 인티파다는 어떤 사건이었나요? 제1차 인티파다는 1987년 12월에 시작돼 거의 6년간 지속됐습니다. 가자지구와 서…
이스라엘을 만들어 낸 제국주의 시스템이 와해돼야 한다
지면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485호
2023. 12. 1
이스라엘 국가와 그 국가를 지원하는 제국주의 강대국들은 두 핵심적 주장으로 자신의 행위를 뒷받침하는데, 그 둘 모두가 허물어지고 있다. 첫째, 지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해하려면 오직 10월 7일의 사건만 보면 된다는 주장이다. 그런 주장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은 오로지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살인 충동 때문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 둘째, 가…
더불어민주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시험대를 통과 못 할 것
지면
김승주
485호
2023. 12. 5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아직껏 이스라엘 규탄을 회피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관해 밝힌 입장은 오히려 “하마스 규탄”뿐이다. 사실 민주당이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 과거 민주당 정부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 등을 못 본 체하면서 이스라엘과의 정치적·경제적 관계를 증진시켜 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한국은 이스라엘과 군사 교류를 늘려 왔다
지면
김준효
485호
2023. 12. 5
윤석열 정부는 이른바 ‘가치 외교’(친미·친서방 외교의 코드명)의 일환으로, 지금 이스라엘이 벌이는 전쟁 문제에서 되도록 미국과 보조를 맞추려는 듯하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한국이 이번 학살에 직접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지 밝혀진 바가 없다. 중동산 석유에 의존하는 한국 자본주의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면 전쟁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한국 지배자들에게 부담스러운…
옛 소련도 이스라엘 건국을 지지했다
지면
김인식
485호
2023. 12. 5
누가 1947년에 이스라엘 건국을 지원했을까? 흔히 미국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당시 소련도 이스라엘 건국을 지원했다. 1947년 유엔은 결의안 181호를 채택했다. 유엔 결의는 중동 통제를 둘러싼 열강 간 거래의 산물이었다. 그 거래 과정에서 스탈린이 통치하던 소련이 뜻밖에도 시온주의자들의 동맹으로 등장했다. 1947년 11월 29일 유엔 총회에…
중국
:
팔레스타인인을 동정하는 듯해도 저항은 지지하지 않는다
지면
김영익
485호
2023. 12. 5
11월 21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한 “공동처벌(연대책임 지우기)”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날 중국 등 브릭스 정상들은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중국의 이런 입장은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을 일방으로 두둔하는 서방과는 달라 보인다. 그러나 중국도 국…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 도입 규모·업종 확대
:
열악한 조건은 규탄하되 유입은 환영해야 한다
지면
임준형
485호
2023. 12. 5
정부가 내년도 신규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 도입 규모를 올해보다 37.5퍼센트 늘린 16만 5000명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신규 도입 규모를 2021년 5만 2000명, 2022년 6만 9000명, 올해 12만 명으로 늘려 왔다. 또한 음식점업, 임업, 광업을 고용허가제 이주노동자 허용 업종에 새로 추가했다. 일단 내년에는 시범사업으로 도입한다. 호텔·콘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현실주의자가 아닌 권력 숭배자에 불과했던 키신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85호
2023. 12. 5
헨리 키신저의 죽음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그의 발자취를 따라 군사력을 무자비하게 사용해 서방 제국주의를 지키려는 자들 사이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반응이다. 영국 노동당 전 대표 토니 블레어나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의 반응이 그런 사례다. 그들은 키신저의 지혜를 칭송하며 키신저를 진정한 “정치인”이라고 찬양했다. 그러…
서이초 교사 사건 재수사와 순직 인정을 하라
지면
김문성
485호
2023. 12. 5
‘전국교사일동’ 등 교원 단체들이 서울 서이초 사건 재수사와 자살 교사 순직 인정, 그리고 아동복지법 개정을 요구했다. 전국교사일동은 서이초 교사 자살 이후 연인원 수십만 명의 항의 시위 운동을 석 달간 이끌었던 네트워크이다. 서이초 교사가 7월에 자살한 이후 거의 반년이 돼 가는데도 아주 기본적인 문제들조차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전국교사일동과 …
처우 개선, 출퇴근 열차 무료 이용(사내 복지) 보장!
