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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은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것인가?

2월 25일 월요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 하나 배제해선 안 된다.” 대(對)러시아 전쟁을 주제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담 후 마크롱은 이렇게 강조했다.

프랑스가 러시아와 전면전을 벌일 태세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크롱의 이번 입장 발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째인 지금 서방 강대국들이 위험한 확전을 고려 중임을 보여 준다.

정상회담 전에 슬로바키아 총리 로베르트 피초는 논의 사항을 나열한 “대외비” 문서를 인용했다.

피초는 이렇게 말했다. “이 주제들은 많은 나토·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파병을 검토 중임을 시사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에마뉘엘 마크 마크롱 ⓒ출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우크라이나 전방 군인들의 평균 연령은 이제 43세에 이르지만,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병력을 도살장에 밀어넣으려 온갖 애를 쓰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 군인 3만 1000명이 사망했다고 지난주 발표했는데, 이 수치는 터무니없이 축소된 것이다.

9개월 전 미국 관료들은 우크라이나 군인 7만 명이 전사하고 12만 명이 부상당했다고 추산했다.

젤렌스키는 50만 명을 추가 징집할지 여부를 두고 군부 일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병사·포탄·미사일·비행기·자금이 필요하다는 데에서는 양측의 의견이 일치한다.

그리고 서방 국가들은 ─ 그 나름으로 분열돼 있긴 하지만 ─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것 대부분을 지원할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나토는 서방 제국주의의 확장을 위한 전쟁을 계속 도모하는 군사 동맹이다. 우리는 서방과 나토, 그리고 러시아의 제국주의 모두에 더 강력하게 반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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