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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과 함께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가 말하다
지면
정성휘
583호
2026. 5. 5
5월 2일 토요일 부산 수영구의 독립 예술 공간 어라이즈 아트 스페이스에서 ‘나크바 78년,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와의 대화: 나크바에서 이란전쟁까지’가 열렸다. 어라이즈 아트 스페이스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부산)’(이하 부산 팔연사)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거주 사진작가 모아예드 아부 암무나의 전시회를 기념하는 오프닝…
서평
임승수,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자음과모음)
:
트럼프의 마두로 납치를 화두로 미국의 제국주의적 만행을 비판하다
김준효
583호
2026. 5. 5
좌파 저술가 임승수 씨의 신간 《누가 세계의 규칙을 바꾸는가 ─ 확고한 결의에서 시작된 힘의 시대》(자음과모음)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에 대한 미국의 납치를 화두로 한 책이다. 임승수 씨는 20년 전에 베네수엘라를 다룬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시대의창)를 공저하며 저술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시대의창) 등 인기 있…
긴 글
이탈리아의 팔레스타인 연대 총파업 심층 분석
루차 프라델라
583호
2026. 5. 5
지난해 9~10월 이탈리아 노동자들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총파업을 벌였다. 인종학살 전쟁에 맞서 노동자들이 계급적 힘을 행사한, 글로벌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연 행동이었다. 이 글은 이탈리아에서 그러한 파업이 일어날 수 있었던 배경과 주관적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본다. 이 글의 필자인 루차 프라델라는 런던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아 마르크스주…
이재명 대통령 “노동자들의 과도한 요구”?
—
주식·코인이 노동보다 사회에 더 유익한가
지면
장호종
583호
2026. 5. 5
노동절을 하루 앞둔 4월 3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자들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나 부당한 요구를 해 우리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게 된다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 상대적 고임금층인 삼성전자 노동자들이 수억 원 대의…
서평
《완벽한 피해자 - 팔레스타인인이라는 존재》(모함메드 엘쿠르드 지음, 마티)
:
팔레스타인 저항을 악마화하는 시선에 맞서
지면
양선경
583호
2026. 5. 5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무장 저항 직후 팔레스타인인 인종학살에 반대한 사람들은 서구 매스미디어에서 “하마스를 규탄합니까?” 하는 질문을 수도 없이 받았다. 이에 답하듯 런던의 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자는 “우리의 시체하고만 연대하고 우리의 로켓포는 거부하는 자들은 위선자다”라는 팻말을 들었다. 이 책은 이처럼 팔레스타인인을 “피해자 아니면 …
이란에서 역사적 위기에 직면한 트럼프
지면
후세인 사이드
583호
2026. 5. 5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을 상대로 일으킨 전쟁은 미국 제국주의를 역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뜨렸다. 이번 위기는 미국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베트남에서 겪은 위기보다 더 크다. 심지어 1956년 영국 제국의 몰락을 가져온 수에즈 운하 위기보다도 더 심각하다. 그런데 수에즈 운하 위기와 달리 이번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위기에는 1956년 위기 때보다 훨씬 심…
2026년 세계 노동절 민주노총 집회
:
열사 정신 계승과 원청 교섭 쟁취를 외치다
강동훈
582호
2026. 5. 1
5월 1일 136주년 세계 노동절 민주노총 대회가 전국 14곳에서 열렸다. 서울에서는 노동자 1만여 명이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대로를 메웠다. 이날 집회는 63년 만에 ‘노동절’ 이름을 되찾고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린 집회이다. 한국노총도 이날 서울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고 노동자 3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민주…
긴 글
부하린의 제국주의론과 오늘날의 제국주의
최일붕
582호
2026. 5. 1
