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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대리전에 더 무기를 퍼주려는 서방

독일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보내려 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와 미국 바이든 서방의 무기 지원은 더 많은 파괴와 살상만을 낳을 뿐이다 ⓒ출처 백악관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서방이 또다시 더 많은 무기를 전선에 퍼 줄 준비를 하고 있다.

몇 달 동안 서방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임박했다고 열렬히 환호했지만, 상황은 거의 또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 반격에 실패하자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전쟁 지원비 240억 달러를 추가로 승인해 달라고 하원에 요청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네 차례의 우크라이나 ‘원조’를 통과시켰다. 그 액수는 총 1330억 달러[약 178조 원]에 이른다.

이 돈의 많은 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미국 군사 장비의 재고를 보충하는 데 사용됐다. 이제 민주당은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변하고 있다.

사민당과 녹색당이 이끄는 독일 정부도 여기에 동참하려 한다. 독일은 중거리 미사일 ‘타우루스’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키이우)로 보낼 계획이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가할 수 없었던 유형의 타격을 러시아에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사민당 정치인 안드레아스 슈바르츠는 지난주에 이렇게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힘을 잃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지원할 충분한 공군력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타우루스 순항 미사일 같은 유도 미사일이 있어야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부설한 지뢰 지대를 돌파하고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

미사일

그러나 서방이 순항 미사일로 러시아 진지들을 공격하면 푸틴은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을 늘리라고 명령할 공산이 크다. 이는 필연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죽음과 보복의 악순환에 휘말리게 할 것이다.

이미 전선의 교착으로 확전 위험이 흑해로 번지기 시작했다.

이번 주 러시아 군함들이 흑해 연안 우크라이나 도시 이즈마일로 향하던 화물선에 발포했다. 그보다 며칠 전에는 빗나간 러시아 미사일이 서방 군사 동맹 나토의 회원국인 루마니아의 농촌 지역에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UN 곡물 협정에서 탈퇴한 후 약 20만 톤의 곡물이 파괴됐다고 주장한다. 이전에는 그 협정으로 상선들의 안전한 통행이 허용됐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그들대로 지난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대교(크림대교)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케르치대교는 흑해와 아조프해 사이의 관문이기도 하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은 군사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의 가장 가까운 진지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흑해 북동해안의 러시아 항구 노보로시스크 부근에 있던 군함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드론들은 러시아 도시 타간로그와 아조프를 공격하는 데에도 사용돼 왔다. 지금은 양쪽 모두 상대방의 병참선을 망가트리려 애쓰고 있지만, 오판과 오작동으로 훨씬 치명적이고 광범위한 전쟁이 촉발되기 십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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