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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르포]
홍콩 현지 취재 ①탄압에도 계속되는 저항
이윤선
135호
2014. 10. 2
알렉스 캘리니코스 방한 강연
:
오늘날의 국제 계급투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35호
2014. 10. 2
올해로 2007년 8월 세계경제 위기가 발생한 지 정확히 7년이 됩니다. 2008~09년에 일어난 대침체(Great Recession) 국면은 비교적 짧았지만, 그 뒤로 위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국 마르크스주의자 마이클 로버츠는 이것을 장기 불황(Long Depression)이라고 불렀습니다. 다시 말해, 오랜 기간 경제성장률이 예전 추세보다 낮은 …
미국의 전쟁에 파병 말라
지면
김종환
134호
2014. 9. 20
오바마는 9월 10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8월 초부터 이라크에서 벌이던 공습을 시리아로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인도주의” 가식도 내던졌다. 오바마는 수니파 이슬람주의 단체인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 ISIS(이하 아이시스)가 미국인을 살해하기 때문에 깨뜨려야 한다면서 미국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역겨운 위선이다. 아이시스에게…
더 불안정해진 동아시아
:
1백 년 전의 유럽을 닮아가는가?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120호
2014. 2. 8
올해는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1백주년이 되는 해다. 1914년 제1차세계대전이 일어나, 유럽 전체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그리고 제국주의 열강의 대량 살육 속에 무려 1천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늘날 동아시아의 상황이 바로 1백년 전의 유럽과 비슷하다는 무시무시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놀랍게도 이런 얘기가 바로 일본 총리 아베의 입에서 나왔…
알렉스 캘리니코스
:
세계경제 위기와 저항, 그리고 정치적 리더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19호
2014. 1. 11
2008년 세계경제 위기(“대침체”)가 즉각 광범한 대중 반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런 점에서 2011년은 거대한 전환점이었다. 반란이 터져나왔는데 그 규모와 국제적 파장은 흡사 1848년, 1917~23년, 1968년의 국제적 반란과 혁명을 재현하는 듯했다. 그리스에서는 총파업이 반복됐고, 스페인에서는 ‘분노한 사람들’ 운동이 광장을 점거했고, […
2003년 2
·
15 국제 반전 시위 10주년
:
제국주의에 맞선 “슈퍼파워”가 탄생한 날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98호
2013. 2. 16
2003년 2월 15일은 세계사에 남은 날이었다. 워싱턴에서는 어처구니없이 오만한 조지 W 부시와 오만한 네오콘 정부가 “새로운 미국의 세기” 운운하며 이라크 침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전쟁 발발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았던 그 때 ‘테러와의 전쟁’에 맞선 “슈퍼파워”(〈뉴욕타임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 세계 6백여 도시에서, 2천만 명이…
먹구름을 몰고 온 미국의 ‘아시아 중시’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98호
2013. 2. 16
오늘날 동아시아는 심각한 경제 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속에 불안정이 심각해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본과 중국의 긴장 관계는 1백 년 전 제1차세계대전 발발 당시와 비교된다”고 우려했다. 중국을 포위하려는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전략이 이런 갈등의 주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오바마가 군사동맹을 확대하고 대중국…
오늘의 제국주의와 동아시아의 불안정
김하영
레프트21 96호
2013. 1. 17
지난 2~3년 동안 동아시아는 긴장과 갈등이 증대해 왔다. 2012년에도 남중국해, 동중국해, 그리고 한반도 주변에서 이런 추세가 발전했다. 몇 가지 사례를 보자. 남중국해: 중국과 필리핀이 2012년 4월 초 남중국해 난사군도(스프래틀리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의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에서 대치했다. 양국 해양감시선과 함정의 대치는 두 달 …
2012년을 돌아보며
:
제국주의 ─ 동아시아에서 고조된 긴장과 갈등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지난 2~3년간 동아시아에서는 긴장과 갈등이 증대했지만, 특히 2012년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일대에서 주변 국가들이 영유권 분쟁을 크게 겪으며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는 오늘날 중국이 수십 년간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통해서 미국 패권의 잠재적 도전자로 떠오른 것과 관련 있다. 경제성장 덕분에 중국이 아시아에서 미치는 경제적 영향력은 수년 전부터 …
시리아 민중의 투쟁은 계속된다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유엔은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늘렸다. 시리아 고위층 28명과 두 기업의 자산을 동결한 것이다. 그 사이 터키 정부는 물자를 싣고 시리아로 가는 아르메니아 비행기를 무기 반입을 막는다는 구실로 강제 착륙시켰다. 터키는 시리아 내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애를 써 왔다. 유엔은 시리아의 저항군과 정부군을 똑같이 여기면서 양쪽에 휴전을 제의했다. 서방은 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것인가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89호
2012. 9. 15
9월 16~27일 이란 앞바다 걸프만에서 미국을 포함해 25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기뢰 제거 훈련이 열린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훈련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막기 위한 방어적 조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결을 과시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훈련이 이란에 군사적 위협과 협박을 하려는 의도라는 것은 뻔하다. 한편 …
