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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헝가리 혁명 ─ 희망의 가을
마이크 헤인즈
맞불 17호
2006. 10. 23
50년 전 헝가리 혁명은 동구권 국가에서 진정한 사회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마이크 헤인즈는 말한다다른 어느 사건보다 [분명하게] 1956년 헝가리 혁명은 동구권 “사회주의”의 진정한 성격을 밝히 드러냈다. 1917년 러시아에서 진정한 노동자 혁명으로 시작된 체제가 요시프 스탈린 치하에서 무력으로 강요되고 탱크로 수호되는 제국주의 체제로 타락했다. 19…
이라크 - 점령군은 통제력을 잃고 있다
지면
김용민
맞불 17호
2006. 10. 23
최근 며칠 동안 이라크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지난 19일 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 윌리엄 콜드웰은 올 여름부터 미군이 주력해 온 바그다드 '안정화'작전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저항 세력들은 … [우리가 집중했던] 지역에 되돌아오고 있고, [이 때문에] 우리는 다시 돌아가 소탕 작전을 벌이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위기는 이스라엘의 점령과 봉쇄 강화 때문이다
김용민
맞불 16호
2006. 10. 16
팔레스타인의 양대 정치 세력인 하마스와 파타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이스라엘의 점령과 봉쇄 강화이다.지난 6월 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의 이스라엘 병사 체포를 빌미 삼아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공세를 새로 시작했다. 그 뒤 석 달 동안 5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2백7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됐고 1천여…
이라크 - 65만 5천 명이 사망하다
지면
김용민
맞불 16호
2006. 10. 16
최근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점령에 따른 사망자 수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가 발표됐다. 영국의 저명한 의학전문지 《랜싯》 최근 호에 실린 이 보고서는 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략 이후 무려 65만 5천 명의 이라크인들(이라크인 40명 중 1명 꼴)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최대 추정치는 79만 4천 명이다.) 이 수치는 최근 이라크 정부가 발표한…
이희수 교수가 레바논 파병의 부당성을 말한다
지면
김용민
맞불 15호
2006. 10. 9
Q. 부시 정부가 벌여 온 “테러와의 전쟁” 5년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테러와의 전쟁"은 한마디로 문명 범죄입니다. 그것은 네오콘들이 중심이 돼 오래 전부터 마련해 온 미국의 세계 지배 전략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전략적 이해 관계로 볼 때 걸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동의 석유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이 카스피해를 중심으로 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 인터뷰
:
"자이툰은 미국의 전쟁에 명분을 주고 있다"
지면
김용민
맞불 14호
2006. 9. 25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이 자이툰의 실상을 〈맞불〉에 말한다. 이영순 의원은 타당 반전 의원들과 함께 19일부터 이라크 현지 조사를 벌이고 24일에 귀국했다 Q. 이라크의 상황은 어떻습니까?A. 아르빌 지역은 이라크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하는 지역인데, 이 곳에 있는 자이툰 부대는 아직도 방탄조끼를 입혀서 밖에 내보냅니다. 사병들도 그렇고 우리[이라크 …
이슬람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김용민
맞불 13호
2006. 9. 18
이슬람주의 저항 운동은 오늘날 가장 주요한 반제국주의 세력 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이슬람주의의 정확한 의미와 성격, 이슬람주의에 대한 좌파의 올바른 태도 등은 여전히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다. 이슬람주의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한 출발은 이슬람주의와 이슬람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슬람은 오늘날 13억 명이 믿는 주요 종교다. 반면, 이슬람주의는 이슬람에 대한 특…
이라크는 내전 중인가?
지면
김용민
맞불 12호
2006. 9. 11
이라크에서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마치 상식처럼 돼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라크인의 다수가 걷잡을 수 없는 종파 간 반목에 빠져 든 것처럼 묘사하는 주류 언론들의 보도는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중동과 이라크의 위기에 대해 매우 훌륭한 기사를 써 온 〈프레시안〉의 이승선 기자조차 9월 1일 발표된 미국 국방부의 '이라크 치안 평가 보고서'를 언급하…
딜레마에 빠진 미국의 중동 전략
지면
김용민
맞불 11호
2006. 9. 4
박인규 〈프레시안〉대표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전쟁 후 중동 정치 상황을 설명한다 이스라엘의 진짜 목적은 헤즈볼라의 무력화였습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서쪽으로는 이집트, 동쪽으로는 요르단과 평화협정을 맺고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데 레바논, 특히 헤즈볼라가 항상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지난 4월에 미국의 유명한 기자인 시모어 허시가 썼듯이, 미국의 부추…
"평화유지군" 있으나마나 하거나 나쁘거나
지면
김용민
맞불 9호
2006. 8. 26
레바논에 파견될 UN '평화유지군'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중동 최강의 군대에 맞서 승리한 세력을, 그들을 열렬히 지지하는 대중의 눈앞에서 무장해제하는 일에 서방 열강이 점점 더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애초 프랑스 등 서방 강대국들은 자신들이 레바논에 진주하기 전에 레바논 정부군이 헤즈볼라 무장해제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랐다.그러…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을 떠나라
지면
김용민
맞불 9호
