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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피노체트 쿠데타 40년
:
“노동자 권력의 기억은 지워지지 않았다”
지면
마리오 나인
레프트21 111호
2013. 9. 7
올해는 칠레에서 장군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벌인 지 40년이 되는 해다. 1970~73년 칠레는 혁명적 시기였다. 1973년 9월 11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 혁명을 분쇄하기 전 칠레에서는 자본주의와는 달리 대중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회 형태가 잠시나마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젊은 활동가로서 민중 권력을 몸소 경험한 마리오 나인이 그 찬란했던 시기를 …
이집트 혁명의 진로와 사회주의자들의 과제
:
무슬림형제단의 위기와 다가올 폭풍
지면
사메 나기브
레프트21 99호
2013. 3. 2
최근 몇 달 동안 수많은 이집트인들이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와 그가 밀어붙인 헌법에 반대해 시위를 벌였다. 이집트의 지도적인 혁명적 사회주의자 사메 나기브는 자유주의 세력과 무슬림형제단이 거리와 작업장에서 벌어지는 운동에서 영향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한다.현재 상황을 분석하려면 우리는 무슬림형제단과 이른바 “세속적” 자유주의 야당 세력들이 처한 위기에서 출…
팔레스타인 저항과 하마스
김용민
레프트21 93호
2012. 11. 19
이 기사는 2006년 3월에 격주간 〈다함께〉 75호에 실렸다. 홍미정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는 국내에 몇 안 되는 팔레스타인 전문가로 2005년 12월 30일부터 두 달간 팔레스타인에 체류한 바 있다. 그는 또한 2006년 1월 25일 치러진 팔레스타인 총선 때 선거감시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함께〉 기자 김용민이 홍미정 교수를 만나 팔레…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선거 전술 가이드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대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의회와 선거에 대한 사회주의자들의 관점과 전술을 명료하게 설명한 글을 소개한다.최근 치러진 이집트 대선 결선투표에서 최고군사위원회(SCAF)와 반동 진영의 후보인 샤피크에 맞서 무슬림형제단 후보인 무르시에게 투표하기로 한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결정(내 생각에는 완전히 옳다)은 이집트 현지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을 …
‘죽음의 신’ 기업들은 떼돈을 벌고 있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88호
2012. 9. 1
무인전투기들은 동시에 막대한 수익의 원천이다. 44개국에서 무인전투기 연구와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많은 군수업체들이 이 신흥 시장에 달려들고 있다. ‘제너럴아토믹’은 미군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자사의 무인전투기를 위한 병참 지원을 제공하는 5천5백만 파운드 상당의 계약을 수주했다. 그러나 무인전투기 사업이 만들어내는 이윤의 전체 규모…
무인전투기 ─ 마우스 클릭으로 민간인 학살하기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88호
2012. 9. 1
서방 열강은 자신들이 시리아에서 아사드가 벌이는 학살을 막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아랍 민중을 학살하는 것은 서방 열강 자신도 해 온 일이다. 지금도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미군은 무인전투기로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다. 무인전투기들은 “악당들”만 죽이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영국 사회주의자 샨 러딕은 진실은 이와 다르다고 말한다.무인전투기에는…
[재게재] 미국 총기 난사 사건 - 버지니아공대 참사는 무엇을 보여 주었는가
김용민
레프트21 78호
2012. 4. 5
최근 미국에서 한국인 출신 남성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에서 이런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10년 동안에도 여러차례 벌어졌다. 특히 2007년 버지니아공대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은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그 때나 지금이나 언론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진지하게 파고들기보다는 그 개인을 문제삼는 데에서 그친다. …
폴란드 연대노조 운동 30주년
:
노동계급의 혁명적 잠재력을 보여 주다
지면
김용민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30년 전 12월, 폴란드 총리 야루젤스키는 무려 16개월 동안 폴란드 사회를 뒤흔든 연대노조 운동을 불법화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비록 쓰라린 패배로 끝났지만 이 위대한 운동은 폴란드를 포함한 동구권 국가들이 모종의 사회주의라는 거짓 주장을 통렬히 반박했을 뿐 아니라 진정한 노동자 국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대노조 운동의 경험을 돌아보며 교훈을 살펴본다…
서평,《혁명의 현실성》
:
혁명의 파도 속에서 건져올린 전략·전술의 보고
지면
김용민
레프트21 63호
2011. 8. 18
근래 아랍 혁명 물결은 세계 도처의 사회주의자들에게 엄청난 영감을 줬다. 그러한 운동들은 대중이 폭정에 맞서 결연히 싸울 수 있음을 보여 줬고, 노동계급이 그 과정에서 결정적 구실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유럽 긴축 반대 투쟁에서도 조직 노동자들은 중추적 구실을 하고 있다. 세계 자본주의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는 지금 이러한 저항들의 성패는 너무나 …
영국군 바스라궁 철수 점령 실패의 또 다른 증거
지면
김용민
맞불 58호
2007. 9. 12
지난 2일 영국군이 바스라 시내 대통령궁(바스라궁)에서 철수했다. 언론들은 이번 조처가 “영국군의 이라크 철수가 본격화하는 신호”라고 말한다. 지난 2003년 이후 영국은 부시의 이라크 침략·점령의 으뜸가는 파트너였다. 따라서 영국이 이라크 점령에서 발을 뺀다면 부시에게는 커다란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은 이번 바스라궁 …
이라크 파병 연장 시도 중단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58호
2007. 9. 12
