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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크라이나 전쟁 2년
:
재앙적 전쟁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서방 지배자들
지면
다라 커미스키
494호
2024. 2. 22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혈 낭자한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양측 병사들이 서로 경쟁하는 제국주의 열강의 이익을 위한 총알받이로 희생되고 있다. BBC의 최근 보도는 이 점을 시인했다.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이 시작된 지 2년이 흐른 지금, 전선에 투입되려는 우크라이나군 자원자들의 무리는 더는 없다. “싸우고 싶어 하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서방의 취약성을 드러낸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94호
2024. 2. 20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이 다가오는 지금, 유럽 자본들은 냉전 이래 전례 없는 패닉에 빠져 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늘렸을 당시에 러시아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금 러시아와 나토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들 — 보수당 소속 영국 국방장…
공세 실패 후 우크라이나 대리전에서 지고 있는 서방
다라 커미스키
489호
2024. 1. 3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패배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난 금요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11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 공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자금 지원 없이는 전쟁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젤렌스키는 실패했다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486호
2023. 12. 14
러시아를 향한 공세가 실패하고 자금은 줄어드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벌였던 공세는 이제 실패한 것이 분명하다. 그 때문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부와 그 정부를 지원하는 미국-나토의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 제국주의에 맞선 이 대리전에 무기를 대고 전쟁을 지도하고 있다. 5개월 동안 유혈…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쳐가는 미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84호
2023. 11. 28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고 있음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바보나 거짓말쟁이뿐이다. 최근 사례를 두 가지 들어 보겠다. 지난달 〈워싱턴 포스트〉는 이렇게 보도했다. “2015년 이래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옛 소련이 만든 우크라이나의 [정보 ─ 캘리니코스] 기관들을 굳건한 대(對)러시아 동맹으로 탈바꿈시키려…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탄을 지원하는 미국
지면
김인식
478호
2023. 10. 19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러운 폭탄’을 지원한다. 집속탄에 이어 열화우라늄탄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에이브럼스 전차의 포탄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열화우라늄탄은 우라늄 농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화우라늄을 사용하는 전차 포탄이다. 철갑탄보다 관통력이 훨씬 강하다. 그래서 우크라이나군이 요새화된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사용될 예정…
아르메니아
:
제국주의간 경쟁에 의해 대량 난민이 발생하다
지면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476호
2023. 10. 6
현 시점까지 아제르바이잔 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계 주민 12만 명의 80퍼센트가 아르메니아로 피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기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미국과 러시아 간 제국주의 경쟁이 어떻게 다른 지역에서도 참상을 낳고 있는지 보여 준다.지난주 아제르바이잔군이 분리 독립 공화국[아르메니아계인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의 아르차흐공화국…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파시즘을 갖고 불장난을 하는 서구 극우 정치인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6호
2023. 10. 6
지난주 영국 내무장관 수엘라 브래버먼의 난민 공격은 극우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브래버먼의 이 공격이 더 큰 위험의 일부라고 지적한다.영국 보수당 정부의 내무장관 수엘라 브래버먼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규제되지 않는 불법 이민은 서구 정치·문화 제도에 대한 실재적 위협”이라고 연설했다. 이것은 자유 시장을 지지하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중부·동부 유럽 국가들의 반러시아 연대가 약화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75호
2023. 9. 27
유럽의 반(反)러시아 연대가 와해되기 시작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시들기 시작할지도 모른다고 캘리니코스는 전망한다.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서방에서 나오는 널리 퍼진 이야기 하나는 중부·동부 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의 주도권을 장악해서 유럽연합을 러시아에 대항하도록 결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늘 과장이었다. 유럽연합의 세 주요 창립 회원국인 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노총의 영국 정부 우크라이나 지원 지지 결의는 무엇을 보여 주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75호
2023. 9. 22
최근 영국노총 대의원대회가 영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이것이 제국주의 경쟁 격화와 경제 위기 속에서 선진국 노동조합 관료가 보여 온 더 큰 패턴과 부합한다고 분석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명예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이다.레온 트로츠키가 1940년 8월…
