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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파병 - 또 하나의 제국주의 지원 파병
지면
김용민
맞불 50호
2007. 6. 27
6월 24일 레바논 남동부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받은 공격은 레바논에 파병될 한국군이 처하게 될 위험을 잘 보여 준다. 자살폭탄 공격으로 추정되는 이 공격으로 UNIFIL 소속 스페인군 3명과 콜롬비아군 3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사건 직후 스페인 국방장관 호세 안토니오 알론소가 시인했듯이, “지난 몇 주 동안 레바논을 불안정에 빠뜨리는 …
‘파병반대의원모임’ 임종인 의원 인터뷰
:
“파병 연장 움직임은 약속을 저버리는 것입니다”
지면
김용민
맞불 49호
2007. 6. 19
‘파병반대의원모임’ 임종인 의원을 〈맞불〉김용민 기자가 만났다. 임종인 의원은 지난 1월 22일 노무현 정부의 개혁 배신을 비판하며 열우당을 탈당했다. 임종인 의원은 노무현 정부의 파병 정책에 시종일관 반대해 왔고, 지난 3∼4월에는 한미FTA 타결 강행에 반대해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정부가 자이툰 부대의 파병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는 추측과 보도…
팔레스타인 위기의 책임은 미국과 이스라엘에게 있다
지면
김용민
맞불 49호
2007. 6. 19
팔레스타인이 전례 없이 심각한 분열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14일 하마스 소속 무장 단체들은 5일 동안의 교전 끝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파타 산하의 민병대와 보안군을 축출했다. 지금 가자지구는 온전히 하마스가 통제하고 있다.반면, 같은 날 파타의 지도자이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인 마흐무드 압바스는 하마스가 주도하는 의회와 지난 3월 구성된 ‘공동…
신디 시핸과 미국 반전 운동
:
양당 체제에서 벗어난 대안이 필요하다
지면
김용민
맞불 47호
2007. 6. 5
지난 5월 25일 미국 민주당은 부시의 이라크 전비 법안을 지지함으로써 수많은 미국인들의 염원을 배신했다. 거의 모든 공화당 의원들과 다수의 민주당 상원의원, 3분의 2가 넘는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지지 속에 법안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민주당이 미국 지배계급의 충실한 일원임이 밝히 드러난 것이다. 민주당의 배신은 반전 운동 진영의 격렬한 분노를 불러일으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정부를 파괴하려 한다
지면
김용민
맞불 46호
2007. 5. 29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야만적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6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지역 공습을 재개한 이래 지금까지 적어도 4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무차별 폭격과 함께 하마스 인사에 대한 마구잡이 체포도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국무장관을 연행했고, 그 전날에는 팔레스타인 교육부 장관, 국회의원 3명,…
레바논 정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공격
:
폭력 사태는 레바논 정부 탓이다
지면
김용민
맞불 46호
2007. 5. 29
팔레스타인에서 이스라엘군이 공습을 벌이는 동안 레바논에서는 미국의 또 다른 동맹 ― 레바논 정부 ― 이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하고 있다. 이 공격은 지난 19일 레바논 정부군이 트리폴리 인근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의 배후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인 파타 알-이슬람을 지목한 뒤, 이들을 체포한다는 명목으로 레바논 북부의 팔레스타인 난민촌 나르 알-바레드를 습격하…
자이툰 부대 장병 사망
:
더 큰 비극이 벌어지기 전에 당장 철군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45호
2007. 5. 22
반전 운동이 누누이 경고해 온 비극이 다시 벌어졌다. 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오 모 중위는 이라크에 파병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싸늘한 시체가 됐다. 정부가 관련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탓에 오 중위 사망의 진상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진상이 무엇이든 오 중위의 죽음은 노무현 정부가 부시의 제국주의…
독자편지
투쟁에선 사회당 지도부와 연합할 수 있다
지면
김용민
맞불 44호
2007. 5. 16
투쟁에선 사회당 지도부와 연합할 수 있다〈맞불〉43호 프랑스 대선 평가 기사에서 김용욱 기자는 사르코지가 추진할 ‘개혁’에 맞서 “투쟁을 고무하고 대중의 반신자유주의 정서를 반영할 정치적 대안을 모색하는 것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옳게 강조했다. 그러나, 김용욱 기자가 “반신자유주의 투쟁에서 사회당 지도부와 연합하는 것은 평범한 사회당 지지자들을 견인하는 데…
르네상스호텔노조 활동가 인터뷰
:
“정규직ㆍ비정규직이 함께 싸우는 게 중요해요”
지면
김용민
맞불 43호
2007. 5. 9
오는 7월 비정규직 악법 시행을 앞두고 벌써 비정규직 무더기 계약해지, 초단기 계약 등 우려하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메이데이 집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현실을 절절하게 호소한 르네상스호텔 노동자들(이옥순 위원장, 함소란 사무국장)을 만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와 투쟁에 대해 들었다. 르네상스호텔 노동자들의 투쟁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겠습니…
안정은커녕 재앙만 키운 이라크 ‘증파’
지면
김용민
맞불 42호
2007. 5. 1
오는 5월 1일이면 부시가 이라크 전쟁 주요 전투 종료를 선언한 지 4년이 된다. 4년 전 이 날 부시는 전투기를 타고 항공모함에 내려 의기양양하게 “임무 완수”를 선언했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하듯 지금 이라크는 부시에게 헤어날 수 없는 ‘늪’이 돼 버렸다. 이라크 위기는 미국의 평범한 대중 속에서 광범한 환멸 ―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잘 드러났다 ―…
