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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고 저지 투쟁이 보여 준 것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8호
2010. 3. 25
정리해고에 맞서 본관 점거농성을 벌이던 대림차 노동자들이 일부 성과를 내고 투쟁을 마무리했다. 해고된 47명 중 19명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게 됐고, 나머지는 희망퇴직에 준하는 위로금을 받게 됐다. 전원 복직을 쟁취하기 위해 더 싸울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사측의 악랄한 탄압 속에서 고립돼 있던 노동자들은 투쟁을 지속하기 어려웠다. 사측은 …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승리의 비결을 말한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7호
2010. 3. 11
전면파업으로 정리해고를 중단시킨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은 “물러서지 않고 싸운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지난 두 달간 뭐든 했어요. 부산 시내도 매일 돌아다니고, 서울 가서 집회도 하고, 임금이 깎이는 것도 마다 않고 잔업 거부, 부분파업도 계속했습니다.” “팀장들이 돌아다니며 ‘몇 푼이라도 쥐어 줄 때 명예퇴직해라, 나중에는 한 달 …
전면파업으로 대량해고를 막아 낸 한진중공업 노동자들
조명지
레프트21 26호
2010. 2. 28
정리해고에 맞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파업이 승리를 거뒀다. 전면파업에 돌입한 지 10시간 만에 사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겠다고 노조와 합의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집회, 부분파업, 시민 홍보전, 서울 상경투쟁 등을 했고, 사측이 정리해고를 강행하려 하자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런 투쟁이 결국 사측을 물러서게 한 것이다. …
대량해고에 맞선
:
한진중공업 노동자 투쟁은 정당하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한진중공업 경영진은 “사상 유례없는 조선업계의 불황 속에서” 노동자들의 “안일한 상황인식”을 질타하며 구조조정을 강요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자신들은 어떠한 책임도 질 생각이 없다. 한진중공업은 얼마 전 보통주 한 주당 2백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의 90퍼센트를 현금배당에 쏟아 붓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장 조남호는 약 3…
한진중공업 3백52명 정리해고 신고
:
“해고는 살인, 정리해고 중단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5호
2010. 2. 11
“해고는 살인이라는 말이 실감납디다. 평생 배만 만들었는데 여기서 쫓겨나면 뭐 먹고 사나. 죽으라는 거지. 수주 못한 게 왜 우리 책임이가. 자기들은 아무것도 책임 안 지고 우리만 나가라고 한다”. 조선업 호황 속에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10년간 무려 4천2백77억 원의 흑자를 냈고, 회장 조남호 일가는 2009년에만 주식 배당금을 1백20억 원이나 챙겼다…
한진중공업 3백52명 정리해고 신고
:
사측의 도발에 더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
조명지
레프트21 24호
2010. 2. 5
한진중공업 사측이 “노사 교섭 중에는 정리해고 통보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노동부에 3백52명의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겠다고 신고했다. 정리해고 강행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사측은 “조선시장의 사상 유례없는 불황 속에서 구조조정은 회사 전체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선주들이 돈 보따리를 싸들고 오는 과거 호황기만을 떠올리거나 시장…
기아차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승리를 움켜쥐다
조명지
레프트21 23호
2010. 1. 21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가 최근 타결된 2009년 임금협상에서 기본급과 성과급 인상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결과는 사측과 보수언론의 온갖 공격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통해 얻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기아차 사측은 현대차와는 달리 투쟁을 벌인 ‘강성노조’에 밀려 임금을 올려주는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았겠지만, 점차 파업수위를…
건설노조 김승섭 사무국장 해고 철회 투쟁 승리
:
단호한 투쟁에 놀란 사측이 백기를 들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매서운 추위 속에 부당해고에 맞서 투쟁해 온 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 김승섭 사무국장이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12월 28일 열린 교섭에서 사측은 김승섭 사무국장(사진)을 원직 복직시키고 복직 때까지 임금을 지급하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섭 사무국장의 요구 조건을 1백 퍼센트 수용한 것이다. 김승섭 사무국장은 내년부터 판교 현장에서 다시 일…
28일 공공부문 양대 노총 공동집회
:
“공공 노동자들의 투쟁은 국민을 위한 정당한 투쟁”
조명지
레프트21 19호
2009. 11. 30
이명박이 공공기관장들과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을 개최하던 28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 건너편에 공공부문 노동자 3만 명이 모였다. 정부가 ‘선진화’란 이름으로 추진하는 대량감원, 임금삭감, 단협 해지 등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집회를 공동 주최한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김도환 위원장과 한국노총 공공연맹 배정근 위원장은 정부의 “일방적…
대림자동차 파업
: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에 맞서 파업하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대림자동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계획에 맞서 파업을 하고 있다. 대림자동차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부품을 만드는 회사인데 사측이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전체 정규직의 44퍼센트(2백93명)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90명을 해고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림자동차는 오토바이의 주요 구매자인 자영업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값싼 외국 제품이 들어오면서 경영 어려움을 겪…