1. 들어가며: 전쟁과 혁명의 시대가 낳은 이론 1914년 8월, 유럽 사회주의자들은 역사적 선택의 기로에 섰다. 제2인터내셔널이 수십 년간 전쟁 반대를 맹세했지만, 독일 사회민주당은 전쟁 공채에 찬성했다. 프랑스 사회당(SFIO)은 ‘혁명적 프랑스 수호’를 내걸었고, 영국 노동당도 참전 지지로 돌아섰다. 레닌이 이 소식을 처음 듣고 이를 ‘가짜 뉴스’로…
긴 글
고전 마르크스주의의 제국주의 이론: 자본주의 분석으로부터 도출되다
최일붕
582호
2026. 5. 1
마르크스주의의 제국주의 이론을 다룰 때 맨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은 제국주의를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으로 이해하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제국주의라고 하면 강대국의 침략 정책, 식민지 지배, 군사 확장, 외교적 강압 등을 먼저 떠올린다. 물론 이것들은 제국주의가 현실에서 드러나는 일부 양상이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 전통에서 제국주의는 단순히 그런 표면적 현상들…
화물 노동자 파업
:
단호한 투쟁과 연대 확산으로 성과를 내다
안우춘
582호
2026. 4. 29
4월 29일(수) 화물연대와 원청 BGF로지스(CU 물류 자회사)가 단체 합의서에 잠정 합의했다. CU 배송 노동자 파업에 대한 연대를 초점으로 삼은 노동절 대회를 이틀 앞두고서였다. 4월 5일 시작된 CU배송 노동자 파업 25일째, 서광석 열사 사망 10일째이기도 하다. 단체합의서 내용은 다음 같다. 임금(운송료)은 7퍼센트(월 약 48만~49만 원가…
한국의 자주적 국익 추구는 선(善)일까?
지면
김하영
582호
2026. 4. 28
최근 이재명 정부의 외교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많다. 대통령이 SNS에 이스라엘 비판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지만 이란 전쟁과 한미동맹 현대화 문제가 동시에 관련돼 있다. 한미동맹을 절대선으로 여기는 국힘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불문가지다. 그래서 진정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의 주권 부재를 한탄하며 자주화를 주창하는 진보 인사들이 이재명 정부가 …
미국 패권의 약화와 위기를 보여 주는 이란 전쟁
지면
김인식
582호
2026. 4. 28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부터 벌이고 있는 이란 전쟁은, 미국이 지정학적으로 실패를 거듭한 서아시아로 복귀했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그리고 지금 미국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에 의해 최악의 낭패를 겪고 있다. 미국은 이란보다 군사력이 월등하다. 그러나 미군이 비대칭 전쟁을 끌고 가면서도 전쟁은 원치 않게 장기화되고 있다. 미국이 전에 겪은 또 다른 비대칭 전…
미국 최대이자 친트럼프 육가공기업에서 이주노동자 파업 승리
지면
김종환
582호
2026. 4. 28
미국 콜로라도에서 주되게 이주노동자로 이뤄진 3,800명이 3주에 걸친 전면 파업 끝에 세계 최대 육가공기업 JBS를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 파업은 가장 취약한 듯 보이는 이주노동자들에게도 다국적기업을 꺾을 힘이 있다는 것, 특히 이주민 탄압으로 악명 높은 트럼프 정부 하에서도 이길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육가공 부문에서 40년 만에 벌어진 규…
삼성전자 노동자 임금 인상 투쟁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
지면
정선영
582호
2026. 4. 28
4월 23일 삼성전자 노동자 4만 명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집회를 열었다. 이날 단 하루 집회만으로 삼성의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량이 58퍼센트 감소했고,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도 18퍼센트가 줄었다. 노동자들이 세계적 대기업의 이윤을 마비시킬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 준 것이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5월 21일 ~ 6월 7일 18일 간…
화물 노동자 파업에 연대를
지면
안우춘
582호
2026. 4. 28
CU 배송 화물 노동자 파업과 화물연대 투쟁이 거세지고 있다. CU 사용자 측과 경찰, 정부의 행태가 노동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CU 사용자 측은 화물 노동자 사망에 공개적인 사과 한 마디 하지 않고 있다. CU 사용자 측은 광범한 공분을 의식해 교섭에 응했지만, 이미 진행한 교섭조차 ‘긴급 협의’일 뿐이라며 말을 바꿨다. 원청으로서의 책임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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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93호
2026.07.14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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