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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3차 포위의 날
:
“철탑의 불꽃을 현장 파업의 횃불로 이어가자”
조명지
레프트21 93호
2012. 11. 19
11월 17일 2천여 명의 노동자, 사회단체 회원들이 울산 태화강역 앞에 모였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서다. 금속, 건설플랜트, 보건, 공공, 공무원, 전교조 등 다양한 부문의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정의헌 민주노총 위원장직무대행은 “민주노총이 힘찬 투쟁으로 떨쳐 일어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부 정규직으로 출발하는 새봄을 …
“정규직 노동자들의 아낌없는 연대가 필요합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92호
2012. 11. 3
황영미 전국여성노조 위원장 “‘일용 잡급직’으로 일하던 당시 우리의 소원은 일년마다 계약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비정규직이 늘고 요구가 거세지자, 2년 이상 근무자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기도 했죠.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너무 부족합니다. 무기계약직이어도 임금은 제자리예요. 1년이든 20년이든 임금이 늘 똑같죠. 우리의 요구는 이미 그…
“아이들에게 언제까지 비정규직이 해 주는 밥을 먹일 순 없습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92호
2012. 11. 3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 “교육공무직의 핵심은 교육감 직접고용과 호봉제 시행입니다. 지금은 오래 근무할수록 정규직과의 차별이 커집니다. 20년을 일해도 임금이 정규직의 40퍼센트밖에 안 됩니다. 하루 빨리 호봉제를 시행해 정착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죠. 새누리당이 ‘비정규직 정규직화’라고 쓴 배너를 걸었더군요. 정말 어처구니 …
“차별 해소가 미래를 책임지는 것입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92호
2012. 11. 3
이태의 전국교육기관회계직연합회 본부장 “얼마 전 교과부가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안’을 발표해 12만 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고 했어요. 그러나 이는 노동부 방침보다 2년이나 늦는 뒷북치기일 뿐입니다. 게다가 인건비의 70퍼센트만 내려 주고 나머지는 시도교육청에 떠 넘긴 것이어서, 예산이 충분치 않은 교육청은 30퍼센트를 해고해야 할 판이죠…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승리를
—
호봉제를 도입하고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호봉제, 교육감 직접고용, 교육공무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도심 집회와 하루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 상시적 차별로 고통받아 왔다. 이것은 전적으로 정부 책임이다. 그동안 정부는 마땅히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할 자리를 비정규직으로 대체해 비정규직을 대폭 늘려 왔다. 학교 내 비정규직 비…
고혜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 지부장 인터뷰
:
“정부는 학교를 멈출 수 있는 우리의 무서움을 알아야 합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90호
2012. 10. 6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투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교과부가 학교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안을 발표했지만, 무기계약 일괄 전환시점을 애초 약속보다 1년 더 연기하고, 내년 예산안에 고용안정과 처우개선 항목조차 포함시키지 않아 기만적인 방안에 불과하다. 이에 맞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호봉제 도입, 교육감 직접고용, 정규직과의…
충남지역 건설플랜트
: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7호
2012. 8. 18
충남지역 플랜트 노동자들이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투쟁 중이다. 충남지역에는 LG화학, 현대오일뱅크 등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가 밀집돼 있다. 노동자들은 공휴일 유급휴가 보장과 연월차 확대, 경조사 시에 휴가 연장, 휴게시설 확대,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건설플랜트노조 충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플랜트 노동자들이 “몇 년째 제자리인 임금과 제…
컨택터스 ? 이명박과 자본가들의 고용 깡패
조명지
레프트21 86호
2012. 8. 10
컨택터스는 에스제이엠뿐 아니라 상신브레이크·발레오공조코리아·유성기업·KEC·MBC 등 곳곳에서 잔인한 폭력으로 악명을 떨쳐 왔다. 유성기업 파업 노조원 13명을 승용차로 깔아뭉갰고, 재능교육 여성 노동자들에게도 갖은 폭력과 성희롱을 자행했다. 나아가 용역들을 위장 취업시켜 노조 파괴 공작을 벌이고, 불법파견 사업까지 했다. 심지어 아프가니스탄 침략 전쟁에까…
화물연대
:
야비한 보복을 중단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6호
2012. 7. 21
화물연대 파업 이후에 이명박 정부가 야비한 보복에 나섰다. 경찰은 파업 전에 벌어진 몇 몇 차량 방화 사건이 “화물연대의 소행”이라며, 부산·울산의 노동조합 사무실과 노조 간부들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조합원 두 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구속 조합원의 면회를 제한하고, 허위 자백을 강요하는 등 온갖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 이들은 화물연대가 대포폰과 …
파업을 준비 중인 화물연대
:
“더는 못 참겠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3호
2012. 6. 9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파업 채비를 하고 있다. 노조는 5월 12일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6월 말~7월 초에 물류를 멈출 것”이라며 파업을 예고했다. 지금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더는 못 참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비싼 기름값과 낮은 운임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운행”해도 생계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운임 대폭 인상과…
곳곳에서 쌍용차 연대 투쟁을 심화시키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2호
