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디 시핸과 미국 반전 운동:
양당 체제에서 벗어난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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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공화당 의원들과 다수의 민주당 상원의원, 3분의 2가 넘는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지지 속에 법안은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민주당이 미국 지배계급의 충실한 일원임이 밝히 드러난 것이다.
민주당의 배신은 반전 운동 진영의 격렬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친
민주당의 배신에 대한 가장 통렬하고 호소력 있는 비판은
시핸의 편지는 일부 민주당 지지 성향 블로거들의 격렬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며칠 뒤 크게 상심한 시핸은 자신이 반전 운동의
시핸은 자신이
나아가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배신
신디 시핸의 글에는 자식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결국 지치고 상처받고 낙담한 어머니의 심경이 절절히 드러나 있다. 시핸은 평범한 미국인들이 반전 운동의 대의에 공감하도록 하는 데 커다란 구실을 했고, 따라서 그녀의 결정은 미국 반전 운동의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시핸의 결정은 민주당의 배신에도 불구하고 광범한 반전 정서는 물론 반전 운동의 잠재력 또한 여전하다는 점 때문에 더욱 아쉽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패배 이후 부시의 지지율은 추락을 거듭했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6명이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벌이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3명 중 2명은 부시의
바로 이러한 광범한 반전 정서 때문에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과 바락 오바마는 민주당 지도부가 내놓은 전비 법안에 반대해야 했다. 심지어 민주당의 기층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반란이 일어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의 굴복에도 불구하고 부시의 앞길이 밝은 것은 아니다. 공화당의 일부 지도자들조차 부시가 9월에 이라크 상황의 진전 평가 보고서를 제출한 뒤에는 미군 철수가 시작돼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 대중의 급진화는 전쟁 문제에만 한정돼 있지 않다. 지난 3월 26일 칼럼에서 경제학자인 폴 크루그먼은 이렇게 지적했다.
또, 여론조사기관인
신디 시핸이 이라크 전비 법안 통과 직후 쓴
신디 시핸이 정치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금 이 제안의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이 제안이 실현된다면 미국 진보 운동의 일대 진전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신디 시핸의 영웅적 반전 노력은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