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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은 북한 핵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7호
2009. 6. 4
북한 핵은 동아시아의 민중에게 실질적 위협이므로 북한 핵개발을 지지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진보진영은 북한 핵개발이 미국의 대북 압박이 낳은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강대국들의 위선을 비난하고 제재와 강경 대응에 우선적으로 반대해야 한다. 북한 핵보다 강대국들의 핵과 제국주의적 압박이 평화를 해치는 훨씬 커다란 위협이기 때문이다. 참여연대·진보신당 등…
민생민주국민회의는 국회 로비만이 아니라 운동 건설에도 열의를 가져야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6호
2009. 5. 21
민생민주국민회의(이하 국민회의)는 지난해 촛불항쟁을 계승하고 이명박의 반서민·반민주 정책에 반대하는 운동 건설과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출범했다. 그러나 결성 취지가 무색하게, 국민회의는 그런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MB악법 저지 과정에서 국민회의는 국회 안에서 민주당과 공조에 집중하며 항의 운동 건설에 소홀했다. 결국 국민회의와 별…
울산 북구 재선거
: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후보 단일화는 문제였는가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5호
2009. 5. 7
4·29 울산 북구 재선거 승리는 진보를 염원하는 사람들에게 올 들어 가장 기쁜 소식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실제 두 당이 단결한 덕분에 “단일화 과정에서 확인한 양당의 지지도를 합하면 이전에 울산에서 한 번도 얻어보지 못한 지지를 얻었다.”(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울산 북구 재선거 승리는 진보 정당들이 자본가 정당인 민주당과 연합해야 한다는 주장(‘민주…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은 진보 진영의 발목을 잡을 것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호
2009. 5. 7
이번 선거의 백미는 울산 북구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 승리한 것이다. 그런데 진보 진영 일각에서는 연합의 효과를 강조하면서 민주당까지 포함한 전략적 ‘반MB연합’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경기도 교육감 선거를 두고도 민주대연합의 성과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고, 부평 재보선에서도 진보 진영 일각에서 민주당…
4·29 재보선 이후
:
저항의 자신감을 키운 진보 진영의 선거 승리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5호
2009. 5. 7
이명박 정부는 집권당 참패·진보정당 약진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4·29 재보선 바로 다음날, 전직 대통령 노무현을 소환해 한나라당 참패를 덮고 민주당 지지자들(지난해 촛불시위 참가자의 일부를 이뤘을)의 사기를 꺾으려 했다. 다른 한편, 4·29 재보선 결과에 사기가 오른 진보 진영을 탄압하느라 혈안이 됐다. 세계노동절·촛불1년 행사를 모두 원천봉쇄했고…
4.29재보선 서울시의원 선거 평가
: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아닌 대안이 존재함을 보여 주다
이종우
레프트21 4호
2009. 5. 3
지난 4월 29일 광진구 서울시의원 재선거에서 유민희 후보가 득표율 13.5퍼센트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광진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다양한 운동이 벌어졌고 시민단체들과 진보정당들이 공동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서울시의회 의장이 되려고 뇌물을 뿌린 전 서울시의회 의장 김귀환을 끌어내린 주민소환운동을 함께한 단체들 사…
민생민주국민회의의 촛불 1년 집회 주최 회피는 아쉽다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4.1호
2009. 4. 30
5월 2일은 지난해 촛불 항쟁의 첫 포문을 열었던 날이다. 이날부터 광우병 쇠고기 수입뿐 아니라 경쟁교육, 민영화, 대운하 등 이명박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한 불만이 분출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5월 2일 촛불 1년에 맞춘 행동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촛불 정신 계승’을 선언하며 건설된 민생민주국민회의(이하 국민회의)는 “5월 2일은 시민들의 자…
경축! 4·29 재보선 한나라당 참패와 진보신당·민주노동당 약진
:
진보 진영이 반MB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4.1호
2009. 4. 30
4.29 재보선은 통쾌한 MB심판의 장이었다. 그동안 이명박의 안하무인식 반민주·친재벌·반서민 횡포에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입맛까지 잃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나라당의 선거 참패 소식은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다섯 석 중 단 한 석도 얻지 못했고 11곳의 기초 단체장·의원 선거에서도 고작 한 석을 얻는 데 그쳤다. …
[4·29 재보선 부평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GM대우 살리기는 노동자 고통전가
—
민주노동당,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해야”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4호
2009. 4. 23
4·29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로는 유일한 수도권 격전지인 부평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 모두 자신이 GM대우 살리기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차관 출신인 한나라당 후보 이재훈은 자신이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중앙부처와 금융기관에 튼튼한 인맥을 가지고 있[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삼성자동차와 대우자동차의…
[기고] 수정재게재
:
용산참사 항의투쟁을 돌아다보며
최영준
레프트21 2호
2009. 3. 23
[필자 주] 이 글은 3월 23일 처음 발표됐으나, 지금의 것은 다른 다함께 활동가들로부터의 피드백을 반영해 상당히 수정된 개정판이다. 특히 최일붕 동지는 고맙게도 꼼꼼히 교정·교열을 봐주었다.용산참사 항의운동은 1만 명 규모의 반이명박 거리 도심 행진을 재현했다. 이명박 집권 2년차 개악 시동에 브레이크를 거는 성과도 거뒀다. 항의운동의 구심은 ‘이명박정…
기고
:
반MB 진보 후보 단일화 협상, 울산 북구를 주목한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1호
2009. 3. 12
4·29 재선거에서도 이명박 정부를 심판할 좋은 기회가 올 듯하다. 울산 북구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반(反)MB 진보 단일 후보가 준비되고 있다. 4·29 선거에 단일 후보를 내려면 4월 15일까진 후보 단일화에 합의해야 한다. 그러나 두 당은 지난 2주간 단일 후보 선출 방식 등을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민주노동당은 민중경선제(민주노총 울산…
또다시 MB악법 처리에 실패한 이명박
장호종
레프트21 0.1호
2009. 3. 3
이번에는 기어코 MB악법들을 통과시키려던 이명박의 시도가 또다시 실패로 끝났다. 지난 연말에 비해 한나라당의 공세는 훨씬 강력했다. 내분 양상을 보이던 연말과 달리 “총맞은 것처럼 충성을 바친” 한나라당 의원들이 있었고, 사상 초유의 여당의 국회 ‘역점거’ 속에 국회의장 김형오도 직권상정을 할 듯했다. 박근혜조차 막판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반대편의 저…
언론 장악 저지 제2라운드 투쟁 승리!
