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우크라이나 대리전으로 러시아를 약화시키는 데 실패한 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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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가 러시아를 상대로 우크라이나에서 거의 2년째 벌이고 있는 대리전의 핵심 교훈은 무엇인가? 러시아 국가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전쟁에 대한 서방 강대국들의 열의가 식고 있다는 점은 그들이 전쟁에 돈을 대는 데서 겪는 정치적 어려움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유럽연합은 헝가리의 극우 총리 오르반 빅토르를 거듭 압박한 끝에, 오르반의 거부권 행사를 가까스로 철회시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500억 유로 지원안
한편,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은 미국 국회에 계류돼 있다. 바이든은 미국 남부 국경에서 더 억압적인
우크라이나가 재빨리 군사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기대는 지난해 공세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그 후원자들이 부딪힌 난관을 이해하려면 그 전쟁의 반대편, 즉 러시아도 살펴봐야 한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했을 때 미국 정부의 계산은 러시아에 금융 제재를 가하고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군사·정보 “고문관”을 보내면 위험한 도전자인 러시아의 국력을 소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정책은 실패했다. 지난 2월 3일
이것은 러시아가 높은 에너지 가격
게다가 러시아는 국가가 지도하는 전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 충돌한 뒤 해임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인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발레리 잘루즈니는 이렇게 시인했다. “적들은 인적 자원을 동원하는 데서 상당한 이점을 누렸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국가 기관들은 대중의 반감을 사는 조처를 취하지 않으면서 우리 군의 인력 수급을 개선하는 데서 무능을 드러냈다.”
사실, 러시아 국가는 재소자들을 총알받이로 징집하는 극도로 잔혹한 방식을 쓰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고기 분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