총기규제
:
필요하지만 충분치는 않은
김용민
맞불 41호
2007. 4. 26
많은 사람들이 이번 버지니아공대 참사와 같은 일의 재발을 막으려면 총기규제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의 56퍼센트가 더 엄격한 총기규제에 찬성한다. 미국에서만 매년 3만 명 이상이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총기 구입과 소지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와 관리는 당연히 필요하고 지지할 만한 요구다. 그러나, 총기규제 …
버지니아공대 참사는 무엇을 보여 주었는가
지면
김용민
맞불 41호
2007. 4. 25
우파와 주류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본질”은 단순하다. “극히 비뚤어진 과대망상자가 벌인 참극”(〈중앙일보〉)이라는 것이다. 이런 설명은 새롭지 않다. 8년 전 컬럼바인 고교에서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우파들은 똑같은 얘기를 떠들었다. 그 때도 폭력적 비디오와 게임이 문제라는 얘기가 유행이었다. 이런 설명에 따르면, …
한미FTA 체결 저지를 위해 메이데이는 전국 집중 집회가 돼야 한다
지면
김용민
맞불 40호
2007. 4. 18
“노무현 정부는 이제 개헌도 중단하고 한미FTA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실제로, 4월 14일 노무현은 개헌 발의 유보를 발표했다. “한나라당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한 FTA 국회 비준을 위해 개헌도 포기한 셈이다.” 아니나다를까 협상 타결 이후의 ‘밀월’ 분위기가 깨질까 우려하던 “노무현·보수언론·한나라당이라는 신자유주의 3각동…
한미FTA 반대 국회의원들을 백안시해야 하는가?
지면
김용민
맞불 40호
2007. 4. 18
한미FTA 반대 운동의 성과는 한미FTA를 찬성해 왔던 자들의 ‘전향’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예컨대 김근태나 천정배가 그렇다.이 국회의원들은 지금 대체로 ‘한미FTA 협상 졸속 타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에 속해 있다. 그리고 시국회의는 국회의원들뿐 아니라 진보적 사회원로들과 협정 이해당사자들을 포함하는 ‘한미FTA 저지 국민회…
이희수 교수 인터뷰
:
“이란은 중동 지역 패권을 위한 미국의 마지막 목표입니다”
지면
김용민
맞불 35호
2007. 3. 13
이희수 교수는 국내에 가장 널리 알려진 중동과 이슬람 관련 전문가로 현재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와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맞불〉김용민 기자가 최근 한 달간 이란을 방문(9번째 방문)하고 돌아온 이희수 교수를 만나 미국의 이란 위협의 배경과 전망을 물었다. 최근, 특히 부시의 미군 증파 방침 발표 이후 미국 정부가 이란을 거세게 비난하고 위협…
아르빌 석유 개발 참여
:
제국주의 점령의 피묻은 떡고물
지면
김용민
맞불 35호
2007. 3. 13
3월 8일 산업자원부는 한국 정부와 SK, GS칼텍스 등 석유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1월 말 이라크 쿠르드 지역을 방문해 쿠르드 자치정부와 원유 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고(故) 윤장호 하사의 영결식이 치러진 뒤 3일 만에 나온 이번 발표의 노림수는 빤하다. 윤 하사의 죽음으로 고조된 철군 여론을 ‘국익’ 이데올로기 강화를 통해 무마하려는…
민주당의 이라크 '철군안'사기극에 속지 말라
김용민
맞불 35호
2007. 3. 13
"4년 동안 미군 병사 3천1백 명과 이라크인 수천 명[원문 그대로]을 희생시킨 이라크 전쟁을 끝낼 구체적 일정을 처음으로 내놓게 됐다." 지난 8일 미국 민주당 원내 지도자들과 함께 이른바 '철군안'을 발표하며 미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가 한 말이다. 이게 사실일까? 드디어 "민주당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을 시작"(〈BBC〉)한 걸까? 이 …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인터뷰
:
“침략 전쟁 동참이 윤장호 하사를 희생시켰습니다”
지면
김용민
맞불 34호
2007. 3. 7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파병반대국민행동’ 정책사업단 간사로 활동하며 한국 반전 운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 〈맞불〉의 김용민 기자가 이태호 간사에게 윤장호 씨의 죽음과 아프가니스탄 파병, 한국 정부의 ‘대(對)테러 전쟁’ 참가에 대해 물었다.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먼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故) 윤장호 하…
이라크 점령 4년
:
점령 종식만이 이 야만을 멈출 수 있다
지면
김용민
맞불 34호
2007. 3. 7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점령이 부른 비극은 말로 다할 수 없다. 정말이지 “[이라크] 침략이 초래한 재앙은 [전쟁 전에] 사람들이 내놓은 그 어떤 최악의 전망조차 훌쩍 뛰어넘고 말았다.”(노엄 촘스키) 오늘날 “이라크는 세계 최악의 난민 위기가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국제난민기구’) 미군 점령 뒤 무려 2백만 명이 이라크를 탈출했다. 또 다른 1백70만 …
“아프거나 다친 아이들이 방치된 채 죽어간다”
지면
김용민
맞불 34호
2007. 3. 7
지난 1월 19일 영국과 이라크의 저명한 의사 1백 명이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점령 치하에서 붕괴된 의료 체계가 어떻게 이라크인들, 특히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지 고발했다. 이 의사들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기본적 의약품과 소모품이 부족해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치료받을 수 있었을 아이들이 수백 명씩 방치된 채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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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