서방 지배자들의 무기 — 이슬람 혐오증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89호
2012. 9. 15
리비아, 이집트 등지에서 무슬림의 분노를 일으킨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의 내용은 온통 이슬람과 무슬림을 모욕하는 내용으로 가득찼다. 이 조잡한 영화에서 무함마드는 항상 술에 취해 있고 소아성애자며 도둑질을 일삼는다. 현대의 무슬림은 모두 테러리스트로 묘사된다. 영화가 온통 이슬람 혐오증을 부추기는 내용이니, 미국의 테리 존스 같은 정신 나간 목사가 이…
그리스보다 5배나 큰 스페인의 위기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80호
2012. 4. 26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바로 얼마 전 세계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논평을 썼다.(〈레프트21〉 78호)이 글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스페인이 ‘그리스식’ 위기로 나가기 시작했다. 부활절 이후 스페인 국채 금리가 6퍼센트로 치솟았다.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IMF에 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금리 인상에 불을 댕겼다. 스페인 …
프랑스 대선
:
지배계급을 뒤흔들고 있는 급진좌파 후보의 부상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지난 4월 3일 프랑스 남부 툴루즈 거리는 붉은 깃발과 배너로 물결쳤다. 프랑스 대선의 구도를 흔들고 있는 급진 좌파 정치인 장뤼크 멜랑숑을 보려고 7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멜랑숑은 ‘민중 봉기’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긴축 반대, 노동자 권리 강화, 부자들에게 1백 퍼센트 과세율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사회당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는…
버마
:
아웅산 수치의 승리와 새로운 위험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79호
2012. 4. 13
버마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가 버마 정부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녀가 주도하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4월 2일 실시된 45개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44곳에서 당선했다고 선언했다. 공식 결과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선거가 실시된 바로 그날, 버마는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환율에 자국 통화를 연동시키는 변동환율제를 도입했다. 버마에서 공식적으로 민간 …
한미일 군사 동맹 추진 중단하라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5호
2012. 2. 16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미국·일본 사이의 동맹을 강화하고 군사 동맹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먼저 미국과 일본의 방위협력 지침이 15년 만에 개정될 듯한데, 〈산케이〉 신문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 ‘대 중국 해양 전략’이라고 밝혔다. 즉, 미국은 일본 해상 자위대가 동중국해 등지에서 중국 해군을 감시하는 구실을 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
혁명 조직의 구실을 두려워하는 이집트 국가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72호
2011. 12. 29
이집트를 지배하는 장군들과 작업장과 거리에서 혁명을 심화시키려고 투쟁하는 활동가들 사이의 충돌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영 언론과 살라피주의자들의 TV 방송국은 가장 중요한 극좌파 조직인 ‘혁명적 사회주의자단체’(RS)를 공격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살라피주의자인 TV 토크쇼 사회자는 최근 몇 주 동안 무하메드 마무드 거리에서 벌어진 군과 경…
‘점거하라’ 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
전 세계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99퍼센트의 저항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10일 ‘월가를 점거하라’ 운동이 호소한 국제 공동 행동이 전 세계 24개국 1백2개 도시에서 벌어졌다. 한국에서도 서울 대한문 앞에서 5백여 명이 참가한 2차 국제 행동의 날이 열렸다. 그동안 한국의 많은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광장 점거 시위대를 철거하면서 미국의 점거 시위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시위…
‘월가를 점거하라’ 운동 활동가가 말한다
: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지면
레이아 페티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시장과 경찰들은 우리를 쫓아내려고 모든 수단을 썼습니다. 그들은 언론을 통해 우리를 모함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99퍼센트 대 1퍼센트’라는 메시지가 워낙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저들은 다른 수단을 썼습니다. 이번에는 청소를 해야 하니 자리를 비워 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즉각 점거 장소를 청소했습니다. 환경미화원 노조가 청소…
알렉스 캘리니코스
: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유로존 지배자들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나는 최근 베리 아이켄그린이 쓴 《황금 족쇄》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1929 ~ 1939년 사이에 금본위 제도가 어떻게 붕괴했는지 묘사하고 있다. 금본위제에서는 환율이 일정한 양의 금에 고정된다. 아이켄그린은 당시 정부들이 금융적·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자국 통화와 금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무던히도 애썼음을 보여 준다. 그래서 정부들은 이자율을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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