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공장 점거파업 9일째:
“우리는 이기려고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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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노동자
KEC 노동자들이 공장 점거파업을 시작한 지 9일째 되는 이날도 KEC 노동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생필품, 음식물 반입을 위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공장 출입구는 완전히 봉쇄됐고, 용역 깡패와 경찰 들이 KEC 사측을 비호해 출입문을 막아 섰다.
집회가 시작될 무렵, 경찰은 갑작스럽게 집회를 불허했다. 전경버스로 공장 앞 진입로를 막아 선 경찰은 강제 해산을 명령하며 연행을 위협했다. 참가자들은 가두 시위를 벌이며 공장 진출을 시도했지만, 물 대포와 헬기 등까지 동원해 집회를 위협한 경찰에 밀리다가 결국 구미역에서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곳에서 만난 KEC 여성 노동자들은 KEC 투쟁 소식이 담긴 〈레프트21〉을 건내자 무척 반가워했다. 한 조합원이 동료들에게 기사를 낭독했고, 그녀들은 연신
공장 밖 농성장에서 8일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김정금 조합원은 경찰의 진압 위협과 집회 봉쇄를 보며
그러나 노동자들은
끝까지
김정금 조합원은
그녀는 공장 안의 동료들을 걱정했다.
집회에선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이
박유기 위원장은
김정금 조합원은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연대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이렇게 덧붙였다.