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서방의 취약성을 드러낸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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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이 다가오는 지금, 유럽 자본들은 냉전 이래 전례 없는 패닉에 빠져 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늘렸을 당시에 러시아를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이제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금 러시아와 나토 사이에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들 — 보수당 소속 영국 국방장관 그랜트 섑스와 육군 참모총장 패트릭 샌더스가 제일 먼저 운을 뗐다 — 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육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역량이 저하됐지만, 러시아의 공군과 해군은 대체로 건재하고, 러시아는 여전히 주요 핵강국이다.” 영국의 한 국방 관계자가
패닉의 둘째 이유는 자유주의자이자 우파 성향인 야당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북극권 교도소에서 사망한 것인데, 그의 죽음은 지난여름 러시아 대통령 푸틴을 향해 반기를 들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맞이한 죽음만큼이나 수상쩍다. 러시아 국내의 탄압이 심하다는 징후는 더 있다. 다음 달에 치러질 대선에 출마하려 했던 반전
이것이 푸틴의 자신감의 발로이든 두려움의 발로이든지 간에, 푸틴이 금방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취약점은 서방 쪽이 더 분명하다. 유럽은 거대한 제조업 기반 경제임에도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무기와 탄약을 생산하지 못했다. 유럽연합
한편, 미국에서는 대통령 조 바이든이 추진하려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패키지가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에 묶여 있다. 흥미롭게도 우크라이나에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갈수록 목청을 높이는 이들은 신자유주의자들이다.
자유시장주의 잡지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장 재니 민톤 베도스는
이런 진술들을 보면 2년 전
러시아의 침공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푸틴이 극우 저널리스트
전쟁 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