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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과 청년들에게 더 나쁜 조건을 강요하는 “노동개혁”
지면
조명지
157호
2015. 9. 19
박근혜가 “노동개혁”의 명분으로 내세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보호”가 얼마나 위선적인지 거듭 분명해지고 있다. 노사정위 야합 이후, 새누리당이 신속하게 노동 악법들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법안은 비정규직 저질 일자리를 늘리고, 노동자·청년에게 더 나쁜 조건을 강요하는 방안으로 가득하다. 정부·여당은 35세 이상 기간제 노동자들…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
삼성은 야비한 이간질 중단하고 보상위원회 철회하라
지면
조명지
156호
2015. 9. 12
9월 3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보상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것은 반도체 직업병 문제를 책임 있게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간 피해자들과 반올림이 요구해 온 것들을 회피하기 위한 수작일 뿐이다. 7월 23일 조정위원회(반도체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한 중재기구)가 보상, 사과,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조…
홈플러스 매각과 노동자 투쟁
:
“MBK는 고용 보장하라!”
지면
조명지
156호
2015. 9. 12
대규모 소매유통업체인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에 매각됐다. 홈플러스의 모기업인 영국 테스코는 경제 위기로 매출이 하락하고 대규모 분식회계마저 들통나자, 자본 철수를 결정했다. 테스코는 이미 로열티, 배당, 부동산 매각, 이자 등으로 수천억 원을 회수했다. 그리고 이번 매각으로 5조 원이 넘는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회사가 어렵다’며 노동자들…
홈플러스 매각
: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선 홈플러스 노동자들
조명지
155호
2015. 9. 9
9월 8일, 홈플러스 노동자 6백여 명이 본사 앞에 모였다. 같은 시각 부산에서도 노동자 5백여 명이 집회를 열었다. 파업을 하고 나온 조합원들도 많았다. 하루 전날, 홈플러스 매각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이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어야 했다. “왜 회사를 팔고, 누구에게 팔고, 우리의 고용과 노동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누구 …
비정규직 ‘보호’ 가이드라인
:
“더 많은 비정규직” 노리는 박근혜의 공격은 진행 중
지면
조명지
150호
2015. 6. 6
정부가 기간제·특수고용·사내하도급 가이드라인(비정규직 보호 가이드라인)을 재·개정해 발표하려고 한다. 가이드라인에는 상시·지속적인 업무의 정규직 전환 노력, 업체 교체 시 사내하청 노동자 고용과 노동조건 유지 노력, 원청 동종 노동자와 동등의 수준 임금 지급 노력, 특수고용 노동자 서면 계약체결, 부당 계약해지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한다. …
죽음으로 노동 탄압에 항거한 양우권 열사
:
포스코와 박지만은 사죄하고 노동 탄압 중단하라
지면
조명지
149호
2015. 5. 23
5월 10일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양우권 이지테크 분회장이 노동 탄압에 항거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양우권 동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포스코와 열사가 일했던 사내하청 업체 이지테크다. 이지테크는 박근혜의 동생 박지만이 회장으로 있는 이지그룹의 계열사다. 2006년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자 이지테크는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고 온갖 악랄…
낮은 임금과 해고에 맞서 싸우는 학교비정규직
지면
조명지
145호
2015. 3. 28
최근 일부 지역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 충북, 제주 등에서 식비 지급, 상여금 확대, 장기근속수당 상한선 폐지 등을 보장받는 임금협약을 3년 만에 처음으로 맺은 것이다. 이는 지난 3년간 끈질기게 투쟁을 벌여 거둔 성과다. 교육감들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4월 파업을 결정하고 조직하는 것에 압력을 받은 듯하다. 공…
삼성전자서비스 투쟁
:
‘진짜 사장’ 삼성이 고용 보장, 임금 인상 책임져라
지면
조명지
143호
2015. 2. 28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다시 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해 41일간의 파업농성 끝에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인정받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간접고용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고, 삼성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노동자들의 힘을 보여 주는 등 정치적 의미도 컸다. 그간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발뺌하던 삼성전자서비스 사측은 노동자들의 단호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쟁점과 대안
: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어떻게 단결할 수 있는가?