우크라이나 전쟁
:
흑해로, 모스크바로 전선이 확대되다
지면
김인식
470호
2023. 8. 18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서방 언론들은 벌써부터 내년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지적으로 멋부리는 《이코노미스트》 지는 이렇게 전망한다. “인내심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번 전쟁에서 능히 가능한 양상은, 우크라이나가 마을 단위로 성과를 내지만 극적인 변화는 이루지 못하는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결국 가을…
우크라이나 방문한 윤석열
:
확전에 일조할 무기와 자금 지원을 약속하다
이원웅
468호
2023. 7. 17
7월 15일 윤석열이 우크라이나 키예프(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만났다. 윤석열은 “지난해 방탄복·헬멧과 같은 군수 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 물자를 지원”할 것이고, 재건 지원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껏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서방의 수많은 무기는 전쟁을 전혀 끝내지 못했다. 언론들이 요란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의 집속탄 지원으로 빼박 된 우크라이나 전쟁 성격
알렉스 캘리니코스
468호
2023. 7. 11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은 확실히 정리됐다. 이제 어리석거나 부정직한 자만이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있을 테다. 집속탄은 방어 무기가 아니다. 되도록 많은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무기다. 집속탄이 남긴 불발한 자탄들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오래도록…
통제 불능이 될지 모르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면
김인식
467호
2023. 7. 6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개시된 지 한 달이 됐다. 7월 3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리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서방(과 한국) 언론들도 우크라이나군이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속도는 느리고, 진격도 제한적이다. 6월 29일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지역에서 1…
우크라이나 “대반격”은 성공하고 있는가?
—
제국주의간 전쟁이 초래한 막대한 비용을 보여 줄 뿐
지면
김인식
464호
2023. 6. 16
우크라이나가 마침내 “대반격”이 시작됐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반격의 성과는 아직 미미한 듯하다. 대다수 한국 언론들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듯이 보도한다. 그러나 이런 보도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정당화하기 위한 전쟁 프로파간다이다.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 동·서 제국주의 모두에 반대한다
지면
숀 버넬
463호
2023. 6. 9
최근 영국 대학노조(UCU) 대의원대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결의안이 통과됐다. 대의원대회 결의안은 러시아의 침략뿐만 아니라 나토도 규탄했다. 노조 지도자들은 그 결의문을 폐기하겠다고 이를 갈았다. 그 결의문을 발의한 숀 버넬이 반대자들이 제기하는 물음에 답한다.러시아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는가? 이 전쟁의 직접적 계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었…
우크라이나 “대반격” 임박
:
치명적 확전이 예고되다
지면
김인식
462호
2023. 6. 2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임박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5월 3일 러시아군이 크렘린(대통령궁)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두 대를 격추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를 대통령 암살을 위한 테러로 규정했다.(운좋게도 당시 푸틴은 크렘린에 없었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이 벌인 일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는 “미국 정부는…
윤석열이 젤렌스키에게 직접적 군사 지원 약속하다
—
〈월스트리트 저널〉, 한국 포탄 수십만 발 미국 통해 지원
김준효
461호
2023. 5. 25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5월 21일에 윤석열은 젤렌스키를 만나 “지뢰 제거 장비, 긴급 후송 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전까지 윤석열 정부는 러시아의 반발과 국내 여론을 의식해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이제 직접적 군사 지원으로 나아가고…
마르크스주의와 평화주의
김인식
461호
2023. 5. 24
이 글은 5월 24일에 같은 제목으로 열린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의 발제문이다.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들려오는 참담한 소식을 날마다 언론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대만 등 동아시아에서도 전쟁 위험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도 연루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적 해결책을 지지합니다. 흔히 정상회담이나 평화협정 체…
유럽 전역에 혹독한 긴축 준비하는 유럽연합
지면
찰리 킴버
459호
2023. 5. 5
유럽연합 지도부가 일련의 새로운 긴축을 회원국들에 강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수십조 원어치의 긴축과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을 의미한다. 4월 26일 유럽위원회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완화했던 [재정] 지출의 고삐를 다시 죌 것을 제안했다. 유럽위원회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소속으로 각 회원국에서 온 2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직접 선출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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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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