지난 9월 6일, 정부는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 부대의 교대 병력 5백45명을 출국시켰다. 국회 동의에 따른 주둔 만료 시점을 불과 3개월 남짓 남겨 두고 절반 가까운 병력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실상 파병 재연장 의사를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11월 국방장관 김장수는 국회에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을 제출하며 “200…
김정수 ‘평화여성회’ 대표의 수치스러운 청와대 행
지면
김용민
맞불 58호
2007. 9. 12
이라크 파병과 한미FTA 등에 반대해온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가 최근 청와대 제2부속실장으로 내정됐다. “반미 인사가 청와대 비서실”에 등용됐다는 우파들의 호들갑은 역겹지만 진보 운동의 입장에서도 김정수 씨의 청와대 입성은 수치스런 배신 행위다. 거듭해서 파병을 강행해 온 친제국주의 정부에 참여해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하겠다는 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
:
석고대죄해야 할 것은 노무현 정부다. 책임 떠넘기기 중단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57호
2007. 9. 4
노무현 정부와 주류 언론이 피랍 사태의 비극을 희생자들 탓으로 돌리는 파렴치한 선동에 나섰다. 피랍자 석방 합의 직후 청와대 대변인 천호선은 “파병 때문에 [피랍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며 도리어 “[피랍 당사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다른 주류 언론들도 “무모한” “공격적 선교”를…
점령 종식과 즉각 철군만이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 - 이라크와 레바논에서도 즉각 철군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56호
2007. 8. 29
신문이 인쇄에 들어가기 직전 탈레반이 남은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피랍 한국인 석방 합의 소식은 정말이지 다행스런 일이다. 그 동안 피랍자들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험 속에서 끔찍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피랍자 가족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어찌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는가. 정부의 발표…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
:
반전 운동의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할 것들
지면
김용민
맞불 54호
2007. 8. 15
이번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2004년 이라크에서 무장단체에 납치 살해된 故 김선일 씨 사건을 떠올렸다. 일부는 김선일 씨 피랍 당시와 마찬가지로 신속히 거리로 나와 반전 시위를 벌였고, 한국 정부에 즉각 철군 선언을 촉구했다. 의심의 여지없이 이러한 시위는 대단히 중요한 구실을 했다. 이러한 시위들이 없었고 부시의 ‘테러와…
선교 활동이 납치의 원인?
지면
김용민
맞불 53호
2007. 7. 26
일부 언론은 기독교 단체의 선교 활동을 이번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의 원인으로 부각하고 있다. “무모한” “공격적” 선교 활동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 단체들의 이슬람권 선교 활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번처럼 스무 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집단으로 납치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산ㆍ동의 부대는 제국주의 점령군을 돕고 있다
지면
김용민
맞불 53호
2007. 7. 26
노무현은 “다산·동의 부대는 의료와 구호 지원을 위한 비전투부대”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한국군은 미군과 함께 들어온 침략군일 뿐이다. 다산·동의 부대가 인도적 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는 정부의 선전과 달리 아프가니스탄 파병 부대의 주임무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다국적군을 위한 군사시설 개·보수와 진료 활동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주민을 진…
비극의 뿌리는 ‘테러와의 전쟁’
지면
김용민
맞불 53호
2007. 7. 26
미국 부시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을 침략한 지 7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의 현재 상황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다. 부시가 약속한 “자유”와 “민주주의”는커녕 아프가니스탄 주민의 절반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고, 실업률은 40퍼센트를 웃돈다. “미국은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렸[지만] … 민주주의와 인권의 적이자 탈레반과 다를 바 없는 악의 무리 ‘북부동맹’의 …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
:
노무현의 파병이 한국인 납치를 낳았다
지면
김용민
맞불 53호
2007. 7. 26
피랍 한국인 석방 협상 시한이 하루 단위로 연장되고 있다. 지금 피랍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은 정말이지 피가 마르는 심정일 것이다. 우리는 피랍 한국인들이 하루 속히 무사 귀환하기를 바란다. 그들은 죄 없는 무고한 민간인들이다.협상이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 신문이 인쇄에 들어갈 즈음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불성실한”…
당장 자이툰 철군 계획서를 내놓아라
지면
김용민
맞불 50호
2007. 6. 27
노무현 정부는 지난해 말 파병 재연장을 추진하면서 올해 6월 안에 ‘자이툰 부대 임무종결계획서’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다. 80∼90퍼센트에 달하는 광범한 파병 반대 정서 때문에 이런 약속이라도 내놓지 않으면 파병 연장 강행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속한 6월이 다 지나가도록 정부는 철군 계획을 내놓을 기미가 없다. 오히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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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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