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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부채가 그리스를 짓밟고 있다

그리스 경제가 자본주의 체제의 악행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해 그리스의 재정적자 — 조세 수입을 초과하는 공공지출의 양 — 는 그리스 상품과 서비스 총가치의 13.6퍼센트였다. 국가 총부채는 3천억 유로에 달한다.

따라서 그리스는 많은 돈을 빌려야 하는 처지다. 많은 투기꾼은 그리스 정부가 행여나 빚을 갚기를 중단하고 채무불이행을 선언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리스가 돈을 빌릴 때 지불해야 하는 이자율이 치솟아 위기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

유럽연합은 그리스 문제가 다른 나라로 확산돼 은행들에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우려한다.

유럽연합 은행들은 그리스 채무를 1천8백90억 달러나 가지고 있고, 그중 7백50억 달러를 프랑스 은행들이 가지고 있다.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구제금융의 조건을 엄격하게 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르켈은 채무불이행으로 많은 액수의 그리스 채무를 가진 독일 은행들이 타격을 입을 것을 염려한다.

평범한 그리스 사람들이 대부분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부자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리스 부자들은 탈세하기 바쁘다.

대다수 부자 그리스인들은 세금 납부를 회피하려고 자신의 한 해 소득이 3만 유로가 채 되지 않는다고 신고하곤 한다. 그리스인들 중 20퍼센트가 한 해 10만 유로 이상을 버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신고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 중 1퍼센트밖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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