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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GM
:
파업파괴자
(대체인력)
투입과 정부 협박에도 파업 지속
—
한국GM 노동자도 공동 투쟁해야
지면
김준효
299호
2019. 9. 26
공장 폐쇄와 정리해고에 반대하고 임금·노동조건 회복을 요구하는 미국 GM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GM 사측은 2009년에 노동자들에게 신입사원 이중임금제, 임금 동결(사실상 삭감), 건강보험 보조금 삭감 등을 수용하면 해고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노동자들은 그 후 10년 동안 심각한 고용 불안정에 고통받아 왔다. …
미국 GM 자동차 노동자 5만 명, 구조조정 반대 파업!
지면
김준효
298호
2019. 9. 18
9월 15일 자정(현지 시각)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노동자 약 4만 6000명이 9개 주 52개 공장에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 GM 조합원들이 전국적 파업에 나선 것은 2007년 이틀 파업 이후 12년 만이다. GM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파산 위기에 직면했었다. 미국 정부는 GM의 파산을 막으려고 약 500억 달러에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의 취약성을 드러낸 볼턴 경질
알렉스 캘리니코스
298호
2019. 9. 18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을 경질하자, 영국의 국제관계학자 로렌스 프리드먼은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존 볼턴이 불쌍하게 보일 날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진짜로 없었다.” 반면 미국의 몇몇 진보 인사들은 트럼프 반대에 너무나 집착한 나머지 볼턴의 실각을 실제로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볼턴은 지난 공화당 정부, 즉 조지 W 부…
G7 정상회담 난맥상
:
‘포퓰리즘 대 중도’가 아니라 이해관계를 둘러싼 아귀다툼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96호
2019. 8. 30
강대국들의 연례행사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은 세계 지도자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자리여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때문에 강대국들 사이의 경쟁 관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대다수 언론은 그 구도를 ‘우파 포퓰리스트 한 명 대(對) 유럽연합의 분별력 있는 “중도” 정치인들’로 본다. 이는 자유주의자들과 일부 …
미국 텍사스
·
오하이오 총기난사
:
트럼프의 인종차별이 낳은 비극
개비 소프
294호
2019. 8. 5
8월 3일(현지 시각) 미국 텍사스주(州) 엘파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20명이 죽고 26명이 다쳤다. 범인 패트릭 크루시어스는 엘파소 월마트에서 총기를 난사하기 몇 시간 전 인터넷 게시판 사이트 ‘8chan’에 인종차별적 선언문을 게시했다. 크루시어스는 “인종 혼합”을 특별히 비난했고 3월에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무슬림 사원에서 총기를…
트럼프의 군비 퍼주기를 미국 민주당이 거들다
알리스터 패로우
294호
2019. 7. 31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대기업과 군대를 최우선에 두는 연방 예산안에 대한 [양당의] 합의를 얻어 냈다. 이 안에 따르면, 총 연방 예산 1조 1200억 파운드[한화로 약 1600조 원] 중 절반 이상이 군비로 쓰일 것이다. 여기에는 “연구 개발” 예산 90억 파운드[한화로 약 13조 원] 증액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 돈으로 군수산업에서 더 치명…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뿌리 깊은 신자유주의의 위기
알렉스 캘리니코스
294호
2019. 7. 24
한 주 사이에 신자유주의 질서의 위기가 급격히 심화됐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과격한 인종차별 언사를 동원하고, 민주당을 네 명의 진보 성향 하원의원 “패거리”라는 “붉은 군대”가 장악한 정당이라고 낙인 찍으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의 핵심인 유럽연합의 차기 집행위원장 [독일 전 국방장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이탈리아 우파 포…
트럼프의 이주민 공격에 맞선 시위가 미국을 뒤흔들다
알리스터 패로우
294호
2019. 7. 17
7월 13일 도널드 트럼프 정부 하에서 이주민·난민들이 처한 끔찍한 처지를 규탄하며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시위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로 예정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주민 단속에 맞서 운동이 조직되고 있다. 단속은 14일 저녁 시작돼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계획이다. 미국 내 도시 10곳에 거주하는 이주민 2000가구가 이번 단속의…
트럼프의 이주민 탄압, 민주당은 거들었지만 노동자들은 맞섰다
김준효
292호
2019. 7. 2
6월 말 방한한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휴전선이야말로 “진짜 국경”이라고 칭송했다. 전 세계에서 지상군이 가장 밀집해 있어 “아무도 넘어갈 수 없는” 경계선을 미국-멕시코 간 국경으로 삼고 싶다는 말이었다. 바로 그 국경을 헤엄쳐 넘던 엘살바도르 이주민 아버지와 두 살배기 딸이 안타깝게 익사한 지 1주일도 채 안 된 때였다. 가난과 절망을 피해 …
트럼프는 전 세계 민중의 적이다
김준효
291호
2019. 6. 27
곧 방한할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임기 내내 평화는커녕 전 세계에 “화염과 분노”를 을러대 왔다. 트럼프는 임기 첫해부터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 공중 폭격을 퍼부었다. 그래서 이 지역 민간인 희생자가 전임 오바마 정부 시절에 비해 대폭 늘었다. 2018년 트럼프는 시리아 철군을 약속했지만, 지금 이는 공수표가 돼 있다. 같은 해 9월 유엔 총회 …
2020년 미국 대선
:
트럼프에 맞선 샌더스 발 ‘민주적 사회주의’ 열풍
김준효
290호
2019. 6. 20