: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이 농성에 들어가다
지면
이재환
485호
2023. 11. 28
기사를 발행한 후인 12월 4일부터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들이 철도공사가 자회사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과 출퇴근 열차 무료 이용(사내 복지) 보장을 책임 지라며 서울역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 소속 노동자 150여 명이 11월 28일 코레일네트웍스 본사 앞에서 처우 개선과 출퇴근 열차 무료 이용(사내 복지) 보장을 요구하는 …
가자지구 피란민이 말한다
:
“모든 것이 파괴됐습니다. 더는 감당이 안 돼요”
지면
소피 스콰이어
485호
2023. 11. 29
이번에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피란민 수는 1948년 ‘나크바’[아랍어로 ‘재앙’이라는 뜻, 이스라엘 건국 당시 벌어진 일을 가리킴] 당시 살던 곳에서 쫓겨난 85만 명보다 훨씬 많다. 가자지구 인구의 약 80퍼센트에 이르는 170만 명 이상이 가자지구 안에서 피란해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팔레스타인인 5만 6000여 명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집을 잃기…
대선 앞두고 탄압 강화하는 이집트 정권
지면
485호
2023. 12. 1
일각에서 평화 중재자로 칭송받는 이집트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는 선거 부정이 예상되는 12월 10일 대선을 앞두고 반대파를 탄압하고 있다. 10월 1일 이래 이집트 정부 당국은 최소한 196명을 “무허가 시위” 참가, 테러리즘,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체포해 신문했다. 당국은 이집트 야당 정치인들과,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아메드 탄타위와 그의 선거…
정부 여당의 산재 보상·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시도
:
노동자 건강보다 이윤을 우선하는 냉혈한들
지면
김승섭
485호
2023. 12. 5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산업재해보상제도와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악하려 한다. 기업주들은 정부·여당과 한목소리로 개악을 촉구하고 나섰다. 매해 10만여 명이 산재를 당하고 2000여 명이 산재로 죽는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산재 추정의 원칙’ 제도(일부 질병에 대해 작업 기간과 위험 요소 노출량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반증이 없는 한 업무상 질병으로…
서평
《화석 자본》
:
마르크스주의로 본 화석연료 경제의 기원
지면
장호종
485호
2023. 12. 5
안드레아스 말름은 스웨덴 룬드 대학에서 생태학을 연구하는 학자이자 기후 운동가이다. 그는 2015~2018년 독일에서 벌어진 석탄 발전소 폐쇄 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기후 운동에 동참해 왔다. 《화석 자본: 증기력의 발흥과 지구온난화의 기원》(두번째테제, 2023)은 그의 대표작으로 2016년에 출판돼 아이작 도이처 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화석…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
COP28, 화석연료 정상회의
장호종
485호
2023. 12. 5
11월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시작됐다. 이 회의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단지 이스라엘의 가자 학살 때문만은 아니다. 온실가스 배출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바이든과 중국 시진핑이 모두 불참했다. 총회 의장인 아랍에미리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알 자베르는 아부다비 국영 석…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하다
—
피해자 고통 외면하는 정부를 규탄하다
정선영
485호
2023. 12. 6
하반기 들어 수원, 대전,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전세 사기 피해가 더 늘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만 최근 9000명을 넘었으니 전국적으로 족히 수만 명이 전세 사기로 고통받고 있을 것이다. 정부는 마치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것처럼 생색내고 있지만, 실상은 많은 피해자들이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크나큰 고통을…
유엔 고위 인사들조차 우려를 표하는 이스라엘의 학살
:
“침묵이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
소피 스콰이어
485호
2023. 12. 7
보통 강대국들의 뜻을 따르는 유엔의 고위 인사들조차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 상황을 우려한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헤스는 지난주에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가자지구 사람들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마어마한 인도적 재앙을 겪는 중이다. 외면해서는 안 된다.” 유니세프 대변인 제임스 엘더도 구테헤스와 같은 말을 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 기자회견
:
인종 학살 옹호하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방 빼!”
양선경
485호
2023. 12. 8
12월 8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방 빼! 대학생·청년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제적인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 중 하나인 BDS(보이콧, 투자 철회, 제재)를 지지하는 대학생들이 그 일환으로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을 제기한 것이다. 기자회견에 노동자연대 청년학생그룹, 진보대학생넷,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동아리 마르크스주…
12월 8일 인천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이 활기차게 진행되다
유병규
485호
2023. 12. 9
12월 8일 인천에서 3차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가 열렸다. 이집트·팔레스타인·예멘·요르단에서 온 아랍인들과 한국인들이 100여 명 참가했다. 지난주 집회보다 참가자가 더 늘었다. 가족 참가자들이 많았고 어린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안봉한 전교조 인천지부장이 첫 발언을 했다. 전교조 인천지부는 얼마 전에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사람들’에 참가했다. …
12월 9일 팔레스타인 연대 12차 집회·행진
:
행진하면서 거리의 지지 분위기를 느끼다
성지현, 임준형
485호
2023. 12. 9
12월 9일 토요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이 열렸다. 일주일 만에 다시 수백 명이 모였다. 팔레스타인인·이집트인 등 아랍인과 한국인을 포함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학생과 청년들, 노동자, 부모와 어린아이들 등 구성이 다양했다. 아랍어와 영어 통역도 제공됐다. 참가…
영상
인종 학살 정당화하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방 빼!”
—
12월 8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 기자회견
노동자연대TV
485호
2023. 12. 9
12월 8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대사관 추방을 요구하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국제적인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하나인 BDS(보이콧, 투자 철회, 제재)에 응답해 한국에서도 대학생들이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추방을 제기한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인종학살을 변호하고 있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을 규탄하며 이 땅에서 나가야…
시민사회긴급행동 집회
:
이스라엘의 학살과 미국의 지원을 비판하다
이원웅
485호
2023. 12. 10
12월 10일 일요일 오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이 이스라엘 규탄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는 300명에 가까웠고 대부분 한국인이었지만 외국인도 수십 명 있었다. 집회는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과, 12월 7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가자지구의 시인 리파아트 알라리르의 시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