서울대병원 민들레 분회 이민자 분회장 인터뷰
:
“투쟁의 불씨가 어느새 꽃을 피웠어요”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8호
2009. 11. 5
서울대병원에서 청소를 하고 음식을 만드는 하청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고, 투쟁에 나섰다.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민주노조를 인정받기 위해서다. 이미 서울대병원에서는 간병인분회, 시설관리 용역업체인 성원개발분회 노동자들이 정규직의 연대와 투쟁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간 이들의 투쟁을 지켜보던 환경미화ㆍ식당 노동자들이 스스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서울…
비정규노동자대회에서 ‘이용석노동자상’ 받은 정수운 씨
:
“나를 인간 대접 않는 자들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
조명지
레프트21 17호
2009. 10. 26
10월 24일 서울역에서 ‘비정규직 노동기본권 쟁취! 모든 형태의 해고 반대! 전국비정규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이용석노동자상’을 수상한 정수운 동지는 성신여고에서 잇따라 무려 3번의 해고를 당했지만 굴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다. 정수운 동지는 성신여고 행정실에서 수납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녀는 “학교 행정실, 시설…
사회주의노동자신문 탄압을 중단하라
조명지
레프트21 16호
2009. 10. 8
지난 6일 오전, 경찰청 보안수사대가 “이적표현물 발행·배포” 등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사회주의노동자신문’(이하 사노신) 사무실과 회원 집을 수색하여 하드디스크와 서류, 책 등을 압수했다. 사노신은 지난 6년 동안 〈사회주의노동자신문〉과 〈사회주의노동자〉라는 잡지를 발간하며 비정규직·이주노동자 등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하고 사회주의 신념을 선전·선동해…
플랜트 건설 노동자들의 파업은 정당하다
조명지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전국플랜트건설노조가 7월 4일 울산을 시작으로 8일부터 전국 5개 지부에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9퍼센트 임금인상과 단협 체결, 울산에서의 공동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제 위기를 이유로 건설업체들이 최저낙찰제를 시행하는 등 공사비 감축 경쟁에 나서자 건설 노동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1년에 길어야 8개월 정도밖에 일할 수 없고, 비…
7월 1일 쌍용차 파업 41일차 현장 소식
:
금속노조의 연대파업과 물까지 끊는 악랄한 사측
조명지
레프트21 9호
2009. 7. 3
금속노조 조합원 4천여 명이 파업을 하고 쌍용차 공장 앞으로 모였다. 쌍용차 폭력 침탈에 항의하며 6월 29일에 이어 오늘 다시 4시간 파업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공장 출입을 봉쇄하고 검문을 했지만 쌍용차 노동자들과 함께하려는 수천 명의 노동자들을 막지 못했다. 사측이 단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분노한 노동자들은 수백 통씩 생수병을 들고 몰려들었고…
충남 건설노동자들의 8시간 노동 요구 파업
: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고 싶다”
조명지
레프트21 9호
2009. 7. 2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에 짓고 있는 일관제철소에서 덤프트럭, 굴삭기를 운전하는 건설노동자들이 6월 11일부터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고 있다. 사실 지난 한 달 동안 노동자들은 8시간 노동을 이미 시행해 왔다. 지난해 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가 벌인 파업의 성과였다. 파업 이후 많은 토목공사장에서 8시간 노동과 표준임대차계약서…
“함께해서 승리하자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호
2009. 6. 18
쌍용차가족대책위의 권지영 씨는 6월 13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여기서 쓰러지면 우리 뒤에 있는 동지들이 정리해고의 칼바람을 맞기 때문에 이를 악물고 싸우고 있다. 아이들에게 정리해고가 없는 세상을 보여 줄 수 있게 연대해 달라”고 연설해 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6월 15일 평택공장 안에서 권지영 씨를 인터뷰했다. 가족대책위의 활동을 소개해 주시죠. …
6월 9일 쌍용차 파업 19일차 현장 소식
: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 가는 쌍용차 노동자들
조명지
레프트21 7호
2009. 6. 10
6월 9일 오전에 평택지역 3개 종단(개신교, 불교, 천주교)이 공장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파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보여 주듯 많은 기자들이 모여들었다. 공권력 투입 반대, 정리해고 철회,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요구한 3개 종단의 기자회견은 점거 파업에 대한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들은 가대위에 투쟁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
6월 8일 쌍용차 파업 18일차 현장 소식
:
“공장에 들어와야 할 것은 경찰력이 아니라 공적자금이다”
조명지
레프트21 7호
2009. 6. 10
6월 8일 쌍용차 사측은 노동자 9백76명 해고를 강행했다. 이미 1천7백여 명이 희망퇴직이란 이름으로 직장에서 쫓겨났지만 이도 부족하다며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염원을 끝내 외면한 것이다. 하지만, 쌍용차 노동자들은 에에 주눅 들지 않고 오히려 기존에 제시했던 노조의 양보안들을 철회하며 더 강력한 투쟁을 결의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
파업을 고무하고 연대를 건설하려 한 ‘다함께’의 활약
조명지
레프트21 7호
2009. 6. 4
다함께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점거파업에 들어가자마자 신속히 연대 활동에 나섰다. 파업 지지 리플릿을 대량 배포하고, 공장 안 곳곳에 파업 지지 팻말과 대자보 등을 부착했다. 또한 서울에서 열린 노동자 집회 등에서 연대를 호소하는 리플릿을 대량 배포했다. 5월 23일 다함께는 1백60여 명이 평택공장으로 찾아가 파업 조합원들의 힘을 북돋웠다. 특히 5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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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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