2006. 8. 22
레바논의 ‘휴전’이 벌써 위기를 맞고 있다. ‘휴전’ 발효 겨우 닷새만인 지난 19일 이스라엘은 레바논 동부 지역에 레바논군으로 위장한 특공대를 투입해 그 지역 헤즈볼라 활동가들과 전투를 벌였다. 이날 공격에는 몇 차례의 공습도 포함돼 있었다.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 유엔 사무총장 코피 아난은 이번 공격이 "[레바논의] 취약한 안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유엔 결의안은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다
—
속지 말고 반전운동을 구축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8호
2006. 8. 19
‘더 많은 폭격, 더 많은 지상군 투입, 더 많은 학살.’ 바로 이것이 유엔 ‘휴전’ 결의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답변이다.유엔 결의안이 통과된 날, 이스라엘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세를 벌였고,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의 규모를 세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뒤 베이루트 남부에는 2분 간격으로 수십 발의 미사일이 떨어졌다.유엔 결의안을 주도한 서방 강…
홍미정 교수 인터뷰
:
“이스라엘의 공격은 제3차 인티파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면
김용민
맞불 4호
2006. 7. 8
〈맞불〉기자 김용민이 홍미정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를 만나 이번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 배경과 전망에 대해 물었다. 그는 국내에 몇 안 되는 팔레스타인 전문가로 지난 2000년 2차 인티파다 당시 팔레스타인 현지에 있었고, 지난 1월 25일 치러진 팔레스타인 총선 때는 선거감시단원으로 활동했다.아시다시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습…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은 야만적인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
김용민
맞불 3호
2006. 7. 2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이 닷새째[7월 1일 현재]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대 ― 3천여 명의 군인과 1백 대의 탱크 ― 가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이번 공격은 한밤중에 가자지구의 주요 다리 세 곳과 발전소를 폭격하면서 시작됐다. 지역 내의 하나뿐인 발전소가 파괴되자 가자지구 대부분 지역의 전기가 끊겼다. 지역 전체에 …
일본육상자위대ㆍ이탈리아군ㆍ폴란드군 철군 임박
:
자이툰도 철군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3호
2006. 7. 1
일본 정부가 육상 자위대의 철군을 결정하고 7월까지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이탈리아군과 부시의 동유럽 핵심 동맹 폴란드 군마저 철군한다.‘의지 동맹’의 철군 계획에 이어 미국 내에서도 감군 계획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총사령관 조지 케이시는 올해 말까지 3만 명 미군 감군에 대한 보고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뉴욕 타임스〉6월 25일치).이 사…
부시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지면
김용민
맞불 2호
2006. 6. 24
“부시가 오랜만에 활력을 되찾았다.” 최근 부시(와 공화당)의 행보 ― 부시의 이라크 방문과 점령 지속 의지 천명,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거부, 공화당이 주도한 철군안 부결(상원)과 이라크 점령 지지 결의안 통과(하원), 바그다드와 라마디에서의 공세 등 ― 를 두고 주류 언론들은 이렇게 말한다. 이런 공세적 행보에 발판이 된 것은 자르카위의 죽음이다.자르카…
학살자 미군은 이라크를 떠나라 학살 도우미 자이툰도 떠나라
지면
김용민
맞불 1호
2006. 6. 17
하디타 학살은 미국이 이라크에서 저지르고 있는 야만을 상징한다. 이라크의 한 작은 마을에서 미군은 여성, 노인, 아이를 포함해 24명의 무고한 민간인을 거리낌없이 살해했다. 그 뒤 이샤키, 사마라, 라마디 등에서 미군이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와 장애인을 학살했다는 폭로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아부 그라이브 고문 폭로 때와 마찬가지로 부시와 럼스펠드는 이 사…
이라크 하디타 학살 - 미군이 양민을 대량 학살하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지난 5월 25일 조지 부시는 아부 그라이브 고문 사건이 자신이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가장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 생각을 바꿔야 할 지 모른다. 그의 연설 바로 다음날부터 “이라크 침공 이후 최악의 전쟁범죄 사건”에 대한 얘기가 주류 언론의 1면을 채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폭풍의 핵’은 지난해 11월 미 해병대가 벌인 …
박근혜 피습 사건 - 억압과 소외에 대한 분노가 진정한 ‘배후’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81호
2006. 5. 30
박근혜 피습 사건에 대한 우파 정당과 언론들의 태도는 위선의 총체라 할 만하다.이들은 사건의 피의자인 지충호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며 혀를 내두른다.그러나 지충호가 미리 한 일이라고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지를 확인하고 범행 전에 학습용 커터를 구입한 게 전부다.이런 게 “치밀한 범행이라면 ‘만남의 광장’까지 가서 ‘차떼기’ 작전을 벌인 한…
갈림길에 선 혁명 운동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79호
2006. 4. 29
네팔의 민중항쟁이 전제 왕정을 물러서게 했다. 지난 4월 24일 국왕 갸넨드라는 하원을 복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양보는 폭압적 왕정에 맞서 지난 몇 주 동안 지속된 총파업과 영웅적 거리 시위 덕분에 가능했다. 그 전 4월 21일 국왕은 기만적 양보와 야비한 위협이 뒤섞인 타협안을 내놨었다. 그는 선거 실시를 약속하면서도, 시위 진압을 위해 통행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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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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