지면
조명지
141호
2015. 1. 10
정부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겠다며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한국 사회에 좋은 일자리와 나쁜 일자리의 구분이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정규직·대기업 노동자들(1차 노동시장)과 비정규직· 중소영세 노동자들(2차 노동시장) 사이에는 임금, 고용안정성, 노동조건 등에서 격차가 있다. 정부와 기업주들은 이중구조의 원인이 1차 노동시…
임금 차별에 맞서 파업을 예고한 학교비정규직
지면
조명지
137호
2014. 11. 8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차별에 맞서 11월 20일 파업을 예고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은 정규직의 57퍼센트에 불과하다. 지난해 파업의 성과로 근속에 따라 2만 원씩 인상되는 장기근속가산금(근속수당)이 생겼지만 정규직 호봉 인상보다 턱없이 낮은데다 그나마도 상한제 때문에 10년 이상 일하면 더는 임금이 올라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오래 일할…
시간제·파견제 확대, 기간제 개악
:
박근혜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비정규직 양산 대책
지면
조명지
137호
2014. 11. 8
박근혜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발표되기 전부터 악취를 풍기고 있다. 최근 노동부 장관 이기권은 기간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시점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자살이 보여 준 것처럼 기업주들은 2년 계약조차 2개월, 3개월씩 ‘쪼개기’를 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고통에 빠뜨려 왔다. …
티브로드 비정규직 파업 평가
:
사측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다만 곱씹어 볼 교훈도 있다
지면
조명지
136호
2014. 10. 18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4개월간의 파업 끝에 사측의 공격을 막아내고 일부 양보를 얻어냈다. 노사는 9~10만 원 임금 인상, 근속수당 신설 등에 합의했다. 또 위험한 작업을 거부할 수 있게 하는 등 그간 공문구에 불과했던 산업안전 조항들을 보강했다. 사측은 ‘지난해에 노조에 너무 많이 양보했다’며 노조 가입 범위 축소, 근로시간면제 단축, 노조 사무…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에 연대를
지면
조명지
132호
2014. 8. 15
씨앤앰과 티브로드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월 10일부터 전면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여름의 폭염과 태풍을 맨몸으로 견디며 원청 앞 노숙농성을 시작한 지도 한 달이 넘었다. 노동자들은 직장폐쇄 철회, 고용보장, 생활임금, 안전한 일자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 농성이 길어지면서 생활고, 육체적 피로 등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노동자들은 투…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출범 1년
:
간접고용 노동자들도 조직하고 투쟁해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 주다
지면
조명지
131호
2014. 7. 19
1년 전 7월 14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출범을 알렸다. 삼성의 탄압을 뚫고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자주적인 조직을 건설한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서자 삼성의 추악한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다. 매년 수조 원의 이윤을 거둬들이는 삼성전자는 제품을 수리하는 노동자들을 형편없이 취급해 왔다. 삼성전자는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
“낙오되는 사람 없이 가열차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지면
성지현, 조명지
131호
2014. 7. 19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과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이 직장폐쇄를 했음에도 굳건히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희망연대노조의 이시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장과 김영수 케이블방송 비정규직[씨앤앰 비정규직] 지부장을 만났다.이시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장 우리의 요구는 안전한 일자리를 위해 산업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복지 …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동으로 파업하다
지면
조명지
130호
2014. 7. 12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노동조건 개선,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며 한 달째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무더위와 폭우를 견디며 벌써 열흘 넘게 본사 앞 노숙농성도 하고 있다. 사측은 노동자들이 파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직장폐쇄를 철회하겠다고 했지만 노동자들은 “승리할 때까지 투쟁을 멈출 수 없다”며 굳건히 …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
직장폐쇄에 맞서 단호하게 투쟁을 지속하자
지면
조명지
129호
2014. 6. 28
“직장폐쇄에 들어간 이유요? 한마디로 노조를 손봐 주겠다는 거지요.”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 비정규직지부 이시우 지부장의 말이다. 케이블방송 티브로드의 협력업체들은 노동자들이 쟁의행위를 시작하자 일제히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직장폐쇄는 사장들이 노동자들의 쟁의행위에 대항해 노동자들의 노동을 거부하는 것이다. 사측이 직장폐쇄를 단행하면 조합원들은 작업장에 들어…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
직장폐쇄에 맞서 전면 파업에 나서다
조명지
128호
2014. 6. 20
6월 17일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협력업체들의 직장폐쇄에 항의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같은 희망연대노조에 소속된 씨앤앰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함께 전면 파업에 돌입해 진정한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티브로드는 매출을 매년 수천억 원 올리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15년 전 지역 유선방…
계급 불평등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이재용의 경영 승계
지면
조명지
128호
2014. 6. 14
삼성에버랜드가 이사회에서 내년 1분기 증시 상장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에버랜드 최대 주주인 이재용은 자산을 수백 배 불릴 수 있게 됐다. 고작 48억 3천만 원으로 사들인 주식이 몇 조에 달하는 재산으로 불어나는 것이다.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에버랜드를 상장해 이재용의 지분가치가 늘어나면 삼성 그룹에 대한 이재용의 지배도 강화될 것이다. 1996…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파업
:
노동자들이 놀라운 투지를 보여 주다
지면
조명지
128호
2014. 6. 14
지난해 7월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출범하고, 벌써 노동자 2명이 삼성의 노동탄압에 항거해 목숨을 끊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동료의 영정 사진을 안고 한 달이 다 되도록 파업을 하고,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자들의 투쟁에 압력을 받은 사측은 교섭에 나와 협상을 시작했다. 그동안 제대로 교섭조차 하지 않던 것에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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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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