6월 18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2020년 미국 대선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 트럼프에 맞서 민주당 주류가 내세운 후보는 오바마 정부 당시 부통령 조셉 바이든이다. 바이든은 당 지도부와 기성 언론에게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몇몇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린다. 적잖은 자본가들도 바이든을 지지한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
미국 국방부, 대만을 국가로 표기
: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적 갈등을 키울 것이다
김준효
289호
2019. 6. 12
미·중 갈등이 점차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정식 보고서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했다. 중국 정부가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꽤나 심각하게 흔든 것이다. ‘하나의 중국’ 원칙 ‘중국과 홍콩·마카오·대만은 모두 하나의 국가이며 분리될 수 없다’는 중국 정부의 기조. 대체로 대만 독립을 부정하는 논리로 이용되지만, 중국 내 …
런던에서 수만 명이 트럼프 방문에 항의하다
지면
알리스터 패로우
289호
2019. 6. 5
6월 4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영국 방문에 항의해 수만 명이 런던 도심을 행진했다. 사람들은 여러 이유로 시위에 참가했지만, 트럼프가 기후변화를 부정한다는 점이 초점이 됐다. 기후변화 반대 행동 ‘멸종 반란’의 활동가 시에나와 네스타도 이 때문에 시위에 참가했다. 네스타는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는 지구가 죽어 간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아…
6월 하순 트럼프 방한 예고
:
트럼프 방한을 반대해야 하는 이유
지면
289호
2019. 6. 5
도널드 트럼프는 집권 이래 줄곧 평범한 사람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왔다. 트럼프는 임기 내내 이주민·무슬림 등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공격했다. 트럼프가 지배계급 편의 싸움꾼인 이유다. 2017년 트럼프는 ‘세금·일자리 법’을 통과시켜 법인세를 자그마치 [기존 35퍼센트에서] 21퍼센트로 대폭 인하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기업 감…
점입가경 미
·
중 무역전쟁
지면
이정구
288호
2019. 5. 30
미·중 무역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5월 초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자 미국은 5월 10일 중국 수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10퍼센트에서 25퍼센트로 올렸다. 중국도 6월 1일부로 미국산 제품 600억 달러어치에 관세를 최대 25퍼센트로 올리며 맞받았다. 이어서 미국 상무부는 중국 통신 네트워크 업체인 화웨이를 ‘거…
미국의 최대 혁명 조직 ISO 와해의 원인과 교훈
김영익
285호
2019. 5. 12
미국의 가장 큰 혁명적 단체 국제사회주의단체(이하 ISO)가 지난 3월 급작스럽게 와해됐다. 위기가 표면화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단체 자체가 해체돼 버린 것이다. 와해에 이르는 속도가 실로 전광석화 같았다. 여러 보도들을 참고하건대, ISO의 회원 숫자는 900~1000명을 헤아렸던 듯하다. (2013년에는 ISO 회원이 1500명에 이르렀다는 보…
수십 년 만에 미국에서 좌파 정당이 떠오르다
지면
루이스 닐슨
281호
2019. 4. 4
백악관에 사회주의자가 입성할 수 있을까?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예비선거)도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라 점치기에 매우 이르지만, 버니 샌더스가 재출마를 선언한 지금 그런 전망이 터무니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샌더스 재출마 선언 6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샌더스 선거운동에 자원했다. 가장 중요한 질문부터 다뤄 보자. 샌더스가 민주당 대…
버니 샌더스의 민주사회주의, 강점과 약점
지면
김준효
281호
2019. 4. 4
샌더스 선거운동은 ‘젊은’ 운동이다. 선거운동에 자원한 100만 명 중 약 40퍼센트가 이번에 처음 선거운동에 참여하는 청년들이다. 지지층도 젊다. 하버드대학교 정치연구소(IOP)의 여론조사를 보면, 샌더스는 19~30세 청년층에서 2위 후보를 두 자리수 퍼센트포인트로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민주사회주의’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불안정 노동에…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서 전 세계가 시위에 나서다
278호
2019. 3. 19
영국 런던: “이제 극우와 파시스트를 저지해야 합니다” ‘인종차별에 맞서 일어서자’ 집회 주최 측은 런던 시위에 2만 5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글래스고에서는 가랑눈이 내리는 굉장히 추운 날씨였음에도 약 1000명이 행진했고, 카디프에서 열린 집회에도 비슷한 수가 참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사회 곳곳에서 부상하는 인종차별에 분…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현대화폐론 비판
:
돈만 찍어 내면 만사형통일까?
알렉스 캘리니코스
278호
2019. 3. 13
현대화폐론(MMT)이란 무엇이고 왜 그것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최근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 경제학파에 관한 논의가 불붙어, 〈뉴욕 타임스〉에서 〈자코뱅〉[좌파적 개혁주의 경향의 미국 언론]에 이르기까지 여러 언론이 관련 논의를 다뤘다. 현대화폐론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것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자 민주사회주의당DSA 당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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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