이현주
레프트21 0.1호
2009. 3. 3
언론 노동자들이 통쾌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미디어법 직권상정이 예고된 3월 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언론노조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렸다. 울산, 대구, 광주, 제주도 등 전국 언론 노동자 5천여 명이 모였다. MBC노조와 이날 새벽에 파업에 돌입한 SBS·YTN·EBS·아리랑 국제방송 노조와 KBS PD협회도 참가해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시도를 규탄…
반(反)MB 진보대연합이 시동을 걸다
김문성
레프트21 0.1호
2009. 2. 26
25일(수)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공동대표가 4.29 재보궐 선거 양당 후보 단일화 원칙과 진보원탁회의 구성에 합의했다. 양 당은 이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민주노동당 분당 1년 만에 진보 진영이 단결해 선거 대응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놓여졌다. 반(反)MB 진보대연합을 요구했던 진보단체들과 대중에게 이번 합…
기업주들을 대변하는 민주당과의 선거연합은 안 된다
김어진
저항의 촛불 12.5호
2009. 2. 11
[재게재] 최근 진보진영이 민주당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노동당 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어진 민주노동당 서초지역위원장이 민주노동당 게시판에 쓴 글을 다시 싣는다.반2MB 정서가 뜨거워지면서 반한나라당 선거연합 논의가 떠오르고 있다. 이 문제는 2월 15일 민주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도 …
민생민주국민회의(준)는 운동의 단결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지면
저항의 촛불 12.4호
2009. 2. 7
최근 민생민주국민회의(준)(이하 국민회의)는 내부 논쟁 끝에 2월 7일 3차 범국민대회를 대책위와 공동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운동의 단결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촛불항쟁 이후 이명박의 반서민·반민주 정책에 반대하는 ‘촛불 시즌2’를 위한 기구임을 자임하며 결성됐다. 그런데 지금 바로 ‘촛불 시즌2’가 시작되는 상황…
다함께 성명
:
촛불과 서민의 대변자, 강기갑 의원직 박탈 시도를 중단하라
2008. 12. 18
지난 18일 검찰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3백만 원을 구형하고 보좌관들에게도 8개월∼1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강기갑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된다. 검찰이 선거법 위반의 증거로 들이댄 것은 지난 3월 8일 당원대회에 비당원들이 다수 참가했다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당시 민주노동당은 사전에 지역선관…
경제 위기와 투쟁의 과제
:
땅부자들의 돈으로 무주택 서민을 지원하라
지면
강동훈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부동산 거품 붕괴를 막기 위해 이명박 정부가 건설업체에 대한 ‘묻지마’ 지원에 나섰다. 9조 원가량을 투입해 건설사들의 토지와 미분양 주택을 구입해 주고 기업들의 비업무용 토지(부동산 투기용 토지)도 매입해 주기로 한 것이다. 뉴타운·신도시 건설, 그린벨트 완화, 종부세 완화 등으로도 땅부자·투기꾼 들을 만족시키지 못하자, 이제는 건설사들의 손실을 정부…
경제 위기와 투쟁의 과제
:
이명박의 위기 대책 ─ 투기꾼들에게 ‘묻지마’ 혈세 퍼 주기
지면
저항의 촛불 10호
2008. 10. 23
얼마 전 강만수가 “이제 안정될 것”이라고 말한 지 며칠 만에 한국 금융시장은 최악의 주가 폭락과 환율 폭등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섬뜩할 만큼 미국과 닮아” 있는 한국 경제의 “가라앉는 느낌”에 “정책 입안자들이 한밤중에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신용평가회사 S&P는 국민·우리·신한 등 국내 7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부정적’이라고…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한 새로운 연대 기구’ 발족에 대해
지면
김광일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10월 9일 열린 ‘민주주의와 민생 위기에 대응하는 비상시국회의’는 10월 25일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한 새로운 연대 기구’(이하 민민련) 준비위를 발족하기로 결정했다. ‘다함께’는 촛불시위가 절정이던 6월 초부터 이미 이런 연대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 때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이명박 정부에 맞서는 포괄적인 공동전선으로 전환했다면 더할 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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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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