2012. 5. 28
쌍용차 투쟁은 확실히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5월 19일 범국민대회에 참가한 금속노조, 전교조 등 5천여 명은 서울 도심에서 위력적인 집회와 행진을 했다. 5개 종단 대표자들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김재동·변영주 등 연예계 인사들까지 나서 노동자들을 응원했다. 공지영 작가는 곧 쌍용차 문제를 다룬 책도 낸다. 사태가 이렇게 발전하자,…
민주노총 정의헌 수석 부위원장
:
“현안 투쟁 연대가 민주노총 파업 건설의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지면
유병규, 조명지
레프트21 82호
2012. 5. 28
민주노총이 파업을 선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명박 정권이 거칠게 탄압해 왔기 때문에, 민주노총은 그간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더는 내줄 것도 없고, 정권 교체기를 맞아 이 기회에 다시 싸움을 시작해야만 했습니다. 지금을 자신감을 회복하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현장에서도 이명박 정권에 맞서 반전을 꾀할 기회라는 공감대가 있…
23번째 죽음은 안 된다
:
쌍용차 해고자를 모두 복직시켜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1호
2012. 5. 13
스물두 번째 죽음 이후 쌍용차 투쟁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커지고 있다.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민주노총을 비롯한 67개 단체들이 모여 범국민추모위원회도 구성했다. “지난 3년 동안 단 한 명의 노동자도 복직되지 않았습니다.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라도 주었다면 그렇게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끊었겠습니까.” …
대학 청소 노동자 투쟁
:
10퍼센트 넘는 임금 인상을 따내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0호
2012. 4. 26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소속 6개 작업장 노동자들이 10.87퍼센트의 높은 임금 인상을 따냈다. 기본급 외에도 점심 식대, 명절 상여금 등 각종 수당 인상도 얻어냈다. 지난해 노조를 만들고 처음 임단협에 나선 경희대는 통상임금 인상률이 20퍼센트가 넘는다. 집단교섭이 대학 청소 노동자들의 처우를 상향 평준화시킨 것이다. 교섭대표인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
쌍용차와 희망텐트 투쟁 ―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
“우리도 희망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6호
2012. 3. 2
한진중공업 투쟁이 타결된 이후 조합원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많았습니다. 희망버스가 우리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었고, 희망을 꿈꾸게 했습니다. 그래서 ‘희망텐트’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짧은 준비기간이었지만 전국의 금속노조 조합원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함께했습니다. ‘3차 포위의 날’까지 매번 규모가 늘었습니다. 그동안 생계를 꾸리느…
대학 청소·경비 노동자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6호
2012. 3. 2
“홍익대는 최저임금만 주겠다고 하다가 마지막 교섭에서 겨우 20원 올렸습니다. 우리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이사장님, 병원 한 번 다녀오십시오.” 입학식이 열리던 홍익대 정문, 분노에 찬 청소 노동자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해 본관 점거 투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올해 또다시 투쟁에 나서고 있다. 2월 21~23일 공동투쟁에…
송경동 시인 인터뷰
:
“더 큰 연대와 꿈을 키워 나갑시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5호
2012. 2. 16
희망버스의 맨 앞에 섰다는 이유로 구속된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직실장이 3개월 만에 석방됐다. 송경동 시인(아래 사진)을 만나서 희망버스 평가와 운동의 과제 등을 물었다. 출소 소감을 들려 주세요. 제가 나오게 된 것은 희망버스 운동이 희망 뚜벅이로, 재능·쌍용차 투쟁으로, 다른 수많은 투쟁으로 중단 없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저를 가둘 …
쌍용차
:
투쟁을 확대해 죽음의 행진을 끝내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쌍용차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비통한 죽음을 맞이했다. 쌍용차 파업 1천 일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소식에 안타까움을 넘어 끓어오르는 비통함과 분노를 참을 수 없다. 2009년 쌍용차에서 2천6백46명이 해고된 후 지난 1천 일간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겪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재취업도 못해 대리운전, 일용직을 전전해야 했다. 정부의 살인 진압이…
민주노총의 8월 파업 결의
:
지금부터 투쟁을 쌓아나가야 한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4호
2012. 2. 2
1월 31일 열린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김영훈 위원장은 “모든 것을 걸고 투쟁을 조직하겠다”며 8월 정치 파업을 제안했고,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노조법 개정, 파견법 폐지, 노동시간 단축 및 일자리 창출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산별·연맹의 임금단체협약 투쟁과 결합해 파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천인 이상 규모의 작업장 대표들이 참가하는 ‘총파…
희망버스 평가와 진로 논쟁
:
엔진이 식기 전에 새로운 시동을 걸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지난 6개월간 한국 사회를 흔든 희망버스가 마침내 조남호를 무릎 꿇리자, 희망버스의 다음 스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크레인에서 내려오자마자 “희망버스의 연대 행동이 쌍용차로 향해 죽음의 행렬을 끝내야 한다”고 했고, 〈한겨레〉와 〈경향〉 등 언론들도 이 방향을 제안했다. 심지어 검찰도 송경동·정진우 동지를 두고 “내보내 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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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